경상도 사투리 쓰는 분인데
누가 낭창거리면서 이렇게 말했다...라고 했는데
무슨 뜻인가요?
사전 찾아보니
-가늘고 긴 막대기나 줄 따위가 탄력 있게 자꾸 흔들리다-
요렇게 나오는데
사람한테 쓸 때는 어떤건가요?
뭔가 안 좋은 뉘앙스였는데요...
경상도 사투리 쓰는 분인데
누가 낭창거리면서 이렇게 말했다...라고 했는데
무슨 뜻인가요?
사전 찾아보니
-가늘고 긴 막대기나 줄 따위가 탄력 있게 자꾸 흔들리다-
요렇게 나오는데
사람한테 쓸 때는 어떤건가요?
뭔가 안 좋은 뉘앙스였는데요...
경상도에서 반평생을 살았는데
최근에 들어본 말이라서...ㅋㅋ
낭창하다...라는 말을 남편이 저한테 가끔 하는데
좋은뜻은 아닌거 같고
뭐랄까...하여간 뭔일이 있을때
재빠르게 대처를 하고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약간 덜떨어진듯이 행동?할때...저런걸 쓰는거 같아요
확실하진 않아요.
남편은 저한테
또쨉이 같단 말도 쓰는데..이것도무슨 말인지 모르겠구요..ㅋㅋ
남 눈치 안보고 자기 멋대로 행동할때 낭창하게 한다 그러긴 해요
좋은뜻도 아니지만 그리 나쁜 뜻은 아니죠
백치미 같은 말 같아요,
행동이 빠릿하지 않고 맹한데 그게 그리 나빠보이지 않은 뉘앙스랄가...'ㅡ';;;
네..
저도 ..님 같은 뉘앙스를 받았어요..
나쁘게 쓰이면 나쁜 말로 들리겠지만 단어자체는 가느다랗지만 탄력있는걸 뜻하는 중성적인 말입니다.
낭창거리는 허리... 이런말 못 들어보셨어요?
낭창거린다는 건 백치미 보다는 얌체처럼 잘 빠져나간다는 의미가 있지 않나요?
탄력있게 휘청거리면 구불구불한 통로도 잘 빠져나갈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긍정적인 표현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저는 소설 토지에서 백정사위 송영광의 딸 영선이를 묘사할 때 낭창한 어깨? 라는 식으로 표현한 걸 봤는데
나쁜 의미가 아니었거든요.
박경리 선생이 경상도 사람이라 그 뜻을 잘못 쓰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이게 부정적인 뉘앙스인가요?
저는 소설 토지에서 백정사위 송관수의 딸 영선이를 묘사할 때 낭창한 어깨? 라는 식으로 표현한 걸 봤는데
나쁜 의미가 아니었거든요.
박경리 선생이 경상도 사람이라 그 뜻을 잘못 쓰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이게 부정적인 뉘앙스인가요?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이웃 아주머니가 평소에 인사도 잘 안하는 아랫 층 여자
보고 낭창하게~생겨가지고 인사도 안한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별로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닌거 같아요.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요.
본인은 쏙 잘 빠져나갔어요. 제삼자입장에서는 얌체같으나 트집잘기 힘든....
근데 솔직히 제삼자뭐라하든말든.
어차피 남 비위 맞춰주려고 사는 것도 아니고.
음~ 뜻을 막상 설명하려고 하니까
예1) 신입사원과 사원과 부장이 있는데 손님이 오셨어요.
근데 신입사원은 가만히 앉아있고 사원이 벌떡 일어나서
손님에게 부장님 안내할때 나중에 신입사원보고 "그렇게 낭창하게 앉아 있으며 어떻게 해?"
그리고 여자들한테 주로 많이 써요.
예2) 별로 겁없이 조리있게 자신의 톤을 높이지도 않고 조용 조용 할말 다 할때
"어른들 앞에서 낭창하게 말하지?"
약간 이해되시려나요?
흥분하지않고 남의 의견 안듣고 자기 할 말 다하고 좀 이기적이고... 한마디로 얄미울때 씁니다
이쁜태를 가진 여인한테 쓰는 말이고 좋은뜻으로 알고 있어요. 낭창하니 예쁘다? 이런식 표현 들어봤어요.
가냘프도 탄력있는 젊은 여성의 몸가짐을 나타내는 느낌으로 알고 있어요.
가느다란 대나무 같는 느낌요.
경상도에서 낭창하다가 형태 묘사에 쓰일 때는 호리호리 날씬하다는 뜻이 되지만 행동을 묘사할 때는 쏙 빠져나간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행동이 여유롭다로 들리던데요 다급하거나 딱떨어지지않고
표준어의 낭창은
대나무, 여인의 허리, 그런 걸 묘사할 때 쓰는 말이
맞지만
원글님이 그걸 몰라 물은 건 아닐 테고
방언에서의 낭창'거리다'는
위의 님들이 말해 주신 대로,
뺀질거린다,
부정적인 뜻으로 쓰여요.
태도를 말하죠. 보통
뭔가 할일 있을때 눈치껏 제 몫 제대로 하지않고
알면서도 싹 빠지고 눈치 살살 살피며 느릿하니 약간 얌체처럼 . . 좋은 어감은 아닙니다.
뚱보새 라는 동요 가사에 보면
낭창 나와요
낭창 낭창 나무가지 끝에 앉아 있는 참새 한마리~~~~
표준어의 낭창은
대나무, 여인의 허리, 그런 걸 묘사할 때 쓰는 말이
맞지만
원글님이 그걸 몰라 물은 건 아닐 테고
방언에서의 낭창'거리다'는
위의 님들이 말해 주신 대로,
뺀질거린다, ---- 이게 제일 주된 뜻
얄밉다,
(뻔뻔보다 조금 작은 뜻으로) 빤빤하다,
(고의적으로 모르는 체 하는 것 포함) 백치미 있게 군다
등등
두루 부정적으로 쓰는 말입니다.
고 가시나 혼자 낭창거리고 일 안 하네~
분위기 싸늘한데 낭창낭창 말대답도 자알 한다
등등.
낭창거리다가 아니고..그냥..낭창하다라고 쓰지않나요...이것도 사투리였구나.ㅎㅎㅎ 오전에 매~매~ 사투리냐고 글올렸엇는데,,,,,사투린지 표준어인지 헷깔려요...
아무 생각이 없다? 좋은 소리는 아닙니다
글이나 책에서 봤어요.
가늘고 히늘하늘 여리여리한 여인네를 일컬어서 낭창낭창하다 이런식 표현요.
나쁜듯으로 사용하고요
말투를 두고 하는 표현이죠
비아냥거리는말을 따박따박한다?정도?ㅎㅎ
낭창 낭창 세월아 네월아 하제
무슨일을 빨리 안하고 느릿느릿 할때 저소리 많이 합니다
와그리 빨리 안하고 낭창거리노
낭창 낭창 세월아 네월아 하제
무슨일을 빨리 안하고 느릿느릿 할때 저소리 많이 합니다
와그리 빨리 안하고 낭창거리리고 있노
원글님이 질문한 분위기, 문맥은
허리가 낭창낭창...
이런뜻은 아니겠지요.
전에도 낭창하다 뜻에대한 긴 댓글행렬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주 얄밉지는 않지만
할일안하고 느긋하게있는거?
그래서 남이 뒤치닥거리하게하는거?
예를들어 친구둘이 누가해도 될일인데 꼭해야할 일이있다면 느긋하게 있는이는 낭창...하게 있고
다른사람이 결국 답답해서 다하게되겠죠.
낭창 낭창 세월아 네월아 하제
무슨일을 빨리 안하고 느릿느릿 할때 저소리 많이 합니다
와그리 빨리 안하고 낭창거리노
이 말 어원이 여자들 씰룩씰룩 하게 교태스러운 걸음걸이에서 나온말 같아요
씰룩거리며 걸으면 일자로 걷는거 보다 시간이 걸리니
일을 빨리 안하고 느릿하게 하면 낭창 거린다고 빗대어 말합니다
맹~~하다는 뜻과 비슷할꺼예요.
제가 경상도 출신으로 많이 사용했는데...
218.51xxx.78님이 말한 의미가 가장 정확한거
같아요
행동이 재 바르지 않고 계산적으로 천천히 행동하며
약간은 이기제이랄까
능글능글이 남성에게 쓰는 표현이라면
낭창낭창은 좀더 여성적인 표현일거 같은데
좀 못마땅하지만 나쁘지는 않은 정도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
허리,어깨 등등 외모를 표현할 땐 좋은(가녀리고 여성스런) 의미지만, 경상도에서 누군가의 행동이나 태도가 '낭창하다'고 하는 건 부정적인 쪽이 가깝습니다.
백치미가 기본으로 깔려 있으면서 답답하고 느릿하고 눈치까지 없는 사람이면 사회생활, 인간관계에서 낭창함의 전형이죠.
저 위에 신입사원과 선배직원 사례가 딱이네요. 그 상황에서 난 아무것도 몰라요~하며 해맑게 쳐다보는 표정 지으면 금상첨화^^ 선배가 답답해서 그러고 있지 말고 손님께 음료수라도 드려야지 않냐고 하면 '아.. 손님 음료수 드릴까요?' 물어 봄. 손님도 어이없고 민망해서 됐다고 하면 ' 아, 네. 선배, 손님 안드신대요'하고 끝.
낭창한 사람은 주위 사람이 속터지는거 모르고 매사에 느릿느릿해요.
그리고 하늘하늘은 낭창하다 이고
부정적인 의미는 낭창거리다로 사용해요
여자에게 표현할 때는 보통 잘록한 허리 몸의 아름다운 곡선 여리여리함 ~
호리호리한 여성스런 몸매~ 이런 느낌으로 사용해요. 미인을 지칭할 때.
실생활에서 들은 적은 한번도 없고 소설책에서 많이 본 표현이네요.
좋은뜻 절대 아니구요
뺀질거리다는 표현이 젤 적절할듯요
좀 뺀질거리거나 이리저리 눈치보며 자기할일은 안하고 빠질때 쓰는말이니 결코 좋은뜻은 아니예요
사늘거린다는 뜻도있지만..
여유있다는 뜻으로 저는 많이쓰고 들었는데요..
부산인디..
사늘=>하늘
외모표현으론 좋은 뜻이에요 가늘고 탄력있는 몸매요
저는 그냥 단순빼빼마른 몸매랑 차별화해서 칭찬할때 써요
그냥 마른게 아니라 선이 곱고 탄력있는 가늘가늘한 몸매요
경상도 방언으로 저런 부정적인 뜻있는지 몰랐네요
ㅠ 오해했음 어쩌지싶고
낭창하다라고 할때는 가늘고 여림을 표현할때 낭창한 허리 이런식으로 표현하는데요
경상도에서 낭창하다라는 말은 어떤 일이 있을때 넋놓고 굼뜰때 그런식으로 써요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라그랬는데 걔가 낭창~~~하게 그라고있더라"
좀 백치미 있으면서 눈치없이 앉아있는데 그게 뺀질거리는걸로도 보일때 그럴때 써요
20대까지 많이 들어본 말인데.
그게 쉽게 말하면 프리하다는 말, 프리하다는 게 Free(자유롭다)로 해석하면 어는 정도 맞을 거예요.
어딘가 얽매이지도 않고, 빠릿하지도 않고, 등등.
이 말은 왠지 봄날에 어울려요.
걷는 모습을 표현할 때도 낭창하게 걷는다 하거든요.
그러니까 산책할 때 느릿느릿 목적없이 걷겠죠?
그러한 데 쓰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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