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업가집안하고 소시민집안, 전문직집안은 유전자가 다른가봐요

... 조회수 : 6,087
작성일 : 2016-03-25 21:49:32
어릴때 학교를 나름 좋은데 나와서 동창들이 다 잘사는 편이에요.
저는 그냥 부모님 월급쟁이인 소시민 집안 출신이구요.

근데 이게 집안 직업이니 재산만 대를 잇는게 아니라 유전자도 대를 잇나 봅니다.
학교 다닐땐 외모나 공부 이런게 특출나지 않아서 몰랐는데
그저 그런 친구들이 집안 빨로 다들 좋은 집에 시집가서 유한마담으로 살고
SNS에 항상 유럽 구석 구석 여행간 사진 올리더군요.
전 동창하고 거의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는데 오랜만에 만난 동창 친구가
그렇게 입에 침이 튀게 누구네는 누구랑 결혼하고 남편이 뭐하고 집안이 뭐하고
줄줄이 얘기하더군요.

근데 느낀게 정말 집안 환경 유전자도 대물림 하나 봅니다.
건물주네 집 동창은 역시 그런 고정수입 받는 남자랑 결혼해서 유복하게 살고
사업해서 부자 집안이였다가 부모가 망해서 고생한 친구는 역시 사업해서 집안 일으켜서 살더군요.

저같은 소시민 월급쟁이는 한푼 한푼 월급에 목매여서 사는데
사업가네 집안 친구는 사업 아이템 뭐 투자하고 인수하고 이런 얘기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정말 사고방식 유전자가 다르단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 다 그런 동창들이라 일반 직장 다니는 친구들이 없다보니
직장이 넘 힘들다 못다니겠다 이런 하소연 해봤자 공감도 안되고 이해도 못합니다.

일단 전 진짜 개고생해서 받은 월급 모은 돈 이게 내 마지막 목숨줄이다 생각하면
함부로 투자니 뭐니 못하겠는데 사업하던 애는 뭐 돈만 된다면 카페니 뭐니 투자 척척하고
자본금 마련한다고 집도 담보 대출받고
저같은 소시민 새가슴은 도저히 이해 못하고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더라구요.

또 다른 전문직 집안 친구는 아무래도 월급쟁이 마인드를 이해는 하는 거 같습니다.
어차피 전문직도 돈 많이 버는 월급쟁이니까....
진짜 자본주의사회인 게 느껴지네요. 오너와 피고용인 2부류는 유전자도 다르더라구요

그러니까 저같은 소시민은 이렇게 평생 벌벌거리며 살고
그런애들은 사장님 소리 듣고 큰 차 몰고 사는 건가 싶더라구요.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런 배포가 없으니 인맥이니 마인드 셋 자체가 없으니 저같은 사람은 평생 큰 돈 한번 구경도 못하고
인생 하직할 듯요.
저커버그나 잡스나 그런 부자들은 다 베팅을 하는 그런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탑재된거 같아요.

IP : 220.118.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전자의 영향도 무시 못하죠.
    '16.3.25 10:07 PM (122.128.xxx.69) - 삭제된댓글

    일단 성공에 유리한 유전자를 타고난 인물이 성공할 확률이 높고, 그런 인물이 또 다른 성공 유전자를 가진 집안의 자손과 결혼을 하니 후손에게 성공 유전자를 물려줄 확률 또한 높겠죠.
    우리 집안이 그다지 잘난 집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쨌든 sky를 포함한 대학 출신들이 많고 직업 또한 교수나 교사 혹은 공무원과 괜찮은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잠깐 과외 비슷하게 가르쳤던 동네 중학생이 그야말로 지잡대에 합격했는데 그 아이가 친가와 외가를 포함해서 그 집안 최초의 대학생이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아직까지도 그런 경우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그 아이가 지잡대 입학이라도 가능했던 건 그 아이 엄마가 힘들게 모은 돈으로 시작했던 동네 사채로 돈을 벌었기 때문이었어요.
    포장마차를 할 정도로 가난하게 살다가 사채를 시작하더니 정말 불 일 듯이 재산이 불어나기 시작하는 눈치더군요.
    지금은 사채로 번 돈이라고 무시 당하고 있지만 그렇게라도 계속 재산이 불어나고 학벌을 쌓아간다면 손자대쯤에서는 소시민의 자식들에게 그렇게 자신이 없냐고 비웃으며 살 수 있게 되겠죠.

  • 2. 유전자의 영향도 무시 못하죠.
    '16.3.25 10:10 PM (122.128.xxx.69)

    일단 성공에 유리한 유전자를 타고난 인물이 성공할 확률이 높고, 그런 인물이 또 다른 성공 유전자를 가진 집안의 자손과 결혼을 하니 후손에게 성공 유전자를 물려줄 확률 또한 높겠죠.
    우리 집안이 그다지 잘난 집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쨌든 sky를 포함한 대학 출신들이 많고 직업 또한 교직 혹은 공무원과 괜찮은 기업에 근무하는 회사원들이 대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잠깐 과외 비슷하게 가르쳤던 동네 중학생이 그야말로 지잡대에 합격했는데 그 아이가 친가와 외가를 포함해서 그 집안 최초의 대학생이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아직까지도 그런 경우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그 아이가 지잡대 입학이라도 가능했던 건 그 아이 엄마가 힘들게 모은 돈으로 시작했던 동네 사채로 돈을 벌었기 때문이었어요.
    포장마차를 할 정도로 가난하게 살다가 사채를 시작하더니 정말 불 일 듯이 재산이 불어나기 시작하는 눈치더군요.
    지금은 사채로 번 돈이라고 무시 당하고 있지만 그렇게라도 계속 재산이 불어나고 학벌을 쌓아간다면 손자대쯤에서는 소시민의 자식들에게 그렇게 자신이 없냐고 비웃으며 살 수 있게 되겠죠.

  • 3. ,,,,
    '16.3.25 11:17 PM (39.118.xxx.111)

    맞아요,,유전자 집만꼴 잘살펴야해요

  • 4.
    '16.3.26 1:01 AM (219.240.xxx.140)

    사업수완이나 월급쟁이 마인드는 보고 자란게 커요
    저도 월급쟁이라 성실히 일히고 급여받는것밖에 모르고
    부모님도 투자하면 큰일나는줄알고 안해요.

    그치만 부모가 투자잘하고 그럼 어릴때부터 보고 배울수있잖아요. 우리같은사람이야 투자를 책으로 배우지만요 ㅜㅜ

  • 5. 흠흠
    '16.3.26 1:39 AM (175.200.xxx.207)

    부모님께 보고 배운게 커요.
    저는 윗님과 반대로 부모님이 사업수완이 좋으셨는데
    저도 그쪽으론 어릴때부터 잘 알고 흥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교사거나 공무원인 친구들은 제가 점쟁이처럼 딱 안답니다.
    아마 그 친구들도 저 보면 다르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마인드의 차이가 꽤 크거든요.
    전문직 부모 월급쟁이 부모 장사로 돈 번 부모 사업가 부모 (장사보다는 좀더 지능적인 류의 자영업)
    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되게 다르더라고요.
    서로 경제적 수준이 비슷해도 자녀의 어디에 투자하는지가 달라요.
    전문직(자기 머리로 출세한 부류?) 월급쟁이 쪽은 교육열이 비교적 높아요.
    장사로 돈 번 부모님들은 소득에 비해 연연해하지 않으시고요. 대신 가게 같은 거 호기롭게 내주심.
    사업가 쪽은.. 각기 다르기 한데 자신이 자수성가면 좀 더 학벌에 신경쓰고
    증여받은 거면 좀 덜 한 느낌? 그리고 국내 학벌에 목매달지 않고 안되면 차선을 많이 선택하구...
    여튼 제 친구들 보면서 느낀거네요.

  • 6. ㄱㅅ듸
    '16.3.26 9:39 AM (220.94.xxx.154)

    공무원 자녀들은 좀 세상물정 모르는 부류가 많았고요.
    사업하는집 자녀들은 에티튜드가 달라요.
    타인에게 굉장히 예의바르게 행동함.
    교수나 교사는 기승전 공부...
    사고방식이나 태도 딱딱 달라요.
    유전자뿐 아니라 평생 보고 배우것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293 카톡,문자에 말끝마다 "ㅋㅋ"거리는 게 기분이.. 23 goodgo.. 2016/06/01 8,653
562292 양복입은 아들을 보다가... 문득 5 그러니까 말.. 2016/06/01 1,901
562291 초딩한테 카톡허용하는엄마들 무식해보여요 40 이해안됨 2016/06/01 7,999
562290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고 말만 많이 늘어놓는 사람 11 왜그럴까 2016/06/01 2,577
562289 아일랜드 대기근 얘기를 들어보니 9 ㅇㅇ 2016/06/01 2,066
562288 남편의 스킨쉽..정말 이해가 안가요. 8 닭살 2016/06/01 8,123
562287 남자가 꽃무늬 양산쓰고 지나가는걸 봤어요 43 ... 2016/06/01 5,927
562286 이번 스크린도어 근로자 사망사건에 대해 이싱한소리 17 아오 2016/06/01 2,505
562285 현대 미술관, 과천이랑 광화문 중 어디가 더 볼게 많나요? 3 .. 2016/06/01 1,170
562284 저 우유배달 갑자기 하기로 했는데 괜찮을까요?? 24 ㅜㅡ 2016/06/01 4,610
562283 미래시제에 현재형 현재진행형을 쓰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5 뒤죽박죽 2016/06/01 1,054
562282 구의역 사고에 엄마사고 생각나서 속풀이합니다. 3 굿럭굿 2016/06/01 1,683
562281 압구정에서 가까운 공원있나요? 5 강남 2016/06/01 1,117
562280 삼십대 후반 남친이랑 싸우고 혼잣말이 늘어서 신경정신과 갔었는데.. 20 ㅡㅡ 2016/06/01 5,486
562279 목사라는 직업에 대한 의문점.. 38 .. 2016/06/01 5,312
562278 ‘노동존중특별시’ 외치던 박원순, 사흘 침묵 뒤 “책임 통감” 샬랄라 2016/06/01 593
562277 48평 아파트 샷시비용, 얼마나 나올까요? 6 30년 2016/06/01 5,845
562276 샤넬은 이름값인가요?정말비싸네요 화장품도 비싸부러 20 오메 2016/06/01 5,570
562275 정보석씨 연기 많이 늘었네요 47 ..... 2016/06/01 4,516
562274 동갑이거나 나이가 많은 동성과의 관계가 불편한 이유가 뭘까요? 7 불편한 뇨자.. 2016/06/01 1,592
562273 아이스박스중 물담는통이 노플라스틱인것은요? 1 토리리 2016/06/01 510
562272 직계가족 돌 답례품 뭘로 해야할까요? 8 뚜앙 2016/06/01 3,643
562271 소녀들에게 생리대를 공유로 기부해세요..!!! 6 remy하제.. 2016/06/01 1,294
562270 친정부모님의 부부싸움 5 ㅜㅜ 2016/06/01 3,004
562269 중년 아줌마는 가방부터 보세요? 15 2016/06/01 6,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