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말 잘한다는 이야기 들었었어요.
특히 일대일 이야기에서는 남들 설득도 잘 시켰고요.
회사 생활에서도 문제 없었습니다.
결혼하고 임신하고 아이낳고...
남편은 너무 바빴고, 살고 있는 곳은 아이엄마들이 없는 곳이라 제가 어른과 이야기할 일이 없었고, 아이는 극도로 예민한 편이라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못 내려고 그네 기다리다가 울고불고... 놀이터 친구도 못 사귀었었어요.
남편이 바쁜걸 언급한 이유는 주변 유일한 어른인 남편과도 이야기를 못했던 시간들이라서요.
아이 유치원 가고 알게된 제 육아 후유증은 사람 보고 말을 못하는거에요.
목소리가 덜덜 떨려요. 그리고 자꾸 말이 헛나와요. 사람 얼굴 보기도 어려워요. 전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도 좀 나아졌나 했는데 아이 학교 입학시키고 총회하고 담임 면담하는데 아직도 목소리는 벌벌 떨리네요. 눈 맞추기 어려워서 그것도 좀 애먹었고요.
그래도 할 말은 열심히 연습하고 가서 물어볼건 다 물어보고 왔네요. 다행히...
저같은 분 또 계신가요? ㅠㅠ
열심히 사람 만나려 노력하다보면 나을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후유증?? 사람보고 말하기 힘들어졌어요.
... 조회수 : 1,500
작성일 : 2016-03-25 18:28:06
IP : 175.205.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ㅈㅁ
'16.3.25 6:38 PM (122.36.xxx.229)님 저도 그래요!!공감백배 ㅠㅠ
요새 너무 고민되어서 스피치학원이라도 다녀야하나
사회성기르는법 이런거 검색하고...
예전엔 정말 이렇지 않았는데...
목소리도 우물쭈물 눈도 잘못마주치겠고
바보된것같아요.... ㅠㅠ
어째야하나요 정말 ㅠㅠ2. 저도
'16.3.25 6:58 PM (1.242.xxx.115)한때 그런적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그랬었나?... 가물 가물 하네요.
한참 육아 스트레스 받고 어쨌든 스트레스 많을때 였던것 같은데..
지금 이글 보면서 왜 그러지?.. 남의 일 보듯 무심히 그런 생각 했는데
가만 생각하니 저도 그런적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지나다 보면 언제 그랬냐 그런때 오실거에요.
긍정적으로 열심히 잘 지내시다 보면요.3. 저도
'16.3.25 7:30 PM (220.118.xxx.68)그래서 고민이에요 ㅠㅠ 애낳고 만 3년 되니 그렇네요
4. 저요
'16.3.25 8:06 PM (175.223.xxx.151)하루종일 나홀로독박육아 5년차되니
성인어른과의 대화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언어구사력이 확실히 떨어지고..
언변이 딸려서 미치겠어요
회사다닐땐 말빨로인정받은 제가 말이죠
에휴 ㅠㅠ5. 저도요
'16.3.25 9:35 PM (218.236.xxx.77)저도그래요!!!!
6. ㅎㅎ
'16.3.25 10:16 PM (14.44.xxx.171) - 삭제된댓글저도 나홀로육아하며 그랬었어요
인터넷에서는 전업주부들 친목모임을 비생산적이라 치부하지만 가끔 주부들끼리 친목모임 갖으며 극복해가고 있네요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을테니 사귀어가다보면 괜찮아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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