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코스로 82여러분의 버스정보로
장소 잘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경로야 뭐 1박2일이라 아주 단순하게
해운대, 국제시장, 다음날 태종대 국제시장
이렇게만 돌아다녔네요.ㅡㅡ;;;; ㅋㅋㅋ
원래 아는동생네 자려고 했다가 전날까지 문자로 주고받는데
잠만 재워달라는 문자에 답이없어서
소심해진 저는, 또 그 다음날에 부산에 내일가니 시간되면 밥이나 먹자
라는 문자에 '또' 답이 없는 동생에
차마 왠지 전화는 못할것같아
그냥 게하를 알아봤답니다.
약간은 속상한 마음을 안고 부산에 도착했고
바다를 보는데 얼어 죽는줄 알았구요
그래도 바다는 좋더라구요
그리고 국제시장 가는 지하철에서 그 친한동생이 전화가 왔고
어디냐며 ㅡㅡ;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만나서 밥 먹고 그 동생네서 자기로 했어요
게하 돈은 날렸죠
안그래도 돈 아끼려고 버스도 일반타고 개고생을 하고 갔는데 생돈을 날리니.. 적선했다 치자고 아무리 마인드컨트롤를 해도 그 돈이 계속 아까웟네요 ㅠㅜ
동생네 머물면서 애한테 3만원을 주는게 낫냐 선물이 낫냐 내가 지금 5만원 줄수있는 형편이 안된다.
이러면서 82에도 물어봤는데
결국 선물사는게 낫다그래서 원래 선물을 사가려고 했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저 동생과 연락이 안닿으니 그냥 게하 예약해버렸죠
그리고선 저녁을 동생이 내버리니
저는 그 동생아이에게 5만원을 줬습니다.
돈은 생각보다 많이 나가지만 마음은 이게 편하다- 생각으루...
아, 해서 아무튼 다 좋고 좋은데요
제가 부산 간 이유중에 하나가
1. 바다
2. 먹거리
그 먹거리중에서도 3대천왕에 나온 무떡볶이였는데요
저기 , 정말 싸가지 없습니다.
아, 마지막날에 한번 더 먹자고 가서 떡볶이 손에 쥐어들고 시장 돌아다니다가
돼지국밥 먹고 배가 불러서 떡볶이 집에 가서
이 떡볶이 좀 전에 샀는데 위생봉지 있으면 넣어주시면 안되나요 - 여쭸더니
한참을 바라보더니, 소자(작은거)는 원래 포장이 안된다며-
거기 줄서있는 사람들 계속 쳐다보고
아니, 그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정색일까요?
돈 많이 벌면 뭐해요
그깟 위생봉지 하나 그냥 주면 되지
그냥 검은봉지라도 주시라고 겁나 굽실! 거리고 받아왔네요
정이 뚝 떨어져요
물 한방울 안들어간다고 하도 신기해서 국제시장 가자마자 이 떡볶이 집을 찾은건데
줄 서있다가 마침내 차례가 와서 떡볶이 주문하면서 '이것때문에 서울에서왔어요' 라고 말씀을 건네자
돌아오는 차가운 시선- 아 괜히 말햇다. ㅅ발 민망..
먹었는데 도대체 특별한 맛이 아니라서
다음날 떠나기 전에 다시한번 들러서 산거였거든요
떡볶이를 구입한 사람이 다시 와서 그 떡볶이 담을 봉지좀 달라는데
꼭 저랬어야 할까요?
부산 시장에서 저 집때문에 기분 마지막에 완전 상했어요
그래도 집에 끝까지 들고가서 먹게 해주려고
그 검은봉지에 싸서 조심스레 들고 다녔네요
생각만 해도 열받아요
장사 아무리 잘 되면 뭐해요
진짜 재수없는 곳이었어요
다신 안가요
부산시장안에 밀양국밥? 거기 진짜 환상적이더라구요
아침에도 국밥, 떠나기 전 저녁밥도 국밥 먹고 서울 왔네요
부산 지금 엄청 추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