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총회 갔다오고 마음이 슬퍼요
학군 좋은ㅈ곳이구요
그러나 지금 제 마음은 황량한 가을날씨같네요
담임샘은 보기엔 좋아보였어요
그런데 10여명 엄마 모아놓고 대학 말할때마다
정ㅈ말 생각도 못한 낮은 학교들만 말하더군요
그날 온 엄마들은 그래도 관심이 있는 분들일텐데
학생회장엄마도 있고 빈장엄마 등등
우리아이는 중상 정도 성적인데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환경은 운동부, 예체능,정독반 이렇게 야자빠지고
어중간한 애들만 교실에 남아있어요
정독반에 못미친 우리애가 기를 쓰며 공부하고 있어요.
그런데 담임이 애들 수준을 그렇게ㅈ보니..
아이 생각하니 기가 차고 마음이 아프고
정말결과로 보여줘야된다는 생각만 드네요
일반고에 보내고 패배감이 많이 드는데
아이 보면 안됐고 불안하고 전전긍긍 이네요
괜히 총회갔다 싶어요
그냥 아이랑 열심히만 하는건데
교실 가보고 마음이 더 불편해져서 서글픕니다
1. 맞아요
'16.3.24 10:55 PM (59.11.xxx.51)교사들원래그래요 상상초월대학을 제시합니다 애들한테도 그렇게 말할텐데 얼마나 낙담될까싶네요
2. 저도
'16.3.24 11:01 PM (116.37.xxx.135)고3 총회 다녀와서
싱숭생숭 해요
사실 주위에 들어봐도
생각도 못한 대학에 예비번호 받았다는
사람들 많아서..
정말 대학기기 어려워요3. 에휴
'16.3.24 11:05 PM (101.250.xxx.37)원래 3월 첫 진학상담하고 아이들 많이 울죠
예상했던 것보다 현실은 참 냉혹합니다
학교생활 열심히하면 학종 쓸 수 있을 것처럼
2학년까지는 그렇게 설명회를 하는데
막상 3학년 올라와서 학종쓰겠다 하면
내신 2등급 이하는 안된다고 하죠
이과 같은 경우 수학 4등급 이하는
수능 수학 a형으로 바꾸라는 권유도 듣죠
청천벽력같은 소리지만 그게 현실인건 어쩔 수 없구요 ㅠㅠ
또 희망찬 말만 해줄수도 없는게
아이들은 몸은 커도 마음은 여전히 애라고
상향으로 이야기하면 어쩔 수 없이 또 풀어진답니다
많이 낙담하고 힘들어할거예요
엄마가 학교와서 어떤 말을 들었을지 아이도 알테고
면목도 없고 속상하고 그럴겁니다
그러니 아이 앞에서는 티내지 마세요
씩씩하게 대해주세요
엄마가 너 어디든 집어넣어줄테니 걱정말고
넌 앞만 보고 공부하라고 해주세요
저희 아이가 작년에 엄마 응원 중에 가장 힘이나는 응원이 이 말이었다고 요즘도 가끔 이야기해요
힘내세요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합니다!4. 에고
'16.3.24 11:53 PM (112.154.xxx.98)아직 중학생 아들있는데 머지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역시도 그때쯤되면 어떤맘일까 생각들어요
요즘 대학 가기 너무 힘들다는데 그래도 엄마가 맘잡고 아이랑 남은 기간 좀 더 나은곳으로 가기위해 최선을 다해야지요
제 이웃 아이가 공부는 일반고 중간정도 였는데 성적가지곤 힘들다 생각했는지 운동신경 있는아이라 몇달 빡세게 학원다녀 인서울 중위권 체육교육학과 갔더라구요
진짜 학교에서는 지방대학쪽 이야기했다는데 너무 축하해줬어요 요즘 대학은 엄마와 아이의 노력에 따라 대학간판 달라진다고 하던데 맞는말 같아요
힘내시고 엄마가 벌써 낙담 하지마세요
더 길게 보면 인생에서 대학간판이 또 아무것도 아닐수 있답니다5. 그런데요
'16.3.25 12:07 AM (121.167.xxx.59)그게 현실입니다. 담임은 이미 경험했으니 엄마들에게 실상을 말해주는겁니다.
저도 고3 총회때 무슨 귀신발바닥 비비는 소리 하고 있어 했거던요.
그런데 막상 학부 논술 정시 다 겪어보니 담임말이 맞는거더라구요.
우리아이도 상상도 못했던 대학가서 지금 반수하고 있는데 낙담하지 마시고
일단 일반고니까 내신에 총력을 기울여 어쨌던가 학부로 갈수 있게 준비하세요.
일반고는 내신 따기가 외고나 자사고보다는 훨씬 좋잖아요.
우리아들은 자사고에서 학부로 경희대 추천 받았어요. 하지만 일반고로 전학간 아들 친구는
학부로 고대합격했어요. 자사고때 내신이 거의 같았는데 일반고로 전학간 친구가 인간승리자라고
우리아들이 자기도 일반고로 전학 안간걸 땅을 치고 후회하더라구요.
무조건 내신 준비 철저히 하시고 마음 굳게 가지세요. 절대로 수능생앞에서 엄마가 약해지면
안됩니다.6. 음
'16.3.25 12:14 AM (110.11.xxx.168) - 삭제된댓글글을 안쓸 수 없군요.
저희애 이번에 스카이중 한군데 갔어요.. 수시 일반으로요.
강북의 학군 안좋은 일반고이고..
이런저런 정보들 82분들이 많이 답 달아 주셨어요.
도움이 안된거도 있고 된거도 있지만 우리애에게 적합한 정보를 잘 찾아보면 되구요.
일반고 교사들의 패배의식.
진짜로 공감합니다.
저희애는 사교육도 안받았는데요..1,2 학년때 전국모의 참가자 수 대비 전국백분위 등수를
국영수 위주로 찾아보면 되고.
그 지점에서 생각하면 됩니다. 전국모의 엄청 잘 나왔거든요 0.6프로 정도,
그런데 진학 상담 선생님들과 만나고 오면
애가 기가 죽어서,,, 우리 학교는 콧대높은 연대는 뽑아주지도 않는데,, 나보다 내신 월등한 선배가
겨우 어디어디 갔대..
심지어 어떤 샘은.. 아이한테,,, 자기주도학습 하는 아이는 고3 올라가서 치고 올라오지를 못하니..
제발 메가** 문제집이라도 구해서 좀 봐라...
이런 상담도 해 주시더라는...
사실 상위권 대학은 특목고에서 공부시키고 수시 준비시켜주는 내용이 일반고와 차원이 다르다 들어서..
우수한 학생이라면 특목고를 아예 지원해 주는게 현 실정에서는 맞다 싶지만..
특목고야,, 시험쳤다가 떨어질 수도 있는거고..
아무리 선행이 대세여도.. 공부 뒷북 치는 아이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좌절할 만한 상황은 아니예요.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학교 선생님들을 알지 못하니 폄하하는것은 아니지만.
공립은 아니없던 우리애 학교 선생님들 조차...
진로나.. 학생부나.. 그리고 점수에 맞는 수시전형들을 정말 성의껏 상담해 주시는
선생님은 몇 안계셨었어요.
엄마와 학생이 의논해 가면서,,, 선생님 의견은 참고 정도로 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하라 하세요..
여기82에도 찾아보세요.
사교육 없이 명문대 간 케이스 주르륵 뜹니다.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7. ㅇㅇ
'16.3.25 1:25 AM (49.169.xxx.47)저때도 그랬는데요..첫학기시작할때 넌 xx도 학교 갈수있겠다..경기도권 아니구요 저 밑 도시..결국 서울 4년제갔는데..그때 내성적이 그정돈가하고 많이 울적했었네요 그래도 10등안엔들었는데..저는 제가 입시요강이며 여튼 그소리듣고 정신바짝 차려서 많이 알아보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서써달라해서 원하는곳 붙었어요...
8. ㅇ
'16.3.25 1:34 AM (116.125.xxx.180)담임 말이 맞아요
위로하는 말 진짜로 듣지 마세요 -.-9. ....
'16.3.25 9:14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현실이에요
여기 덧글에선 내아이는 이랬다고 특이한,흔치않은 경우를 말하는데 인터넷하고 오프라인하고 간극이 커요10. ....
'16.3.25 9:16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자사고에서 일반고갔다가 더 좌절하는 아이가 대부분이고 ㅈ일반고에서 입시성적 더 잘나온 경운 극소수라고 들었어요
일반고로 전학하면 입시에 더 안좋다고 말리는게 대부분?11. 수시
'16.3.25 3:03 PM (220.118.xxx.188) - 삭제된댓글수시로 웬만하면 가야된다는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