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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글)중국 사는데 한국인한테 엄청 우호적입다.

......... 조회수 : 6,601
작성일 : 2016-03-24 00:50:04
상해사는데 첨에 발령 나고 고민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살기는 정말 좋습니다.
한국도 걍 부산 가듯 2시간이면 왔다갔다 할수 있고(표값도 쌈) 실제로 한달에 3번 정도는 한국 가구요.
물론 일 때문이지만 ㅋ
과일 값 엄청 싸고 솔직히 한국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맛있습니다. 걍 좌판대서 파는 과일들이 한국 백화점 명품선물세트에서나
먹을 수 있는 당도와 크기.. 남방 지방이라 기후 좋아서 그런듯요.
고기류도 엄청 싸고 뭣보다 소고기 값이 입에서 살살 녹는 내몽고산 특등급 안심이 우리돈으로 100g에 1500원 정도요.
중국인들은 소고기를 잘 안먹는 다네요.
쌀도 우한에서 나오는 쌀인데 레알 존맛 ㅠㅠ
중국산 무시했는데 중국남방쌀 개쩝니다.
엄청 맛있는데 20키로에 2만원. 음식점들도 싸구요.

자 그럼 뭐가 비쌀까요.
공산품이 비쌉니다. 특히 한국산 의류 먹거리 전자기기 등은 거의 한국의 2배 가격이에요. 다른 외제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일본산은 중국의 원전 어그로로 인기가 덜하여 한국산 먹거리들의 인기가 엄청 납니다.
한국에서는 싼맛에 먹던 개맛살이나 참치통조림 라면 따위가 외제품 코너에 따로 비치되어 명품 놀이 하고 있어서 당황 했네요.
저는 도저히 그 가격 주고는 못 먹겠어서 그냥 중국산 먹습니다ㅋ
또 와이프 말로는 한국 화장품이 엄청 인기인데 가격이 한국의 두배라네요. 특히 한국에서 에뛰드 하우스면 그냥 중고딩들
저렴이로 쓰는 제품인데, 중국에선 상당히 대우 받더군요.
마치 미국에서 mac이 그냥 저가 라인 화장품인데 한국서 잘나가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그냥 국가 브랜드 빨인 것 같았습니다.
여튼 여직원들이 이니스프리나 에뛰드 하우스 제품을 한국 직구로 많이 구매하는데, 저한테 이게 중국에선 엄청 유명한데
실지 한국에서 어느 정도 제품이냐 묻곤 합니다. 확인 받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그럴 때 마다 한국 최고의 화장품 회사에서 만드는 거고 좋은 제품이라고 얘기해 주죠.
기타 외제품들도 세금을 엄청 때리는지 한국보다 더 비쌉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상하이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거주 촌인데 교육열은 높지만 외국인이 거의 안살아서 (서울로 치자면 중계동 같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굉장히 호감어린 반응 입니다.
제 와이프가 미국인이라 영어 한국어 섞어서 얘기하는데 공원에 산책이라도 가면 시선 레알 집중.
주변 아줌마들이 애들더러, 저기 가서 영어로 인사해 보라고 (다 들림 ㅠㅠ) 하고 애들은 얼굴 노래져서 울렁 거리고 있고 --;;;
하지만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참 좋은 것 같더군요.
살면서 한국인 처음 봤다며 제 코앞에 얼굴을 들이미는 분들도 계셔서 부담스럽지만, 저보다도 제 와이프는
어디 나가면 원숭이 쳐다보듯 너무나 신기하게 쳐다봐서 개인주늬 쩌는 와잎은 좀 싫어하긴 합니다.

좀 친해지 연봉이 얼마냐고 물어봐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한국인은 부자잖아~~ (흑흑 ㅠㅠㅠ)
한국인이면 돈 많이 받겠네? (흑흑 ㅜㅜㅜㅜ)
이런 질문도 종종 하십니다. 근데 불쾌하다기 보다는 순박한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여기 분들은 보통 의사가 월 80만원 정도 (의사들이 다 공무원이라...) 좋은 기업을 다닐 시 월 100-120 정도 버시는데,
저는 파견이라 한국 본봉보다 2배정도 받고 있으니
지역주민들과 격차가 크긴 하겠지요. 그래서 중국인들은 대부분 거침없이 연봉을 오픈하지만 저는 굳이 얘기 안합니다 ^^;
아 그리고 중국에서는 변호사 의사 약사 등의 전문직 인기가 적은게 모두다 공무원이라 봉급이 매우 적고
역할도 제한적인 반면, 아무거나 창업해서 조금만 잘 나가면 바로 돈벼락 맞을 수 있는지라 사업이나 창업을 매우 선호하는 편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중국에서 창업 안하면 바보. ㅠ
송직히 대학 갈 필요도 없고(시간 아까움) 귀후비개 하나만 잘 만들어 팔아도 재벌 되고, 토스트 가게 하나만 잘되도 빌딩 올리는건 시간 문제 처럼 보이더군요...

여튼 중국 분들은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진짜 한국인의 생활상이 어떤지 궁금해 하십니다.
또 어디 가면 소소하게 한국인이라고 할인을 해주거나 서비스가 있기도 하구요.
신기했습니다 ㅋㅋㅋ
한국 식당에 갔는데 (중국 식으로 변형한 분식집?) 자기 가게에 한국인 온건 처음이라며 25% 할인해 주시더군요.
여튼 한국인이 적응하기에 큰 무리 없는 분위기 입니다.
또 입주 아주머니도 월 30-40 정도면 구할 수 있어 매우 편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IP : 1.238.xxx.9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3.24 1:09 AM (187.133.xxx.141)

    상해시내에서 20분거리면...시내와 차이가 많이나서 저런가요? 저분 살기 좋겠네요, 저렇게나 호감이라니 ㅎ최근 상해 여행가보니 외국인이 너무 많아그런가 아무도 신경안쓰던데 ㅎㅎ

    제가 12년전에 중국에1년정도 살았을때 저랬어요. 한국인이냐 물어보고...한국 돈많다...제 물건보고 이건 어디꺼냐 얼마냐 물어보고...그런데 요즘도 저런가요??

    아, 그리고 과일소고기 싼건 정말좋았어요. 그치만 전 한국과일이 훨씬 맛있더라구요 ㅎ

  • 2. ㅎㅎㅎ
    '16.3.24 1:09 AM (110.47.xxx.80)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웹툰 작가의 작품에서도 한국인에 대해 무척 우호적이라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가끔 특별대우에 당황할 때도 있고 일본을 욕할 때도 있더라고 하더니 거기 분위기가 그런 모양입니다.

  • 3. 식자재
    '16.3.24 1:09 AM (183.100.xxx.240)

    싸구려 수입하고 업자가 장난쳐서 그렇지
    좋은건 가격대비 훌륭하고
    상해만해도 한국보다 화려하고
    글로벌한 감각도 있어요.
    빵집들도 한국보다 유럽빵에 가깝더라구요.

  • 4. .......
    '16.3.24 1:11 AM (1.238.xxx.93) - 삭제된댓글

    질 좋은 쇠고기가 저렇게 싸다니` 부럽네요`

    우리 먹거리는 사실 너무 별루 같아요`

  • 5. 저글
    '16.3.24 1:11 AM (223.62.xxx.113)

    요근래껀가요?

  • 6. ..........
    '16.3.24 1:15 AM (1.238.xxx.93)

    저글/ 네 조금전 글입니다~

  • 7. 지인이 그러더군요.
    '16.3.24 1:16 AM (110.47.xxx.80)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산에 문제가 많은건 한국 상인들이 저렴한 상품을 원하기 때문이랍니다.
    구매단가에 맞춰주려니 물건이 형편없어질 수밖에 없다더군요.

  • 8. opp
    '16.3.24 1:18 AM (218.152.xxx.38)

    엠팍에 조금 전에 올라온 글이군요

  • 9. 먹거리물가
    '16.3.24 1:22 A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솔직히 중국 소고기가 질좋고 맛있지는 않아요
    다만 소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공장식으로 키우는게 아니라 방목해서 풀을 먹여 키운다고 해요‥그래서 좋을라나요?
    곧 있음 천지에 체리와 블루베리가 가득하겠네요
    말이 달구지 끌고 길거리서 파는거 한 바가지씩 사서
    아이들과 저녁식사후 다 헤치우고‥
    2년 살동안 체리 블루베리 망고 복숭아 망고스틴 등등
    온갖 과일 돈걱정 없이 실컷 먹었는데‥
    한국 오니 먹거리 물가가 공포수준이네요‥ㅠ

  • 10. 중국은
    '16.3.24 1:23 AM (121.148.xxx.157)

    거리 대로보다는 이면도로에서, 전자제품 외관보다 내부에서, 내놓는 음식의 질보다 위생에서, 테이블보다는 주방에서 많은 차이가 나죠. 일본에 비해 우리가 내실이 많이 후달리는데 그런 우리에 비해 한참 내실이 없고요.

  • 11. ..........
    '16.3.24 1:24 AM (1.238.xxx.93)

    질 좋은 쇠고기가 저렇게 싸다니` 부럽네요`

    우리 먹거리는 사실 너무 별루 같아요, 값은 너무 비싸고~

  • 12. 먹거리물가
    '16.3.24 1:27 AM (122.36.xxx.22)

    솔직히 중국 소고기가 질좋고 맛있지는 않아요
    다만 중국인들이 소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공장식으로 키우는게 아니라 방목해서 풀을 먹여 키운다고 해요‥그래서 좋을라나요?
    곧 있음 천지에 체리와 블루베리가 가득하겠네요
    말이 달구지 끌고 길거리서 파는거 한 바가지씩 사서
    아이들과 저녁식사후 다 헤치우고‥
    2년 살동안 체리 블루베리 망고 복숭아 망고스틴 등등
    온갖 과일 돈걱정 없이 실컷 먹었는데‥한캔 500~600원 하는 맥주도 그립구요,,
    한국 오니 먹거리 물가가 공포수준이네요‥ㅠ

  • 13. ,,,
    '16.3.24 1:29 AM (39.118.xxx.111)

    중국에 가서 라면 팔아야 겠네요~

  • 14. 부럽
    '16.3.24 2:01 AM (121.138.xxx.95)

    좋겠어요 ㅎ
    태양의 후예 때문에 더더욱 잘해줄듯요 ㅋ
    오늘 뉴스보니 상하이에서도 난리났던데

  • 15.
    '16.3.24 2:15 AM (223.62.xxx.69)

    오늘 상해뱅기가 몇시더라...

  • 16. ...
    '16.3.24 2:16 AM (183.134.xxx.78)

    상해 주재원으로 남편 따라서 살고있어요. 저분이 어느지역인지는 모르겠지만 상해 물가 엄청 비싸요. 아시아 물가순위에서도 서울을 앞지른지 오래됐구요. 정말 과일 고기 곡물은 삭재료만 쌉니다. 나머진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구요. 중국에서 사업안하면 바보라고 느껴진다면 무조건 대박난다 저건 진짜 위험한 발상이네요. 여기도 그런 착각으로 자영업 창업하러들 한국서 많이 진출했지만 쪽박차고 돌아가는 분들 수두룩해요

  • 17. wow
    '16.3.24 2:17 AM (61.79.xxx.12) - 삭제된댓글

    파견이라 한국 본봉보다 2배정도 ..놀랍네요

    저 아는이도 중국 파견근무인데 한달에 그정도는 아니던데,좋은회사 다니시네요.
    입사년도가90년인데

  • 18. 한국을 좋아하겠지
    '16.3.24 2:17 AM (1.224.xxx.99)

    여태 욕하면서 일제만 써왔는데 한국산은 욕하긴 커녕 무조건 좋겠지...
    그러나..과연 그게 속까지 편할라나. 싶어요.
    속으론 흥 너넨 예전에 우리나라 위성종족이야..너네가 언제까지 잘 살줄아니...이를 득득 갈고 있지는 않을까요. 속이 무서운 중국.
    그리고 그 속의 것을 절대 드러내지않고 나중에 찌르겠죠. 아 속시원하다. 하고 입에서 내뱉을떄까지.

    무조건 잘대해준다고 좋아하지 마세요....

  • 19. 한국을 좋아하겠지
    '16.3.24 2:19 AM (1.224.xxx.99)

    일본보다 더 무서운 종족 이에요..
    일본은 혼네가 곧바로 보이죠....얘넨 속이 얕거든...빨리 이익을 보고싶고 자기 잘난거 젠체하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나거든...

    중국은..기다려요...만만디에 속지마시길 바래요...........

  • 20. ...
    '16.3.24 2:21 AM (183.134.xxx.78)

    상해가서 라면 파는것도 안먹힙니다. 여기라면 맛있고 다양한거 많은데 한국라면은 호기심있는 사람이나 먹지 대부분 자기네 라면먹고 마라탕이나 딴딴면 우육면같은 면식문화가 무척 발달되어있어서 한국의 라면이나 칼국수같은거 안먹혀요. 얘네 주식이 면이예요. 그리고 한국인에대해 호감 많은거 사실이예요. 밖에서 중국 사람들 만나면 힐끔힐끔 쳐다보고 하오칸 피욜량 연발해요. Looks good~ beautiful~ 같은 표현이죠. 반면에 반일감정도 높은데 일식이나 문화는 동경해요

  • 21. 중국이 이를 갈 이유는 없을텐데요?
    '16.3.24 2:23 AM (110.47.xxx.80) - 삭제된댓글

    오히려 일본이 이를 갈고 있을테죠.
    일본 우익들은 벌써 노골적으로 이빨을 드러내고 있고요.
    중국은 나름의 자부심과 거대한 땅덩어리와 막강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도에게 이를 갈만큼 아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미국에 아부하며 버티고 있는 일본같은 섬나라와는 입장이 다르죠.

  • 22. 중국이 이를 갈 이유는 없을텐데요?
    '16.3.24 2:24 AM (110.47.xxx.80)

    오히려 일본이 이를 갈고 있을테죠.
    잃어버린 식민지 한반도를 되찾을 그날을 꿈꾸며 말입니다.
    일본 우익들은 벌써 노골적으로 이빨을 드러내고 있잖아요.
    중국은 나름의 자부심과 거대한 땅덩어리와 막강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도에게 이를 갈만큼 아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미국에 아부하며 버티고 있는 일본같은 섬나라와는 입장이 다르죠.

  • 23. ...
    '16.3.24 2:30 AM (183.134.xxx.78)

    중국인들이 한국사람한테 호감도가 높지만 얘네가 실상 한국인이 중국인 무시하고 후진국 취급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확 돌아설거예요. 대륙인이라 자존심 무척 강하구요. 사실 대부분 한국인들이 중국인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많이 갖고있어서 참 아쉬워요. 식재료는 와서 보면 놀랄정도로 다양하고 좋아요. 견과류도 참 실하고 맛있어요. 저도 첨 와서 소고기가 너무 저렴하고 풀뜯어먹고 자란 소라고 들어서 소고기장조림 육개장 엄청 해먹었네요. 채소와 과일은 말할것도 없이 풍족해요. 한국에 없는 채소 과일 지천에 널렸어요. 반면 질서의식이나 위생관념 우리나라 70년대 수준인게 아쉽죠.

  • 24. 오잉?
    '16.3.24 2:52 AM (175.209.xxx.15)

    상해 어디시길래 저리 우호적일까요?
    글쓴 분이 한류 연예인을 닮으셨던지 한국인 많이 사는 곳이 아닌가봐요.
    먹구 살 만한 중국인은 이미 한국을 깐 본지 오래라...
    저 10여년 전에 중국나올때만해도 한국 잘살지 하더니 중국 경제 피니까 최근 무시하는 사람들 부쩍 늘었어요.
    물론 중국내 먹거리는 좋은건 좋습니다만...특히 온갖 채소와 열대 과일류.

  • 25. 맞아요
    '16.3.24 3:04 AM (194.126.xxx.214)

    엄청 우호적이에요.
    특히 광저우 쪽은 정말 우호적이어서 심지어 영사관 관저도 한국이 세번째로 크더라구요. 각나라 관저들이 다 한 곳에 있어서 크기 위치 다 알수 있거든요.
    그리고 음식 정말 맛있어요. 과일도 장난아니고..
    아직까지는 중국인들 한국인들 좋아해요. 물론 아직도 한국인들 대부분 중국인들 무시하지만서도. ㅎㅎㅎ

  • 26. 태양의 후예
    '16.3.24 3:09 AM (223.62.xxx.113)

    때문에 더 잘팔리는건ㅓ뭔가요?현재 중국분들?

  • 27. 저도
    '16.3.24 4:53 AM (122.62.xxx.32)

    오래전에 베이징에서 몇달지낸적있는데 너무 좋은기억이많아요.

    물가저렴하고 ( 지금은 엄청올랐다하네요 ) 한국인에 우호적이고 깨끗한 아파트에서
    편하고 재미있게 잘지냈어요, 지방에 갈길이 있었는데 외국인처음 보는지 다들 쳐다보고 그래서
    좀 거북하고 어색했지만 그것도 나름 신기했고 음식들도 별거부감없었고 특히과일은 정말 저렴하고
    맛있었어요, 망고랑 수박이랑 온갖과일이 다 있었고 야채도 정말 저렴했었던 기억이~

    기차타고 여행도 많이했었는데 저는 그 침대기차여행이 너무 좋았어요, 먹을거 잔득사가지고
    먹고 자고 하면서 가는 .... 드라마도 말도 못알아듣는데 정서상 이해하면서 재미있게 본것도 신기하고

    아마 단기로 잘지내다와서 좋은 기억이 많았겠지만 오래산다면 않좋은면도 많이 보이겠지요.

  • 28. 현재진행형
    '16.3.24 7:05 AM (114.224.xxx.95)

    상해 인근 도시에 4년째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있는 도시라 한국인이 적지 않아요.
    그만큼 한국인 대상 물가도 비싸고요.
    저흰 작은 회사라.. 대기업이 본봉의 2배라는 말은 얼추 맞을거에요. 보통 자녀분들을 여기서 국제 학교에 보내곤 하는데 그게 1인당 3천만원꼴.. 의료비 지원 비행기값 지원 기타등등.. 대기업 직원사시는 집값이 한창 비쌀땐 150만원 이상이었거든요. 이런 지원금 외에도 주재원 수당 등등도 꽤 크고..
    그런데 상해 어디시길래 저렇게나 우호적이고 물가도 싸고 과일이 좋을까요. 여기와서 느낀건 한국사람 외모 가 호감을 더 주는것 까진 알겠는데 혐한까진 아니더라고 묘한 뉘앙스의 한궈런이린 뒷말도 많이 들었거든요. 아마도 남자분이라 느끼는게 다른가 싶어요.
    또 여기선 딱 돈만큼의 값어치를 해요. 과일도 저렴한것과 좀 더주고 산거 딱 그만큼의 차이가 있고.. 인터넷 쇼핑도 물론잉고요. 물건살때 너무 싼건 피하고 있어요.
    곧 열대과일 나올철인데요. 한국보다 싼건 맞는거 같아요. 과일시장에서 사먹곤 하는데 딱 가격만큼 한단 생각 정말 많이 해요. 참 아보카도 먹을만한 것 과일시장서 도매로 개당 2천원에 산적이 있는데.. 요건 많이 싼거죠? 근데 한국 마트나 백화점에서 파는거랑 크기나 모양이 달라요^^여기도 큰 마트가서 사려면 모양도 크기도 예쁜거 더 비싼 가격에 팔거든요.
    암턴.. 중국 돈 많은 한국인이 살기 좋은 곳 맞습니다.

  • 29. 한류
    '16.3.24 7:47 AM (223.62.xxx.67)

    덕이죠ᆢ 심지어 깍쟁이 일본조차ᆢ일본여행갔는데 전통악기연주자가 김희선좋아한다고 물어보더군요

  • 30. ㅇㅇ
    '16.3.24 7:59 AM (58.121.xxx.97)

    글로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상사와 동료들 상당수가 중국인입니다. 제가 느낀 교육받은 중국인은 직설적이고 군더더기가 없고 추진력이 있어요. 의뭉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구요 한국의 위상은 문화적으로는 영향력이 있지만 작은 나라(?) 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 31. ㅇㅇ
    '16.3.24 8:13 AM (180.229.xxx.174)

    중국과일 정말 맛있습니다.
    품종이 다양해서 우리 입맛과 맞지않은 것도 많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품종은
    당도가 월등해요.
    복숭아도 어찌나 맛있고 좋은지 몰라요.
    배는 우리나라가 맛있지만 나머지는 중국과일 맛있어요.
    고춧가루 고구마 옥수수도 정말 좋구요.
    그런데 어찌 그렇게 하품들만 수입가는지.....

  • 32. ...
    '16.3.24 9:07 AM (183.109.xxx.87)

    중국에서 먹거리는 불안하던데...
    중금속 오염같은거 때문에요

  • 33. 연애중
    '16.3.24 9:40 AM (90.205.xxx.135)

    상해남자와 연애하고 결혼준비중이에요. 느낀건 정말 우리 문화가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말도 잘 통하고 생각과 가치관이 다 비슷해요. 중국엔 제가 가본적이 없지만 해외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과 어울려본 결과, 다들 서로 베푸는거 좋아하고 같이 식사하고 도와주고 그런게 유독 있어요. 다들 살기 바빠서 나몰라라 하는데 집에 초대해 식사하자고 하는 친구들 보면 다 중국 사람들이에요.

  • 34. ..
    '16.3.24 9:59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주재원 아내들이 울면서 파견가고(살기 힘들까바 가기 싫어서) 울면서 귀국한다는 (살기 좋아 돌아오기 싫어서) 상하이네요.

  • 35. --
    '16.3.24 10:17 AM (116.231.xxx.129)

    너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네요.
    상해 시내에서 20분 떨어진 곳이라고 해도 현실적이지 않아요.
    상해 물가 엄청 비싸요. 특히 외국인이 임대할만큼 깨끗하고 괜찮은 아파트는 최소 월세 400만원 넘고,
    국제학교는 4천 만원 거뜬히 넘어서 대기업 주재원 아닌 중소기업 주재원들은 보내기 힘들어요.
    과일이 맛있고 다양하긴 하지만 아주 싸진 않구요,
    소고기 맛 없어서 조선족이 한국인 대상으로 하는 정육점 가야 해요.
    집안일 도와주는 아줌마 비용도 올라서 마음대로 쓰지도 못 해요.
    그리고 외국인이 너무 많아서 한국인은 외국인 축에 끼워주지도 않아요. 그냥 옆동네 주민 정도...
    시골에나 가야 신기하게 바라보던걸요.

  • 36. ..
    '16.3.24 10:17 AM (211.187.xxx.26)

    역시 중국생활 나름 만족하는 한국인인 경우 남자가 많지
    그리고 미국인 부인이시라 더 우호적인 거에여
    상해 푸동에 살아도 중국애들은 서양인에게 정말 친절합니다
    한국인이 돈 많다고 생각하고 한국인이 우호적이라고... 전 믿을 수가 없네요 게들은 한국을 누르고싶어하는 심리가 많거든요 게들이 그나마 인정하는 동양인은 유일하게 일본입니다

  • 37. 미국만상대
    '16.3.24 11:32 A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윗님,
    한국은 누르고 일본은 인정?
    말도 안되는 소리네요,,
    중국은 한국 일본 따위는 안중에도 없죠,,
    일본은 이가 갈리게 싫어해요,,일본인들이 얼마나 쉬쉬하며 지들끼리 모여사는데요,,
    그나마 중국은 역사적으로 우호국이었기에 좋아하는 거예요,,
    정작 중국이 맞짱뜨고 상대해볼만한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생각하던데,,,
    한국 일본은 이미 맘만 먹으면 꿀꺽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데요,,

  • 38. 미국만상대
    '16.3.24 11:33 AM (122.36.xxx.22)

    윗님,
    한국은 누르고 일본은 인정?
    말도 안되는 소리네요,,
    중국은 한국 일본 따위는 안중에도 없죠,,
    일본은 이가 갈리게 싫어해요,,일본인들이 얼마나 쉬쉬하며 지들끼리 모여사는데요,,
    그나마 한국은 역사적으로 우호국이었기에 좋아하는 거예요,,
    정작 중국이 맞짱뜨고 상대해볼만한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생각하던데,,,
    한국 일본은 맘만 먹으면 꿀꺽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데요,,

  • 39.
    '16.3.24 11:54 AM (175.209.xxx.15)

    윗님 중국이 한국보다 일본을 더 싫어하지만 반대로 일본 물건이나 문화 좋아해요.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더 높게 평가하구요.
    사는 수준이 높은 중국인들 겪으면 느껴져요.
    언론이나 정치에 쉽게 이용당하는 라오바이씽이나 일본 싫다죠. 그래도 문화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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