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팀장이 뒷통수 쳤습니다.

억울 조회수 : 6,124
작성일 : 2016-03-23 23:54:26
안녕하세요 입사한지 1년 안된 경력직입니다. 프로젝트 시작 단계로 각 부서원들 모두 막 준비해서 막 실행하는 단계 입니다. 처음이다보니 커뮤니케이션들이 서로 엇갈려서 다툼이 있었는데 발단은 저희 팀 팀장이 본인 성격에 못 이겨 승인 안해주고 상대팀 팀원에게 막 화를 내다가 상대가 반박하니 갑자기 저희 팀 담당자인 저를 걸고넘어져 싸움의 발단이자 결론이 제가 뭘 몰라서 이렇게 되었다라고 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팀장이니까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만 갑자기 저는 능력없고 일 더럽게 못하는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낙인 찍혔네요. 모두 처음이라 다들 실수가 있었는데 팀장이 같은 부서원인 저를 공격했네요. 상당히 당황스럽고 화가납니다.1년 안되서 이직하기도 모하구요. 다른 부서들이 다 듣고 있는 상황에서 팀장이 갑작스레 뒤통수 칠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211.36.xxx.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6.3.23 11:57 PM (211.36.xxx.45)

    팀장 성격은 직설적이고 다혈질입니다. 본인도 상대 반박에 할말 없어서 갑자기 저를 걸고 넘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납니다

  • 2. 11
    '16.3.24 12:02 AM (119.207.xxx.42)

    회식 자리에서 푸세요. 그때 정말 억울했다고..

  • 3. 원글
    '16.3.24 12:05 AM (211.36.xxx.45)

    그 일 직후 제가 먼저 가서 풀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 충성모드 였는데 .. 무엇보다 임원 및 타 부서 사람들이 다 듣고 있는 상황이었던 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납니다

  • 4. 절대
    '16.3.24 12:09 AM (211.219.xxx.227)

    팀장 편 드는 건 아닌데요, 님 아직 이직한지 일년도 안되었다면
    그냥 당분간은 눈 앞만 보고 사세요. 주변에서 다 알거예요. 팀장이 님을 희생양으로 삼은거.

    근데 그냥 말 안 하고 있는거임.

    본인 위해서 그냥 기다리고 있어요. 분명 기회가 옴. 복수할 기회. 그때까지는 칼날 감추고 기다리세요.

  • 5. 원글
    '16.3.24 12:13 AM (211.36.xxx.45)

    댓글 감사합니다. 잠도 안오네요.. 덮어씌울때 반박못할만큼 업무를 완전히 파악 못한 제 잘못이 제일 크겠지요... 근데 왜 이렇게 억울할까요..ㅠㅠ

  • 6. 절대
    '16.3.24 12:27 AM (211.219.xxx.227)

    원래 그래요. 저도 그런 일 당하면 그랬어요. 그 일에 대해 직/간접적인 복수가 될 때까지는 잊혀지지가 앉더라구요. 근데 직/간접적인 복수가 되고 난 후엔 거짓말처럼 잊어버렸음.ㅋㅋㅋ 그때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었고 잠도 못 잤나? 머 나중에는 그런 지경까지 갔지만 좀더 일찍 누군가에게 충고나 경험을 들을 수 있더라면 좀더 다른 시점에서 볼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남자들은 언제 관둘 지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챙기지도 않고 여자 선배들은 없고 결국 혼자서 바닥부터 나 혼자 쌓을 수밖에 없어 외로웠지만 이젠 다르게 할 수 있어 좋네요. 사실 글 달기 전에 좀 망설였는데....얼굴 모르지만 서로 도와요. 후배님 힘내요.

    님도 나중에 경력 오르면 후배 여자 사람 챙겨주고 쭉 맥을 이어가게 해주세요.

    끝으로 이 일정도는 냉정하게 말해서 팀장이 그런 건 뒤통수 쳤다고도 말할 수 없어요. 팀장이 다만 본인 쪽팔린 걸 모면하기 위해 님을 활용(!)한 거예요. 장기에서 졸 내주고 마 구하는 수같은 거....거기에 님이 졸이었던 거죠. 새로 왔다고. 팀장이 님에게 빚진 거 잘 기억하고 있다가 요령껏 잘 받아내세요. 정말 뒤통수 치는 거는....이보다 더할 거예요. 이번 건은 님 잘못 한 거는 없으니까 얼굴에 철판깔고 즐겁게 동료들과 관계 관리 잘 하세요. 그리고 님도 조금은 온실의 화초같은 태도 버려야 해요. 본인 경력 쌓고 싶다면. 아니면 애처럼 계속 징징대는 식으로 처신하게 될 거예요. 명심해요. 전략적으로 처신하세요.

  • 7. 절대
    '16.3.24 12:31 AM (211.219.xxx.22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님이 잘 하면 주변에 사람들이 모임. 님 실력이 없으면 아무도 안 오지만 님 실력 발휘가 되면 구더기 꼬이듯이 모임. 그 경지에 오를 때까지는 개처럼 일해야함.

  • 8. 절대
    '16.3.24 12:32 AM (211.219.xxx.227)

    그리고 님이 일을 잘 하면 주변에 사람들이 모임. 님이 일에 있어서 실력이 없으면 아무도 안 오지만 님이 업무에서 실력 발휘하면 구더기 꼬이듯이 사람들이 저절로 모임. 그 경지에 오를 때까지는 개처럼 일해야함.

  • 9. 절대
    '16.3.24 12:33 AM (211.219.xxx.227)

    그런 의미에서 직장은 친목 도모회가 아님. 철저하게 업무 실력으로. 그럼 앞에 고속도로 깔림. 사람들이 알아서 레드카펫 깔아 줌.

  • 10. 원글
    '16.3.24 12:33 AM (211.36.xxx.45)

    82쿡 선배님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졸이었군요.. ㅠㅠ 직장생활 몇년 차인데도 이런상황은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나름 매너있게 행동한다고 했는데 매너 따윈 갖다 버리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해야겠어요.. 전략적인 처신 방법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음에 새겨 놓겠습니다..

  • 11. 원글
    '16.3.24 12:35 AM (211.36.xxx.45)

    말씀하신대로 실력에 있어서 절대적 존재가 되어야 겠지요명심할께요 감사합니다..

  • 12. 절대
    '16.3.24 12:41 AM (211.219.xxx.227)

    아주 억울하죠. 울분이 터지게 억울하죠.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누구나 그런 일 당하면 억울해해요. 토닥토닥 힘내요. 님 잘못으로 억울한 거 아님. 토닥토닥 옆에 있으면 맥주 한잔 사주고 싶네요. 힘내요 후배님

  • 13. 원글
    '16.3.24 12:48 AM (211.36.xxx.45)

    절대님 위로에 이 밤에 갑자기 울컥하네요 ㅠㅠ

  • 14. ㅇㅇ
    '16.3.24 6:39 AM (58.121.xxx.97)

    211.219.xxx.227 님 답이 정답입니다. 저도 팀장이에요. 리더십과 원칙이 확실한 팀장이라면 어느 순간에서도 자기 위기를 모면하기위해 팀원을 활용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팀장도 인간인지라 평범한 인성의 소유자라면 위기 상황에서는 저런 못난 모습도 보일 수 있답니다. 위기상황에서는 이성보다는 본능이 작동하는 법이거든요. 팀장이 평소에 비열하고 기회주의적인 사람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실망은 크겠지만 그냥 마음에서 흘려버리세요. 팀장도 본인이 한 짓이 아주 쪽팔릴거에요. 직장 생활 더 해보면 이 정도는 뒷통수도 아니랍니다.

  • 15. !!!!!
    '16.3.24 6:58 AM (182.225.xxx.118)

    저도 주위에서 다 알거라는 생각예요
    앞으론 소위 '쎈언니' 캐릭터로 구축하세요
    함부로 못하게요
    화이팅!

  • 16. 그건 당연한거예요
    '16.3.24 7:25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원래 아랫사람이 잘한거 윗사람 공이 되어 버리고,
    윗사람이 실수한거 다 책임자리 아닌 아랫사람탓이 되어 버리고요.
    회사생활이 그래요...

    그런데,
    일 잘 하고 정확한, 정말 존경되는 상사밑에서 배우는거랑은 또 다른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무능하고 좀 못난 상사밑에서 그 상사대신 다 해버릇하다보면, 어느 새... 본인의 역량이 엄청나게 늘어난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직장생활 오래 해보면,
    힘들어서 이가 갈리는 그 시절을 통해서도 배울거, 그리고 내게 이익되는게 많았더라는

  • 17. 그렇죠뭐
    '16.3.24 11:11 AM (112.169.xxx.164)

    부서원은 부장을 위해 존재하고
    부장은 임원들 위해 존재하고
    임원들은 대표를 위해 존재하고.
    조직이란게 그렇더라구요.
    억울해도 그게 조직이다 생각해야죠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901 제가 이사간 주소를 주민센터한테 가족한테는 그냥 알려 주나요? 4 ,,, 2016/07/26 1,698
579900 이웃집 찰스란 프로그램에서 이태리 며느리 보셨어요? 8 이웃집 찰스.. 2016/07/26 4,123
579899 재능 수학(연산) 어떤가요? 1 돌돌엄마 2016/07/26 1,930
579898 남자들은 무조건 직설화법이 답이네요 8 당근 2016/07/26 3,428
579897 지대넓얕 책이 100만부 넘게 팔렸다는데 읽을만해요? 8 채사장 2016/07/26 3,267
579896 82수사대 여러분, 백팩 브랜드좀 부탁드립니다(굽신굽신) 4 qor 2016/07/26 1,174
579895 부산 바그다드카페 영화 하네요 5 영화의전당 2016/07/26 1,321
579894 가게하시는분들.. 3 자영업 2016/07/26 1,390
579893 무료로 생즙준다는 전화 받으신 부모님 계신가요? 3 .. 2016/07/26 658
579892 둘째 계획 중인데 회사 선배 이야기 들으니 한숨 나오네요.. 3 ㅇㅇ 2016/07/26 1,752
579891 트레이더스 케이크 4 2016/07/26 2,522
579890 1층 사는데 도어락 신경쓰여요. 9 ... 2016/07/26 3,121
579889 부산행 재밌게 본 사람 없나요? 22 .. 2016/07/26 3,554
579888 과일 잘 안먹거나 안댕기시는분들은 뭐 좋아하세요? 14 .. 2016/07/26 2,523
579887 [펌] 멀티탭 쓸때 조심할 사항,,,개별스위치멀티탭은 조심하세요.. 7 화재조심 2016/07/26 13,109
579886 피부가 좋아졌어요!!!! 5 비오는사람 2016/07/26 6,213
579885 아이허브에서 6개 이하만 통관가능하다..블라블라 하는건 2 아이허브 2016/07/26 1,612
579884 일못하는 사람에서 일잘하는 사람으로 바뀌신 분 계시나요? 8 ... 2016/07/26 8,336
579883 아이가없는데 혼자산다고각오해야할까요 22 결혼십년 2016/07/26 6,094
579882 부산 해운대 완전 한적합니다^^ 11 시원해 2016/07/26 6,462
579881 간식거리.. 인터넷으로 주문할만한것 알려주세요~ 씨앗꾸떡도 궁금.. 4 방학 ㅠㅠ 2016/07/26 2,084
579880 부모가 능력이 있고 성품이 좋으면... 6 .. 2016/07/26 2,443
579879 일본 사람들은 확실히 11 일본 2016/07/26 4,292
579878 가스쿡탑 셀프 교체 해 보신분..? 3 .. 2016/07/26 3,157
579877 권효가가 뭔가 찾아봤더니 9 .. 2016/07/26 5,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