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주류인 조원진 의원은 대구 달서병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서 승리해 4·13 총선 출마를 확정지었다. 그 간의 대구 지역 투표 성향을 고려하면 사실상 20대 국회 입성을 보장받은 셈이다.
조 의원은 세월호 참사 석 달 후 열린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사고의 컨트롤타워가 청와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AI)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조 의원은 이에 항의하는 새월호 유족들에게 “당신 누구야”, “유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 참석해 장시간 졸다가 지적을 받자 “별것도 아니다. 생리 현상 가지고 너무한다”고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인 이완영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도 경선을 거쳐 공천이 확정됐다. 이완영 의원은 지지부진한 국정조사 진행에 항의하는 유가족에게 “내가 당신에게 말했냐”고 쏘아붙이는가 하면, 유가족들이 시끄러우니 쫓아내라는 취지로 “경비는 뭐하냐”고 조롱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