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을 자주 이용해요.
아이둘에 워킹이라서 장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협동조합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예요.
점심시간이나 잠깐잠깐 장을 보러가는 일이 조금은 번거로웠는데 최근에 일정금액 이상이면 배달도 되고 전화주문도 되고
해서, 이용하고 있어요..
6시에 아이들 먹을 것을 준비해서 6.30분이면 아이들을 먹여야 하고 유치원 밥을 싫어하는데 종일반에 있는 아이들이라
배고파할 것 같아 늘 마음이 바빠요.. 전화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여 몇번 이용했는데 야채도 너무 안좋은게 오고,
유통기간도 임박한것들이 와서 왠만하면 제가 가서 보고 배달만 부탁드리고 오는데,
1.제가 분명히 싱싱한 브로콜리로 골라놓고 왔는데(브로콜리에 민감한 여자임. ㅜ.ㅜ)
집에 도착한 브로콜리가 군데군데 꽃이 핀 것이 도착했어요.
문의드릴까 하다가 내가 민감한거겠지 싶어 넘겼습니다.
2. 6시까지 배달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두번이나 8시가 넘어서 도착하셨어요.
처음에는 적은 금액으로 일일이 배달하시는 것도 참 어려우시겠다 싶어 그냥 넘어갔는데,
두번째는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아이들 저녁거리 장봐서 시간맞춰 배달해달라고 한거라서 더 그런듯해요.
몇번이나 매장으로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아저씨가 8시 30분이 넘어서 도착하셔서는 대뜸 저에게,
매장직원이 호수를 잘못적어서 자기가 한참을 헤맸다고, 매장으로 전화했더니 맞다고 하고 나는 전화를 안받고,
내가 다른 볼일이 있어서 거기 들렀다가 오느라 늦은 것도 있지만 (이런말씀은 뭐하러 하시는지) 호수를 잘못적으면
어쩌냐고!! 하시면서 화를 내세요. 그래서 아니 제가 호수를 적은것도 아닌데, 왜 저한테 화를 내시냐. 했더니,
당신이 또 언제 화를 냈냐고.. 이런 고충이 있으니 알아달라는거 아니냐.. 하십니다.. 그래서 네 수고하셨어요.
하고 매장으로 전화를 했더니 시끄러워서 잘 못들었대요.. 그러면서 나보고 다시 한번 확인하지 그랬냐고..
자기는 카운터 직원인데 배달아저씨가 늦게 가는걸 왜 나한테 뭐라고 하시냐는.....
제가 벙쪄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는데 참 이 업체 뭔가 싶은..
3. 고기를 사러 매장으로 갔더니 매장직원이 없어요.
옆에 직원분께 고기 가격을 여쭤보니, 거기 붙어 있지 않냐면서, 아니 이 매장언니는 전화통화를 도대체 몇시간을
하는거냐고.. 자기는 야채매장 직원이라서 여기 봐주는 사람이 아니니 기달리라고..
4. 어제 매장에서 물건을 골라놓고 왔는데 모닝빵을 안샀더라구요.
금요일에 휴가내고 가족여행을 가는데 중간중간 간식이 필요할 것 같아 전화로 배달이 안됬으면, 모닝빵 추가해달라
누구누구다.. 모닝빵 금액은 바로 계좌이체해주겠다 하여 회원번호 말하고 계좌이체를 했어요..
집에 가니 배달 물품이 문앞에 있는데 빵이 보이니 아이들이 먹겠다고 하도 성화를 해서 저녁먹기전에 하나씩 쥐어주고
저녁을 하다가 문득 유통기간 확인을 안한게 생각나서 확인하니,, 20일까지.. ㅡ.ㅡ (어젠 22일이었어요)
순간 짜증이...... 확올라와서,,,
매장으로 전화해서 이러이러하게 주문한 사람인데 유통기간이 지난빵을 넣으시면 어쩌냐, 애들이 벌써 먹지 않았냐..
말씀드렸더니,, 우리도 사람인데 어찌 실수가 없겠냐.. 먹기전에 확인안하셨냐.. 가져와라 바꿔주겠다... 뚝...
아니 거길 갈려면 전 점심시간을 30분밖에 사용못하는 사람입니다!! 아줌마!! 라고 속으로 말하면서 서있는데
아 너무 화가났어요...
이런상황이 한 2주일동안 계속 발생되니 그 업체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는데다가,
유기농이라고 해서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하는건데 홧병으로 더 먼저 죽을 것 같다는...
이거 제가 오바하는 걸까요?
매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힘드시겠거니 싶어서 이해해드리고 싶은데,
이런 태도는 좀 아니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