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관계 싫음도 좋음도 영원은 아니더란

김흥임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16-03-22 12:18:43
금이야 옥이야 챙기다가 뒤통수몇번 맞고 
피눈물흘리며 마음 접었던 아주 근거리 사람하나 
눈치도없이 부모안계셔도 예처럼 잘지내자 잘지내자하는걸 
까놓고 말해버렸더랬지요

내마음 너무 다쳐 나이제 맘접을란다
각자 팔흔들고살자
그이후 십여년 아주 정중히 예만 차리고 살았지요 

설아래부터 거동힘든 사정에 
독한 항생제덕에 
있어도 못먹고 
없어서도 못먹는 
아사직전 몰골의 날들이이어졌습니다 

바람끝 느닺없이 매섭던날
입맛없을거같아 만들어봤다며 
막 빚은 손만두 한접시 손엔 밀가루반죽 허옇게묻은체
귓볼벌겋게 얼어가며 들고 온겁니다 

날 힘들게 하는행위가 저런거였거든요

분명 마음 안담으면 절대나올수없는  행동들 
전 또 무너져 내립니다 

그래 
어쩜 나도 완전함은 아닌건데.....

이제 하고싶은말 다 안뱉을 랍니다

아이에게 외쳤습니다
나 회복되면 ##한테 잘하고 살거다 ㅡㅡㅡㅡ라고 

그냥 잘하고 살랍니다
IP : 175.193.xxx.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냐넌
    '16.3.22 12:22 PM (121.164.xxx.155)

    ㅎㅎㅎ
    듣기만해도 좋은 광경이지말입니다
    은혜로우신 이웃을 두셨네요
    행복하시길.....^^

  • 2. 우우
    '16.3.22 12:32 PM (110.11.xxx.168)

    좋은 끝인데,,,
    저는 요즘 주변인에게 맘이 다쳐
    좋은얘기에도 감흥이 없네요,, 죄송.

    저러다 맘 약한 사람이 다시 문열어주면
    과거의 버릇 또 나오지 않을까요?
    한번 깨진 관계는 다시 회복 안되던데요?
    그사람도 무언가... 님에게 아쉬워서 그런걸지... 아님
    주변인 잃을까 노심초사..
    나쁜 댓글이네요,,, 저 ㅎㅎ

  • 3. ㅎㅎ
    '16.3.22 12:3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또 뒤통수 맞죠.
    그럴까봐 미리 방어막치고 사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저도 마음이 약해 한 명에게 연달아 뒤통수 맞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가장 후회한 건 예상했으면서 왜 진작 털어내지 않았을까, 였어요.
    근데 검은머리짐승이 다 거기서 거기고, 그렇다고 혼자 살 수도 없으니
    상대가 먼저 치면 나도 같이 치면서 어우렁더우렁 사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 4. 김흥임
    '16.3.22 12:37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ㅎㅎ 첫댓글님
    이웃에게 마음다칠만큼의 멘탈은 아닌데요
    안보고살긴 어려운 관계 ㅠㅠ

    우우님
    괜찮아요
    저 두 모습 다 인정해버리기로 했거든요

  • 5. ..
    '16.3.22 12:40 PM (118.32.xxx.80)

    형제인가봐요.
    저도 형제에게 마음 닫혀서 사는 처지라
    읽으면서 기분이 묘하네요..

    그나저나 아픈거 얼른 털어버리고 일어나세요~

  • 6. 형제
    '16.3.22 12:45 PM (110.11.xxx.168)

    동기간이시면 얘기가 좀 달라지시겠네요...
    저 요즘 동생올케랑 안보겠다 선언 하려고
    마음으로 갈고닦고 있어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도
    모르는거 같아요... 그리하면 동기간이 멀어진다는거를
    제가 안본다.. 부모 장례식장에서만 2번 보겠다.
    이렇게 선언하려고 하는데
    어디다 말할수도 없고 진짜... 볼때마다 화가나고..
    이번 모임에서도 조용히 넘어가야지.. 저를 다스리는데
    폭발할까봐 스스로 겁남.
    아마 안본다 하면 올케는 좋아할거예요.. 편하게 해주고도 싶구..ㅎㅎ

  • 7. 김흥임
    '16.3.22 12:51 PM (175.193.xxx.52)

    밉거나 싫음이아닌
    가슴아픔이었어요

  • 8.
    '16.3.22 1:08 PM (116.36.xxx.198)

    살아보니..오래 산건 아니지만
    좋고 싫은걸 떠나
    절대로, 무조건..이란건 없지않나싶어요.

  • 9. ...
    '16.3.22 1:20 PM (223.33.xxx.220)

    저도 몇년간 상처를 많이 받아 이젠 예전처럼 마음 열진 않아요
    마음연다고 다 좋은것도아니고 서로 안전거리 유지 하는게 좋다는걸 깨달았어요 ‥

  • 10. 늙은 아줌마
    '16.3.22 8:48 PM (220.76.xxx.115)

    남편따라 이사자주다니며 살아서 그생활이 조직사회엿어요 남편과같이
    그생활을 20년하고보니 돗자리들고 역 광장에가도 밥은먹고 살겁니다ㅎ ㅎ ㅎ
    지금은 아주소수와 마음나누고삽니다 오래된 인연은 내가버렷어요
    지금은 아주좋아요 지난세월이 하나도 안그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261 돌 축의금 ^^ 2016/03/22 530
540260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 너무 잘 봤습니다. 22 .... 2016/03/22 4,056
540259 남자들끼리도 못생기면 무시하고 깔보나요? 8 딸기체리망고.. 2016/03/22 3,527
540258 베이비시터 ㅡ 유상원 소름끼치게 나쁜놈이네요 16 ㅇㅇㅇ 2016/03/22 5,952
540257 아들 키우는 엄마 맘은 이거죠... 14 00 2016/03/22 5,994
540256 남편 런닝셔츠 2~3번입으면 누래요 18 런닝 2016/03/22 3,790
540255 베이비시터 반전 장난아니네요 10 노라 2016/03/22 7,329
540254 민주당 이미 망했어요. 더이상 기대할 것도 없는데요 뭘.. 19 .. 2016/03/22 2,446
540253 아이와 환경호르몬 얘기하다가.. 1 ... 2016/03/22 539
540252 시부모가 너무 싫어 이혼하고 싶어요 22 ..... 2016/03/22 17,259
540251 육룡이나르샤에서 이도가 분이 아들인가요? 6 설마 2016/03/22 2,619
540250 36개월아기 엄마와일주일 떨어지는거ᆢ 3 모모 2016/03/22 1,161
540249 82 첫댓글 읽는게 두려워요 11 도대체왜 2016/03/22 1,277
540248 무릎연골연화증 아시는 분? ㅠㅠ 10 happy 2016/03/22 2,992
540247 만9개월 여아 운동발달 좀 봐주세요 7 ㅇㅇ 2016/03/22 676
540246 우유팩으로 식용유병 받침~ 8 꽃샘 2016/03/22 2,513
540245 일적으로 잘풀리신분.. 사회생활 잘 하시는분 4 ..... 2016/03/22 1,604
540244 베이비시터 좀전에 조여정 남편이 면회와서 뭐라한거에요? 5 blueu 2016/03/22 3,102
540243 삼성경제연구소(seri.org) 애용하셨던 분 계세요? 3 dd 2016/03/22 1,273
540242 초등학교 6학년 참고서 작년꺼 사도 되나요? 5 ... 2016/03/22 675
540241 지금 베이비시터 보는데 궁금한거요 9 아웅이 2016/03/22 3,152
540240 셜록 1회 보고있는데요 9 ... 2016/03/22 1,569
540239 아들키우는엄마들 제정신아닌사람많아요@@;; 79 2016/03/22 30,732
540238 영어 수학 숙제 좀 도와주세요. 3 Geomet.. 2016/03/22 503
540237 서울에서 해운대로 갑니다.일정 짰는데 어때효.? 10 부산 2016/03/22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