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ㅠ.ㅠ사람을 혐오하는마음이 점점 심해져요..

큰일 조회수 : 4,181
작성일 : 2016-03-22 11:43:00
이게 직업병에대한 트라우마인지..
살면서 점점 사람에 대한
혐오감이 날이갈수록 심해져요

하루에 100 여명 가까이 되는 고객센터에서
3년가까이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사람이라면 이젠 신물이나고 ..다 진상들갖고 ..
다 미친것들 비정상같아 보여요..

그게 VIP파트에 갔다고 달라진게 아니더군요
다 똑같고 더하면 더하지 덜하질 않아요

틈나는대로 불륜인것도 ..
두집살림하는 인간들도 접하게 되고
참 각양각색의 인간들에 데이고..

특히 40대이상 기혼녀들은
왜 남편하고 싸운걸 우리들한테
화풀이를 하는지..틈만나면 화풀이조 시비걸고..
그냥 저희들이 그아줌마들의
감정배설통이 되는날도 있어요

그래서 가장싫어하는 연령대도 그 연령대..
40대이상 아줌마,아저씨들이 아침에 처음전화주면 기분이
불쾌해져요 그 음성들만 들어도 짜증이 솟구치고..
말도 안되는 생떼를 부리고 ..온갖 잘나가는 지인들이름대고
누구알지? 누구가 내 친척이다 ..는 단골 레파토리..

야간근무조때는 온갖 성희롱발언에..
추파던지는 미친놈들에
저 정말 우리나라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다들 비정상에
미쳐있는지 몰랐어요..
고객센터 딱한달만 근무해보면 비정상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몸소체험해 보실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만 타도 사람들이 혐오스럽고 너무싫고
누가 쳐다보면 죽이고싶은 마음도들고 ..
담달에 그만두려구요
점점 제가 미쳐가는것 같아요..

강아지, 아이들 빼곤 세상 사람들 다 싫고 혐오스러워요
단한명도 순수한인간들이 없고 정상사고방식이 없고
다들 썪을대로 썪은것 같아요.

저 정신과에 가봐야 할 정도인가요?

IP : 110.70.xxx.17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2 11:45 AM (175.121.xxx.16)

    감정노동자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듣기만 해도 정말 힘들것 같아요.

  • 2. .........
    '16.3.22 11:46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애들 상대로 오래 일을 해서 그런지 애들도 싫어요

  • 3. 님아
    '16.3.22 11:46 AM (211.198.xxx.195)

    고객센터 한달이 뭐에요 일주일 일하다 뛰쳐 나왔어요 말그대로 그냥 뛰쳐 나왔음.ㅠㅠ
    공장 생산직도 해보고 오피스텔청소알바도 해봤지만 몸 쓰는 일이 정신건강에는 훨씬 더 좋아요

  • 4. 야간
    '16.3.22 11:49 AM (110.70.xxx.175)

    야간 근무조대 성희롱발언 하고 데이트하잔놈들의
    신상,가족상황 ..개인정보..
    모니터에 주루룩 다 뜨고 보고있는데도
    저따위짓들을 하더라구요 ..

  • 5. ..
    '16.3.22 11:49 AM (210.94.xxx.89)

    토닥토닥...
    고생이 많이시네요. 힘내세요~

  • 6. 힘내세요
    '16.3.22 11:53 A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울 언니 미술학원에서 일하는데 어제 초4여학생이 언니보고 선생님은 왜 그렇게 일을 안하면서 돈을 벌어요? 너무 쉽게버네요 이랬대요. 그러면서 가르치는것도 별로없고 우리 그림그리는거 도와주지도않잖아요. 하면서 언니가 칠판에 손을대고있었는데 여자애가 아진짜 손좀치워봐요! 이랬대요. 진짜 기가막혀서. 요새 세상이 이렇네요.

  • 7. 호롤롤로
    '16.3.22 12:02 PM (220.126.xxx.210) - 삭제된댓글

    저는 사무직인데 전화응대도 업무에 포함되어있어서
    전화많이 받는데요.. 대부분 손님들이 40대~60대인데요
    여기서 1년이상 일했더니 일반 40~60대사람들은 다 똑같이
    말도섞이 싫더라구요. 얼굴 보기도 싫고요 ㅠㅠ
    저는 엄마목소리까지도 듣기 싫어서 정말 고생많이 하다가 따로사는데..
    미친거는 제가 지금 이일을 8년째 하는중이라는거 ㅠㅠ죽것네요..

  • 8. 호롤롤로
    '16.3.22 12:03 PM (220.126.xxx.210)

    저는 사무직인데 전화응대도 업무에 포함되어있어서
    전화많이 받는데요.. 대부분 손님들이 40대~60대인데요
    여기서 1년이상 일했더니 일반 40~60대사람들은 다 똑같이
    말도섞기 싫더라구요. 얼굴 보기도 싫고요 ㅠㅠ
    저는 엄마목소리까지도 듣기 싫어서 정말 고생많이 하다가 따로사는데..
    미친거는 제가 지금 이일을 8년째 하는중이라는거 ㅠㅠ죽것네요..

  • 9. 경험
    '16.3.22 12:06 PM (183.109.xxx.87)

    그런경험 있어요
    사람 상대하는 일이 그만큼 힘든거 같아요
    저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보고 여행다니고 일부러 평소에 안보는 개그프로 찾아보고 했어요
    결국 직업을 바꾸긴 했지만요
    스스로를 토닥일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10. ...
    '16.3.22 12:07 PM (58.233.xxx.131)

    진짜.. 힘들겠네요..
    이런 글보면 저도 클레임걸때 한번씩 더 조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 11. .....
    '16.3.22 12:14 PM (211.36.xxx.253)

    힘드시죠...
    저는 애들 가르치는 일 하는데 애들도 그닥...

  • 12. 그러게
    '16.3.22 12:26 PM (121.164.xxx.155)

    사람 혐오할줄 몰랐는데
    뒷통수크게 맞고보니 저주를 이래서 하는구나 싶을정도로 힘들었네요
    지금은 평온해졌지만요

  • 13. 바람처럼
    '16.3.22 12:32 PM (203.230.xxx.189)

    그래서 저는 콜센터 전화할때는 조심하게 되더라구요...내가 진상일수도 있는거잖아요...다들 조금씩만 배려하면 될것을 사람들이 참을성도, 배려도 점점 없어지는것 같아요...ㅌㄷㅌㄷ

  • 14. 소소
    '16.3.22 12:43 PM (1.229.xxx.14)

    몸은 괜찮으세요?
    저는 방광염, 위염, 디스크를 얻고 그만뒀는데요..
    진짜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요.
    일단 사람 많은 곳 너무 싫어하고요.
    정말... 수도 없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어보지도 못한 쌍욕도 들어봤고요. 참...
    더 화가 나는건 그들의 편인 내 회사^^
    날 감싸주지 않고 무조건 고객만족이 우선인..
    몸도 아프고 마음이 병들어 가요..
    그래서 그만뒀구 이제는 제가 소비자입장인데
    그냥 최대한 말을 안 걸어요. 그게 제일 좋은거 아니까 할말만하고 빨리 끝내요.ㅠㅠ
    너무 힘드시죠? 몸 건강도 꼭 챙기시고
    사실 그만두는게 최고지만 ㅠㅠ
    운동이나 취미생활 꼭 하시구요.
    휴.. 좀 감정노동자들이 설 곳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15. ?..
    '16.3.22 12:52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무슨 심정인지 이해해요.. ㅠㅠ
    저는 전에 아이들 무리가 주기적으로 오는 곳에서 일하고서 그런거 생겼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아이들 그 애들의 엄마들 콤보인데
    지금도 그때 떠올리면 기가 질리는 느낌이에요.
    감정노동이 정말 힘들어요. ㅠㅠ

  • 16. .....
    '16.3.22 12:56 PM (175.213.xxx.30)

    앞으로 전화할때 좀 더 배려하고 조심할게요.
    기본적으로 콜센터 등과 전화할때 마인드를 바꿔야 할거 같아요.
    저부터도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거든요 ㅠ

    힘내세요!
    더욱 배려하는 콜센터 대응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어요.

  • 17. ..
    '16.3.22 1:02 PM (112.152.xxx.176)

    제 목소리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겠네요;;;
    담부턴 되도록이면 전화보다는
    1:1 문의게시판을 사용해야겠어요

  • 18. ..
    '16.3.22 2:04 PM (211.187.xxx.26)

    에고 위로드립니다
    제친구 콜센터에서 일하다 결국 퇴직금 조금 받아서 미국 가서 컬리지 들어가 간호사됐어요
    전 유학 할 때 인간들에게 데여서요 특히 한인들..
    귀국한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사람이 다 싫네요
    경험이 중요한 거 같아요

  • 19. m.m
    '16.3.22 3:48 PM (14.0.xxx.95)

    고객센터 상담사가 힘든 일이라고 얘기 들었어요.
    수고 많으시네요.
    해본일이 아니라 가늠할순 없지만 힘내셔요.
    그리고, 염두해두고 고객센터 전화할때 주의할께요

  • 20. 토닥토닥
    '16.3.22 3:50 PM (124.48.xxx.210) - 삭제된댓글

    누가 애들을 꽃으로도 때리지 마래요?
    초등 저학년 정도라면 모룰까 ?님 말처럼
    애나 부모나 콤보라는 거 처절하게 깨달았네요.
    고딩정도면 악마는 널렸고 그부모는 소시오패스고...
    제자식 세치혀에 맘 다친 애가 측은 한줄도 모르고
    왜들 그리 이기적인지.
    전에 친구가 저보고 그래 소심하고 도덕적이면 오히려 세상살이가 힘들겠다고
    좀 더 악해질 필요가 있다더니 그걸 나이 오십중반에 처절하게
    깨닫고 인간적인 실망에 맘이 이만저만 상한게아니네요.
    저도 정신과 가고 싶었으나 그것도 기가 있어야 간다 싶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달리 힘이 못되어주니 안타깝기만 하네요.

  • 21. ...?
    '16.3.22 9:57 PM (219.250.xxx.57) - 삭제된댓글

    님, 드릴 말씀이 없어요. 인터넷고장 났을 때, 구매상품 배송 중 실종됐을 때... 죄없는 as센터 분들께 화냈어요. 전화받으신 분이 잘못하신거 아니지만 그럼 나는 어디 가서 말하냐, 하고... ㅜ 죄송스러워지네요. 이제부턴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ㅜ 마음 조금이라도 푸세요. ㅜ.ㅜ

  • 22. .....
    '16.3.22 9:58 PM (219.250.xxx.57) - 삭제된댓글

    ...?
    '16.3.22 9:57 PM (219.250.244.57)
    님, 드릴 말씀이 없어요. 인터넷고장 났을 때, 구매상품 배송 중 실종됐을 때, 요금 잘못 나왔을 때... 죄없는 as센터 분들께 화냈어요. 전화받으신 분이 잘못하신거 아니지만 그럼 나는 어디 가서 말하냐, 하며... ㅜ 죄송스러워지네요. 이제부턴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ㅜ 마음 조금이라도 푸세요. ㅜ.ㅜ

  • 23. .....
    '16.3.22 9:59 PM (219.250.xxx.57) - 삭제된댓글

    님, 드릴 말씀이 없어요. 인터넷고장 났을 때, 배송상품 중 실종됐을 때, 요금 잘못 나왔을 때... 죄없는 as센터 분들께 화냈어요. 전화받으신 분이 잘못하신거 아니지만 그럼 나는 어디 가서 말하냐, 하며... ㅜ 죄송스러워지네요. 이제부턴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ㅜ 마음 조금이라도 푸세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556 이쯤에서 박그네 찍은사람들 43 ㅇㅇ 2016/04/17 4,859
548555 괜히 봤네. 심장이. 다시 벌렁벌렁 4 이. 야밤에.. 2016/04/17 2,476
548554 음모론에 관련된 이 소설 읽어보셨나요... 20 ... 2016/04/17 4,799
548553 왜 남 결혼을 축하할까요? 7 ㅋㅋ 2016/04/17 2,062
548552 전 오죽하면 음모론아니면 설명이 안되는구나 4 Aklssl.. 2016/04/17 1,158
548551 끔찍합니다 1 ㅇㅇ 2016/04/17 626
548550 새누리 복당자 다 받아줘도 고작 129... 5 ... 2016/04/17 1,905
548549 받아적는다 실시 1 수첩 2016/04/17 838
548548 이 노래 아시는 분 1 2016/04/17 543
548547 vip....vip...그놈의 vip 16 ..... 2016/04/17 5,074
548546 123 정장만 처벌받은거죠? 4 ... 2016/04/17 982
548545 오늘 도로에서 운전중에 5 정말 2016/04/17 1,161
548544 제 입이 방정이 되었네요. 3 비가 많이 .. 2016/04/17 1,951
548543 이 정도도 감사하지만 1 Akldls.. 2016/04/17 659
548542 세월호 오늘 본 거로 뭐를 유추할 수 있을까요? 7 그것이 알고.. 2016/04/17 2,497
548541 글의 요지를 파악못하는 사람이 왜이렇게 많나요? 1 .. 2016/04/17 928
548540 이상하네요.vip에 보고했다던시간...??? 15 ㅇㅈ 2016/04/17 4,783
548539 아버지가 뇌경색 장애4급인데 모든 재산을 엄마앞으로 돌려놨어요... 5 ... 2016/04/17 3,841
548538 청와대가 세월호당일 1시간50분 통화.. 14 ㅇㅈㅅ 2016/04/17 5,488
548537 한 국가의 재난 대응이 이거밖에 안되는 건가요 6 심플라이프 2016/04/17 1,049
548536 이런 입지의 부동산이 있을까요? 5 ,,, 2016/04/17 1,286
548535 청와대 아이들 구하라는 소리를 안하고 11 아마 2016/04/17 2,768
548534 나물반찬 얼려도 될까요? 3 ... 2016/04/17 1,225
548533 남자동기 부친상 연락받았는데요 11 난감... 2016/04/17 3,191
548532 해외교민이신 분, 오늘 세월호 집회 가시나요? 3 이민자 2016/04/17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