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가야 하는 장례식에 못 갔어요.

봄봄 조회수 : 3,833
작성일 : 2016-03-22 11:38:50
제가 은혜를 많이 입은 선생님인데, 아버님 부고를 제가 못 받았어요. 병원에 계신 것도 알고 있고 그 일로 같이 기도도 하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딱 그 부고를 못받고 발인 다음날 카스를 통해 알았네요.
깜짝 놀라 전화 드리니, 저한테도 문자 하셨다고 하시는데 저는 정말 못 받았거든요. 어차피 멀고 제가 아기도 데리고 있어서 못왔을 거라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저는 아무리 멀어도 당연히 갈 생각이었거든요ㅠㅠ
조의금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미 장례도 끝났고, 계좌 이런거 물어보기도 민망하고 본인은 손사래치실 성격이라 일단 그 부분은 말씀 안 드리고 좀 지나서 뵙자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몇 달이 지났어요.
조만간 뵙고 싶은데 조의금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님 돌아가시도 슬픔이 크셨는데 괜히 다시 상기시켜 드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편이나 친정엄마에게 상담했더니 조의금보다는 그분 아들(어린 아기가 있어요) 선물이라든지 해드리면 어떠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75.198.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봄
    '16.3.22 11:40 AM (175.198.xxx.115)

    아니면 상품권 같은거 드리면서 아기한테 필요한거 사주세요..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늦게라도 조의금이라고 하면서 드리는 게 나을까요?

  • 2. 저도
    '16.3.22 11:43 AM (118.34.xxx.64)

    같은 경험 있어요. 멀리 부산에서 초상치루고 평일이라 직장때문에 못갔어요.
    나중에 만났을때 혹시 뵈러 갈때 꽃 좀 대신 사서 놔드려달라고
    꽃값이라고 봉투에 넣어드렸더니 고맙다고 받았어요.
    절대 돈이 아쉬운 집이 아니에요(상장회사 오너)

  • 3. 봄봄
    '16.3.22 11:46 AM (175.198.xxx.115)

    아.. 정말 지혜로우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표현을...ㅠ.ㅠ

  • 4. ...
    '16.3.22 11:46 AM (175.121.xxx.16)

    이번에 만나실 때 못가봐서 죄송하다고 봉투 전해드리면 됩니다.

  • 5. 아이선물보단 조의금
    '16.3.22 11:46 AM (118.219.xxx.147)

    봉투 준비하시길..

  • 6. 봄봄
    '16.3.22 11:51 AM (175.198.xxx.115)

    네 조의금 드리는 게 낫겠군요. 감사합니다.

  • 7. 조의금드리고
    '16.3.22 12:11 PM (39.7.xxx.12)

    49재한다면 49재 참여도 좋아요. 제 절친이 그렇게라도 와주니 고맙더라구요

  • 8. 봄이오면
    '16.3.22 12:20 PM (211.36.xxx.15)

    우체국 으로 조문 카드와함께 보내는 현금이 있어요
    주소만 확실히 알면 이게 유용합니다
    저도 사용했는데 거절하지도 못하고 끝까지 챙겨 준것에
    무지 감사하다고 했어요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처리하시는것이 좋아요 경험담입니다.

  • 9. 쥬쥬903
    '16.3.22 1:26 PM (125.128.xxx.209)

    첨석햇다면 들어갓을 교통비.기룸값이라 생각해서
    애초 책정한 조의금 교통비 기타잡비로 넉넉히
    잡아서 넣으새요.
    마음의 크기가 곧 돈이더군요.
    줄때나 받을때나.
    인색한 마음 다 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247 베이비시터 좀전에 조여정 남편이 면회와서 뭐라한거에요? 5 blueu 2016/03/22 3,102
540246 삼성경제연구소(seri.org) 애용하셨던 분 계세요? 3 dd 2016/03/22 1,273
540245 초등학교 6학년 참고서 작년꺼 사도 되나요? 5 ... 2016/03/22 675
540244 지금 베이비시터 보는데 궁금한거요 9 아웅이 2016/03/22 3,152
540243 셜록 1회 보고있는데요 9 ... 2016/03/22 1,569
540242 아들키우는엄마들 제정신아닌사람많아요@@;; 79 2016/03/22 30,732
540241 영어 수학 숙제 좀 도와주세요. 3 Geomet.. 2016/03/22 503
540240 서울에서 해운대로 갑니다.일정 짰는데 어때효.? 10 부산 2016/03/22 1,868
540239 바지가 작을 경우 가랑이가 내려오나요? 1 바지고민 2016/03/22 934
540238 요즘 대책없이 싱글워킹여성 판타지 심는거 웃기지 않나요? 8 ... 2016/03/22 1,706
540237 'sol' 폰 써보신 분, 답변 부탁 드려요. 3 봄봄봄 2016/03/22 1,041
540236 (급)아웃백왔는데 오늘행사하는 쿠폰 어케구해요? 2 아웃백아웃 2016/03/22 1,258
540235 아*폰으로 바꿔달라고 징징거리는 중딩딸 13 ll 2016/03/22 3,156
540234 보험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8 오잉꼬잉 2016/03/22 890
540233 초등학고 고학년 학부모 총회때 담임이 알려주었으면 하는 사항 있.. 4 ... 2016/03/22 2,174
540232 천연화장품 재료 중에 미백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간 제품이 1 55555 2016/03/22 651
540231 언니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19 ... 2016/03/22 4,890
540230 자전거 타시는 분들, 자전거에 대해 물어요. 도와주세요. 6 뱅뱅뱅 2016/03/22 1,219
540229 정말맛나는케잌 2 케잌 2016/03/22 1,507
540228 선거철이지 말입니다.ㅠ 4 힘내라주진우.. 2016/03/22 562
540227 자다가 자꾸 팔이나 손이 움찔거려서 깨요... 1 자다가 2016/03/22 1,549
540226 초등 수학 쎈이 수준 어느정도 인가오? 8 하니 2016/03/22 2,425
540225 대입결과도 그렇고 치과 어렵다 어렵다 하더니 진짜 어렵나보네요 1 김장 2016/03/22 1,679
540224 마지막 김장 담았네요. 13 봄김장 2016/03/22 3,050
540223 후쿠오카여행에서 ㅇㅇㅇ 2016/03/22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