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가야 하는 장례식에 못 갔어요.

봄봄 조회수 : 3,716
작성일 : 2016-03-22 11:38:50
제가 은혜를 많이 입은 선생님인데, 아버님 부고를 제가 못 받았어요. 병원에 계신 것도 알고 있고 그 일로 같이 기도도 하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딱 그 부고를 못받고 발인 다음날 카스를 통해 알았네요.
깜짝 놀라 전화 드리니, 저한테도 문자 하셨다고 하시는데 저는 정말 못 받았거든요. 어차피 멀고 제가 아기도 데리고 있어서 못왔을 거라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저는 아무리 멀어도 당연히 갈 생각이었거든요ㅠㅠ
조의금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미 장례도 끝났고, 계좌 이런거 물어보기도 민망하고 본인은 손사래치실 성격이라 일단 그 부분은 말씀 안 드리고 좀 지나서 뵙자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몇 달이 지났어요.
조만간 뵙고 싶은데 조의금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님 돌아가시도 슬픔이 크셨는데 괜히 다시 상기시켜 드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편이나 친정엄마에게 상담했더니 조의금보다는 그분 아들(어린 아기가 있어요) 선물이라든지 해드리면 어떠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75.198.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봄
    '16.3.22 11:40 AM (175.198.xxx.115)

    아니면 상품권 같은거 드리면서 아기한테 필요한거 사주세요..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늦게라도 조의금이라고 하면서 드리는 게 나을까요?

  • 2. 저도
    '16.3.22 11:43 AM (118.34.xxx.64)

    같은 경험 있어요. 멀리 부산에서 초상치루고 평일이라 직장때문에 못갔어요.
    나중에 만났을때 혹시 뵈러 갈때 꽃 좀 대신 사서 놔드려달라고
    꽃값이라고 봉투에 넣어드렸더니 고맙다고 받았어요.
    절대 돈이 아쉬운 집이 아니에요(상장회사 오너)

  • 3. 봄봄
    '16.3.22 11:46 AM (175.198.xxx.115)

    아.. 정말 지혜로우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표현을...ㅠ.ㅠ

  • 4. ...
    '16.3.22 11:46 AM (175.121.xxx.16)

    이번에 만나실 때 못가봐서 죄송하다고 봉투 전해드리면 됩니다.

  • 5. 아이선물보단 조의금
    '16.3.22 11:46 AM (118.219.xxx.147)

    봉투 준비하시길..

  • 6. 봄봄
    '16.3.22 11:51 AM (175.198.xxx.115)

    네 조의금 드리는 게 낫겠군요. 감사합니다.

  • 7. 조의금드리고
    '16.3.22 12:11 PM (39.7.xxx.12)

    49재한다면 49재 참여도 좋아요. 제 절친이 그렇게라도 와주니 고맙더라구요

  • 8. 봄이오면
    '16.3.22 12:20 PM (211.36.xxx.15)

    우체국 으로 조문 카드와함께 보내는 현금이 있어요
    주소만 확실히 알면 이게 유용합니다
    저도 사용했는데 거절하지도 못하고 끝까지 챙겨 준것에
    무지 감사하다고 했어요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처리하시는것이 좋아요 경험담입니다.

  • 9. 쥬쥬903
    '16.3.22 1:26 PM (125.128.xxx.209)

    첨석햇다면 들어갓을 교통비.기룸값이라 생각해서
    애초 책정한 조의금 교통비 기타잡비로 넉넉히
    잡아서 넣으새요.
    마음의 크기가 곧 돈이더군요.
    줄때나 받을때나.
    인색한 마음 다 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556 이쯤에서 박그네 찍은사람들 43 ㅇㅇ 2016/04/17 4,859
548555 괜히 봤네. 심장이. 다시 벌렁벌렁 4 이. 야밤에.. 2016/04/17 2,476
548554 음모론에 관련된 이 소설 읽어보셨나요... 20 ... 2016/04/17 4,799
548553 왜 남 결혼을 축하할까요? 7 ㅋㅋ 2016/04/17 2,062
548552 전 오죽하면 음모론아니면 설명이 안되는구나 4 Aklssl.. 2016/04/17 1,158
548551 끔찍합니다 1 ㅇㅇ 2016/04/17 626
548550 새누리 복당자 다 받아줘도 고작 129... 5 ... 2016/04/17 1,905
548549 받아적는다 실시 1 수첩 2016/04/17 838
548548 이 노래 아시는 분 1 2016/04/17 543
548547 vip....vip...그놈의 vip 16 ..... 2016/04/17 5,074
548546 123 정장만 처벌받은거죠? 4 ... 2016/04/17 982
548545 오늘 도로에서 운전중에 5 정말 2016/04/17 1,161
548544 제 입이 방정이 되었네요. 3 비가 많이 .. 2016/04/17 1,951
548543 이 정도도 감사하지만 1 Akldls.. 2016/04/17 659
548542 세월호 오늘 본 거로 뭐를 유추할 수 있을까요? 7 그것이 알고.. 2016/04/17 2,497
548541 글의 요지를 파악못하는 사람이 왜이렇게 많나요? 1 .. 2016/04/17 928
548540 이상하네요.vip에 보고했다던시간...??? 15 ㅇㅈ 2016/04/17 4,783
548539 아버지가 뇌경색 장애4급인데 모든 재산을 엄마앞으로 돌려놨어요... 5 ... 2016/04/17 3,841
548538 청와대가 세월호당일 1시간50분 통화.. 14 ㅇㅈㅅ 2016/04/17 5,488
548537 한 국가의 재난 대응이 이거밖에 안되는 건가요 6 심플라이프 2016/04/17 1,049
548536 이런 입지의 부동산이 있을까요? 5 ,,, 2016/04/17 1,286
548535 청와대 아이들 구하라는 소리를 안하고 11 아마 2016/04/17 2,768
548534 나물반찬 얼려도 될까요? 3 ... 2016/04/17 1,225
548533 남자동기 부친상 연락받았는데요 11 난감... 2016/04/17 3,191
548532 해외교민이신 분, 오늘 세월호 집회 가시나요? 3 이민자 2016/04/17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