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은혜를 많이 입은 선생님인데, 아버님 부고를 제가 못 받았어요. 병원에 계신 것도 알고 있고 그 일로 같이 기도도 하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딱 그 부고를 못받고 발인 다음날 카스를 통해 알았네요.
깜짝 놀라 전화 드리니, 저한테도 문자 하셨다고 하시는데 저는 정말 못 받았거든요. 어차피 멀고 제가 아기도 데리고 있어서 못왔을 거라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저는 아무리 멀어도 당연히 갈 생각이었거든요ㅠㅠ
조의금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미 장례도 끝났고, 계좌 이런거 물어보기도 민망하고 본인은 손사래치실 성격이라 일단 그 부분은 말씀 안 드리고 좀 지나서 뵙자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몇 달이 지났어요.
조만간 뵙고 싶은데 조의금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님 돌아가시도 슬픔이 크셨는데 괜히 다시 상기시켜 드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편이나 친정엄마에게 상담했더니 조의금보다는 그분 아들(어린 아기가 있어요) 선물이라든지 해드리면 어떠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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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야 하는 장례식에 못 갔어요.
봄봄 조회수 : 3,746
작성일 : 2016-03-22 11:38:50
IP : 175.198.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봄봄
'16.3.22 11:40 AM (175.198.xxx.115)아니면 상품권 같은거 드리면서 아기한테 필요한거 사주세요..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늦게라도 조의금이라고 하면서 드리는 게 나을까요?2. 저도
'16.3.22 11:43 AM (118.34.xxx.64)같은 경험 있어요. 멀리 부산에서 초상치루고 평일이라 직장때문에 못갔어요.
나중에 만났을때 혹시 뵈러 갈때 꽃 좀 대신 사서 놔드려달라고
꽃값이라고 봉투에 넣어드렸더니 고맙다고 받았어요.
절대 돈이 아쉬운 집이 아니에요(상장회사 오너)3. 봄봄
'16.3.22 11:46 AM (175.198.xxx.115)아.. 정말 지혜로우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표현을...ㅠ.ㅠ
4. ...
'16.3.22 11:46 AM (175.121.xxx.16)이번에 만나실 때 못가봐서 죄송하다고 봉투 전해드리면 됩니다.
5. 아이선물보단 조의금
'16.3.22 11:46 AM (118.219.xxx.147)봉투 준비하시길..
6. 봄봄
'16.3.22 11:51 AM (175.198.xxx.115)네 조의금 드리는 게 낫겠군요. 감사합니다.
7. 조의금드리고
'16.3.22 12:11 PM (39.7.xxx.12)49재한다면 49재 참여도 좋아요. 제 절친이 그렇게라도 와주니 고맙더라구요
8. 봄이오면
'16.3.22 12:20 PM (211.36.xxx.15)우체국 으로 조문 카드와함께 보내는 현금이 있어요
주소만 확실히 알면 이게 유용합니다
저도 사용했는데 거절하지도 못하고 끝까지 챙겨 준것에
무지 감사하다고 했어요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처리하시는것이 좋아요 경험담입니다.9. 쥬쥬903
'16.3.22 1:26 PM (125.128.xxx.209)첨석햇다면 들어갓을 교통비.기룸값이라 생각해서
애초 책정한 조의금 교통비 기타잡비로 넉넉히
잡아서 넣으새요.
마음의 크기가 곧 돈이더군요.
줄때나 받을때나.
인색한 마음 다 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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