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땜에 너무 열받아요!!

... 조회수 : 3,190
작성일 : 2016-03-22 08:04:01


허구헌날 야식에 술 먹는 남편 땜에 진짜 너무 열받고 화나요...!!!

주말엔 주말이어서 술 마시고.. 평일엔 일 끝나고 운동 끝나고 배 고파서 야식 먹으며 술 마시고...

남편 키는 180에 몸무게가 105키로 전후나 나가요.. 진짜 완전 고도 비만이에요...!!

더 중요한 건 특히나 복부로 지방이 몰빵(?) 되어 있는 복부 비만이라는 거에요.. 내장비만 진짜 심각할 듯.


어제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데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새벽 2시 되어서 들어왔어요.

전 자고 있다가 들어와서 샤워하고 뭐 그런 기척은 나는데 왜 안방에 자러 안 들어오지 싶었는데

부엌에 나가보니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도시락을 사와서 먹고 있더라구요..

진짜 그걸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어휴...

남편 전문직에 똑똑한 사람이고 돈도 잘 벌고 그러지만, 가끔 저한테 과분하다 생각도 되지만

정말 저럴 떈 그냥 돼지같고 한심해보이고 그냥... 아 너무너무 싫고 그러네요.


본인이 건강 관리나 체중관리 등 하면서 저러면 전 암말도 안하겠어요.

자기가 조절도 못하면서 먹는 것도 조절 못하고 저러니 정말 화가 나요.

맨날 말로만 이제 살 빼야지, 술 그만 먹어야지, 담배 끊어야지...

머 이것도 결국엔 걱정이 되니까 화가 나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그 순간은 정말 싫으네요.

출근했는데 돌아오면 개정색하고 경고 한 번 날려야겠어요..



하아.. 정말 왜 저러는 걸까요...??

평일에도 일 끝나고 골프 연습하고 온다고 맨날 늦게 와서는 야식을 그렇게 먹어요..

도시락 싸준대도 괜찮다 그러고, 그럼 일 끝나고 저녁을 먹고 골프 연습을 가라니까

아니라고 나 안 먹을거라며 살 뺄 거 라며 그래놓고 집에와선 야식을 찾고 술을 먹어요.

집과 남편 직장이 멀어서 일 끝나고 연습을 가기가 애매한데다가

남편이 선호하는 연습장 및 프로가 직장 근처에 있어서 부득이하게 저녁이 붕 뜨네요.


남편 진짜 죽여버릴까요ㅋ 진짜 화나 죽겠네요...... -_-








IP : 210.99.xxx.18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22 8:09 AM (112.220.xxx.102)

    건강검진은 받아요?
    몸에 병이 생겨야 고쳐질껄요
    제 남친도 과자좋아하고 야식 좋아하고;
    키 175에 몸무게 85 ㅜㅜ 복부비만
    작년 건강검진에서 당뇨판정받았어요 ㅜㅜ
    지금은 확 달라졌어요
    체중관리하고 운동도 하고..

  • 2. 남편
    '16.3.22 8:14 AM (175.199.xxx.227)

    남편을 많이 사랑 하시나 봐요
    그러니 걱정이 되서 화가 나시겠지요..
    보통 전문직들은 오히려 자기관리 엄청 하던데...
    여튼 각서 한장 받으세요
    불안해서 당신 과는 못 살겠다고..
    당신 없음 나 못 산다고
    자기관리 안 할거면 헤어지자고..ㅋ

  • 3. ..
    '16.3.22 8:1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남편 죽으면 님은 어찌 사실려구요.
    남편이 자기조절이 힘든 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주셔야지요.
    저녁을 굶는 것 같으면 근처에 가서 같이 저녁을 먹던가, 도시락을 싸서 차안에서라도 먹게 해주던가...
    술을 먹고 싶으면 집에 와서 같이 먹어주던가...
    남편에게 도움이 될 실질적인 행동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남편이 애냐 하면 애는 아니지요.
    나이 먹어도 관리 해줄 매니져가 필요할 수 있어요.
    다 상황에 따라 대처가 필요하다 봅니다.
    말만 하면 다 듣는 남편이 아니잖아요.-실제 이런 남편 있을까 싶습니다만.ㅋ
    돈도 잘 벌어다 주고 외모도 한 외모 하시는 것 같으니 대단한 아내 노릇하시면 남편이 승승장구 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 4. ..
    '16.3.22 8:22 AM (1.243.xxx.44)

    남편이 이경재 한의사 아니세요?
    왜 이글 보고 똭 그분이 떠오르는지..

  • 5. ㅇㅇ
    '16.3.22 8:25 AM (222.107.xxx.241)

    위에위에분 댓글님
    정통 으로 조언하셨네요
    부인께서 매니저를 하심이~~최고요
    같이 운동하고
    같이 술 하면서
    자제하고
    식욕억제 요법 많은데
    알아보세요

  • 6. 내비도
    '16.3.22 8:26 AM (223.62.xxx.57)

    일종의 결핍이에요.
    그 결핍이 어디서 온 것인지는 이 글만 봐서는 모르겠지만요.
    중독, 집착, 일탈 등은 성인의 도피성 결핍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린시절의 결핍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남편을 좀더 이해해보려는 생각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 7. ㅁㅁㅁㅁ
    '16.3.22 8:40 AM (115.136.xxx.12)

    '습관의 힘'이라는 책 추천해요
    남편분이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 8. 원글
    '16.3.22 8:40 AM (210.99.xxx.183)

    네.. 남편 구강기 고착이 있어요.
    남편과 저 모두 의료인입니다 -_-;;;;;
    알지만, 이해는 하지만 너무 화나고 속상해서 그냥 게시판에 정말 쏟아내듯 적었네요.
    이경재 한의사는 아닙니당 ㅎㅎ 그 분 보다는 훨씬 젊습니다 ㅎㅎ
    그런데 그 분도 저희 남편 같나보네요 ㅠㅠ 으휴... 정말 의료인들이 훨씬 더 합니다..

    위의 분이 아주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셨는데, 위에도 적었듯이
    도시락은 극구 사양을 해서 제가 못 싸주는 것이구요, 집과 직장 거리가 한시간이다보니
    제가 저녁만 같이 먹으러 매일을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되지를 않네요.
    술은 당연히 저와도 마십니다 ㅋ 남편은 술이 마시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너무 모임도 많고 잦아서 마실 일도 많은 데다가 주말엔 또 저랑도 마시고 싶어하기에.. 문제랄까요 ㅠ

    휴 그냥 정말 말그대로 너무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막 끄젹여봤네요.
    남편을 이해하면서도 왜 그렇게 먹고 마시는 것에 집착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화날 때가 있거든요..

  • 9. 원글
    '16.3.22 8:42 AM (210.99.xxx.183)

    책 추천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꼭 가서 읽혀봐야겠네요 ㅠㅠ 5월 휴가 갈 때 싸들고 가야겠어요 ㅠㅠ
    다른 분들도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미처 감사하다는 말을 못 드렸네요.

  • 10. ...
    '16.3.22 9:34 AM (211.36.xxx.49)

    어휴 그거 술과 먹는거 좋아해서 그런건데, 본인이 정말 독한마음 먹지 않으면 못고쳐요...여기 올라오는 수많은 다이어트글 보세요 먹는거 끊기가 그렇게 힘들답니다. 전 예전에 살뺀다고 고민할때 남편이(당시 남친) 트레이너처럼 붙어서 운동해줬어요. 진짜 마라토너 훈련하는것 마냥 조금더!조금더!채찍질해가면서ㅋㅋㅋ 덕분에 다이어트 성공했거든요. 님도 좀 엄하게?도와주시면 도움될수도요

  • 11. 마지막
    '16.3.22 9:49 AM (1.127.xxx.155)

    최후수단으로 최면요법 알아보세요
    전생에 굶어죽었다던가 트라우마가
    현생에선 되풀이되지 않는 다 깨우쳐줘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668 예금이자 8 현재 2016/05/06 2,760
554667 지금 이 시간 치킨이 먹고싶네요 10 스읍 2016/05/06 1,490
554666 연휴때 집에서 매끼 잘챙기나요? 8 게으름 2016/05/06 1,568
554665 동네 이불집과 동대문 많이 차이 날까요? 2 동네 2016/05/06 1,324
554664 치아씨드 2 연리지 2016/05/06 1,846
554663 불금엔 파파이스~ 떴네요~~ 6 하오더 2016/05/06 890
554662 궁금한이야기y 당산역 구둣방아저씨 10 티비보는데 2016/05/06 6,445
554661 여자는 기본 혼자되는 두려움이 있나봐요 9 의지형 2016/05/06 3,889
554660 참ㅠ헛 똑똑이로 살았네요ㅠ 8 아일럽초코 2016/05/06 5,372
554659 급하게 여행왔다.. 5 ㅠㅠ 2016/05/06 2,468
554658 계란말이 스뎅팬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6/05/06 1,070
554657 드럼세탁기 - 세탁 후 보니 앞에 물이 흥건히 고여 있는데..... 5 세탁기 2016/05/06 1,657
554656 트로트는 누가 가장 맛깔스럽게 잘 부르는 거 같나요? 24 가수 2016/05/06 3,006
554655 본인이 먼저시작해놓고 원글이 심보타령 지겨워요 4 ㅇㅇ 2016/05/06 935
554654 세월호752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9 bluebe.. 2016/05/06 380
554653 남편이 의심스럽네요 8 궁금한이야기.. 2016/05/06 6,742
554652 영어 해석좀 부탁합니다. 6 영어 해석좀.. 2016/05/06 812
554651 낮아진 티비볼륨 5 . . 2016/05/06 2,666
554650 단독 매입 어떨까요? 7 고고 2016/05/06 2,118
554649 볼터치에 대한 얘기가 많네요 :-) 7 죠아죠아 2016/05/06 2,913
554648 머라이어와 소니사장 러브스토리 3 ㅇㅇ 2016/05/06 2,442
554647 '진상손님' 될 각오하고, 옥시 제품 반품하러 갔습니다 1 샬랄라 2016/05/06 1,308
554646 사람들 이쁘네요 ;;;;;;.. 2016/05/06 1,240
554645 정신과 의사 앞에서 엉엉 목놓은 기억... 10 ㅜ_ㅜ 2016/05/06 4,874
554644 임신준비하신다는 예신분 보세요~ :) 2016/05/06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