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 버릇 올려봐요.

지가 사람인줄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16-03-21 15:17:32

지가 아주 작고 귀여운 강아지인 줄 아는..

8kg 육박하는 어깨 넓고 다리 짧은 믹스예요.

물론 내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강아지지만..

 

집에 사람들이 많아서 하루종일 들락 날락하는데

사람들 들어올 때마다 그렇게 반갑대요.

하다 못해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잠깐 나갔다 와도

빙빙 돌고 꼬리치면서 짖어요. 목청도 커서 엄청 시끄러운데 ;;

TV에 동물이 나오면 강아지고 고양이고 새고 간에 TV에 달려들면서 짖어요.

벽걸이라 다행이지 아니면 TV 여러번 쓰러졌을 거 같아요.

신기한 건.. 애니메이션도 동물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짖네요.

집이 단독주택이라 천만 다행이긴 한데

개 말리느라 좋아하는 동물농장을 불 수가 없어요.

 

인형이나 이불을 입에 넣고 쭙쭙이해요.

3살이 되어가는 청년개인데.. 어려서 엄마젖을 너무 일찍 떼었는지

이불을 두 앞발로 끌어모으거나 인형 다리 같은 걸 입에 넣고 쭙쭙 빨면서

눈을 스르르... 잠깐 꾸벅 졸았다가 퍼뜩 깨면서 또 쭙쭙..

애들 엄지손가락 입에 넣고 빨듯이 그러네요.

그래서 이불 빨래하는 텀이 짧아졌어요. ㅜㅜ

 

완전히 잠들 때 뒷다리를 꼭 저한테 대고 자요.

침대에서 잘 때는 물론이고.. TV에서 영화보느라 늦게까지 앉아 있었더니

제 옆에 누워서 두 뒷발을 저한테 붙이고 자요.

자세 바꾸느라 떨어져 앉으면 바로 깨서는 몸을 뒤척뒤척.. 하다가 다시 뒷발 붙여놓고

어떻게 하나 보려구 조심조심 떨어졌더니 자면서 뒷다리가 바르르 떨리네요. ㅎㅎ

 

새끼때부터 키운 게 아니라..

다 커서 파양되기 직전의 강아지를 데리고 왔는데

전 주인이 그렇게 키웠는지 우리 밥먹을 때 의자 옆에 자리잡고 앉아서

애절한 눈동자로 뚫어지게 보다가 아는 척 안 하면

꼬리로 바닥을 탁탁 치면서 우우웅~우우웅~ 먹을 거 달라고 졸라대고

잠도 지 집 마련해 줘도 꼭 침대 제 옆에서 자야 되고

아주 막둥이도 이런 막둥이가 없네요.  

IP : 210.105.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아지
    '16.3.21 3:42 PM (116.37.xxx.160)

    말티즈 있어요 너무 먹어요 8~9키로 되었는데 너무 뚱뚱해서 당뇨에 걸렸어요
    강아지는 예뻐도 많이 먹을것주지마시고 키우세요
    지금 당뇨라 아침저녁으로 인슐린 주사 맞고 있어요 그리고 당뇨때문에 백내장도 와서 시력이 않좋아졌어요
    강아지 처음키우는건 아니지만 비만이니깐 병도 많이 오더라구요

    건강챙겨주세요

  • 2. @@
    '16.3.21 5:30 PM (210.105.xxx.253)

    저희 강아지도... 간식 엄청 좋아하는데 그럴수도 있겠네요
    너무 예쁘지만 사람 먹는 음식은 절대 안 주고
    생식할만한 여력이나 용기는 없어서 사료를 주로,
    돼지등뼈나 닭가슴살을 간식으로 줘요.
    훈련할 때나 칭찬할 때는 시판 간식도..
    비만 관리, 충치 관리 신경써서 해야지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

  • 3. 귀여워요
    '16.3.21 6:39 PM (114.206.xxx.83) - 삭제된댓글

    너무 귀여워요.
    1살 비숑키우는데 졸리면 저에게 와서 기대요 ㅋㅋ
    기대면 다리를 살살 문질러 주는데 그러면 다리를 쫙 벌리고 뒤로 벌러덩 누워요.
    그리고 사람처럼 한숨을 푹~내쉬어요.
    그리고 퍼질나게 자요 ㅋㅋㅋㅋ 정말 이뻐요.

  • 4. ^^
    '16.3.21 9:39 PM (223.62.xxx.109)

    예쁘네요
    덩치가 크다하니 더 귀엽게 느껴지네요 ㅎㅎ
    애니메이션 알아보는 게 신기해요~

  • 5. ..
    '16.3.22 10:14 AM (112.217.xxx.251)

    희집 3살 비숑도 와서 살포시 기대다가
    벌러덩 -한숨 ㅋㅋ 너무 비슷하네요
    사랑스러워요

  • 6. 점순이점다섯
    '16.3.22 1:25 PM (106.247.xxx.203)

    진짜 신기한게
    영화 혹성탈출 보는데, 원숭이 보고는 짖고, 유인원보고는 안짖대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708 베트남 입국후 싱가폴 왕복예정시 재입국 비자필요? 2 베트남 비자.. 2016/08/22 692
588707 아침에 황제처럼 저녁에 거지처럼 드시는 가정 있나요? 8 바꿔볼까? 2016/08/22 1,895
588706 감기걸린 사장님이 소파에 길게 누워있네요 3 ,,,,,,.. 2016/08/22 1,691
588705 퇴행성관절염이셨던 분들 어디서 치료하셨나요? 8 흐린날한강 2016/08/22 1,764
588704 중학생 용돈 11 ??????.. 2016/08/22 1,774
588703 테레비 소파 어디에서 살까요? 1 쇼핑힘들어 2016/08/22 666
588702 경기도 오니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네요 64 Dd 2016/08/22 24,226
588701 추석선물 3만원 미만 이여야 하나요 4 김 영란법 2016/08/22 1,305
588700 유통기한 몇 달 지난 식용유 먹어도 될까요? 4 .. 2016/08/22 971
588699 프리맨 풋스크럽&로션 써보신분? .. 2016/08/22 676
588698 근데 홍가혜씨는 뭣때문에 재판하는거에요? 4 ㅇㅇ 2016/08/22 1,330
588697 세탁기 세제통? .... 2016/08/22 410
588696 올림픽 폐막식 보고 계신가요? 20 ........ 2016/08/22 2,944
588695 40대에 적합한 향수 추천해 주세요 ^^ 11 닮은꼴 2016/08/22 2,493
588694 쌀통에 나그참파향을 피웠어요 3 도와주세용 2016/08/22 728
588693 땀냄새가 너무 심해요ㅠㅠ 9 ... 2016/08/22 2,581
588692 명절 때 전만 안부쳐도 좋겠어요 18 2016/08/22 3,888
588691 남편을 향해..걍 분노가 치밀어요. 13 ... 2016/08/22 5,193
588690 (세입자입니다)이사후 3달만에 주인사정으로 집을 빼달라고 하는데.. 13 딸가진 맘 2016/08/22 2,593
588689 여성위원장 후보중에서 유은혜,양향자 11 ㅁㅇ 2016/08/22 972
588688 미국 유럽 아이들은 방과후에 뭐하나요? 12 .. 2016/08/22 2,415
588687 성주군민, “3부지 군민 뜻 아냐…투쟁위 확대재편” 18 바로알자 2016/08/22 1,293
588686 다른 분들 장바구니가 궁금해요 3 아기엄마 2016/08/22 1,082
588685 서울,경기 나만 알고 싶은 맛집... 공유좀.... 9 ㅇㅇ 2016/08/22 2,782
588684 근데 메달 시상식에서 왜 메달을 입에 물고사진을 찍나요? 8 . . 2016/08/2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