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1-분전에 남편의 문자..
월요일에 휴가 좀 내지..
월요일엔 사무실에 맘 맞는 여직원들끼리 일년만에 뭉치기로 한 날이였는데
하필 그날 휴가내고 자기랑 놀아달라니.
남편한테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고 궁시렁거리긴했지만
결국 맘이 불편해서 출근해 휴가결재 맡고 남편과 만났고..
자하손만두 먹으러 갔는데
길 못찾아서 헤매고 전 스믈스믈 짜증이 나고 차돌려 집에 가다가
남편이 다시 손만두집을 찾아가긴했는데
지쳐서
가려고 했던 여주아울렛은 안가고
그리고 지금..
집에 와서... 이 화장한날.. 컴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거실에서 티브이 틀어놓고 자고 있고
(휴가내고 새벽 골프연습장 다녀왔으니.. 노근노근하겠죠)
역시 안맞는거.. 나이들수록 남편과는 놀 게 없다는거.
하루 날렸습니다.
점심 값도 제가 냈어요.
대체 이게 뭔가요.ㅠㅠ
하두 속상해서 이불장안에 배게 2개, 안쓰는 침대시트, 무릎담요2개 등드 ㅇ버렸더니.. 속이 좀 나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