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른 체질이었을때의 특징(현재는 찌는 체질)

.... 조회수 : 3,290
작성일 : 2016-03-21 13:12:20
무슨 짓을 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었다가 진짜 우리엄마 소원이 내가 살찌는거였을정도로
근데 자취하고 나니까 천천히 살이 붙더니 어느 순간부터 굶는데도 살이 찌더군요... 
혼자 산지 오래되서 기억이 어렴풋하지만.... 이전과 이후의 차이를 적어봅니다

★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 식사를 제공해주는 사람이 있다
   굉장히 부지런하게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혼자 살게 되면
   식사할 사람은 나 밖에 없습니다. 이게 뭘 의미 할까요
   내가 배가 고프기전까지는 음식을 만들거나 사먹으러 가거나 배달주문이라도 할 생각을 안합니다
     *배고픔을 느낌 → 식사를 준비/주문 → 음식을 섭취하게 되기까지 시간동안 허기짐을 느낌
        → 음식을 빠르게 섭취함 → 심리적 포만감 감소 → 섭취량 증가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었을때는 늘 제가 배고프다라는 것을 인식하기 한 타이밍 빠르게 식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늘 입맛이 없는 상태에서 식사를 하고 입맛이 없으니 깨작깨작 천천히 먹게 되고 
   결과적으로 많이 안먹고 늘 2~3 숫가락씩 남기게 되고 그 남은 음식은 엄마가 다 먹으라고 재촉을 하게 됩니다
   또 식사 사이에 출출함이 느껴질때는 무조건 소소하게 간식을 챙겨먹었는데 이러면 입맛이 없어지죠
   간식 먹어서 입맛도 없는데 아직 배도 안고픈 상태에서 식사가 나오니 식사량은 더욱 줄어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과정을 주변에서는 사람들은 넌 그렇게 먹고 싶은거 다 먹는데 살이 안찌냐로 보였던거 같습니다
   또 배고픈 타이밍 보다 한 템포 빠르게 식사가 나온다는 것의 의미가 하루에서 정신적으로 배고픔을 느낄때가
   거의 없다는 걸 의미하죠. 혼자 산 이후로 자주 굶다보니 느끼는거지만 음식이란걸 그냥 정신적이 허기짐에
   탐닉하고 있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진짜 배가 고파서 먹는다기보다 뭔가 챙겨먹기 귀찮아서 자주 굶다보니
   배고픔에 익숙해져서 그냥 먹어도 정신적 배고픔이 가시질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또 이렇게 자주 굶다보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먹을땐 한번에 엄청 나게 많이 먹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 심리적인 문제
   두달 전에 친가에 가서 며칠 머문적이 있었는데... 참 신기한게 집에 엄마가 있으니 그리 든든하더군요
   또 얼마먹지 않았는데도 포만감도 굉장히 오래가더군요 오랜만이라 그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혼자 있을때는 그리 먹어도 뭔가 허전하더니;;;
   연구자료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살찌는 이유 중 하나가 술자리가 아니라 외로움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간의 뇌에는 배부름을 관장하는 포만중추가 존재하는데 외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뇌에 전달되면
   중추신경계가 자극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때 실제로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허기를 느끼게 되서
   가짜식욕이 생겨 이것저것 단음식을 찾아 군것질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학창시절에는 살 찔려고 하루에 다섯끼도 먹어봤는데 안찌다가 자취하고 몇년만에 살이 팍팍 차올라서
먹는거 좋아해서 먹고 찐 사람들이면 억울하지도 않지... 전 그리 많이 먹지도 않고 쪄서 억울하더군요
옷들이 안맞는거에 자괴감을 느끼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김에 한번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적어봤습니다
올해는 다들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ㅠㅠ
IP : 222.238.xxx.1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6.3.21 1:20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그래서 현재는 마르지 않고 찌는 체질이라는 거군요.
    어떻게 해결하기로 하셨어요.
    이론적으로는 환경 때문에 그렇게 된거니까 환경을 바꿔야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환경 탓인데 의지로 극복하시려고요?
    진짜로 궁금해서 그래요. 좋은 해결방법이 뭘까요.
    내가 준비 안해도 끼니마다 적당한 음식을 대령? 해주는 시스템....
    아니면 뇌에서 배가 안고프도록 뭔가에 빠져있는 아이템....

  • 2. ㄷㄷㅇ
    '16.3.21 1:21 PM (60.29.xxx.27)

    규칙적으로 안먹고 배고프면 먹는스타일인데 살안찌고 말랐다는소리들어요

  • 3. ...
    '16.3.21 1:25 PM (222.238.xxx.121)

    시간 정해놓고 배고프기 전에 부지런히 잘챙겨먹어야죠ㅠㅠ 운동 열심히하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배고프기전에 늘 고정된 시간에 식사를 챙겨먹는다는 것이 일단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식사 → 입맛이 없는 상태에서 섭취 → 정신적 허기짐이 없어서 깨작깨작 천천히 먹게됨 → 식사량 감소 =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식사법이 됨 = 정신적으로 허기짐을 느끼는 시간을 최소화

  • 4. 지금
    '16.3.21 1:28 PM (49.168.xxx.249)

    제모습입니다...ㅜㅜ

  • 5. ..
    '16.3.21 1:39 PM (121.145.xxx.241) - 삭제된댓글

    엇,, 전 완전 반대로에요
    불규칙적으로 먹고 폭식하고 예민하고 그럴땐 살 절대로 안찌더니
    규칙적인 생활하고 마음 편해지니까 살찌더라구요..

  • 6. ..
    '16.3.21 7:58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출산 전후로 살이 팍팍 찌면서 체형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호르몬의 영향인지 아가씨일 땐 대부분 날씬하잖아요. 그러다 출산 후 몸매가 확 달라지죠.
    마른 체질은 출산 후에도 여전히 살이 안찌지만 반대의 경우 출산 후 자신의 체질이 나타나는듯..
    부모 닮더라구요. 우리 형제들은 아빠 닮으면 뚱뚱, 엄마 닮으면 빼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340 신은경 강유미 보니 양악수술은 9 고생 2016/04/28 8,694
552339 베스트글중 검은깨 흰머리님께 감사드려요 8 .. 2016/04/28 2,608
552338 가톨릭 신자분께 여쭤요.(성지 가지) 6 ... 2016/04/28 1,942
552337 오메기떡 살만한곳이 어디일까요? 7 초코캔디 2016/04/28 2,942
552336 안상수 창원시장, 시예산으로 부부동반 유럽 출장 5 동반출장 2016/04/28 871
552335 초소형 전기오븐(토스트사이즈) 사용 용도 많나요? 6 ... 2016/04/28 1,586
552334 얼굴은 기아가 되어가는데도 안빠지는 뱃살... 10 아침 2016/04/28 2,879
552333 문제의 가습기 살균 업체가 아직도 영업 중? 1 ........ 2016/04/28 502
552332 돌솥을 일반냄비처럼, 반찬도하고 그런 용도로 사용가능할까요? 4 .. 2016/04/28 878
552331 초2 바둑 독학 가능할까요. 5 ... 2016/04/28 1,221
552330 아이 키우는 분들은 이 기사 읽어보세요. 27 뇌의 발달 2016/04/28 4,252
552329 배 지압 하니까 변비에 정말 좋아요... 13 ㅇㅇ 2016/04/28 7,509
552328 그럼 그렇지 단원지역 새눌당 당선이... 10 moony2.. 2016/04/28 2,051
552327 스프레이류가 문제라면 방향제나 섬유탈취제 어쩌나요 6 2016/04/28 1,292
552326 82에 글 올리고 확인 누르면 없는 게시물이라고 뜨나요? 2 여러분도 2016/04/28 509
552325 고딩, 어제 시험보고 와서 밤9시까지 자고, 그때부터 아침6시까.. 12 말을 안듣고.. 2016/04/28 2,395
552324 괌에서 3개월 지내다 올건데 비행기표 어떻게 사는게 쌀까요? 5 항공 2016/04/28 1,507
552323 중부시장 갈려면 2 2016/04/28 685
552322 피임약 먹다 안먹은뒤 생리 늦어질 수 있나요? 1 ,,,, 2016/04/28 1,315
552321 국정원 어버이 연합사태도 있는데 탱자및 여기 알바들도 조사좀 부.. 12 이너공주님 2016/04/28 794
552320 친구 사귐이 서툰 아이 10 초5 2016/04/28 1,549
552319 허경영 19대 대선공약ㅎㅎㅎ 14 어버이연합제.. 2016/04/28 2,806
552318 박지원 "대통령, 실정 인정하고 협력 구하면 與 국회의.. 3 샬랄라 2016/04/28 772
552317 두번의 교통사고.. 운전을 못하겠어요ㅠㅠ 11 ... 2016/04/28 3,304
552316 빅사이즈 여성신발 직접 보고살수있는곳? 6 2016/04/28 1,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