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하게 맘이약해지는 친구

고민녀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16-03-21 11:46:03

23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고등학교때 친구하자고 해서 친구가 되었는데 그닥 저랑 확 맞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본인 가정형편이나 속내를 다 말하는 친구라서 왠지 모르게 항상 제가 져주는편?

정확하게 표현하면 제 남편 말에 의하면 제가 그 친구를 굉장히 많이 배려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성격이 좀 많이 이기주의적인 편인데 유독 그 친구에게만은 마음이 약해져요.

대학교땐 한번 너무 얄미운 짓을 해서 6개월정도 연락 끊은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길에서 다시 만나서 또 화해하고 잘 지내게 되었어요.

그러다 어찌저찌 시간이 흘러서 23년이 넘었네요.

그런데 최근엔 제가 느낀바가 있는데요 . 이 친구는 제가 본인에게 마음이 약하다는걸

아주 잘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런 친구가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더라구요.

별로 땡기지 않는데 서운하다고 할까봐 거절하기가 애매하더라구요.

이렇게 뒤에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저를 성격이 너무 진지하다고 반은 놀리듯 항상 말해요.

매번 농담으로 받아들이다가 이제는 좀 기분이 나빠질라고 하더라구요.

객관적으로 보면 친구는 현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머리가 좋아서 인간과계 형성도 잘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의리있게 오래 가는 편은 아니구요. 그때그때 자기 편한대로 사는 편이구요.

가장 극단적인 예를 들면 저는 친구가 차없이 제가 사는 동네에 오면 아무리 피곤해도 친구를  늘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으로 핍업을 꼭 해주구요.

23년지기 제 친구는 저를 픽업해주다가도 길 모르면 아무데나 저를 내려주고 찾아가라

난 길 잘 모른다 하는 식이에요.

매번 이런일들이 반복되어 왔구 저는 친구를 늘 이해해주다가 최근엔 저도 질린건지 그 친구가

얄밉고 너무 매몰찬 성격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간관계를 잘 풀어가지 못하고 뒤에서 속앓이 하는 저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지 친구도 서운하지 않고 저도 마음이 편할까요?





IP : 115.143.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땐
    '16.3.21 11:50 AM (220.118.xxx.68)

    시간을 가져보세요 몇달이고 몇년이고 안보다 봄 반가울수있어요 그친구가 힘든시기일수도 있구요. 사람이 환경따라 변하더라구요

  • 2. ...
    '16.3.21 11:52 AM (175.121.xxx.16)

    친구가 나의 호의를 이용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전 멀리할것 같아요.

  • 3. ...
    '16.3.21 12:02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약해지신다길래 그 친구가 외롭게 지내고 좀 서투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내가 좀 더 내주고 보듬어줘야 할 처지도 아닌데 안 내키고 찜찜한 배려는 하지 마세요. 여행도 안 땡기면 거절하시구요~

  • 4. ..
    '16.3.21 12:16 PM (122.44.xxx.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오랜 친구는 아니지만 그런 친구 있어봐서 알아요. 이제 오래되셨으니 세월 생각해도 마음 약해지죠. 적당히 친구로 두세요. 세월 생각하고 의리 생각해 가능한 선에서 이용당해주시고 너무 마음 상할 일 만들지 마시고요. 거리 좀 두는게 좋아요. 결정적 계기만 생기면 확 맞는 사이도 아니고 그간 쌓인 스트레스 있어서 정 떨어지기 쉬워요. 정리하지 않기 위해 거리두는게 서로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576 자궁경부암의 진실을 어느정도 아느냐는요. 7 자궁경부암 2016/08/27 4,089
590575 앞으로 평창올림픽 어떻게 될까요?? 리오올림픽 2016/08/27 500
590574 형제간 너무 불공평하지 않나요 53 .. 2016/08/27 16,746
590573 이거 방광염인가요? 6 ... 2016/08/27 1,617
590572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tbs가 생중계, 지상파는? 1 후쿠시마의 .. 2016/08/27 308
590571 공무원 전화 돌려막기 정말 짜증나요... 경험있으세요? 11 00 2016/08/27 3,188
590570 지역맘커뮤니티에 자궁경부암의 진실 썼다가 욕만먹었어요 25 아이고 2016/08/27 7,808
590569 학생혼자살기에 좋은곳 알려주세요... 공릉 용산 신림 등등 11 .... 2016/08/27 1,613
590568 차승원 짬뽕레시피 2 2016/08/27 2,620
590567 냉장고 웨스팅하우스란 브랜드 어때요? 1 Fridge.. 2016/08/27 942
590566 페이스북 ㄷㄷㄷㄷ 1 개정을 다시.. 2016/08/27 1,282
590565 오븐팬에 종이호일 깔고 닭봉구이해도 될까요? 3 치킨 2016/08/27 2,046
590564 요즘 금시세가 어떤가요? 2 .. 2016/08/27 2,283
590563 뉴욕 여행중 맛나게 드신 스테이크 추천해주세요 7 추석에 갑니.. 2016/08/27 1,096
590562 강원도에서 온 전화 ,,,,, 2016/08/27 713
590561 영정 사진은 언제 찍으면 되는지요? 6 영장사진 2016/08/27 3,819
590560 송파구 한복대여점 2 한복 2016/08/27 1,196
590559 케이트 블란쳇-얼굴은 미인아닌데 스탈이좋아요 28 포리 2016/08/27 5,203
590558 인테리어 문의합니다 3 얼룩이 2016/08/27 781
590557 생리때마다 관리가 너무 힘드네요. 7 아아 2016/08/27 3,172
590556 대구·안동·포항·고령·구미·김천으로 퍼진 ‘사드 반대’ 평화촛불.. 8 후쿠시마의 .. 2016/08/27 1,324
590555 아오. 진짜 나이 많은 40이상? 35이상? 남자들 다 찌끄래기.. 33 Zzzz 2016/08/27 7,685
590554 분양받으니 부동산에서 빗발치듯 전화가 오는데.. 6 싫어 2016/08/27 3,571
590553 저녁 뭐 드실건가요?? 17 ㅇㅇ 2016/08/27 3,294
590552 근로장려금 궁금하거좀알려주세요 2 미루 2016/08/27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