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누리당이 발표한 4.13 총선 5차 공천 확정자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경북 경주 지역구에서 현역 정수성 의원을 제치고 경선을 통과한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다.
김 전 청장은 지난 2009년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 때 철거민 진압을 총괄 지휘했던 데다, 낙하산 논란, 일왕 생일파티 참석, 논문표절 등 불명예스러운 이력이 수두룩해 자격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청장 낙선을 내걸고 같은 지역구에 출마선언을 한 ‘거리의 변호사’ 권영국 무소속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 발표 직후 성명을 내 “국회의원 후보가 되기에는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차고도 넘치는 인물을 낙점한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수치다”라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