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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공포스러웠던 상황 맞나요

조회수 : 4,407
작성일 : 2016-03-21 01:32:16
얼마전 한 복잡한 시가지에서
자정쯤 한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근데 들어가보니 엄청 작은 편의점이었어요.

통로에 한명 겨우 들어갈 정도. 구멍가게보다 더 좁고 작은 곳요.
옛날 담배가게 정도만 했어요.

계신하려는데
바로 앞에 딱 한명이 마침 계산하더라고요.

저까지 총 3 명이었는데 ( 알바, 그 손님, 나)

제앞에 선 남자손님이
뭐랄까 눈이 좀 풀린??? 느낌이었고
뭔가 힘없고 이상했어요.

그때 좀 찜찜해서 그 좁은 공간에 셋이 있기 불안했는데

앞손님이 계산하는데 카드 계속 에러. 정지카드 이런거.
알바가 안되는 카드라고했는데
또 같은 카드 또 내밀고
그리고 또 다른 카드 내밀고
또 안되고 이걸 계속 반복.

그와중에 아무런 변명이나 설명없이 당황도안하고 조용히 차분하게
로봇처럼 카드만 계속 바꿔가며 내밈.

알바도 뭔가 이상하다싶은데 말은 못하고 ,주는 카드 계속 시도하고
그와중에 점점 침묵속 긴장도 상승

전 순간 뭔가 소름끼쳐서

계속 기다리다

문득

이 또라이같은 사람이
알바랑 나를 이 좁은 공간에서 강도짓하거나
칼부림할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 받아서

그냥 물건 두고 밖으로 뛰어나왔어요.


IP : 219.240.xxx.1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귀엽다
    '16.3.21 1:51 AM (211.208.xxx.204)

    아유~~~~~
    공포스러워~~~~~
    그런데서 알바하는 학생도
    참 불쌍하네요.

  • 2.
    '16.3.21 1:54 AM (219.240.xxx.140)

    그러게요. 편의점은 말그대로 오픈 공간이라
    별 사람 다 오고 위험한듯해요

  • 3. 지금 시대는
    '16.3.21 2:06 AM (42.147.xxx.246)

    직감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직감에 따르세요.
    괜히 아니야 .
    지금까지 그런 일 없었어.
    하다가는 큰일 당할 때가 있어요.
    저는 직감을 무시했다가 아주 큰일을 당한 적이 있네요.
    이상한데 ..
    하는 생각이 들면 당장 그 자리를 피하세요.
    버스 안이라면 얼른 그 버스에서 내리시고요.
    지금 세상은 어쩔 수 없네요.

  • 4.
    '16.3.21 2:22 AM (219.240.xxx.140)

    아 맞아요 그렇네요.
    내가 보기에 이상하면 발빼는게
    누가 뭐래도 맞는거같아요

  • 5.
    '16.3.21 2:22 AM (125.179.xxx.41)

    저는 전에 버스를 타고가는데
    좀 이상한 남자가 탔어요
    제 앞앞자리쯤 앉았는데 비스듬히 옆쪽 뒤쪽을
    보며 앉더니 눈을 희번덕거리며 앞뒤사람들
    쳐다보고 갑자기 주머니에서 맥가이버 칼을 꺼내
    이상하게 실실웃으며 뭔가를 깎아먹더라구요ㅠㅠㅠ
    너무 무서워서 목적지아니지만 기회봐서
    내려야지하는데 다행히 그남자가 곧 내렸네요
    여전히 촛점안맞고 희번덕하는 눈으로 웃음흘리며;;;;

  • 6.
    '16.3.21 2:25 AM (219.240.xxx.140)

    아 공감해요. 소름끼침. 뭔가 평범하지않은 행동하는 사람요

  • 7. 예전에 무서웠던 경험
    '16.3.21 2:40 AM (222.101.xxx.249)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사람이랑 딱 맞닿아 서게 되었어요.
    옆으로 비키려고 했는데 또 같은쪽으로 비키고, 다시 비키니까 또 맞서게되고..
    너무 무서워서 왼쪽으로 비키는척하면서 다시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서 좀 빠르게 걸어서 아파트 단지쪽으로 걸어오는데.. 3분쯤 걸어서 골목으로 분명히 돌아들어왔거든요. 혹시나 해서 뒤돌아보니 그사람이 뒤에서 보고있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근처 가게들어가서 (그땐 삐삐밖에 없는 시대라;;) 전화한번 쓰게해달래서 집에 엉엉울며 전화한 기억이 있어요. 아빠가 데리러 나오셨고요. 그때 좀 충격받았던건... 그때가 9시도 안된 시간이었는데 가게에 있던 손님이 혀를 끌끌 차면서 '여자애가 늦게 다니니까 저런일 당한다고....'

  • 8. ㅠ,ㅠ
    '16.3.21 2:52 AM (222.238.xxx.125) - 삭제된댓글

    ㅠㅠ....

  • 9. ///
    '16.3.21 4:23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원글 읽을때는 심하게 오바다... 싶었는데



    //본인이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직감에 따르세요.
    괜히 아니야 .
    지금까지 그런 일 없었어.
    하다가는 큰일 당할 때가 있어요.//


    이 글 보고나니까
    같은 상황에 직면하지 않고
    함부로 판단할 일이 아니네요. ;;;;

  • 10. 잘한거예요
    '16.3.21 5:26 AM (1.234.xxx.187)

    이게 그 사람이 강도냐 아니냐 유무를 떠나서
    뭔가 느낌이 올 때 내 몸 지키기 위해서 행동했다는 게 중요해요. 저기 위에 어떤 분 말대로 이제는 나라도 나 안지켜주는 시대라서 직감 따라서 스스로 지켜야 하는듯.

    하다못해 사인간의 인간관계에서도 뭔가 어떤 행동에서 이건 좀 아닌듯? 이런 신호 무시하며 관계 맺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고 후회하고 이러잖아요
    목숨과 관계될 땐 더 깐깐해져도 되는 것 같아요
    알바생은 무사했겠죠..?ㅠㅠㅜ

  • 11. ...
    '16.3.21 6:29 AM (211.226.xxx.178)

    잘 하셨어요..

  • 12. 저 위에
    '16.3.21 6:31 AM (112.140.xxx.220)

    원글 읽을때는 심하게 오바다... 싶었는데//

    어딜 봐서 심하게 오바로 보이는 이야긴가요?
    세상은 넓고 미친늠은 많아요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이야기구만

  • 13. ..
    '16.3.21 11:42 AM (125.180.xxx.190)

    과대망상 피해망상 환자들이 많네요

    옆으로 비키려고 했는데 또 같은쪽으로 비키고, 다시 비키니까 또 맞서게되고..

    이건 길가다 마주치면 흔히 생기는 일인데...

  • 14. 헐...
    '16.3.21 2:42 PM (222.101.xxx.249) - 삭제된댓글

    ..님, 글좀 잘 읽으세요.
    골목으로 꺾어들어온 후에 뒤돌아보았는데,
    거기서도 그사람이 꺾어진 골목까지 따라와 보고있으면
    그게 저의 과대망상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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