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이진짜빠른거같아요

0000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6-03-20 21:12:03
어릴때 기억중 하나가요.
매주 일요일마다 가족끼리 대중목욕탕을 갔었거든요
근데, 늦게가면 사람도 많고 물도 더러우니
새벽에 항상 갔었어요.
6살땐가? 자다깨보니 고모가 절업고 목욕탕으로 향하는중이고,
날은 아직 밝지도 않아서 깜깜했던 기억이있어요.
8살땐가? 하루가 너무 지루해서 시간이 왜이리 안가나?
하며 마당에 물끄러미 앉아있던 기억도 있구.
그랬던 제가 벌써36살이라니.
대학때일이 어제일 같거든요.
진짜 시간이 너무 빠르단생각이
이젠 아이도 키우니 더빠르겠죠?????
IP : 210.223.xxx.1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20 9:30 PM (59.13.xxx.191)

    정말 빨라요 님 글 읽다가 36살이란 대목에 웃었어요
    그땐 제가 노처녀 막차타고 시집가서 남편이랑 깨볶을 때거든요
    지금은 15년 지나서 정으로 사는 사이 됐지만
    남편 늙는거 보면 안쓰럽고 왜 이리 세월이 빠른가 하네요

  • 2. ++
    '16.3.20 9:44 PM (118.139.xxx.228)

    그랬던 저는 44살입니다...
    그때 목욕탕에 엄마랑 연년생 남동생이랑 갔던거....전 서울우유 유리병에 든 우유...엄마가 손가락으로 톡 종이마개 떼어서 먹었던 기억....어린 남동생 탕속에서 빨대로 장난치다 어떤 스님이 물 더럽다고 혼나던 기억...ㅎㅎ
    아...그리워요..
    그래서 전 중1 때 배운 엄마야 누나야 이 시가 넘 추억의 시예요...그냥 가슴 저릿하면서 그렇네요..
    요즘 아들땜에 피아노 사면서 못치던 내가 이 곡은 마스터했잖아요...
    참 세월이....빨라요..

  • 3. 그러게요
    '16.3.20 9:57 PM (223.62.xxx.17)

    중1때 전학가서 뻘쭘했던 제게 의자갖다주며 여기앉으라고 권했던 친구가 얼마전 애 둘두고 이혼했다는 소식 들으니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그때 어리숙하게 허둥대던 제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제 딸이 같은 학년이 되어있네요 ㅎ
    어릴때 이모들이 놀러오면 아유. 기어디니던 쟤가 벌써 아가씨티나네. 세월 참 빨라.. 하면서 웃곤했는데 40중후반을 달리는 친정언니오면 누가 가르쳐준것도 아닌데 제 딸보면서 똑같이 말합니다.
    어릴때 얼마나 포동포동 귀여웠는데 벌써 저리컸냐. 이제 완전 아가씨네... 하구요.

  • 4. ㅇㅇㅇ
    '16.3.20 10:07 PM (1.227.xxx.254)

    저 학원강사인데요~올해 중1들 된 학생들보면 저도 중학생 입학하던 그 순간이 정말 엊그제처럼 생생해서 세월을 실감해요~~
    지금41살입니다ㅎㅎ

  • 5. 그죠
    '16.3.20 10:20 PM (125.139.xxx.81) - 삭제된댓글

    저도 35살
    어릴 때 그 감정들 기억들이 생생한데
    그런일들이 막 30여년 전 일이란게 놀랍습니다.
    더 언니들이 보시면 웃겠지만
    나이 먹는게 놀랍고 신기하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아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797 베이컨양파덮밥 ㅠ 기름 안나오는 베이컨은 안 맞나봐요 ㅜ 2 양파 2016/08/28 1,264
590796 건강검진, 로컬병원vs 대학병원 3 질문 2016/08/28 1,275
590795 화이트 페인트 집에서 조색해도 될까요? 3 2016/08/28 721
590794 강아지 키우면 비염 에 안좋을까요.? 16 2016/08/28 2,033
590793 독서를 싫어하는 고등학생이 재밌게 읽을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12 2016/08/28 2,623
590792 안쓰는 오래된 세안비누를 물비누로 만들수 있을까요? 2 비누 2016/08/28 1,257
590791 상대방의 말이 빈말인지 관심인지 헷갈려요. 3 빈말? 관심.. 2016/08/28 1,487
590790 지지향게스트 하우스 가보신 5 2016/08/28 1,452
590789 사람은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은 순간이 있잖아요 2016/08/28 583
590788 인바디 쟀어요 6 highki.. 2016/08/28 1,317
590787 연애 상담글은 대부분 답정너같아요 ㅋ 5 ... 2016/08/28 1,446
590786 미국에서 살 수 있는 페브리즈 같은 제품 있나요? 1 냄새 2016/08/28 872
590785 추워서 폴라폴리스 옷 입었어요. 12 드림스노우 2016/08/28 2,513
590784 디지털 교과서로 다 바뀌네요 4 카니발 2016/08/28 2,041
590783 내일배움카드로 배우다가 다른곳에 취업이 되면 1 어떻게 2016/08/28 1,504
590782 딸아이가 집나갔다....휴우 10 00 2016/08/28 4,751
590781 남편,시댁 흉보고 욕하는 여자들 멍청해보여요. 31 라라라 2016/08/28 12,978
590780 가을이 오면 너무나 쓸쓸해요 18 .... 2016/08/28 3,762
590779 원글은 펑합니다. 25 힘드네요 2016/08/28 4,654
590778 특목고 영재고 자사고 준비하는 초등생일과 궁금합니다. 6 ... 2016/08/28 2,793
590777 왜 추미애가 민주당 대표예요? 39 궁금 2016/08/28 5,841
590776 요즘 꿈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와서 저도 고민되는 꿈 털어놓아요.. 3 아니기를.... 2016/08/28 915
590775 밤새 청춘시대 다 봤어요! 질문! 16 너무좋아 2016/08/28 4,216
590774 거제도여행중인데 비와요ㅜㅜ도와주세요 6 쌩이 2016/08/28 2,312
590773 맥모닝 메뉴 중 어떤 게 젤 맛있나요? 9 모닝 2016/08/28 3,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