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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21분 ·
아침에 전화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인데 비례 순번이 21번 이후 트랙인데 참여할 것인지 묻는다.
순간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21번 이후 트랙이 뭐지와 참여할것인가라는 질문이 어색했다.
난 일단 참석은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몇분에게 물어보니 당선권 밖에서 투표를 하는 것임을 이해했다.
아쉽긴했지만 잘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크게 안했고 이번 비례대표 선거 참여의 의미가 여러가지였기 때문에 덤덤하게 받아들이려 했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원장을 했을 때 정치에 적응을 못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그 경력 덕에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성남에 추진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기에
이번에도 선거 캠페인으로 전국에 상담센터를 만들수 있기를 기대했다
서울시 금융복지상담샌터에서 연간 2500억원의 빚이 파산면책 받고 있고 성남시도 일년도 안되어서 세명의 상담사만으로 200억이 넘는 빚이 사라진다.
이번 선거참여가 더 많은 지역에 센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그래서 당선권 밖이어도 중앙위원들에게 정견발표라도 할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맘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그런데 오늘 좀 비참했다. C그룹은 아예 정견발표 기회도 없다는 것이다.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정치. 역시. 무섭구나.
난 너무 순진했구나 싶었고 그냥 조용히 일어나 회의장을 나왔다. 정견발표는 물론 소위 출석체크 대상도 아니고 잠시 멍하니 투명인간이 된 기분. ㅜㅜ
시민사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다. 그래서 어제 밤까지 별 연락이 없어서 컷오프되었나 했고 정청래의원님하고 농담삼아 컷오프모임을 만들자고 하기도 했다.
에구. 난 아무래도 정치분야에선 실력이 없나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