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별로 없고, 성격 안좋은 문제투성이의 여자입니다.
제가 인생에서 암흑기를 겪던 시기에 결혼을 하고 싶어서 이혼남인 남친을 소개 받아서 시간이 갔습니다.
2년 전 만났을 때는 남친이 가난해서 그런 줄 알고 저도 힘들지만 물질적으로 다 커버해줬습니다.
남친의 성격적 결함이 줄줄 나오고,
결정적으로 결혼 얘기 나오니 남친은 경제적으로 결혼할 여유도 전혀 없고
결혼 한번 해봐서 결혼 같은 것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자식이 있는 거나, 결혼 의사가 없는 걸 안밝힌 거 자체가 책임감 등에서 결함이 있는 사람이네요.
문제는 제가 이제 삶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그리고 외로움에 지쳐서 헤어질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친이 경제적으로 무능해서 비용 때문에 저를 만나는 건줄 아는데도 제가 헤어질 자신이 없습니다.
변변한 친구도 없는 제가 이 사람이 가장 친한 친구처럼 되어버려서 헤어질 자신이 없습니다.
자존감이 없는 거라고 해야하나요.
저에게 용기가 되는 조언 좀 해주세요...
헤어질려고 해봤는데 결국 제가 먼저 연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