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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방암 진단 받았는데요...

병치레... 조회수 : 7,900
작성일 : 2016-03-19 17:17:48

3년 전 일이에요...

수술 받고...

6개월쯤 지나서 천식 진단 받았어요

한달에 한번씩....이 병으로 저 병으로...출석하듯 병원을 다녔어요

다니던 회사는 그때 그만 두었죠


천식약은 또 얼마나 많은지...

물약에 가루약에 삼개월치를 한꺼번에 받아올때면 커다란 비닐봉투 가득.....무거운 약을 들고 와야했어요

장바구니 갖고 다녔어요

얇팍한 종이봉투에 약을 받는건 참 부러운 일이었죠

전 잔병치레 하지도 않고 무지 건강한 긍정적이고 느긋한...사람이라서...

다들 니가 왜 걸렸냐... 할 정도로요

그래도 병은 참 가리지 않고 오는건가봐요...


며칠전 산부인과 검진하다가

자궁에 8센티 혹과 그 혹안에 또 작은 혹이 있고...

난관에도 혹이 있다고해서

다시 암검사를 받고 피검사하고 씨티를 찍고 왔습니다.


...결과는 월요일에 나온데요

기다리는건 참 힘이 드네요...

결과는 다 나왔을텐데...

병원 아는 사람이 있음 결과 물어볼 수 있을텐데... 답답합니다


남편과 아이들 모두 밖으로 나갔고

설겆이 다하고

문득문득 인터넷 들어와서 자궁암 난소암 검색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외롭네요....



IP : 114.207.xxx.6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을거에요~
    '16.3.19 5:24 PM (125.178.xxx.133)

    저도 5년전에 진단받고 항암했었어요
    건강에 자신했는데 말이죠~

    월요일 괜찮으실거에요
    혹 안좋더라도 수술하고 치료하면 되죠 뭐~
    힘내시고 나가서 좀 걸어보는건 어떨까요
    날씨가 아주 따뜻해요~^^

  • 2. 토닥토닥
    '16.3.19 5:24 PM (112.151.xxx.45)

    좋은 결과 불길한 결과로 마음이 요동치는 거...그 느낌 알아요. 힘드시죠? 원하시는 결과이길 진심으로 바라구요. 혹 아니라 해도 잘 이겨내실 수 있다는 신념으로 힘내세요.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글로나마 꽈악 안아드려요.

  • 3. . .
    '16.3.19 5:26 PM (39.7.xxx.41)

    원글님 힘내세요.
    미약하나마 저도 기도 드릴게요.

  • 4. 걱정마세요
    '16.3.19 5:35 PM (121.173.xxx.166)

    이상있으셨음 벌써 연락왔을 거같은데요. 제 경험으로는. . .

  • 5. 모모
    '16.3.19 5:37 PM (114.207.xxx.61) - 삭제된댓글

    고맙습니다... 그동안 담담히 잘 지냈는데 댓글 보고 울었어요
    어릴적엔 눈물이 흔해서 속상했는데
    마흔이 넘어서 그런지 눈물이 안나서 답답해졌어요...

    가족에게 징징대고 싶지 않아서 잘 지내야지 했었는데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 6. 병치레
    '16.3.19 5:37 PM (114.207.xxx.61)

    고맙습니다... 그동안 담담히 잘 지냈는데 댓글 보고 울었어요
    어릴적엔 눈물이 흔해서 속상했는데
    마흔이 넘어서 그런지 눈물이 안나서 답답해졌어요...

    가족에게 징징대고 싶지 않아서 잘 지내야지 했었는데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 7. 병치레..
    '16.3.19 5:39 PM (114.207.xxx.61)

    걱정마세요님...
    대학병원에서 검사 받았는데... 정말인가요?
    수술해도 좋으니... 암만 아니었음 좋겠어요...

  • 8. 저도
    '16.3.19 5:44 PM (221.163.xxx.71)

    기도 드릴게요...힘내세요...!!

  • 9. 저도
    '16.3.19 5:49 PM (14.52.xxx.171)

    이상이 있으면 추가검사를 하라고 전화하는 병원이 있대요
    아마 이상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5년 추적검사 하시는 분들...한번쯤 다 그렇게 호된 경험을 하시더라구요
    8센티라면 더더군다나 암은 아닌걸로....
    물혹이 보통 저렇게 크더라구요

  • 10. 원글님
    '16.3.19 6:03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건강해지시길 예수님께 기도드릴께요...
    너무 속상하네요...

  • 11. 원글님
    '16.3.19 6:03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건강해지시길 예수님께 기도 드릴께요...
    너무 속상하네요...

  • 12. 삼산댁
    '16.3.19 6:05 PM (59.11.xxx.51)

    이상있다면 바로연락왔어요 무소식이 희소식~~~힘내세요

  • 13. ..
    '16.3.19 6:25 PM (211.210.xxx.21) - 삭제된댓글

    이상있으면 바로 연락옵니다. 22 화이팅!!!

  • 14. 병치레...
    '16.3.19 6:27 PM (114.207.xxx.61)

    다행이네요...연락이 온다니...^^
    힘내야겠어요

  • 15. 릴리
    '16.3.19 6:46 PM (118.223.xxx.28)

    전 얼마전 유방암 7년차 검사 받았는데
    다 정상인데 간에 혹이 보인대요. 양성 같긴 한데 그래도 암환자니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월요일에 복부 ct찍기로 했어요.
    별일이야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떨리네요.
    원글님 심정 이해하고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힘내세요~~

  • 16. 병치레...
    '16.3.19 6:50 PM (114.207.xxx.61)

    릴리님두 심난하시겠네요...
    별일 없겠지요 같이 힘내요...^^

  • 17. ..
    '16.3.19 6:54 PM (211.203.xxx.83)

    원글님 화이팅하시게요..

  • 18.
    '16.3.19 6:55 PM (90.205.xxx.135)

    사실 저도 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예전에 한국에서 건강검진 하고 올때 간암판별 수치가 올라가서 영국와서 다시 재검 받기로 했어요... 영국이 의료설비는 다 무료인데, 너무 오래 걸려요. 그래서 3개월 지나서 다시 검사 받았는데 결과가 어떨지...저 요즘 아무리 많이 자도 피곤하고 빈혈증세도 오고 그래서 사실 매우 불안하거든요..
    저도 자궁에 혹이 3갠가 있데요. 이것도 담주에 다시 자궁초음파 다시 받기로 했어요.. 쩝. 있다는거 안믿고 자기네가 직접 확인해야한대서, 이래저래 늦어지는 저의 치료 과정들.. 천식도 있죠.. 한국에 있을때 심해서 응급실에 몇번 갔었어요.. 그런데 유럽(독일-영국) 이렇게 오고나선 천식이 사라졌어요.. 천식은 환경탓이 가장 크구요.

  • 19. 휴님...
    '16.3.19 7:13 PM (114.207.xxx.61) - 삭제된댓글

    아는 지인의 친정어머님도 천식인데 집을 산근처로 옮겼더니 다 나았데요..
    천식은 정말 환경탓인듯...
    저도 아이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인근 산근처로 이사갈까하고 있어요
    휴님 천식이 나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친척중 아토피 엄청 심한 아이가 호주로 이민간 후 깨끗이 나아서....우리나라 정말 아니구나....했던 기억이 있네요

  • 20. 병치레...
    '16.3.19 7:13 PM (114.207.xxx.61)

    휴님...
    아는 지인의 친정어머님도 천식인데 집을 산근처로 옮겼더니 다 나았데요..
    천식은 정말 환경탓인듯...
    저도 아이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인근 산근처로 이사갈까하고 있어요
    휴님 천식이 나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친척중 아토피 엄청 심한 아이가 호주로 이민간 후 깨끗이 나아서....우리나라 정말 아니구나....했던 기억이 있네요

  • 21. 6769
    '16.3.19 9:47 PM (223.62.xxx.192)

    저도 최근 폐 씨티찍고 맘 졸였던 경험이 있는지라
    님의 불안이 너무 공감되요

    결과는 다행히 괜찮았지만
    기다리는 기간에 정말 식욕도 사라지고 식도염이
    올만큼 긴장 되더라구요

    나름 열심한 신자라 생각했는데 기도도 안되고ㅠ
    인간으로 태어나 겪어야 하는 생로병사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 우울함도 밀려오고요~

    윗분 말처럼 그렇게 큰 자궁 혹은 거의 양성이에요
    넘 걱정마시고 기다리세요^^

  • 22. ...
    '16.3.19 10:07 PM (182.215.xxx.17)

    긍정의 소식 기대합니다...^^

  • 23.
    '16.3.19 10:09 PM (121.168.xxx.217)

    힘내세요 ~좋아지실겁니다

  • 24. 모모
    '16.3.19 11:05 PM (114.207.xxx.61) - 삭제된댓글

    모두 고맙습니다. 공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좋은 소식 있음 다시 글 올릴께요...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25. 병치레...
    '16.3.19 11:06 PM (114.207.xxx.61)

    모두 고맙습니다. 공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좋은 소식 있음 다시 글 올릴께요...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26. 기쁨맘
    '16.3.20 1:32 PM (128.86.xxx.96)

    건강하세요 외로울 땐 82에서 만나요^^ 아프면 더 외롭고 가족이 있어도 혼자란 느낌 뭔지 알 것 같아요

  • 27. 원글님이
    '16.3.20 2:16 PM (1.250.xxx.184)

    건강해지시길 예수님께 기도드릴께요...
    너무 속상하네요...
    사실 저도 병을 앓고 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같이 기도하고 힘내요 원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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