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 빠져 가며 매번 엑소 콘서트 꼭 가는 고1딸
엑소 콘서트날이예요
지난 3년전 부터 중1때 엑소에 빠져
중1이 스탠딩 에서 혼자 놀다오고
그뒤 콘서트마다 그 힘든 티켓팅 성공해서
매번 콘서트 다니는 아이예요
근데 지금은 고1이고 공부도 할게 많은데
아직도 저러고 학원빠지고 가려 하네요
제가 말릴수도 없어요
맘이 약해서요 제맘이요 붙잡아 못가게 하면
또 맘이 아프니
보내면서 성질내는 엄마예요
오늘 아침에는 잔소리 한시간을
푸념하듯 해놨는데
혼나면서도 콘서트 갈마음에 신난거같아요
중1시작으로 공부잘하던아이가 성적 뚝 떨어지고
친한 단짝친구들은 다 특목고 가고
저희딸만 일반고 가서 제맘도 맘이 아닌데
공부도 뒷전이고 저러고 다니니 미치겠네요
공부는 중상정도요 원래는 잘했는데 자꾸 떨어져요
어제는 일회용렌즈 사달라해서 사오고
그거 끼고 멋부리고 혼자 콘서트 갑니다
이제까지 콘서트는 늘 혼자 다녀요
혼자 엑소보러가는게 좋대요
친한친구랑도 같이 못가요
그친구들은 티켓팅성공을 못해서요
학원빠지고 당당히 콘서트 가는아이
지금도 눈물빠지도록 혼내고 정신차리라고 했는데
분이 안풀리네요
82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셨을거 같으세요?
1. 저같음
'16.3.19 1:10 PM (121.141.xxx.154)늦게 끝남 모시러 콘서트장 기다리거나
구하기 힘든 표 어찌 구했나 운좋다고
노고를 치하합니다
전 딸 고등때는 같이 갔구요2. 원글
'16.3.19 1:13 PM (223.62.xxx.118)지금 엑소콘서트 4번인가 5번째 가는건데
처음 두번 까지는 제가 꼭 같이 갔어요
좌석은 멀리 떨어져도 아이랑 함께 오고 가고
밥먹이고 그러느라요
근데 그만큼 봤음 됐지 아직도 저러고 다니니3. 음
'16.3.19 1:16 PM (110.11.xxx.84)우리딸이 그러면 호적을 파고싶을듯 -__-;;
연예인 팬질하며 자기 인생보다 그 날라리들 따라다니는게 중요한거 참 한심해보여요. 어릴때 부터 그랬고 여전히 이해가 안되네요.
신화 김동완이 그랬다는데 신화는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ㅎ 아이돌 출신 치고는 참 건실한 청년이죠 ..4. 음...
'16.3.19 1:16 PM (175.209.xxx.160)콘서트가 1년에 한 번인가요? 그렇담 이해해주겠어요. ㅠㅠ
5. 저의 극복기
'16.3.19 1:16 PM (203.152.xxx.155) - 삭제된댓글아이돌 좋아하는 딸아이가 아닌 아이돌이라곤 모르는 남자고딩이나. 저도 뭐 힘든세월...
저의 극복은 뭐든지 다행이다 다행이다....
엑소에 적용하자면 뭐,.....
엑소 다행이다 다행이다. 시험기간 임박한 4월이 아닌 3월에 콘서트를 해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니가 좋아하는 엑소는 어쩜 시기도 좋게 콘서트를 한다니...
아마 엑소도 너네가 콘서트 보고 공부 열심히 한후 방학때 만나기를 바랄꺼다.
3월에 해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 니가 티케팅에 성공했으니 콘서트 보고 공부에 집중할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그럼 오늘 공연 잘 보고 방학때까지 오빠야들은 잠시 마음깊이 두는걸로...
이래야 엄마도 살고 딸이 살지않을까요?? ㅋㅋㅋ
고1 시절 시험점수에서 어이없던일에.. 다행이다다행이다 했지요.
고1 그것도 1학기 시험이라 다행이다. 고2였으면 멘붕인데 실수를 차라리 고1에 해서 다행이다.
앞으로 점수가 오를게 뻔한데 자소서 스토리가 생겨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아이가 한참 시간지난후에 고맙다고 했습니다. 저도 고마왔고요
제 비법을 전수합니다 ^^6. ;;;;;;;;;
'16.3.19 1:16 PM (183.101.xxx.243)열정이 있네요. 무기력한 청소년기보다 건강하지 않나요?
7. ㅇㅇ
'16.3.19 1:21 PM (49.142.xxx.181)드러내놓고 콘서트를 가는건 아니지만(티켓팅에 실패한듯) 엑소라면 자다가도 벌떡
그중에 특정인 그..애 (태연과 스캔들 났다가 수지랑 같이노래부른 애 이름 갑자기 생각안남 ㅠ)
팬인 대학생 딸땜에 속터집니다.
유치하게 방에다 포스터 붙여놓고
앨범사고;;
에휴 그 멤버 엄마는 좋겠다 했어요. 이렇게 이유없이 무조건적으로 좋아해주는 팬들이 많으니...8. 음
'16.3.19 1:25 PM (61.74.xxx.54)한참 그럴 나이잖아요
재밌는게 없는 아이보다 얼마나 좋아요?
공부까지 열심히 해주면 너무 좋은데 아쉽긴하지만 딸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거면
하라고 해줄거 같은데요
얼마나 좋으면 혼자라도 가겠어요?
그것도 한때 아니겠어요?9. 괜찮아요
'16.3.19 1:26 PM (1.225.xxx.91)저는 제가 엑소 티케팅 해주려고 해도
도저히 불가해서 못했어요.
전 제가 고등학교 때 장국영한테 완전 빠져봐서
우리딸 엑소한테 열광하는거 다 이해가 되거든요.
차라리 엑소콘서트는 흔쾌해 보내주고(몇날 며칠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니까요)
갔다와서는 다시 에너지 충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하자고요.
전 고3때도 장국영한테 펜레터 쓰고(답장은 못받았지만)
뭔가 열정을 쏟을 데가 있으니까 오히려 공부도 스트레스 안 받고 했어요.10. 이해
'16.3.19 1:36 PM (114.206.xxx.59)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심정입니다 ㅠ
저희딸은 중3인데 4년전 데뷔한 남자아이돌 그룹에 빠져서 온통 그 아이들 얘기뿐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콘서트 함께 가고 공연있으면 아빠가 데려다주고 표 티켓팅할때 같이 도와주고 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거기에 빠져있을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ㅠ
단지 콘서트 한번이 문제가 아니라 핸드폰보면 늘 팬카페에 들어가서 글보고 그들의 스케쥴을 꾀고있고 반복적으로 영상돌려보기 하고 있고.. 정말 화가 납니다.
본인 말로는 내가 고등가서도 이러겠냐면서 올해까지 팬질하는거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그 말을 어찌 믿겠어요 ㅠ
옛날에 우리때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어도 그냥 스타(내맘속의 별)로 생각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너무 쉽게 다가가고 접할수 있어서 더 빠지게 되는것 같아요.
시험 끝난날은 친구들과 소속사사무실 카페도 가더만요.
그러다 운좋으면 오빠들 얼굴도 보고오구요.
제발 본인이 정신차리길 기다리고 있어요.
전혀 생각없는 아이는 아니라고 믿으면서요 ㅠㅠ11. 마이다스의 손
'16.3.19 1:38 PM (118.219.xxx.20)따님 진짜 능력있네요
그 어렵다는 엑소 티켓팅을 매번 성공시키다니 'ㅅ' 태연과 스캔들 났다가 수지랑 노래 부른 엑소 멤버는 '백현' 이랍니다 ㅋㅋㅋ
매력 넘쳐서 아주 팬이 바글바글하다고 하는 ...
저 바다 넘어 일본 중국 미국 스페인 등에서 제발 표만 팔아 달라고 간청하는 팬들이 얼마나 많은데 티켓팅 성공해서 가는 딸...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이시간 왜 공부하는지 무얼 공부하는지도 모른체 넋놓고 학원에 책상에 독서실에 앉아있는 수많은 무기력한 아이들 보다 훨씬 靑春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듯 하네요
사방이 봄으로 찰랑찰랑 하는데 아이가 봄볕 한껏 즐기며 와서 엄마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입맛 도는 간식 준비해 주시는게 어떨까요?12. ...
'16.3.19 1:53 PM (66.249.xxx.210)열정이 있네요. 무기력한 청소년기보다 건강하지 않나요?22222
13. ..
'16.3.19 1:55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저희 학교 다닐때도 애들 그당시의 연예인에 빠져서도 애들학교 다 잘 갔어요.
제 딸은 십수년 전 god 에 목을 맸어도
좋은 학교 나와 좋은 직장 다녀요.
돈 잘 버니 요새 god 30 만원짜리 티켓도 척척 사서 가네요. 따님이 영리한거 같은데 다녀와 공부할땐 또 열심히 할겁니다 기분 좋게 보내주세요.14. ㅠㅠ
'16.3.19 2:01 PM (222.237.xxx.54)콘서트 예매에 가기 전 설렘에 갖다와서 잔상에.... 저희 아이더 고1인데, 못 보낼 것 같아요.ㅠㅠ
15. 여기도
'16.3.19 2:05 PM (116.33.xxx.129) - 삭제된댓글고1딸이 그러고 있네요.
하루종일 팬질에 다음주에는 팬싸인회 당첨 되서
여의도 간답니다.
정말 보고 있으면 속터집니다.16. . .
'16.3.19 2:10 PM (211.209.xxx.198) - 삭제된댓글고 나이 때 건강한 발현 아닌가요? 한심하단건 좀 심하네요.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다 달라요. 취미도 다르고. 그런 재미라도 그끼고 사는게 더 건강한거죠. 문제는 공부인데 가나 안 가나 큰 차이는 없더군요. 크게 연관 짓지는 마셔요. 이럼서 승락해주긴 껄끄럽긴 하죠. ㅎㅎㅎ
17. . .
'16.3.19 2:10 PM (211.209.xxx.198)고 나이 때 건강한 발현 아닌가요? 한심하단건 좀 심하네요.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다 달라요. 취미도 다르고. 그런 재미라도 느끼고 사는게 더 건강한거죠. 문제는 공부인데 가나 안 가나 큰 차이는 없더군요. 크게 연관 짓지는 마셔요. 이럼서 승락해주긴 껄끄럽긴 하죠. ㅎㅎㅎ
18. 저 같으면~
'16.3.19 2:13 PM (211.207.xxx.100)그리 어렵다는 엑소 티켓팅도 했네요~ 저도 주위의 엑소 좋아해서 티켓팅을 부탁받아 했는데 한번도 한명도 성공 못시켰거든요~ 딸이 열정있어 티켓팅도 성공하는거예요~ 그리고 성공했는데 못가게 하면 반발이 심하니 기분좋게 보내주세요~ 그리고 다녀와서 공부쪽으로 열정적있게 하라고 이야기하세요~~
제 주위의 연예인 좋아해서 해외로 팬미팅까지 갔다오는 대학생인데 거기 갈려구 알바도 해서 돈모아서 가고 셤볼때는 완전 열심히해서 과수석할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 왜 그리하냐고 하니깐 그 연예인 팬질하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19. ᆢ
'16.3.19 2:16 PM (39.7.xxx.124)저도 가수팬질하고 있는데 콘서트 갔다온게 문제가 아니라 다녀와서 팬카페 매시간 들여다보지 영상찾아봐야지 정말 밤을샙니다
콘서트 다녀온 후유증은 정말오래갑니다
저 가정주부인데도 그래요
원글님 마음이해가 가네요20. 어른도
'16.3.19 2:17 PM (116.120.xxx.185) - 삭제된댓글일만하고 살진 않는데
아이가 공부만하고 살수 있을까요?
공부 해봤으면 아실텐데요.
가끔 스트레스 풀어야지 능률도 오르고
가고 싶은데 억지로 잡아두어도
그 시간에 공부 안된다는 걸요...
마음이 편해야 집중도 잘되니 기분좋게
보내주세요.21. 어멋!
'16.3.19 2:27 PM (59.15.xxx.86)부러워라~~
뭔 재주로 티켓팅을 성공하는지요?
저는 사주고 싶어도 못하는데...
다 한 때에요.
큰 애도 그리 난리더만...이제는 아이돌이 누군지도 몰라요.
작은 애도 지금 한창 빠져서 난리인데
그냥 즐기게 내버려둬요...
그 입시 스트레스를 뭐로 달래겠어요?
기왕 가는거...좋게 보내시지
뭐하러 혼내고 보내세요...
청춘인데...가슴 뛰는 일도 있어야 되지 않나요?22. ㅁㅎㅁ
'16.3.19 2:42 PM (223.62.xxx.143) - 삭제된댓글저를 보는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고2때 뒤에서 놀다가 고3때 정신차려서 서울 중상위갔네요..
지금 직장맘인데. 요즘 또 모밴드에 빠져서 정신 못차림..
에너지 쏟을곳이 있어 행복하네요~23. ...
'16.3.19 3:25 PM (119.67.xxx.83)콘서트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에 팬카페나 직캠 팬픽등 인터넷 자료에 빠쪄 공부를 게을리 하고있을 가능성이 많다는게 문제네요... 그래서 성적도 안좋은거같구요. 절제시킬 필요가 있을거같아요.
24. 패션아일랜드
'16.3.19 3:52 PM (124.55.xxx.174)원글님께는좀 죄송한데요..;;;;
우리 중2 딸 엑소콘서트 티켓팅 못해서 얼마나 우울해했는지 몰라요.
어떻게 하면 그리 엑소콘서트를 자주(?) 갈 수 있는지 노하우를 따님께 전수받고 싶어요25. 그냥
'16.3.19 9:26 PM (175.126.xxx.29)보내주면 안되는지..
아줌마들도 연예인에 빠지니..난리던데
사실 아줌마의 열정도
여고생의 열정도 부럽네요
열정이 있어야 공부도 할거 아닙ㄴ까
정 못마땅하면
너 거기 갔다오면 엄마 말 잘들어야돼! 라든지...뭐26. ㅇㅇ
'16.3.29 11:37 PM (125.191.xxx.99)저 같으면 같이 갑니다. 에효 엑소의 마력을 모르시다니 ... 진정 예술을 모르시네요. 안타깝습니다.
따님이 엄마보다 예술적 감각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yWfsla_Uh80
하.... 진심 내딸이었으면.... 엑소 티케팅을 5연속 성공하는 너는 진정 능력자요 금손이라며 먹고싶은게 뭐냐고 물어보고 맛있는거 사주겠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39574 | 의사 과마다 개원비용은 얼마정도 할까요 3 | ... | 2016/03/20 | 3,491 |
539573 | 야매 헤어팩- 의외의 비법 3 | dd | 2016/03/20 | 4,288 |
539572 | 이 와중에 이정현.JPG 3 | 하하하 | 2016/03/20 | 1,456 |
539571 | 저는 말 잘하는 남자, 토론 잘하는 남자를 보면 미쳐요. 21 | 음.. | 2016/03/20 | 8,099 |
539570 | 이수역있는 신동아 19펑히고 우성 19평중 어느 아파트를 사야할.. 4 | 3333 | 2016/03/20 | 2,122 |
539569 |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의 페북 5 | 헉 | 2016/03/20 | 2,100 |
539568 | 하루 10분 10년 젊어지는 얼굴운동입니다. 1 | 100세시대.. | 2016/03/20 | 3,175 |
539567 | 머리 감을 때 두피를 3 | 비듬인가요 | 2016/03/20 | 1,572 |
539566 | 귀중품은 어디다 보관하세요? | 장롱 | 2016/03/20 | 494 |
539565 | 난생처음 해외여행 3 | 82cook.. | 2016/03/20 | 1,311 |
539564 | 고등학생 담임샘 상담가는데요 9 | 고등학생 | 2016/03/20 | 2,625 |
539563 | 정청래 의원 "좌시하지 않겠다." 3 | 저녁숲 | 2016/03/20 | 1,722 |
539562 | 수학머리도 유전일까요? 14 | 초보맘 | 2016/03/20 | 5,494 |
539561 | 초등4학년이 사용할 일룸책상요 2 | 고민중이예요.. | 2016/03/20 | 1,577 |
539560 | 트렌치코트 입기에는 좀 쌀쌀한가요 4 | 옷차림 | 2016/03/20 | 2,456 |
539559 | 슈퍼맨이 왔다 보며 9 | ana | 2016/03/20 | 4,464 |
539558 | 12주인데요 헐리우드 48시간 다이어트 주스 6 | 임신중 | 2016/03/20 | 2,601 |
539557 | 라디오 사연으로 낼만한 괜찮은 프로 있을까요 2 | ㅇㅇ | 2016/03/20 | 571 |
539556 | 한명숙 전대표시절 비례 20 | ㅠㅠ | 2016/03/20 | 1,518 |
539555 | 패딩질문할깨요?? 3 | 패딩 | 2016/03/20 | 835 |
539554 | 복면가왕..댓글달며 같이 보실분 들어오세요^^ 39 | .. | 2016/03/20 | 2,657 |
539553 | 정청래의원 트윗.jpg 7 | 저녁숲 | 2016/03/20 | 2,452 |
539552 | 샐러리도 다져서 냉동해도 되나요 다진파 냉동하듯이요 2 | 질문 | 2016/03/20 | 1,656 |
539551 | 장롱 중고 써도 될까요? 3 | 러블리jo | 2016/03/20 | 1,268 |
539550 | 안철수는 왜 일요일마다 기자회견하나요? 20 | .. | 2016/03/20 | 2,9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