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능력없고 적극적이지 않는 남자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6-03-19 11:52:27
결호 10년차.
남편은 자라온 환경이 가부장적인 아버지밑에서 공감을 못받고 자라서인지 무뚝뚝하고 표현을 못해요,
아이들이 아파서 아내가 울고있어도, 아님 아내가 시댁의 욕심으로 힘들어도 
자주 우는 모습을 보이는건 아닌데도 단한번 위로를 안해요,
한번 얘기를 해보니 자긴 그냥 두는게 좋다고,
그래도 슬픔은 나누고 달래고 해야지 되지않나여?
아무리 자라오길 그래도 남편이 처자식한테 관심이 없는것만 같아 속상했어요,
공감능력없는 남자도 가르치면 나아지나요?

그래서 저는 남편한테 점점 냉랭해지고, 
그러다가 아이들도 점점 커가는데 이게 뭔가 싶더라구여,
생각해보니 남편이 표현안한다고,저도 먼저 손내밀지도 않으면서 
그런 남편만 원망한거 같아요,
그래서 이젠 제가 같이 나갈일이 생기면 팔짱도 끼고,
집에서도 남편 젛아하는 반찬해주고
노력하려고 하는데 괜찮은거죠? 부부간에 자존심 내세우는거 아니겠죠?
그동안 저도 자존심때문에 무뚝뚝한 남편과 더불어 같이 냉랭하고 무뚝뚝했거든요,
그런데 이남자 의외의 모습을 보았어요,
얼마전에 어디 기념관갔는데 거기서 가훈을 써주더라구요,
몇개중에 고른건데 남편이 고른건 상생낙생;인생 즐겁게 살자 에요,
아니 한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자는 인간이 집에서는 왜 그런건지,
으이구,그래도 고쳐서 쓰려구요,
잘 생각한거죠?
모두 주말잘보내세요!
IP : 112.148.xxx.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어도 상처받은 어린아이는
    '16.3.19 1:16 PM (211.37.xxx.44)

    그대로 멈춰있더라고요..해보질 못해 못하는 건데

    불쌍하잖아요..어차피 아이들 아빠고, 가장 역할 하면

    님이 잘 달래가며 사셔야죠..님도 큰 결심 하셨네요.

    그렇게 아이 가르치듯 다독여가며 잘해주세요..

    님이 사람 하나 살리시는 거예요^^

  • 2. 원글님이
    '16.3.19 1:24 PM (1.250.xxx.184)

    정말 훌륭하신거에요.
    사랑은 원래 자존심과 자기애를 버리는거라고 하잖아요.

  • 3. ....
    '16.3.19 2:21 PM (180.230.xxx.161)

    저희 남편도 비슷해요..점점 똑같이 매말라가는 제자신을 볼때마다 너무 속상하네요...표현 많고 늘 웃음 많은 저 였는데...혼자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점점 저도 무뚝뚝해지는거 같아요ㅠㅠ 자존심이 뭔지 먼저 굽히기는 싫구...원글님 대단하시네요..저도 노력해야하겠죠ㅜㅜ

  • 4. 원글
    '16.3.19 2:45 PM (112.148.xxx.72)

    네,감사합니다.
    모두 82 덕분에 배웠어여, 같이 노력해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329 청바지를 모시는 울 아들... 5 에효 2016/03/20 2,237
539328 노처녀는 하자 있는거 같고 이혼녀는 불쌍하기만 하다는데... 18 .... 2016/03/20 6,932
539327 구스이불 어떻게 빠시나요? 4 ... 2016/03/20 1,770
539326 놀라서 소름끼치는거, 경험해본적이 없어서요 7 봄봄 2016/03/20 1,915
539325 문재인 당신이 책임져라 8 ㅓㅓ 2016/03/20 871
539324 시어머니는 이뻐하기는 큰집애 좋아하면서 왜... 3 000 2016/03/20 2,388
539323 기장 해수담수 '안전하다' vs '위험하다' 찬반 팽팽 4 via 다음.. 2016/03/20 667
539322 센텀 신세계 교보문고 없어지나요? 5 h 2016/03/20 3,072
539321 살림이 적성에 안 맞아요 11 .... 2016/03/20 2,209
539320 해외여행(출장) 자주 다니시는 분들.. 가방 구성이 어떻게 되시.. 5 푸아 2016/03/20 1,600
539319 언니가 성당에서 세례를 받는다는데 전 뭘해야 될까요 8 사바하 2016/03/20 1,111
539318 a와b학생 비교 6 단순비교 2016/03/20 1,226
539317 오늘날씨는좋군요 2 .. 2016/03/20 749
539316 (유머)취준생의 비애... ... 2016/03/20 965
539315 설현이 내딸 서영이에서 서영짝퉁으로 나왔었죠? 8 ... 2016/03/20 3,729
539314 결혼의 부조리에 대하여 38 결혼은 미친.. 2016/03/20 5,337
539313 박중의 박은.. 1 생각 2016/03/20 484
539312 탈박 이혜훈, 친박 조윤선 꺽고 경선 승리 9 ... 2016/03/20 2,288
539311 엄마가 화장못하게 한다고 뿔딱지난 아그들아 3 ... 2016/03/20 1,115
539310 인스타그램에서 상대방 이름옆 파란 체크마크는뭘까요? 2 돌도리 2016/03/20 5,404
539309 송양 성격 어떨것같아요?(지엽적 궁금함 주의) 15 익명 2016/03/20 5,471
539308 비례는 4번 정의당 !!! 27 4번!!! 2016/03/20 1,312
539307 헤어지자고 한 후 남친의 연락 16 ㅇㅇ 2016/03/20 5,698
539306 이웃이랑 친자매 이상으로 친하신분 계신가요? 10 열매사랑 2016/03/20 2,650
539305 돼지고기 사태살로 장조림했더니 맛이 짱입니다 4 ... 2016/03/20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