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자라온 환경이 가부장적인 아버지밑에서 공감을 못받고 자라서인지 무뚝뚝하고 표현을 못해요,
아이들이 아파서 아내가 울고있어도, 아님 아내가 시댁의 욕심으로 힘들어도
자주 우는 모습을 보이는건 아닌데도 단한번 위로를 안해요,
한번 얘기를 해보니 자긴 그냥 두는게 좋다고,
그래도 슬픔은 나누고 달래고 해야지 되지않나여?
아무리 자라오길 그래도 남편이 처자식한테 관심이 없는것만 같아 속상했어요,
공감능력없는 남자도 가르치면 나아지나요?
그래서 저는 남편한테 점점 냉랭해지고,
그러다가 아이들도 점점 커가는데 이게 뭔가 싶더라구여,
생각해보니 남편이 표현안한다고,저도 먼저 손내밀지도 않으면서
그런 남편만 원망한거 같아요,
그래서 이젠 제가 같이 나갈일이 생기면 팔짱도 끼고,
집에서도 남편 젛아하는 반찬해주고
노력하려고 하는데 괜찮은거죠? 부부간에 자존심 내세우는거 아니겠죠?
그동안 저도 자존심때문에 무뚝뚝한 남편과 더불어 같이 냉랭하고 무뚝뚝했거든요,
그런데 이남자 의외의 모습을 보았어요,
얼마전에 어디 기념관갔는데 거기서 가훈을 써주더라구요,
몇개중에 고른건데 남편이 고른건 상생낙생;인생 즐겁게 살자 에요,
아니 한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자는 인간이 집에서는 왜 그런건지,
으이구,그래도 고쳐서 쓰려구요,
잘 생각한거죠?
모두 주말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