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친구가 없는 이유

음.. 조회수 : 18,916
작성일 : 2016-03-19 10:29:02
저는 사람들에게 멘탈이 강하다?라는 말을 들어요.
정말 강한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왜 이런말을 하냐면
상대적으로 저보다 멘탈이 연약?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팽당한다는거죠.

저는 일단 예의바른편이고 배려도 나름 잘하고 계산적이지 않고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편이거든요.


이렇게 배려를 하면서 즐겁게 만나는데
멘탈이 좀 강해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상대적으로 예민한 분들에게 상처?를 입힌다는거죠.

비난도 비교도 욕도 안하는데
칭찬할것은 엄청 칭찬하구요.
그런데 왜 저는 상처입히는 쪽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다만 제가 못하는것이

고민을 짜내서 하는 고민
깨알같이 고민을 만들어서 하는 고민
이것도 고민이라고 할 수 있나? 할 정도의 고민
을 하는 사람과 대화할때 그냥 그래서 너가 진정 원하는것이 뭐냐? 얻고싶은것이 뭐냐?
이렇게 질문을 하거든요.
그러면 엄청 당황해하고 공격받는다고 생각하더라구요.

10개 잘하고
1개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거 뿐인데 그것때문에 저는 나쁜사람이 된다는거죠.

입을 다물고 모든것을 맞춰줘야 하는데
당신 속내가 뭐야?라는 이런 근복적인 질문 따위는 하면 안되는데
이걸 못참아서
항상 팽당하더라구요.

앞으로다 쭉~이런거 때문에 
제가 친구를 사귀기 어려다는것이 불보듯 뻔한데
이걸 고쳐야겠죠?

어릴적부터 이전까지는 항상 친구들이 저를 엄청 좋아해주고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고 싶다는 편지, 고백을 받고 살아서인지
친구 귀한줄 몰랐는데
요즘은 친구가 없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갑자기 위기감이 느껴지네요. 이러다가 고립되는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ㅠㅠㅠㅠ

IP : 14.34.xxx.180
10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6.3.19 10:36 AM (121.141.xxx.230)

    님같은 성격은 학창시절 인기 많은 성격인거같아요 저도 나이 들수록 푸근하고 따뜻한 친구가 좋네요 얼마전 저도 20년지기 친구한테 상처를 받아서...
    별거 아닌 얘기였는데 원래 걔 성격이 그런줄 알긴했는데 나이가드니 저랑 안맞는 사람은 정이라는 이유만으로 만나기 싫네요

  • 2. 공감
    '16.3.19 10:39 AM (121.141.xxx.154)

    사람들이 자식과 가족관계에 늘 고민하고 힘들어하면 객관적으로 답을 주죠

    공부 안하고 노는데 줄창 학원 보내고 돈걱정 하면
    학원 끊고 좋아하는거 시켜라
    남편이 술먹고 늦게 들어온다 하면
    백날 잔소리해봐야 남편이 깨닫기전 안바뀐다
    불끄고 자라고 얘기하면

    저도 님과 같은 상황이 됩니다
    힐링 캠프나 혜민 스님이 말하면 경청하면서 듣는데
    제가 말하면 그게 말같이 안된다고 ㅎㅎ
    자기자신도 못바꾸면서 가족이 바뀌기 바라면 어리석다고 얘기하면 재수없다고 속으로 생각하겠죠??ㅎㅎ

    입을 닫고 들으려만 합니다^^

  • 3. ....
    '16.3.19 10:41 AM (210.100.xxx.10)

    저도 님같은 성격인데요즘은 그런얘기 잘안해요.
    결혼전까지만해도 친구들이 취업이나 연애문제로 상담하고자 찾고는했는데.. 이제 삶이 빡빡해지고 고민해결이 안되니 안찾더라구요 나이들수록 느끼는건 사람들은 인간관계를통해 해답보다는 위로를 찾는거같아요..(그런데 전 아직 20대라는 ㅠ.ㅠ) 출산이후로 제가 사회적약자가되고보니 알겠더라구요. 친구들한테 이성적인 해답준거 후회하고 이제 푸근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중입니다ㅎㅎ

  • 4. ...
    '16.3.19 10:46 A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성격인데 그래도 상습적 징징이들은 싫어요. 차라리 친구 없는게 나을 정도로요.

  • 5. ..
    '16.3.19 10:47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잘못 짚고 있을지도 몰라요.
    고친다해도 친구는 여전히 없을 수 있어요.
    친구 없는 사람은 진짜 인복이 없더라구요.
    친해지고 나면 이상한 인간이라든지.
    친구 없어도 교제나 사회생활은 가능하니까 인복없는 사람들은 친구에 연연하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는 편이 나은 거 같아요.

  • 6. ...
    '16.3.19 10:54 AM (183.98.xxx.95)

    피상적인 하소연만 늘어놓고 자기만 불쌍하고 괴롭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는걸 제가 싫어한다는걸 알았어요
    저는 남들이 내고민 해결해 줄수 있겠나 싶어서 아무말도 안하는 편이거든요
    대체로 여자들은 말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거라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나는 그런 타입이 아닌가보다 그러고
    정보전달 사실만 알려주고 뭔가 구체적인 조언을 구하기전에 섣불리 묻지 않기로 했어요

  • 7. 어웅
    '16.3.19 10:56 AM (124.50.xxx.70)

    저랑 비슷하신 것 같네요,..ㅎㅎ
    사람들이 원글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뭔가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때문이지 않을까요.
    편안하게 의지할 수 있고, 많은 걸 맞춰주고.... 그런 사람이어야 하는데
    갑자기 자립시키는 질문을 하니까 당황하나 봐요.

    근데 웃긴 건 저 역시 저보다 더 멘탈강한 사람 만나니 좋더라고요..
    나 상처받았어... 날 유리처럼 아껴줘....앵앵앵앵, 앵앵앵앵
    이런 애들 만나다가 독립적이고 맺고끊음이 분명하지만 인간미 있는
    그럼 사람 만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 근본적이고 당황스런 공격같은 질문은 삶의 활력이 되고요.
    저는 그런 질문들 사실 좋아하거든요.
    그런 질문은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고 더 깊은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한데 왜 싫어할까요들~ 하지만 그들이 떠난다고 해서 님이 상처받진 마세요.
    친구는 꼭 오랜시간 함께 해온 벗이 아니에요. 얼마든지 새로 찾을 수 있으니
    마음은 항상 열어두세요. 수가 적기는 한데 사람들 많이 만나면서
    장미같은 애들 말고 사막여우같은 사람들을 만나세요.

  • 8. 저도
    '16.3.19 10:57 AM (119.70.xxx.204)

    저도비슷한성격입니다
    친구많은사람들 부러워요
    저는노력해도안되더라구요
    제동생이 친구엄청많은데
    일단 생일부터 오만거다챙기고
    하루종일 여러명과 카톡을하구요
    단하루도 친구누군가를 안만나는날이
    없어요
    저는 바쁠까봐 제동생한테전화도 거의안해요
    그렇게사는것도 천성이고 재주고
    저는 저만한 사교 능력도없고 성격에도안맞아요
    팔자인듯

  • 9. 투덜이
    '16.3.19 10:57 AM (1.241.xxx.42)

    님의 그런언행이 문제가 아니라
    좀더 긍정적인 친구를 만나셔야겠어요
    참다참다 한마디하신것 같은데 저도 그런친구들있거든요 답도없는 상황설명을 끝없이하고 항상 부정적이길래 너무피곤해져서 언젠가부터 피하게되더라구요 그친구도 알았는지 섭해하구요 직언한경우도 있는데 절 나쁜사람 만들더라구요
    그냥 이젠 너무 징징거리는사람은 안만나려구요
    고민있어도 적당히 털어놓고 같은상황에서도 냉정히 현실판단하고 밝은기운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 10. 귀찮아요
    '16.3.19 10:59 AM (220.76.xxx.115)

    20년지기 친구고 더오래된 친구도 잇는데 나는 싫어요 나이들어갈수록 대화가 안통하고
    아집만 강하고 그래서 그런친구는 내가아웃시켰어요 요즘흔한 정치이슈얘기도 잘모르니
    답답해서 내가끊어냇어요 모르면 수긍을해야하는데 나이들수록 허언증만 심해지고

  • 11. 돌직구스타일
    '16.3.19 11:00 AM (122.35.xxx.94)

    접니다
    말 빙빙 돌리지 못하고
    또 빙빙 돌려서 하는말 못알아 들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40대 중반,,
    좀 유해지는게 있긴 있네요
    하고싶은 말도 많이 참을줄 알게 되고요
    주변에 돌직구 스타일이 많아요
    그래서 통하기도 하고 또 상처 받기도 하고
    그러면서 배우고

    이나이에 깨달은건
    사람들이 나에게 해결책을 바라는건 아니라는거죠
    그냥 공감하고 호응해주고(맞장구) 잘만 들어줘도
    좋은관계 유지할수있어요^^

  • 12. 강하시네요
    '16.3.19 11:16 AM (223.62.xxx.7)

    멘탈요 강하신거 맞는듯하고 멘탈 강하면 딱히 시간보낼 친구들이 필요하지도 않은거 같아요. 내가 나의 가장 좋은 친구라서 혼자있는것도 즐겁거든요.
    팽당해서가 아닐겁니다. 그리고 윗분 말대로 징징이나 유리멘탈은 가까이하지 않는게 이득입니다.
    전 이세돌같은 친구 사귀고 싶어요. 사람이 징징댈 시간에 발전적인 고민을 하면 크게 이룰 수 있잖아요

  • 13. 저도
    '16.3.19 11:16 AM (59.9.xxx.49)

    님과 같은과이고 또 님같은 돌직구 스타일 좋아합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멘탈 강할뿐 아니라 실제론 진실해서 마음에 없는 빈말 못하죠. 저는 위로가 필요할땐 자연스럽게 위로도 해줘요.근데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멘탈 약해서 뻔한 말이라도 호응해주고 위로해 주지 않으면 안통해요. 특히 자존감 없는 유형들은 상처까지 받지요. 강력 멘탈 화이팅 !

  • 14. ....
    '16.3.19 11:19 AM (124.49.xxx.100)

    ㄴ 진짜 멘탈 강하시네요 ㅎㅎㅎㅎ허

  • 15. 솔직히 말하면
    '16.3.19 11:22 AM (110.8.xxx.3)

    이런글도 결국엔 그래서 어쩌란거지??
    뭐를 원하는 글인지 모르겠다 .. 그럴수 있거든요
    이글을 쓸때 님의 기대는 뭐였나요?
    님이 이런일로 심란할때 주변사람이 어땠으면 좋겠어요??
    냉정해져야 할일들도 물론 많아요
    사람과 사람사이에... 평가와 비판은 오히려 거의 필요없어요
    내가 상대에게 하는 말은 나를 위한 말이 아니라
    듣는 이에게 좋으라고 하는거라지만
    보통 자기식으로 자기취향으로 그냥 하는 내가 내스타일에
    취해 말을 해요. 말하면서 자기에게 도취되는건
    너무나 흔한일이예요
    한마디로 상대에겐 전혀 도움이 안된단 소리죠
    심지어 공격적으로 들리거나 상처받게되면
    아플때 받는 상처는 더 오래가는 거구요
    그사림이 그렇다면 그냥 그런거예요
    요즘 극혐으로 치는 화법이 그거래요
    야 그건 아무것도 아냐.. 이런 더 힘든 경우도 있어.. 하며 화제를 뺏어가고 상대방 고통을 그냥 뭉개버리는거.
    내 성격드러내는건 상대에게 필요하지 않아요
    그런거 늘 생각하고 살기 싫으면 안만나면 되구요
    결국 아쉬운 사람이 맞춰주는 겁니다
    친구 많은 성격.. 안생기는 성격 따로 있지는 않아요

  • 16. 공감
    '16.3.19 11:23 AM (121.141.xxx.154)

    근데 원글과 댓글 읽으며
    나의 상처?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느끼고 있네요
    이래서 위로 공감하나부다 ㅋㅋㅋ

  • 17. .......
    '16.3.19 11:24 AM (222.112.xxx.119)

    원글이 모르는 뭔가가 있다.. 에 한표 던집니다.

    자신의 단점을 자신이 꿈에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 18. ㅇㅅㅇ
    '16.3.19 11:45 AM (125.178.xxx.224)

    흠~멘탈은 강한지 모르나. 좀 재미없고 공감력이 없을 수도..있어요.

  • 19. 원글이
    '16.3.19 11:53 AM (14.34.xxx.180)

    그럼요. 제가 모르는 다른 단점도 있겠죠.

    사람들은 고민은 나누고 개인사를 나누어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서 친해지는 경우가 많은거같은데
    저는 고민도 별로 없구요.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있으면 있는대로 살고 잘되면 좋고 안되면 할 수 없고..이런 주의자라서)
    가정사도 제가 알아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해결 하고 타협을 하니까
    남들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이랑 대화를 나눌때
    공유할것이 없다는거죠.

    돈이 없으면 돈없다~라고 걍 말하구요. 감추지도 않구요.

    대화는 주로 정치경제사회문화패션....이런것에 대한 대화 나누고싶고
    요즘 세상사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 나누고싶은데

    개인사는 정말 관심없거든요.
    남편이 의사다? 그래서?
    시댁이 잘산다? 그래서?
    이러니까 점점 사람들이랑 소통,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서
    한명 한명 떨어져 나가더니
    이제는 없어요.

  • 20. 50평생
    '16.3.19 11:55 AM (211.36.xxx.251)

    제가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다는걸 알게됐네요 ㅋㅋㅋㅋㅋㅋ근데 필요도 음슴

  • 21. ...
    '16.3.19 12:32 PM (98.164.xxx.230)

    원글님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근데....진짜 별로 친구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간해요^^;;
    냉정하다고 할까...?

    그리고 친구도 별로 필요없을 것같고요~~

  • 22. ...
    '16.3.19 12:47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질문이나 해답을 주려고 하기 보다
    잘 들어주면 될 것 같아요.
    여자들은 그냥 수다 떨고 하소연 하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그냥 잘 들어주기.

  • 23. ...
    '16.3.19 12:47 P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질문이나 해답을 주려고 하기 보다
    잘 들어주면 될 것 같아요.
    여자들은 그냥 수다 떨고 하소연 하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그냥 잘 들어주면 되지 않을까요...

  • 24. ...
    '16.3.19 12:48 PM (1.250.xxx.184)

    질문이나 해답을 주려고 하기 보다
    잘 들어주면 될 것 같아요.
    여자들은 그냥 수다 떨고 하소연 하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그냥 호응 해주면서 잘 들어주면 되지 않을까요...

  • 25. 돼지귀엽다
    '16.3.19 12:56 PM (211.36.xxx.226)

    소위 잔정 없는 타입이라 그렇습니다.

    빙빙 돌려가며 신세 한탄하는 친구
    "진정 니가 원하는 게 뭔데?" 라고 묻는건
    "어찌구 저찌구 되게 말 많네. 그래서 어쩌자고?"
    와 같습니다.

    사실 원글님도 알겁니다.
    친구가 징징대는 이유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려고 수다떠는 것임을.

    근데 원글님은
    그런 감정의 하수구 역할을 하기 싫어서
    한마디 하는 것이고,
    그 친구는 그게 서운해서 멀어지는 겁니다.

    사실,
    그런거 받아줄 필요 없습니다.
    스트레스 만드는 친구
    차라리 없는게 낫습니다.

    그런데
    매번 친구를 사귀고 멀어지고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겠죠.

  • 26.
    '16.3.19 12:56 PM (121.131.xxx.108)

    답도 없는 이야기 들어주는 시간이 아까워서 이제 대부분 정리했어요.
    독립적이고 신세 지기 싫어 하는 이들 몇과 꾸준히 만나요.

  • 27. 원글이
    '16.3.19 1:22 PM (14.34.xxx.180)

    제가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것이

    고민을 서로 공유하면 공유한만큼 더 가까워 진다고 해야할까요?
    고민을 통해서 속속들이 안하도 생각하고
    아는만큼 친밀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는 고민보다는
    가치관이 서로 맞는지가 친밀감의 척도거든요.

    대화의 내용이 가족, 남편, 자식, 돈 에 대한 내용이 많으니까
    가치관이 가족관, 교육관, 경제관...이정도만 맞춰볼 수 있으니까
    친밀감이 생기지 않는거죠.

    상대방도 제가 한발짝 더 들어와서 친밀감을 느끼길 원하는데
    저는 한발짝이 안들어가 지니까
    항상 관계가 친해졌다~라는 느낌이 없나봐요.

    저는 다양한 친구가 있음 좋겠어요.
    사람들이 좋거든요.

    그러려면
    제 사고체계를 바꿔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고

    그 사람들도 저를 원하지 않는다는거죠.

  • 28. 그렇네
    '16.3.19 1:37 PM (223.33.xxx.252)

    이런 글도 "그래서 뭐?'라고 하면 할 말이 없겠죠.
    글 속에 답이 있네요.
    고민이 별로 없으시다니~

  • 29. .....
    '16.3.19 1:43 PM (175.196.xxx.37) - 삭제된댓글

    근데 아마 징징대는 친구들이 붙으면 님은 못견뎌 할거에요.
    저도 예전엔 저에게 상담받고 싶다며 늘 말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결국 그 친구의 속마음은 제가 감정의 쓰레기통이 돼주길 바라는거였어요.
    이미 답정너였고 내가 뭔가 싶더라구요. 그렇게 친구와 멀어졌어요.
    저역시 그런 제가 될까 싶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저런 얘기들을 아끼다보니 점점 사람들과 유리되는 기분이에요.
    사람들과 점점 대화거리도 별로 없어지는것 같고 말을 아낄수록 남들은 제게 벽이 있는것 같다며 저를 부담스러워하는것 같더라구요.

  • 30. 0000
    '16.3.19 2:13 PM (211.58.xxx.140)

    대화가 여자들의 수다보다는 남성적 대화법을 쓰셔서 여자들사이에 못끼는거 아닐까요?
    여자들이 맛있는거 먹으며 수다로 스트레스풀자나요.
    그 수다라는게 자기가 그냥 먼지도 모르지만 막떠들어보는거예요.
    일상이든 고민이든 말하는 사람은 지가 떠드는중에 스스로 상황정리하고 해답찾고 힐링하고 듣는사람은 그래그래 같이 격하게 공감해주고 분노해주고 나두 그렇다는 스토리곁들어주면 되요.
    어차피 답정너들이라...그걸 서로 돌아가며 해주더라구요.
    거기서도 떠들기만하고 남얘기안들어주면 팽되구..
    남편(남자)화법하듯 객관적입장으로 너도 이건잘못했네 이렇게이렇게해야지 해결해주듯 말해주는것도 노노..
    듣다보면 쓰잘대기없는 일상얘기들이라 기빨린다 시간낭비다 의견도 있지만 안맞으면 안끼면 되지 욕할건없다봐요.
    저두 안끼는스타일...내얘기잘안하는 내성적 성향이나 이과적성격이면 좀 안맞더라구요.

  • 31. .ㅍㅍ
    '16.3.19 2:13 PM (59.20.xxx.53) - 삭제된댓글

    이과형 머리에 남성적인 감성을 가지고 계셔서
    유리멘탈과 열등감이 있는 여자분들과는 어울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비교하자면 징징거리는 여친을 이해 못하는 공대 남학생??

    해결할 의지가 없어보이시긴 하는데 그래도 혹시 친구가 아쉬우시다면
    넉넉한 마음, 인내심, 상대를 감싸줄 아량을 많이 베푸시라는 것 외에는
    뽀족히 드릴 말씀이...

    칼같은 성격에 상처받는 분들도 많거든요....

  • 32.
    '16.3.19 2:15 PM (211.36.xxx.12)

    소위 교양있고 특별한 사람은 되고 싶은데
    딱히 세속적으로는 별 볼일 없고
    몇 가지 세속적인 대화에서 지레짐작 타인평가
    본인이 평가당하는 것은 두려워서 밀어내고 거리두고
    겉핥기식 세계관에 허상같은 가치관 타령.
    원글과 겨우 이것저것이 맞아서 알고 지낸들 친구가 될수 있을까?
    게다가 가치관이란 누군가의 고정된 생각이 아니오.
    세상은 언제나 변화하고 당신도 그 안에 있어요.

  • 33. .ㅍㅍ
    '16.3.19 2:18 PM (59.20.xxx.53) - 삭제된댓글

    사람은 의외로 사소한 부분에 상처받는, 나약한 존재같아요.
    저도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에 항상 조심하지만..
    그래서 항상 배려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배려가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더군요.
    배려, 아량을 끝없이 베풀어야 인간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아요.
    상대도 마찬가지고요. 상대의 말 하나에 자존심이 팍 상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내 숨겨진 열등감을 확 건드려오는 바람에 상대가 싫어지더라고요.

  • 34. 원글이
    '16.3.19 2:21 PM (14.34.xxx.180)

    음...흠님 댓글 읽어보니
    가치관 타령?은 정말 삼가해야겠네요.

    제가 가치관타령을 하면서 그 가치관안에 제가 갇혀버릴 수도 있겠군요.

    음....

  • 35. 원글이
    '16.3.19 2:24 PM (14.34.xxx.180)

    조금더 베풀어야 한다는 말 맞는거같아요.
    제가 생각해보니까 제딴에는 베푼다는것이 상대방에게는 전달이 안될수도 있구나 싶고
    이정도 베풀면 되는거 아닌가? 하면서 제 스스로가 기준을 정해버린거같아요.

    이거 고쳐야 할 꺼같은데

  • 36. 지나가다
    '16.3.19 2:30 PM (221.139.xxx.19)

    흠님 가치관이란 누군가의 고정된 생각이 아니오.
    세상은 언제나 변화하고 당신도 그 안에 있어요란 말씀에
    많이 공감합니다.

  • 37. 정작
    '16.3.19 2:48 PM (110.8.xxx.3)

    남자들도 이런 화법 자기들은 쓰면서 당하는건 싫어해요
    남자들 꼬시는 화법 1순위가 잘 들어주고 웃어주고 칭찬해줘라 잖아요
    공대오빠들도 자기네 수학이 어렵네 교재가 원서라 힘들다 말 많고 자랑질 좋아하는데
    어머 그래 대단하다 그걸 공부하다니 정말 힘들겠다 해줘야지
    어차피 공대 단어 다 정해진거 있어서 그거 몇개만 익숙해지면 되고 문장 패턴은 똑같아서
    한단원만 잘하면 나머지는 한글교재보다 더 보기 편하다던데
    게다가 교재 어렵다고 전과하거나 자퇴할것도 아니잖아 그냥 적응해야지 방법 없어 하면
    여자보다 더 싫어해요
    결론은 누구나 다 자기 발언 평가당하고 별거 아니라고 결론 나는 대화법은 다 싫어해요
    가치관 이전의 원초적 본능 문제
    게다가 그 대화라는것도 그냥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일상대화이지
    정책 결정하고 인생 바꾸라는것도 아니니 안맞는 사람은 그순간 안부딪히는 대화찾고
    잘 맞는 사람은 그위주로 대화 하면서 내 기대와 다르다고 실망 안하면 될일

  • 38. 아직
    '16.3.19 2:53 PM (121.145.xxx.243)

    원글님은 걱정 없는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는 말 이기도 합니다.

  • 39. 투덜이
    '16.3.19 3:27 PM (1.241.xxx.42)

    위에 쓰려다 말았는데
    원글님은 친구사귀는데는 조금 소극적이신가봐요 똑똑하고 야무진 여자분들도 진짜 많거든요 저는 제가 아는게 별로없어서 그런 친구들과 관계가 별로이어지지못하는데 원글님은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친구분들 많이 만드실수있을꺼같아요
    지역까페만 봐도 독서모임,영어회화모임, 악기연주모임 등등 배움과 지식나눔에 목말라하는분들 많더라구요 재능도 서로 주고받아서 익히구요

  • 40. ...
    '16.3.19 4:00 PM (211.226.xxx.178)

    읽다보니 원글님 저랑 엄청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래서 어쩌라구? 라는 말이 나오게끔 하는 징징거리는 말 너무 싫어요.
    해봤자 답도 없는 얘기 주구장창 하는거...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랬더니 어느날 보니 제가 까칠하고 차가운 사람으로 인식돼있더라구요.
    저도 원글님같은 걱정이 들었고 내가 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새로 알게 된 사람들과는 비판으로 들릴만한 말은 삼가고 의미없어보이는 대화에도 굉장히 성의있게 참여하고 쓸데없어보이는 모임에도 자주 끼고 그랬더니...
    아이고 세상에...사람들이 저 엄청 성격좋고 따뜻하다 그래요.
    게다가 내내 잘 듣고 맞장구치고 같이 욕해주다가 마지막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짧게 해결책 비슷한거 내놨더니...절 아주 똑똑하다고까지 해줍니다.
    예전같으면 하지않았을 대화를 하고 무의미하다 생각해 갈 생각도 안했을 모임에 가고...내가 뭐하는건가? 싶은 순간도 있다가 또 사람들이 나한테 호의를 표시해주니 기쁘기도 했다가...그러네요.
    님이나 저나 본 성격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쁜건 아니지만 깊게 알기 전에는 자칫하면 인간미없게 느껴지는 타입이 아닌가싶어요.
    혼자도 좋지만 여럿도 좋잖아요?
    더구나 고립되는게 싫으시다면 조금은 세상에 타인에 맞춰서 나를 변화시키는게 좋다 싶어요.^^

  • 41. 원글이
    '16.3.19 4:01 PM (14.34.xxx.180)

    댓글 잘 읽어봤구요.
    저를 바꾸는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생각의 시야를 조금 넓히는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 42. 음 저도 비슷
    '16.3.19 5:21 PM (223.62.xxx.100)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격인거 같은데
    까칠하고 성격칼이다. 근데 친해지면 반전매력이 있단 소리를 들어요.

    오래된 친구들은 비슷한 성향(?)인 사람들만 잘 지내는거 같구요. 연락을 매번 한다던지. 용건없이 수다를 떤다던지. 하진 않아요.
    가끔 만나선 어제 만난사람들처럼 깊은 이야기를 하죠

    우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잘 안다가옵니다.^^
    근데 저는 그게 막 불편하거나 외롭지는 않아요.
    저도 사람사귀는데 시간이 필요해서

    근데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가 있어 어울릴때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이에요
    그리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겐 위로를 해요
    많이 힘들었구나~ 그랬구나.
    그러다 저에게 질문을 하거나 답을 물어보면
    의견을 말해줍니다.

    저는 의견을 말한거고 선택은 그 사람의 몫이니
    내의견과 다른결정응 한다고해도
    나를 무시했다거나.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포인트는 내가 할 수 있다면 시간을 내어 같이 대화를하고
    내가 힘들고 시간이 아깝다면. 안하는 거죠. ^^

  • 43. !!
    '16.3.19 11:05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흠님
    ------------------------
    소위 교양있고 특별한 사람은 되고 싶은데
    딱히 세속적으로는 별 볼일 없고
    몇 가지 세속적인 대화에서 지레짐작 타인평가
    본인이 평가당하는 것은 두려워서 밀어내고 거리두고
    겉핥기식 세계관에 허상같은 가치관 타령.
    원글과 겨우 이것저것이 맞아서 알고 지낸들 친구가 될수 있을까?
    게다가 가치관이란 누군가의 고정된 생각이 아니오.
    세상은 언제나 변화하고 당신도 그 안에 있어요
    --------------------------------------

    이게 정답 !!

  • 44. !!
    '16.3.19 11:06 PM (1.235.xxx.248)

    흠님
    ------------------------
    소위 교양있고 특별한 사람은 되고 싶은데
    딱히 세속적으로는 별 볼일 없고
    몇 가지 세속적인 대화에서 지레짐작 타인평가
    본인이 평가당하는 것은 두려워서 밀어내고 거리두고
    겉핥기식 세계관에 허상같은 가치관 타령.
    원글과 겨우 이것저것이 맞아서 알고 지낸들 친구가 될수 있을까?
    게다가 가치관이란 누군가의 고정된 생각이 아니오.
    세상은 언제나 변화하고 당신도 그 안에 있어요
    --------------------------------------

    이게 정답 !! 공감가요.

  • 45. 내비도
    '16.3.19 11:15 PM (211.215.xxx.227)

    내비도요....
    그들이 원하는 건 해결이 아닌 무한반복 위로에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46. ...
    '16.3.19 11:23 PM (119.64.xxx.92)

    저 같은 경우는 고민을 짜내서 하는 고민
    깨알같이 고민을 만들어서 하는 고민
    이것도 고민이라고 할 수 있나? 할 정도의 고민을 하는것도 가장 적절한 해답(?)을 찾아서 가르쳐줘요.
    문제는 고민 당사자가 해답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냥 투정을 하고 싶어하는것.
    같은 고민에 대한 똑같은 질문(나 어떻해야 돼? 이런..)을 하고 또하고 또하고 무한반복...
    결국 제가 차단을 해야 끝이나네요.

  • 47. .....
    '16.3.19 11:25 PM (182.231.xxx.159)

    님같은 성격 잘 알아요.
    난 친절하고 예의도 바르고 칭찬도 잘하는데..
    왜..?
    님 공감력이 부족해요. 그리고 남을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평가하죠.
    남 안좋은..고민..이런 거 들으면..
    하찮게 느껴지고..뭘 저런걸로 저렇게..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죠?
    그런 분들...인간관계상...폭풍칭찬해도..주위에 다 느껴져요..진심이 아닌 걸루요..그래서 의미없고 어떨땐 기분도 나빠요.
    님은 고민을 들어주다.들어주다. 한마디 한거지만.
    상대방은 뭔가 계속 찜찜한 와중에..
    님의 본질적이라..생각하는 그 한마디에..님에게 질려버리는 거예요. 아. 저 사람은 내 고민 어려움이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러고선 멀어지고싶죠..왠지..불편하고 칭찬받아도 그저 입바른 소리니 짜증나고...
    본인을 다시 한번 보시길...

  • 48. 저도
    '16.3.19 11:26 PM (117.111.xxx.90) - 삭제된댓글

    비슷한데.. 전 오히려 징징이과 제가 멀리하는데요.
    팽당하기보다 제가 피해요.
    감정노동 당하는 기분이라 힘들고 위로해줘봤자
    무한반복이거든요. 강도는 점점 심해져서 급기야
    못들어줄 지경에 이르른답니다. ㅋㅋ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만 가까이 하고파요
    시간낭비 하고싶지 않네요. ㅠㅠ

  • 49. 배려
    '16.3.19 11:26 PM (116.123.xxx.37) - 삭제된댓글

    배려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이면
    넘의 고민을 종류별로 나누어 계산 할 줄 모릅니다

    일부러 짜내는 고민으로 보이는 것이
    원글님의 판단이고......

    그렇더라도 고립이 두려워진다면
    진심으로 넘의 말에 판단 하지말고 그냥 경청을 해보세요
    잘 듣기만 해줘도 친구 금방 됩니다

  • 50. 원글님은
    '16.3.19 11:30 PM (175.223.xxx.150) - 삭제된댓글

    공감이 없어서 사람들이 떨어져 나가나봐요.
    저는 그들에게 너무 공감하다못해 집에 돌아와서도 그사람 걱정거리 생각해요. 이후에도 그걸 어찌해야할까?지금은 괜찮나?
    이런 스트레스때문에 상대방이 고민 마구 쏟아내는거 너무 피로해요. 잊을만하면 또 얘기하거나 다른고민을 들고오고 ㅎㅎ
    여자들은 고민주고 받는걸로 친분을 쌓는 성향이 없지않은데
    나이들수록 피로감이 너무 커서 차라리 혼자가 편해요.
    그냥 듣고 잊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 51. 내비도
    '16.3.19 11:32 PM (211.215.xxx.227)

    원글도 댓글도 다 심오해서 참 좋아요
    감사.....

  • 52. 너와나함께
    '16.3.19 11:45 PM (45.112.xxx.39)

    저도 친구없어요...
    남 욕도 잘 안하고.. 여기저기 말도 옮기지않고
    사람만날때 계산적이지도 않고..

    이사람저사람 봐도 다들 짝이 있던데..
    같이 다닐 누군가가없네요
    내가 먼저 연락해도.. 겨우 올까
    내가 연락 안하면 정말 아무도 없네요
    도리어 어디가도 미운오리같아요
    퍼줘도.. 경청을해도... 살갑게해도...
    이제 내나이 47..
    이제 그냥 그래 살아요 혼자쇼핑하고 혼자 공부하고
    뭐든 혼자해요...가끔 외롭지만.. 내팔자다 생각해요
    인복없는거. .. 내경우엔 노력해도 안된다고 포기하고... 살아요..
    다행히.. 딸이 친구가 돼주고...
    남편이 어디가도 자꾸 데리고 다닐려고해서..
    다행인거같아여..

  • 53. ////
    '16.3.19 11:51 P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uqlhBI3ES1s

    원글님이 원하는 건 동지지 친구가 아니에요.
    그리고 제 주위에 돌직구 많은데 그런 사람이지만 때때로 깊은 속정을 보여줘서 친구가 많아요.
    원글님 문제는 돌직구가 아닐거에요.

  • 54. 상대가
    '16.3.19 11:57 PM (1.234.xxx.83)

    자기 사생활 밝히는데 "그래서?"라고 대꾸하는건 싸우자는거예요.
    남편이 의사라고 해도"그래서?" 시댁이 잘산다고해도 "그래서?"라고 말 끊는다면서요.
    아, 이 사람은 나랑 말하는거 싫어하는구나, 나를 질투해서 무안주는구나 오해할 수 밖에요.
    원글님은 '주로 정치경제문화패션'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는데 그건 대화가 아니라 정보교환이죠.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하고 싶다는 분이 왜 남의 얘기엔 귀 안귀울이세요? 참 이상합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바로 세상 돌아가는거랑 맞물려있는데요.
    아마 원글님 성에 차는 사람이 없었던거지요. 뭔가 원글님 기준에 넘치는 사람이 나타나면 별의별 시덥잖은 얘기를 해도 재미있을걸요. 사소한것에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친구도 생기지, 내 수준에 안맞는 주제로는 대화할 수 없다고 차단하는데 무슨 수로 친구가 생기나요.

  • 55. ..
    '16.3.20 12:06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징징대는 타입도, 센 타입도 서로 좀 상대를 외롭게 하는 건 매한가지라고 봐요. 징징대는 타입도 자기 문제 말고는 관심 없는 경우 많고 그 선이 지나친 경우도 있고요, 센 타입들은 또 섬세한 맛이 부족하고 상대 인생을 너무 냉정하게 봐요. 적절하게 서로 존중해주고 대화 하는 맛이 있으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되죠. 솔직히 대화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아요. 그 사람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친구가 필요한 경우도 많고요. 한 마디로 상대에게 별 애정이 없는 거죠. 여자들 중엔 친구 필요 없는 사람도 많아요. 그냥 들러리가 필요할 뿐.

  • 56. 라떼
    '16.3.20 12:06 AM (222.232.xxx.160)

    원글님과 좋은 리플들 감사합니다. 저도 뭐라말할 처지는아니지만 친하고 싶은 사람에게 사소한 관심과 공감을 보여주심 어떨까 싶어요.

  • 57. 예민한 사람
    '16.3.20 12:11 AM (39.118.xxx.46)

    대화의 내용에 집중하지 마시고 상대의 감정을 존중해보세요.
    시댁문제로 힘들다. 그래서? 가 아니라 무슨 일인데. 속이 상한가보구나.
    이런 식으로 대화가 이어져야 친구사이 깊어지고 유지가 됩니다.
    저는 강한맨탈 신랑. 시어머니와 엮여살다보니 강해져서인지
    공감능력이 퇴보하여 그래서 어쩌라고 식의 대화가 되기 시작하니
    친구관계가 힘들어요. 그런데 님보다 더한 것이 그래서? 반응에 상대가
    상처받는다고 먼저 팽하는 예민쟁이라. 스스로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 58. ..
    '16.3.20 12:11 AM (126.11.xxx.132)

    원글님도 이해가 가고, 많은 댓글님들 말을 들으니 공감도 갑니다.

  • 59. 저도
    '16.3.20 12:13 AM (125.129.xxx.146)

    저도 원글님과 같은 스타일이예요. 단, 차이는 아끼는 친구의 경우엔 그 이야기를 잘 들어줍니다.
    아끼는 친구란 징징대는 그런 친구들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이성적이고 저를 배려하는 친구들을 말합니다.
    그런 친구들은 원글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회, 정치, 문학 등등 우리 자신의 소소한 문제들 외의
    이 사회에 대한 고민도 하고 생각도 하고, 그게 대화에 나와요.
    그러다보니, 그런 친구들의 경우 고민거리를 이야기하면 그 친구를 배려하게 되더라구요.
    아, 이 친구가 힘들어서 이런 말을 나에게 하는구나 ~ 하면서
    저도 들어주게 되고 감정이입도 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제 생각엔
    원글님께서 만났던 친구분들은 아마 관심사가 주로 자신의 상황이나 자신에 대한 것뿐이었을 것 같아요.
    좀 어른스럽지도 않을 경우도 많았을테고.

    자신과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나면 원글님도 저절로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되고
    배려하게 될 듯 합니다.

    조금 외롭더라도 자신과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날 때까지 기다려보세요. 그런 친구들 반드시 있어요^^

  • 60. ㅃㅃㅂ
    '16.3.20 12:21 AM (120.50.xxx.29)

    글쎄요... 제주변에 원글님같은 사람있어요. 자기는 옳은말 하면서 남 그에게 똑같이 대꾸하면 못견더 하더군요. 원글님은 안그러실수도 있지만..

  • 61. ㅃㅃㅂ
    '16.3.20 12:22 AM (120.50.xxx.29)

    남이* 폰이라 그오타죄송

  • 62. 글게여
    '16.3.20 12:33 AM (211.219.xxx.227)

    좀 재미없고 공감력 없으면 어때요?

    저도 독립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있는 게 사람 인이라는 글자가 좋아요. 징징대는 사람들, 정말 소통하기 힘겹더라구요.

    모든 사람의 장점, 단점이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재밌고 공감력 있을 수 없죠.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있는 거죠. 그 안에서 각자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이해하고 어울려 사는 거예요.

    어떻게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을 수 있나요? 그건 불가능이예요. 설령 죽은 공자가 되살아 난다고 한들, 징징대는 사람들에 둘러 싸이면 그 사람들 취향에 맞출 수 있을까요? 안 그럴 걸요??ㅋㅋㅋ

    징징대는 사람들, 미성숙자들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병자들 같을 때도 있더라구요. 아마도 내재된 정신병자들이었겠죠.

  • 63. ....
    '16.3.20 12:44 A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

    내재된 정신병자는 또 뭔가요. ㅎㅎ 진짜 세상에 별사람 다있네요

  • 64. ....
    '16.3.20 12:49 AM (1.241.xxx.37) - 삭제된댓글

    세상에는 가변적인 가치가 있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변치않는 가치도 있어요.
    그리고 설사 원글님의 가치관이 가변적인 틀안에 있는 그것이라고 해도
    친밀함의 척도가 고민이 아닌 가치관인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보다는 긍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가 훨씬 더 건강하기도 하지만
    후자가 더 복잡한 사고체계를 요하기 때문에 적중도에서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하면 일단 대화의 물꼬를 다각도에서 틀 수 있고 그 과 정에서
    본인과 비슷한 면이 나오면 공감되서 좋고, 다른 면이 나오거나 상대방의 가치관이 변하더라도 그 또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좋죠.

    아무튼 원글님이 너무 공감되어서 친근한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서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 만나는 친구가 거의 없어요.
    연락하는 친구들과도 대부분 제가 상담가 역할을 하는 입장이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친구 아쉬운줄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친구가 아쉬워지긴해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친구 숫자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정립이 되고 세계관이 확고해지는데
    그런면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대부분 윗연배에 있기도 하고요.
    아무튼 우리 힘내요 ^^

  • 65. ....
    '16.3.20 12:49 AM (1.241.xxx.37) - 삭제된댓글

    세상에는 가변적인 가치가 있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변치않는 가치도 있어요.
    그리고 설사 원글님의 가치관이 가변적인 틀안에 있는 그것이라고 해도
    친밀함의 척도가 고민이 아닌 가치관인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보다는 긍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가 훨씬 더 건강하기도 하지만
    후자가 더 복잡한 사고체계를 요하기 때문에 적중도에서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하면 일단 대화의 물꼬를 다각도에서 틀 수 있고 그 과 정에서
    본인과 비슷한 면이 나오면 공감되서 좋고, 다른 면이 나오거나 중간에 가치관이 변하더라도 그 또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좋죠.

    아무튼 원글님이 너무 공감되어서 친근한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서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 만나는 친구가 거의 없어요.
    연락하는 친구들과도 대부분 제가 상담가 역할을 하는 입장이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친구 아쉬운줄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친구가 아쉬워지긴해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친구 숫자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정립이 되고 세계관이 확고해지는데
    그런면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대부분 윗연배에 있기도 하고요.
    아무튼 우리 힘내요 ^^

  • 66. ....
    '16.3.20 12:50 AM (1.241.xxx.37) - 삭제된댓글

    세상에는 가변적인 가치가 있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변치않는 가치도 있어요.
    그리고 설사 원글님의 가치관이 가변적인 틀안에 있는 그것이라고 해도
    친밀함의 척도가 고민이 아닌 가치관인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보다는 긍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가 훨씬 더 건강하기도 하지만
    후자가 더 복잡한 사고체계를 요하기 때문에 적중도에서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하면 일단 대화의 물꼬를 다각도에서 틀 수 있고 그 과 정에서
    본인과 비슷한 면이 나오면 공감되서 좋고, 다른 면이 나오거나 중간에 가치관이 변하더라도 그 또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좋죠.

    아무튼 원글님이 너무 공감되어서 친근한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서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 만나는 친구가 거의 없어요.
    연락하는 친구들과도 대부분 제가 상담가 역할을 하는 입장이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친구 아쉬운줄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친구가 아쉬워지긴해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친구 숫자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정립이 되고 세계관이 확고해지는데
    그런면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운이 좋은거라고 하잖아요.
    또 저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대부분 윗연배에 있기도 하고요.
    아무튼 우리 같이 힘내요 ^^

  • 67. ....
    '16.3.20 12:53 AM (1.241.xxx.37) - 삭제된댓글

    세상에는 가변적인 가치가 있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변치않는 가치도 있어요.
    그리고 설사 원글님의 가치관이 가변적인 틀안에 있는 그것이라고 해도
    친밀함의 척도가 고민이 아닌 가치관인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보다는 긍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가 훨씬 더 건강하기도 하지만
    후자가 더 복잡한 사고체계를 요하기 때문에 적중도에서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하면 일단 대화의 물꼬를 다각도에서 틀 수 있고 그 과 정에서
    본인과 비슷한 면이 나오면 공감되서 좋고, 다른 면이 나오거나 중간에 가치관이 변하더라도 그 또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좋죠.

    아무튼 원글님이 너무 공감되어서 친근한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서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 만나는 친구가 거의 없어요.
    연락하는 친구들과도 대부분 제가 상담가 역할을 하는 입장이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친구 아쉬운줄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친구가 아쉬워지긴해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친구 숫자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정립이 되고 세계관이 확고해지는데
    그런면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진정한 친구에 대한 욕구는 더 늘어났는데 반대로 선택의 폭은 좁아지니까 어쩔수가 없죠.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한 명만 만나도 운이 좋은 거라고 하니까 운이 좋아지길 빌어야죠~
    아무튼 우리 같이 힘내요 ^^

  • 68. ....
    '16.3.20 12:53 AM (1.241.xxx.37) - 삭제된댓글

    세상에는 가변적인 가치가 있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변치않는 가치도 있어요.
    그리고 설사 원글님의 가치관이 가변적인 틀안에 있는 그것이라고 해도
    친밀함의 척도가 고민이 아닌 가치관인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보다는 긍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가 훨씬 더 건강하기도 하지만
    후자가 더 복잡한 사고체계를 요하기 때문에 적중도에서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하면 일단 대화의 물꼬를 다각도에서 틀 수 있고 그 과 정에서
    본인과 비슷한 면이 나오면 공감되서 좋고, 다른 면이 나오거나 중간에 가치관이 변하더라도 그 또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좋죠.

    아무튼 원글님이 너무 공감되어서 친근한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서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 만나는 친구가 거의 없어요.
    연락하는 친구들과도 대부분 제가 상담가 역할을 하는 입장이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친구 아쉬운줄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친구가 아쉬워지긴해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친구 숫자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정립이 되고 세계관이 확고해지는데
    그런면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진정한 친구에 대한 욕구는 더 늘어났는데 반대로 선택의 폭은 확연히 좁아지니까 어쩔수가 없는 거죠.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한 명만 만나도 운이 좋은 거라고 하니까 운이 좋아지길 빌어야죠~
    아무튼 우리 같이 힘내요 ^^

  • 69. ....
    '16.3.20 12:54 AM (1.241.xxx.37) - 삭제된댓글

    세상에는 가변적인 가치가 있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변치않는 가치도 있어요.
    그리고 설사 원글님의 가치관이 가변적인 틀안에 있는 그것이라고 해도
    친밀함의 척도가 고민이 아닌 가치관인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보다는 긍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가 훨씬 더 건강하기도 하지만
    후자가 더 복잡한 사고체계를 요하기 때문에 적중도에서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하면 일단 대화의 물꼬를 다각도에서 틀 수 있고 그 과 정에서
    본인과 비슷한 면이 나오면 공감되서 좋고, 다른 면이 나오거나 중간에 가치관이 변하더라도 그 또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좋죠.

    아무튼 원글님이 너무 공감되어서 친근한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서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 만나는 친구가 거의 없어요.
    연락하는 친구들과도 대부분 제가 상담가 역할을 하는 입장이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친구 아쉬운줄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친구가 아쉬워지긴해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친구 숫자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정립이 되고 세계관이 확고해지는데
    그런면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진정한 친구에 대한 욕구는 더 늘어났는데 반대로 선택의 폭은 확연히 좁아지니까 어쩔수가 없는 거죠.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한 명만 만나도 운이 좋은 거라고 하니까 운이 좋아지길 빌 수 밖에는? ㅎㅎ
    아무튼 우리 같이 힘내요 ^^

  • 70. ....
    '16.3.20 1:02 AM (1.241.xxx.37)

    세상에는 가변적인 가치가 있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변치않는 가치도 있어요.
    그리고 설사 원글님의 가치관이 가변적인 틀안에 있는 그것이라고 해도
    친밀함의 척도가 고민이 아닌 가치관인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보다는 긍정적인 공감이 바탕이 된 관계가 훨씬 더 건강하기도 하지만
    후자가 더 복잡한 사고체계를 요하기 때문에 적중도에서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하면 일단 대화의 물꼬를 다각도에서 틀 수 있고 그 과 정에서
    본인과 비슷한 면이 나오면 공감되서 좋고, 다른 면이 나오거나 중간에 가치관이 변하더라도 그 또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좋죠.

    아무튼 원글님이 너무 공감되어서 친근한 마음에 댓글 달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내서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복합적인 이유들로 직접 만나는 친구가 거의 없는 상태예요.
    연락하는 친구들과도 대부분 제가 상담가 역할을 하는 입장이구요.
    저도 어렸을때는 친구 아쉬운줄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친구가 아쉬워지긴해요.
    그런데 이게 실제로 친구 숫자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정립이 되고 세계관이 확고해지는데
    그런면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진정한 친구에 대한 욕구는 더 늘어났는데 반대로 선택의 폭은 확연히 좁아지니까 어쩔수가 없는 거죠.
    살면서 진정한 친구 한 명만 만나도 운이 좋은 거라고 하니까 운이 좋아지길 빌 수 밖에는? ㅎㅎ
    아무튼 우리 같이 힘내요 ^^

  • 71. 미식가
    '16.3.20 1:04 AM (1.162.xxx.118)

    저도 비슷한 고민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었네요.
    엄청 센편도 그렇다고 징징이도 아닌데여....그냥 이제는 친구가 귀찮은거 같아요.
    20대 후반까지는 친구 참 많았지만, 결혼할때도 인생 참 잘살았다 싶었는데...
    이제 친구들은 1년에 한번 겨우 보는 사이, 각자인생 사는거 같아요.
    새로운 사람 많나 새롭게 감정 정신 시간 소비하기 싫어서, 뭐 사실 그럴시간도없고,
    외롭지만 외로운데로 그냥 그냥 사는거 같아요.....

  • 72. ....
    '16.3.20 1:40 A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친구없이도 혼자서 충분히 지낼만하면 괜찮겠죠.

  • 73. ..
    '16.3.20 2:21 AM (218.148.xxx.91)

    저장합니다. 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 74. 좋은 글들이 많아 저장합니다^^
    '16.3.20 3:33 AM (1.238.xxx.18)

    제가 친구가 없는 이유

  • 75. ㅇㅇ
    '16.3.20 4:21 AM (222.112.xxx.245)

    공감력 좋아도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이 징징거리는거 받아주는거 한계가 있어요.
    왜냐면 공감력이 좋기때문에 상대방 감정을 잘 느끼고 그러다보니
    매번 징징거리는거 해결도 되지 않는 문제에 같이 힘들어지기 때문이예요.

    남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자기 감정이 소중하고 자기 자신이 소중한데
    다른 사람한테 다른 폭행을 당하는 것도 아니고 감정적인 어두움을 전이받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결국은 스스로 자기 감정을 혹사시키는 거고 자기를 해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진짜 공감력이 좋은 사람은 맨날 그렇게 남한테 징징 거리는 사람이 아니더군요.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자기만 생각하고 남의 감정은 생각도 안하는 공감력 떨어지는 사람이고요.

    공감력이 좋으면 내가 지금 힘든 얘기할때 상대방의 감정도 공감해야지요.
    그래서 진짜 힘든 일 있어도 한 두어번 속상한 감정을 얘기하고 나서는 스스로 조절해요.
    듣고 있는 상대방이 어떤 감정인지도 공감하니까요.

    꼭 공감력 없는 사람이 상대방한테 매번 징징대고는 상대방이 그거에 지쳐 떨어지면
    상대방을 공감력 없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짓을 하더군요.

    진짜 공감력 없는 사람이면 아예 남이 징징짜는 얘기 두어번도 안들어줘요. 관심없으니까요.

  • 76. 이런 글이
    '16.3.20 4:51 AM (121.128.xxx.86)

    진짜 82글이네요.
    최근 남 욕하는 데 열정을 발산하는 글들만 보다보니 피곤했는데
    드디어 82다운 글과 댓글을 보게 되네요.
    이 글을 보러 오늘 82 들어왔나봐요^^

    나 힘들어 징징 쟤들 나뻐 험담으로 분과 초를 채우는 감정 피로 유발자들은
    주변에도 인터넷에도 많아요.
    어디에나 있으니 어떻게 피할 것인가, 어떻게 만날 것인가...
    내 삶의 분과 초마다 고민해야 하는 문제네요.

  • 77. 마른여자
    '16.3.20 5:13 AM (220.94.xxx.80)

    흠,,,,,ㅜㅜㅜㅜㅜ

  • 78. 친구
    '16.3.20 5:27 AM (223.62.xxx.30)

    원글 읽고
    오우-
    내 성격이랑 비슷한걸 ~ 하고 읽다가
    "흠"님 글 읽고 적나라한 제 속마음 깨닫고 갑니다.
    원글,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도 한수 배웁니다.

  • 79. ...
    '16.3.20 5:28 AM (211.36.xxx.22)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 80. ..
    '16.3.20 6:34 AM (223.62.xxx.38)

    한마디로 그 사람들과 코드가 안맞는거 아닐까요?
    나와는 달라서 얘기하다보면 조금 불편하고 그런거요..

  • 81. ㅇㅇ
    '16.3.20 6:48 AM (84.241.xxx.15)

    원글님더러 공감력 없다고 하시는데요
    원글님같은 경우 공감력 없는 게 아니에요.
    징징 위로 기대했다가 못 받는 사람이 하는 말이죠.
    공감 다 하고 이해까지 다 합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얘기를 안해줘서 그런 겁니다.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인데
    토로하는 친구 앞에 두고 드는 생각은요
    이 자리에 꼭 내가 아니어도 되겠구나 에요.
    나라는 개별자가 아니라
    말 잘 들어주는 누구라도 되는구나 싶고

    그러다 내가 정말 속깊은 고민 꺼내면
    또 상대에게 전달 안 되는 느낌 받아서
    입 다물게 돼죠.
    어쩌다 꺼낸 내 징징거림은 거절되거나
    반박으로 돌아옵니다.

  • 82. ㅎㅎ
    '16.3.20 7:06 AM (74.111.xxx.121)

    윗님 말이 정답에 가까울 걸요.

    저도 오랫동안 생각해보고 관찰한 결과, 대부분 자기가 원하는 답을 안해줘서 짜증났다는 말을 님이 너무 이성적이네, 직설적이네, 하고 표현하더라구요. 또 딱히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 누구든지 그 역할을 해주면 잘 어울려 다니고 금방 친해지고 내 고민은 듣기 싫어하는 것도 딱이네요.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굉장히 이기적이고, 자기 자신밖에 관심이 없어요. 원글님은 오히려 남에게 관심이 있으니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열심히 듣고 생각해서 제안을 하는 것인데요, 막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에서 어머~ 어쩌니~하다가 집에 돌아가거나 전화 끊으면 잊어버려요. 그런 사람들끼리는 그렇게 기대하고, 그렇게 충족해서 서로 친구로 잘 삽니다. 근데 또 몇년만 있으면 서로 섭섭하네 마네 하고 깨져서 조용히 있는 원글님 같은 사람 찾아서 돌아오기도 하죠.

    대화를 할 때도 상대방에 집중하는 사람들, 흔치 않아요. 저는 평생을 통해 딱 한명 만났어요. 흔치 않은 것이 정상이예요.

  • 83.
    '16.3.20 7:40 AM (59.13.xxx.191) - 삭제된댓글

    님 글 백퍼 공감이구요
    원글님이 친구 없으시다는데 그럼 이제까지 만난 사람들은 원글빼고 다 징징이?
    제 주변인 몇명 징징이 몇명 쿨, 몇명 중간형 뭐 이런데 그래서 이런친구 저런친구 있어요 징징이 만나서 좀 싸이면 쿨한 친구 만나서 좀 숨통트이고 징징이는 아기자기 섬세한 면이 있어 때론 피곤해도 때론 아기자기함이 있고 그렇거든요
    쿨한 친구 제 동생 삼수해도 인생 그런거다하고 징징이친구 동생 불러 밥사주고 책사라고 문화상품권 챙겨주고 하던데요 예전에. 둘다 우정이고 친구죠
    님 주변에 친구가 없다는건 님말대로 님빼고 다 징징이여야하는데 님이 뭔가 타인과 교감한다면 최소한 징징이가 아닌 사람들이랑은 친구가 되고 그들은 님옆에 있어야하는 건데 그런친구도 없다는건 뭔가 이상한거죠
    뭔가 님이 볼때 순전히 님이 볼때라는 기준으로 쓸데없다 샹각되는 고민을 하는 사람을 냉정히 다 쳐내고 보니 아무도 없는거죠 그렇다면 님도 자기문제 말고는 타인의 문제는 다 가볍고 별거아닌 걸로 치부하며 무시하는 냉정하고 공감능력없는 사람이라 타인고민따윈 다 쓸데없다고 생각한다는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아무도 없죠 그럼에도 이런 상태가 편하시면 님은 님스타일대로 사시면 되요
    참 님이 미혼인지 기혼인지 긍금하네요
    저도 미혼 때는 좀 그랬죠
    그런데 결혼해서 아무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애기 낳아서 키워보니 나 혼자 감당 못할 때가 생기고 결국 나도 남도 서로 돕고 의지해야한다것 늘 쿨하게 각자 자기 문제 알아서 해결하며 살수 없다는걸 알았어요 그때까지 제 앞에서 징징 대던 친구들 보면서 속으로 내가 너처럼 그러는것도 싫고 니가 나한테 이러는 것도 싫다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힘들어지고 남의 도움에 의존하게 되면서 인생이 그게 아니란걸 배웠어요

  • 84. 아 다르고 어 다른
    '16.3.20 7:57 AM (175.193.xxx.123)

    원글님의 본성을 꾹꾹 참고 감추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예쁘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틀어보세요.

    A.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뭐야?
    B. 정말 고민되겠다.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A. 그런 거 고민할 시간에 잠이나 자.
    B. 네가 많이 힘들었겠다. 오늘은 일단 잊고 푹 쉬어.

    이미 잘 하고 계시겠지만 조금 더 신경써서 얘기해 보세요.

  • 85. 그리고
    '16.3.20 7:58 AM (59.13.xxx.191)

    보통 문제 해결이 아니라 공감을 바라는 징징거림을 한다하더라도 둘의 우정이 제대로라면 애써 내가 정답을 외면하고 징징거릴 때 친구가 본질을 보게하면 맘아프지만 이미 내가 알고 있고 나가 하기 싫던 그 답이 최선이란걸 받아들이고 결단하게 되지 않나요? 최소한 그런 신뢰가 있어야 친구 아닌가요? 내가 듣긴 싫지만 내 친구말이 옳다는거 그래서 그렇게 해볼 용기를 갖게 하는거요
    제가 사춘기 우리 딸아이 문제로 전전 긍긍할때 다 내려놓으라는 친구말이 냉정하지만 우정어린 말이요 그게 정답이란걸 인정하기에 서운하지도 않고 오히려 제가 자꾸 정답 외면하던걸 인정하게 되던데요
    님이 제대로된 충고를 해줬는데 다 떠난다는 건 님이 그 사람과 그 만큼의 신뢰가 없고 상대가 님의 사랑을 못느껴다는 거겠죠

  • 86. ㅇㅇ님 댓글에 공감
    '16.3.20 8:07 AM (73.199.xxx.228)

    원글님이 공감력이 없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징징거리고 자기 어리광 받아주길 원했는데 그게 안되니 차갑네, 공감능력이 없네라고 말하는거죠.
    정말 이기적이고 공감능력이 없다면 애초 듣고 있지도 않았겠죠.

    세상 사람들이 다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각자 궁합이 맞는 사람을 만나 친구관계를 맺고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것이지 세상 모든 사람들과 공감하고 들어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원글님과 아주 비슷한데요 제가 따뜻하고 박애정신 넘치는 사람이라 생각도 안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잘 해줄 필요가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식대로 살아가고 주변에서 제가 가진 것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관심을 갖고 힘껏 도와주지만 그저 와서 자신의 짐을 저에게 떠넘기려는 사람들을 보면 제가 선을 긋습니다.
    제 능력이 어느 정도인줄 알기 때문에 그야말로 흠님 댓글처럼 거창하고 허세끼 넘치는 모습으로 나섰다가 서로에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안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죠.

    원글님이 그러한 자신의 모습 때문에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고 왔다가도 멀어져가는 것이 정말 절실하고 급한 문제라고 생각하신다면 몰라도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마다 님의 모습을 고쳐서 다가간들 잠시 친구가 된 듯 느껴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관계의 질은 그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요.

    님이 진심으로 다가가게 되고 님의 진심이 상대의 진심을 건드릴 수 있다면 피상적으로 스치고 지나간 관계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어울리게 되겠죠.
    모든 사람과 그럴 수 없고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 귀한 관계가 될 것이라는 것만 인정한다면 그러한 조바심이나 관계에 대한 불안감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요.

  • 87. 내로남불?
    '16.3.20 8:33 AM (210.219.xxx.237)

    님이 분석하는 원인이 친구없음의 진짜원인이아닐수도있어요 스스로 원인이라고 잡은 내용도 꽤본인을 미화하는방향이잖아요. 징징대는사람얘기쭉들어주다 본질적인 질문을 했다. 제가 경험을 해보니 그런다고 사람이 떨어져나가진 않더라구요.

    내가하는고민은 본질적가치관 상대가하는고민은 징징.
    전반적으로 아마 상대에게 님은 전반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꽤 이기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을거예요. 본인만모를뿐이지.

    세심하게 교감하는 노력은 하기싫은데 혼자다니는 건 싫고... 이 이기심을 상대방에게 들켰다는데 저는 한표입니다.
    상대가보기에 내가 얘기할땐 남자모드로 돌변하다가 자기얘기할땐 진짜 재미없게 했던얘기또하고 또하고 힘들게 얘기들어줘야하고 그렇다고 푸근한맛도 없는 분 .. 만나고오면 기빠지거든요. 여기에 이해관계 조금이라도 엮여있을땐 또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 여러번 누적되니 만날 이유없어지는거죠. 분명 단순 본질질문 투척이 원인이 아닐수있다는 얘기입니다.

    같이다닐때 쓰여지는 에너지쓰고싶지않고 혼자인원인도 잘못짚곤하는 일명 사자과는 이런거저런거 고민할시간에혼자다니는 자기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데 집중해야합니다. 이런고민도 상대에겐 끝없는 징징일 수 있거든요.

  • 88. ㄱㄱ
    '16.3.20 8:45 AM (223.62.xxx.102)

    그래서 원하는게 뭔데요?

  • 89. 핑퐁
    '16.3.20 8:52 AM (118.218.xxx.119)

    저도 공감능력 떨어지는 멘탈 갑입니다만...
    원글님은 이성적으론 답을 알아요
    젊었을땐 저도 말도 안되는 경우까지 공감도 해주고 부드런 어투로 발전적인 조언을 해주면 받아들여 좋게 변하는 이를 보면 저도 행복해지더라고요 반면에, 맨날 제자리에서 꼼짝도 안하면서 불평만 하는 이들은 과감히 정리했어요
    그리고 나를 발전시키는 환경을 찾아가서 격에 맞는 노력을 해보니 행복하더라고요~^^
    인관관계 폭은 넓진 않지만 오래 지켜보면서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쪽을 택했거든요
    모든이들에게 사람 좋다는 평가는 받을수 없는 거잖아요
    나는 어떤 사람들이 좋은지,거기에 나도 어떤 좋은영향을 줄수있는지를 선별해서 서로 호의를 느끼고 노력하다보면 세월이 지날수록 인생이 풍요로워지지않을까요?

  • 90. 뭔가
    '16.3.20 8:58 AM (223.62.xxx.70)

    이율배반적이예요. 고민을 나누고싶지만 사생활을 알고싶지는 않고, 다 배려하고 맞춰주다가 열에 한번 본질적인 질문을 해서 팽당한다구요? 그거 원글님 착각일 수 있어요.
    주위에 막말하는 무례한 사람들은 꼭 자신이 피가되고 뼈가되는 값어치있는 조언을 한다고 믿더군요.
    반드시 고민을 해결하기위해 대화하는거 아닙니다. 현실을 잊고싶어서 단지 위로받고싶어서 사람 만날수 있어요. 그걸 정쌓는다고 여길수도 있고 쓸데없는 시간을 허비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구요. 다 자기 가치관에 맞는 상대를 찾으면 되는거예요.
    근데 분명한 건 어디 모자르지 않은 다음에야 원글님 나이정도 되면 자신의 잘못도 한계도 본인이 잘 알고 있다는거예요. 그걸 굳이 꼬집어주는게 불편할 수 있는데 원글님은 그걸 근본적인 질문이라고 좋게 해석하네요?
    누구나 알고있지만 말안하는게 있는겁니다. 솔직함이 최선일때도 있지만 독이 될때가 많아요.
    반대편 입장에서는 다 맞춰주는척하다가 한번씩 정색하고 비난하니 누가 좋아하겠어요?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결정적일때 돌변하더라, 약점 털어놓으니 이렇게 놀려먹는구나, 상대는 억하심정만 갖지요.
    그래서 이제는 사생활 따위는 관심없고 정치경제문화패션 같이 맘껏 비판하고 씹어도 팽당하지않는 보편적인 주제로 떠들고싶은거예요.
    그럼 내숭떨기 싫다고 밝히고 성향맞는 친구를 찾아보세요. 나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는 멘탈 강한 사람이고 이제까지 원글님이 못마땅해 공격한 사람들을 예민한 종자로 몰지마세요. 상대방 말 들으면 전혀 다를겁니다. 상처받고 충격이었으니 연까지 끊었겠지요.
    쿨하다는 사람치고 정말 쿨한 경우를 못봤어요. 잔인하게 비웃어놓고 농담이었다고 하지요. 물론 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 91. 멘탈이나 돌직구
    '16.3.20 9:04 AM (39.7.xxx.199)

    문제가 아니에요. 저는 그냥 두루두루 잘지내다가 다가오는 사람들이 오랜 친구가 되는 타입인데 멘탈 강하고 돌직구 잘 날려요. 다만 직언을 하더라도 상대방말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난 후에 한 마디 해주는거죠. 백 번 징징거려도 다 들어주고 받아주고 같은 문제가 생기는 이유 같이 고민해줘요. 그런식으로 사회에서 만나게 된 오래된 친구 많아요. 대화방법 등에서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게 분명있으니 상대방이 불편한거겠죠. 같은 말을 해도 불편하게만 하는 사람 누가 좋다하겠어요. 단순히 직언했다고 날 싫어한다 생각하는건 나말고 남들은 낮게보고 자신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착각이라 봅니다.

  • 92. 다음 카페에서 만나뵈요.
    '16.3.20 9:07 AM (211.219.xxx.227)

    격하게 공감해요. 아직 7번 방의 선물같은 영화가 천만을 찍는 한국에서는 이성적인 코드가 아직은 마이너지요.ㅎㅎㅎ

    다음 카페에서 DKNY라고 검색하시면 올 수 있어요. 자주는 안 보더라도 가끔은 만나 서로 경험담 공유해보아요. 원글님 류의 코드를 가진 사람들이 흔치 않은 이 한국에서 비슷한 사람들도 가끔만ㅋ 모여보아요.

  • 93. 멘탈이나 돌직구
    '16.3.20 9:08 AM (39.7.xxx.199) - 삭제된댓글

    내로남불?님 댓글이 저는 맞다고 봐요. 글내용봐서는 멘탈 안강하고 말투만 강할 듯한데 스스로 멘탈강하다 한거 봐서도 그렇구요. 스스로 사람들을 차내버리면서 친구없다 불평하시니 저도 드리는 직언입니다.

  • 94. 어떤
    '16.3.20 9:10 AM (59.13.xxx.191)

    사람의 말에 상처 받았다면 두가지를 생각해라
    1. 상대가 평소 존경받을 인격인가? 그렇지 못하다면 그 사람의 충고는 맘에 담아둘 필요가 없으니 상처받을 필요없다.
    2. 상대가 평소 존경할만한 인격인가? 그렇다면 그 사람의 충고는 맞는 소리이고 님에게 필요한 얘기요 님을 위한 얘기이니 상처받을게 아니라 행해야하는것이다
    님이 친구들에게 직언을 한다고 하니 이 둘중에 하나이겠네요
    그렇다면 님이 말하는 님의 모습은 2번이겠죠 그런데 보통은 평소 신뢰할만한 사람의 진심어린 충고로 모든 사람이 그를 떠나지는 않아요 단지 원하는 말은 안해줬다는 이유로

  • 95. ㅡㅡ
    '16.3.20 9:14 AM (119.70.xxx.204)

    여자라고 다 여성적코드?에맞는거아닙니다
    남성적인 면이 더많은 성격들 분명히있어요
    좌뇌발달형이라든가 이성이 감성보다 더발달하면
    여자들과어울렁더울렁 힘들어요
    그냥 그런거지 누가맞고누가그르고의
    문제가아니예요

  • 96. ...
    '16.3.20 9:29 AM (123.215.xxx.68)

    친구관계 저장합니다.

  • 97. 공감능력
    '16.3.20 10:02 AM (182.208.xxx.230)

    위에 주옥같은 댓글들 말씀들이 많네요 ^^

    저도 원글님과 성격 비슷한점 많아요
    제가 40대중반에 이제 느낀거는요
    남들 하는 말과 고민엔무조건 열심히 들어주고 고개 끄덕여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 해봐 라는건 별로 소용 없어요
    오히려 더 강한 반발이나 변명만 늘어놓게되고 듣기싫은 징징만 더 늘어나죠

    제 직업이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인데 사람들이 저 좋아해요
    그렇겠죠 저처럼 자기 이야기를 비판 훈계 안하고 열심히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까요
    성당에도 가보면 사람들이 제주위에 몰려요
    자기 이야기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줘서요 위로라고 헤봤자
    아..정말 힘드시겠어요 .어머!그렇죠... 뭐 이런 감탄사 해주며 고개 끄덕여주는거인데도요

    징징댐이 심한 사람은 제가 살짝 피해요 ㅋㅋ 이야기 중에 화제를 돌리거나요.
    물론 그들을 친구로 여기는건 아닙니다.하지만 그렇게 하니 제가 세상 살기가 편하더라구요.

    상대가 원하는건 가르침 훈계 교훈을 바라는게 아니랍니다
    내 이야기를 비판 없이 잘 들어주는것 그거예요

    근데 그게 몹시 힘들죠 ㅎㅎ


    저도 친구가 그래서 별로 없는데 외롭지 않아요 .
    멘탈이 강하다고는 하시지만 실제로는 안 강하셔서 이런글을 쓰신거 아니신지요?

  • 98. tods
    '16.3.20 10:08 AM (59.24.xxx.162)

    매우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진짜 멘탈갑이고 친구관계에 연연해하지 않는 사람은 이런글 쓰지 않아요.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관계에 연연하고 징징"대는 거죠.

  • 99. 원글이
    '16.3.20 10:35 AM (14.34.xxx.180)

    제가 저위에 가치관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왔냐하면
    정말 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친구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어서예요.

    가끔 사람들은 비슷한 스펙, 비슷한 재산
    이런사람들끼리 만나야 편하고 좋다~라고 하는데
    저는 이런식으로 스펙과 재산을 한정지어서 사람을 만나는것에
    탈피하고 싶어서
    더더더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람이 스펙, 재산 보다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거든요.
    생각이 비슷하고 좀 달라도 서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면
    스펙, 재산 이런거 안따져도 되잖아요?

    그 사람 배경이나 재산보다 생각을 공유하고 생각을 서로 나누고 대화하면서
    서로 친구가 되는거
    그래서 개인사 이런 대화는 다양한 생각을 가로막는 벽이 되서인지
    솔직히 너무 깊이는 알고 싶지 않더라구요.

    개인사는 개인만이 해결이 가능하고 만약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방향설정?
    아니면 해결 방법 모색? 이런거라면 듣고 또 듣고 백번도 들어 줄 수 있지만
    고민을 하기 위한 고민은 소통이 아니라 걍 내말 좀 듣기만 해~
    너는 듣고 토닥토닥만 해~
    이런거잖아요.

    저는 이게 소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100. 원글이
    '16.3.20 10:40 AM (14.34.xxx.180)

    배경에 관한 이야기(개인사도 들어가 있는거죠)
    재산에 관한 이야기
    말고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고 그런 친구를 사귀고 싶은거고
    그것이 인간관계에 연연한다고 할 수는 없어요.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은 바람인데

    그래도 제 생각과 좀 더 타협해서 만나고 싶은 친구의 범위를 좀더 넓혀서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배려도 더 많이 해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적어본겁니다.

    그리고 남편이 제가 친구를 만나러 다니지 않는것에 대해서
    약간의 걱정?을 하더라구요.
    남편도 사람이 너무나 다르고 다양하니까
    니 생각대로 너의 입맛에 맞는 사람만 만날 수 없으니
    타협하면서 두루두루 만나라고 하더라구요.

  • 101. dd
    '16.3.20 12:45 PM (124.50.xxx.70)

    저도 흠님 댓글에 가치관은 허상이다라는 말에 동의하는게
    저도 사람만날때 가치관 따지거든요. 비슷해야 통하는게 더 많을거라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자란 환경, 교육 환경이 비슷해야 가치관이 맞는 확률이 높아요.
    개인사는 알고 싶지 않고 가치관만 안다는 것이 엄청 어려운 것이에요.
    개인사는 어쩌면 그저 스몰토크에요. 서로 그걸 안다고 해서 그 사람 가치관이 판명나는 것도 아니고
    먼저 기본베이스인 그걸 알고 나면 후에 진지하고 깊은 주제의 대화로도 확장하기 쉬워요.
    너무 개인사를 회피하지 마시고, 물론 우리나라 분위기가 그런 걸 밝히는 것은 좀 속물이고, 자랑이고
    뭐 이렇게 보는 분위기가 있지만, 친밀해지는데 그런것만 모르는 것도 말이 안되거든요.
    그건 외국에서도 마찬가집니다.

  • 102. 완전공감
    '16.3.20 1:02 PM (211.213.xxx.195)

    친구가 없는 이유 찬찬히 읽어볼께요

  • 103. ...
    '16.3.20 3:38 PM (112.170.xxx.26)

    친구관계 저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545 옷 추천좀 해주세요~~ 부탁해요 2016/05/03 403
553544 박술녀한복 4 .. 2016/05/03 2,935
553543 그러면 수영장 락스냄새도 안좋은거 아닌가요? 10 옥시불매 2016/05/03 3,261
553542 송학제품이 동네마트에 16 요즘 2016/05/03 4,611
553541 옥시 대용품을 엄마혹은 시어머니께 알려드세용 3 ... 2016/05/03 1,068
553540 자정까지 대입에 내몰린 초·중생 아이들 7 학종 2016/05/03 1,430
553539 비호감과 무존재인 나....살아갈 용기가 없어져요. 8 우울 2016/05/03 2,212
553538 갱년기 폐경기 증상이 이런건가요? 5 갱년기 2016/05/03 4,627
553537 여린 성격은 인생 살아가는데 아무 짝에도 도움이 안되는 거 같아.. 19 암튼 2016/05/03 16,806
553536 방송은 다 짜고치는 고스톱인가봐요. 10 우울한아줌마.. 2016/05/03 6,005
553535 50명 정도 밥 먹을 준비를 하는데요 24 메뉴고민 2016/05/03 2,510
553534 마트 유제품류는 남S제품이 너무 많아요. 15 ㅇㅇ 2016/05/03 1,201
553533 참여정부가 단골로 맞던 매의 진실 1 바뀔까? 2016/05/03 586
553532 프ㄹ바이오틱스 과민성 대장증후군 효과보신분 계세요? 3 유산균 2016/05/03 1,514
553531 인복없는나/인복무지많은 남편..화가나요 26 삶이란 2016/05/03 6,212
553530 원목가구 필요하신 분, 세일 한대요. 1 나거티브 2016/05/03 1,738
553529 타회사보다 옥시가 뿌리는 살균제가 많은 거 같아요 3 유독 2016/05/03 813
553528 울 애만 수련회 안갔는데.. 6 엄마 2016/05/03 2,029
553527 3대 마트 노조, 옥시 판매중단 촉구 밥은먹었냐 2016/05/03 575
553526 겅어지 아픈걸로 글 여러번 올렸었는데.. 16 병원 2016/05/03 1,168
553525 홍화씨환 드시는 분 소화 잘되던가요? 2 뚱엄마 2016/05/03 1,722
553524 초3 미술학원 필요한가요? 6 고민 2016/05/03 3,634
553523 만 4살이 보기에 가장 좋은 TV 프로그램이 뭐가 있을까요? 3 123 2016/05/03 613
553522 어떻게 중등수학보다 고등수학을 더 잘할수있나요?ㅠㅠ 7 2016/05/03 2,829
553521 박태환 누나는 왜 맨날 옆에? 2 ㅇㅇ 2016/05/03 4,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