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 때문에속상한일이 있는데... 오바하는 건지..

ㅠㅠ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16-03-18 17:20:54
초등학교 삼학년인데요 남자아이에요
아이가 집에 일하러 봐주시는 도우미 께 짜증을 내는 광경을 봤어요
원래는 제가 있는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 모습을 잘 볼 일이 없는데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잔소리가 많은 편이세요 아이는 좀 느린 편이고요 오늘도 책을 읽고 있는데 자꾸만 옆에 어지른 것들을 챙기라고 한소리하시더라고요
학원에 늦는다고 잔소리를 하시면서요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계획이 있는데 자꾸만 잔소리를 하니 버럭 짜증을 내면서 '알겠다고요 '하는데 말투가 너무나 곱지 않아서 제가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가슴에 손을얹고 저희 엄마 혹은 다른 어른들에게도 아무리 가까워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구요
심지어 보이스피싱 전화 광고 영업전화가 온다 해도 정중하게 끊는 편이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니 내가 잘못 키웠나 싶은 생각도 되면서 충격ㅠㅠ
이 아주머니 와는 일년 반정도 됐고 아이 오기 전에 집안일 좀 하시고 아이 간식 챙겨 주시고 학원 가는 거 보고
퇴근하시는 오후 파트타임이세요
저는 일하느라 잘 못봤지만 나름대로 손주처럼 애정을 가지고 챙겨주시는 걸로 아는데
엄마가 고용한 사람이라고 함부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혼났습니다 제 자신도 돌아 보게 됐구요 삼학년된지 안되어서
육교시도 생기고 자기 몸이 피곤한 건 알겠는데(영어 수학 등 학습학원 안다녀요. 태권도랑 피아노만 합니다) 인성이 글러먹은 듯한 모습을 보이니 저 자신도 참 속상하고 그러네요 일단 함부로 한 태도에 대해선 혼 많이 냈는데요. 엄마의 이런 감정도 오바 아니겠죠...
IP : 223.62.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명
    '16.3.18 5:26 PM (175.117.xxx.15)

    이런 일로 마음쓰시는것을 보니 엄마 본인이 예의바른 분인데 그거보고 자란 아이가 어디 가겠나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거같아요.
    아이들이 보통은 엄마한테 "알았다고요!!" 식으로 예의없게 대답하는데 아이입장에서 돌봐주시는 분이 편해서 그랬을거같아요.
    그리고 잔소리 듣기 싫지요. 따라다니면서 그렇게 잔소리하면 그런 반응 나올듯하네요. 그게 예의바르다는것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실필욘 없을거같아요

  • 2. ..
    '16.3.18 5:29 PM (14.52.xxx.51)

    글쎄요. 저같으면 일단 아이의 힘드 마음부터 읽어주려 노력해보겠어요. 그리고 훈육은 나중에. 아이가 뭐가 힘든게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원래 버릇없는 아이가 아니라면요.

  • 3. 샤방샤방
    '16.3.18 5:33 PM (112.148.xxx.72)

    우선 아이가 버릇없는 태도였구요, 그거에 대해 말씀하시는건 맞는거같아요,
    아주머니가 정말 악의도 아니고 ,잔소리지만 아이를 위한거잖아요,
    저도 주변에 경험해보니 아이들도 사실 알아요, 일하는 아주머니라는걸,
    선생님앞에서와 아주머니앞에서 다른걸 보았어요,
    아이한테 그점을 알려주셔야 할것같아요ㅡ 직업의 귀천도 없이 모두 존중받아야한다고요,

  • 4. 제가 딱
    '16.3.18 5:36 PM (223.62.xxx.81)

    너 담임선생님이 너에게 잔소리 한대도 그렇게 할수 있겠냐고 했더니 아무말 못해요...
    아이들이 더 잘 알겠죠
    어른들은 알아도 교양있게 행동하는 거고..
    그냥 속상하고 그래요 ㅠㅜ

  • 5. ..
    '16.3.18 5:55 PM (1.244.xxx.101) - 삭제된댓글

    아이가 예의바르게 잘 자라겠네요. 모든 부모들이 원글님만 같아도 세상이 지금처럼은 안 되었겠지요. 어릴 때 저도 일하는 아주머니 무시했어요. 아빠가 그러면 안된다고 해서 돈 주는데 왜 안되냐고 했죠. 그때 아빠가 조목조목 왜 안되는지 말씀해주셨어요. 원글님 잘 하시고 계십니다^^

  • 6.
    '16.3.18 10:16 PM (117.111.xxx.184)

    엄마가개념이바르신 분이라 괜찮을거에요. 잘못된 부분은 꼭 훈육해주시고 잘하고있나 지켜봐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480 한국인이면 다 알아야 할 이야기 1 요즘세상 2016/05/03 1,083
553479 통계청 사회조사원 6 2016/05/03 2,912
553478 요즘에 쿠션 제품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6 나빌레라 2016/05/03 3,493
553477 파운데이션 !!! 1 드디어 2016/05/03 2,320
553476 30대 중반 동대문 밤시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는거 가능할까요? 2 ... 2016/05/03 2,193
553475 대문에 도서관에서 xx년 글.. 69 헐.. 2016/05/03 17,763
553474 남자들에게 밥상이란? 14 2016/05/03 3,072
553473 8282 자게에서 쇼핑놀 추천 리스트 1 82 2016/05/03 1,015
553472 친정에 집 사달라는 얘기 하고 싶어요ㅠㅠ 82 집... 2016/05/03 20,162
553471 밤, 새벽까지 미세먼지가 여전하네요 1 2016/05/03 1,012
553470 국을 여러 종류 따뜻하게 유지하며 샘플링을 할 수 있는 장치가 .. 3 .. 2016/05/03 1,221
553469 언덕에 있어 반쯤 묻힌 집도 반지하인가요? 4 반지하 2016/05/03 1,633
553468 40중반 다들 어찌 사시나요? 4 우울 2016/05/03 4,097
553467 머리카락 난 부분에 각질이 ...ㅜ 5 비누 2016/05/03 1,476
553466 제가 보기에 게임중독 남편 개선법은? 1 5월의 시작.. 2016/05/03 970
553465 세상에 태어난거 감사하나요? 15 .. 2016/05/03 3,117
553464 요즘 경기 살아난다고 떠드는데 그런가요? 4 살만해요? 2016/05/03 1,870
553463 시댁 속풀이로 많은 조언주신 82분들 고마워요 ㅎ 2 oo 2016/05/03 1,123
553462 디퓨저는 폐에 괜찮아요? 37 ㄴㄷㅂ 2016/05/03 46,420
553461 발등 통증이 너무 오래가요ㅠ 5 도와주세요 2016/05/03 2,486
553460 오우~~제주도 바람... 8 바람소리 2016/05/03 2,331
553459 갱년기에 얼굴만 가려우신 분 혹시 계세요? 10 그림속의꿈 2016/05/03 3,538
553458 강아지가 벌에 쏘인후 하루종일 잠만 자네요 ㅜㅜ 7 .. 2016/05/03 5,071
553457 W 정수기 쓰시는 분 있으세요? 1 ... 2016/05/03 1,417
553456 회사에서 절 투명인간 취급하는 남자 직원..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7 ㅇㅇ 2016/05/03 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