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 때문에속상한일이 있는데... 오바하는 건지..

ㅠㅠ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16-03-18 17:20:54
초등학교 삼학년인데요 남자아이에요
아이가 집에 일하러 봐주시는 도우미 께 짜증을 내는 광경을 봤어요
원래는 제가 있는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 모습을 잘 볼 일이 없는데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잔소리가 많은 편이세요 아이는 좀 느린 편이고요 오늘도 책을 읽고 있는데 자꾸만 옆에 어지른 것들을 챙기라고 한소리하시더라고요
학원에 늦는다고 잔소리를 하시면서요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계획이 있는데 자꾸만 잔소리를 하니 버럭 짜증을 내면서 '알겠다고요 '하는데 말투가 너무나 곱지 않아서 제가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가슴에 손을얹고 저희 엄마 혹은 다른 어른들에게도 아무리 가까워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구요
심지어 보이스피싱 전화 광고 영업전화가 온다 해도 정중하게 끊는 편이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니 내가 잘못 키웠나 싶은 생각도 되면서 충격ㅠㅠ
이 아주머니 와는 일년 반정도 됐고 아이 오기 전에 집안일 좀 하시고 아이 간식 챙겨 주시고 학원 가는 거 보고
퇴근하시는 오후 파트타임이세요
저는 일하느라 잘 못봤지만 나름대로 손주처럼 애정을 가지고 챙겨주시는 걸로 아는데
엄마가 고용한 사람이라고 함부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혼났습니다 제 자신도 돌아 보게 됐구요 삼학년된지 안되어서
육교시도 생기고 자기 몸이 피곤한 건 알겠는데(영어 수학 등 학습학원 안다녀요. 태권도랑 피아노만 합니다) 인성이 글러먹은 듯한 모습을 보이니 저 자신도 참 속상하고 그러네요 일단 함부로 한 태도에 대해선 혼 많이 냈는데요. 엄마의 이런 감정도 오바 아니겠죠...
IP : 223.62.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명
    '16.3.18 5:26 PM (175.117.xxx.15)

    이런 일로 마음쓰시는것을 보니 엄마 본인이 예의바른 분인데 그거보고 자란 아이가 어디 가겠나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거같아요.
    아이들이 보통은 엄마한테 "알았다고요!!" 식으로 예의없게 대답하는데 아이입장에서 돌봐주시는 분이 편해서 그랬을거같아요.
    그리고 잔소리 듣기 싫지요. 따라다니면서 그렇게 잔소리하면 그런 반응 나올듯하네요. 그게 예의바르다는것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실필욘 없을거같아요

  • 2. ..
    '16.3.18 5:29 PM (14.52.xxx.51)

    글쎄요. 저같으면 일단 아이의 힘드 마음부터 읽어주려 노력해보겠어요. 그리고 훈육은 나중에. 아이가 뭐가 힘든게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원래 버릇없는 아이가 아니라면요.

  • 3. 샤방샤방
    '16.3.18 5:33 PM (112.148.xxx.72)

    우선 아이가 버릇없는 태도였구요, 그거에 대해 말씀하시는건 맞는거같아요,
    아주머니가 정말 악의도 아니고 ,잔소리지만 아이를 위한거잖아요,
    저도 주변에 경험해보니 아이들도 사실 알아요, 일하는 아주머니라는걸,
    선생님앞에서와 아주머니앞에서 다른걸 보았어요,
    아이한테 그점을 알려주셔야 할것같아요ㅡ 직업의 귀천도 없이 모두 존중받아야한다고요,

  • 4. 제가 딱
    '16.3.18 5:36 PM (223.62.xxx.81)

    너 담임선생님이 너에게 잔소리 한대도 그렇게 할수 있겠냐고 했더니 아무말 못해요...
    아이들이 더 잘 알겠죠
    어른들은 알아도 교양있게 행동하는 거고..
    그냥 속상하고 그래요 ㅠㅜ

  • 5. ..
    '16.3.18 5:55 PM (1.244.xxx.101) - 삭제된댓글

    아이가 예의바르게 잘 자라겠네요. 모든 부모들이 원글님만 같아도 세상이 지금처럼은 안 되었겠지요. 어릴 때 저도 일하는 아주머니 무시했어요. 아빠가 그러면 안된다고 해서 돈 주는데 왜 안되냐고 했죠. 그때 아빠가 조목조목 왜 안되는지 말씀해주셨어요. 원글님 잘 하시고 계십니다^^

  • 6.
    '16.3.18 10:16 PM (117.111.xxx.184)

    엄마가개념이바르신 분이라 괜찮을거에요. 잘못된 부분은 꼭 훈육해주시고 잘하고있나 지켜봐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752 마흔 넘어 아이낳고 후회하시거나 만족하시는 분들 계세요? 11 ... 2016/03/18 4,918
538751 괌...물 안좋아하는 아이와 리조트 추천 좀 해주세요 4 여행 2016/03/18 758
538750 세월호703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8 bluebe.. 2016/03/18 332
538749 lte폰으로 알뜰폰 가입 가능한가요 8 영이네 2016/03/18 830
538748 이런 경우, 공동명의를 얘기해봐도 될까요? 14 봄날씨 2016/03/18 2,982
538747 쌀 - 진짜 맛있는 거 추천 부탁드려요.... 22 요리 2016/03/18 2,788
538746 통영 한산호텔 인데 아침먹을데 알려주세요(차없음) 9 겨울 2016/03/18 2,715
538745 마포한화오벨리스크 vs. 잠실갤러리아팰리스 중에 4 집구하기 2016/03/18 3,088
538744 말간 콧물 흐르는데.. 주말에 쉬지못할 상황인데 감기오려나봐요... 1 감기 2016/03/18 731
538743 치약은 좋은줄 알지만 2 암웨이 2016/03/18 1,491
538742 가디건 하나 사려고 쇼핑하는데 2 .. 2016/03/18 1,693
538741 팟빵 이이제이에 정청래 의원님이 나오셨네요. 7 이이제이 2016/03/18 1,063
538740 매일 방송하는 아파트... 싫어요ㅠㅠ 9 아파트방송 2016/03/18 2,331
538739 방이시장에서 장보시는분 계신가요? 1 .. 2016/03/18 686
538738 벌금 대신 노역하는 거요.. 1 노역 2016/03/18 1,278
538737 파파이스 떴어요~~ 9 고고 2016/03/18 1,595
538736 턱수염 있는 요리사 어떻게 보이세요? 6 .... 2016/03/18 1,176
538735 메이크업 픽서 성분이 도대체 뭐길래 5 ff 2016/03/18 5,382
538734 중1 여아들 키가 어느정도 되나요? 6 ... 2016/03/18 2,680
538733 명절때 친정 먼저 간다 하려그러는데.. 5 ... 2016/03/18 1,557
538732 임신초기에 주의해야될게 뭐가 있을까요? 5 ........ 2016/03/18 2,028
538731 자영업 20년째 이렇게까지 불경기 없었다 49 거지되겠다 2016/03/18 24,578
538730 오늘 82쿡 글 왜 이런가요?? 8 ㅇㅇ 2016/03/18 1,767
538729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5 2016/03/18 1,150
538728 주택 짓고 싶으시다는데 3 하남지역에 2016/03/1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