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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상위 공부

중학생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16-03-18 13:23:27

한 반밖에 없는 시골 초등학교 졸업하고 학원은 수학 1년정도 다녔어요

중학교 배치고사를 잘 봐서 장학금을 받았고 상위권아이들 학교에서 따로 지도

하는 수업 대상자라고 신청서가 왔는데 아이가 하겠다고 합니다

중학교를 가니 힘들어 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하려 노력하네요


저는 아이가 공부못하면 안시키려고 맘 먹고 있었고

너무 과하게 선행하는 것도 싫어했고 경제적으로도 뒷받침 하기

어려웠었습니다


겨우 수학학원 1년  어렵게 보냈네요


아이가  장학증서를 받게 되니 더 노력하고  인강도 열심히 듣고

이해못 하면 또 듣고 하며 늦게 까지 스스로 공부를 하니 기특하기도 하지만


안쓰럽고  특히 수학은 모르면 물어 볼 사람이 없으니 인강을 모르는 부분은

되풀이 해서 봅니다

영어는 제가 봐 줄 수 있는데 수학은 어렵고 2학기정도 작은 동네 소수로 하는

수학학원에 보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위 학원하시는 아시는 분과 우연히 제 아이 상담을 하니


당장 최상위권 수학학원에 등록하고 이끌어 줘야한다고 하시며

지금 하지 않으면 2학기땐 늦는 다고 하시네요

전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 가면 좋겠지만

힘들어하고 사는 걸 불행하다 느 기게 될까  안쓰럽습니다


아이는 욕심이 생겨 그런지 계속 상위권을 유지 하고 싶다고는 말하는데

지금도 인강듣고 숙제하고 학교에서 수업끝나고 학교 선생님들이 하시는 상위권

수업도 주 3일 한다고 하면 집에 6시 30분 쯤 올 텐데


거기에 수학학원을 주 3일 다니면 힘들텐데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아이를 위한것 일까요?  


IP : 122.32.xxx.1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8 1:29 PM (211.107.xxx.108)

    중학생이지만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어있는 학생 같아요.. 엄마 혼자 너무 고민마시고 아이와 잘 의논해 보세요.. 그리고 힘들면 하다가 그만둬도 되는 겁니다.

    똑똑하고 능력있는 아이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본인이 원하는걸 형편 닿는데로 해주는게 부모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 2. ..
    '16.3.18 1:3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어려운 게 소신을 갖는 일이죠.
    헛소리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맞는 조언을 해도 못 알아듣기도 하고.
    혼자 고민하고 인강 반복해서 깨우치면 학원에서 알려주는 것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더 오래 기억해요.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결정해도 되겠네요.

  • 3. 중학생
    '16.3.18 2:02 PM (122.32.xxx.144)

    정말 중심 잡기 힘들고 조언 구할 곳도 없네요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애 하는거 봐서
    '16.3.18 2:05 PM (110.8.xxx.3)

    고등학교 진학 결정 하겠다 하지 마시구요
    지금 웬만치 어느정도 학교진학을 염두에 두시는지가 중요해요
    인근 좀 큰 도시 괜찮다는 서울대 몇명이라도 보낸 다는 공립학교 라도 보내려면
    지금 걸로는 너무 부족하구요
    그냥 시골 고등 학교 착실히 공부 시켜 내신 잘 챙겨 야무지게 대학 보낼 작정이시면
    애랑 상의 많이 해보세요
    애가 욕심이 있고 스스로 잘한다고 믿고 있다면 어느 순간 후회라는 순간이 올수 있어요
    학원도 못다니고 더 하고 싶은데 못하고 나혼자 발버둥 쳤는데
    애들은 그런거 금새 다 끝내고 내가 들어보지도 못하는 과정 준비하더라 알게 되는 순간 올거거든요
    독학으로 공부 하는거 굉장히 기특 하고 똑똑한건데 유감스럽게도 그게 끝이예요
    그게 어떤 보상은 가지고 오지 않아요
    검은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듯이
    그 과정이 학원이든 과외든 자습이든 천재적 머리든 결국 정해진 시간안에 문제 잘 푸는 애만이
    좋은 점수 받아 인정 받아요
    저희 동네는 중1 학교에서는 자습 전혀 없지만 학원 제일 잘하는 반은 11시에 끝나고
    그 밑에반은 10시에 끝나요 ..특목 올림피아드 대비반
    어른들이 보기엔 너무 심해 보이지만 그 반자체에 30명씩의 아이들이 모여서 공부를 해요
    다같이 하니 서로 경쟁도 되고 그게 별나게 공부 하는것도 아닌 그냥 일상이 되죠
    못해서 빠져 나가는 애도 있지만 몇개 학원 합치면 이런애만 이지역에 100명이 넘어요
    결국은 나중에 다 경쟁 상대가 되죠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ㅈ만 과연 다른 애들은 어느정도 하는가
    우리애 페이스 대로 지금 생각대로 하면 미래에 어느 정도 일까는 예상해둬야 낭패 볼일 없어요
    혼자 공부는 외롭고 힘들어요
    이끌어 주고 같이 공부 하는 친구가 있어야 조금 나아요
    지금 그학년 경시 기출 같은거라도 좀 찾아서 보세요
    공부 잘하고 싶은데 부모가 전혀 분위기 모르고 힘들어서 어쩌냐 하는것도 때로는 답답해요 ㅜㅜ
    다른 애들 부모는공부도 때가 있다 필요한 공부 찾아 도움주려고 하시는데
    우리 부모는 나 공부 시킬돈 모자라고 지금 당장 맘편하려고
    나 생각해서 공부 안시키고 공부 안해도 행복할수 있다고 반복하시나 싶을수도 있어요

  • 5. ..
    '16.3.18 2:10 PM (116.126.xxx.29) - 삭제된댓글

    대견한 아이네요
    학습 능력이나 동기가 확실한 아이니 앞에서 끌어주면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형편이나 시간적인 상황 모두 무시 할수는 없으니 윗분 말씀처럼 아이와 이야기해보시고 형편대로 해주시는게 어떨까요
    남이 가르쳐 주는것보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스스로 찾아가는 공부가 기쁨도 크고 효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년이 올라 갈수록 그런 부분은 더 필요해지고요 중심 잘 잡으시고 아이 많이 칭찬해주시고 지지해주세요

  • 6. 중학생
    '16.3.18 7:06 PM (180.228.xxx.178)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도움이 되었되었습니다

  • 7. 아이둘
    '16.3.18 7:35 PM (39.118.xxx.179)

    학원이 힘들어지면 스스로 하던 인강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요. 스스로 잘 하는 아이는 스케쥴 조정 정도 ㅡ 진도를 얼마나 빼서 얼마나 선행을 할 것인지ㅡ 만 엄마가 해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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