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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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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 환자있으신분들

..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16-03-17 20:26:57

1년 조금 넘어는데 5분대기조로 수시로 응급실. 입퇴원.외래진료  아무일도 못해요.

형제가 하나 있으나 타지역.

병원 왔다갔다 집에와서 살림살고 다니다  보면 넘 피곤하네요.

가끔 간병을 쓰긴하지만.

환자가 컨디션이 괜찮으면 그나마 낫지만 요즘처럼 몸상태가 안좋으면 장난아니네요.

 

정말 사람이 아픈걸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납니다.

건강하고 내발로 걷고 화장실에 혼자 다닐 수 있고 식사를 온전이 하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병동에서 돌아가신 분들

여러번 보면서 저 분들은 얼마까지나 아프고 고통스러워서야 죽음에 이르르나..

두려움이 앞서네요.

 

사람이 아플때

더이상 고통스럽고 싶지않을때 약한알 먹고 조용히 잠들 수 있었음 좋겠어요.

 

가족중 아프신 분 오롯이 혼자서 책임지고 간병하시는 분들 멘탈은 어떻게 붙잡고 계세요?

경험있으신 분들 말씀 듣고싶어요

IP : 211.220.xxx.1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6.3.17 8:36 PM (121.128.xxx.203)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항암치료 5년째...
    소화기내과,내분비내과,산부인과,안과,검사,진료,항암입퇴원반복....
    동생들이 해외에 있어 혼자 하는데 거기다 엄마 병원비 생활비까지 너무너무 힘듭니다.
    저도 사람이라 지칠땐 짜증도 나요..
    그렇지만 아픈 엄마 생각해서 꾹 참습니다.
    원글님도 너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 2. ....
    '16.3.17 8:39 PM (49.1.xxx.178)

    자살생각도 무수히 들고
    가끔씩 ( 요즘 그래요) 상태가 좋을때 콧바람 쏘이고 이렇게 댓글도 쓰고 그래요
    결혼 안하기로 결심한게 참 잘한 짓이다 생각도 들고요
    저는 적금 하나 들었어요
    유럽 어디 가면 안락사 된다 해서요...
    하루에 삼사십번씩 천불이 나요
    환자니까 짜증도 나겠죠 (짜증 받는 사람은 너덜너덜 해 져요)
    화살 맞는 과녁이 된 기분이예요

    그런데 간병 하던 사람에게만 그랴요
    주위 다른사람이 오면 참 착해져요
    믿을만해서 그렇대요 ㅠ

    지금 마음으로는 돌아가셔도 아주 많이 슬프진 않을것 같아요
    이런 맘 드는 내게 놀라고 무서워서 건강해지셨음 좋겠어요

  • 3. ....
    '16.3.17 8:43 PM (49.1.xxx.178)

    힘들지? 그르면서 돈봉투를 주셨어요
    그 이후로 그 돈으로 뭐 사와
    그건 그 돈에서 하면 되겠네.... ;;
    그게 그럼 저 준건가요?
    처음부터 돈 받을 생각조차 없었는데 왜 돈을 주시나? 했더니
    본인 위안 이더군요 (돈 줬다... )

    늙고 아픈게 무서워져요

    저는 적금(안락사) 밀리지 않고 잘 내서 미련없이 저승 가려구요

  • 4. ㅁㅁ
    '16.3.17 8:45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혼자는 버겁지요
    밤낮 교대로해도 나중엔 내가먼저 죽겠구나싶던걸요
    희망이있는 고생이면 그나마 위안삼는데
    자고나면 절벽으로 한걸음 더 가고
    자고나면 한걸음 더 절벽으로 다가갈때

    그 무너지는 심장이라니요 ㅠㅠ

  • 5.
    '16.3.17 8:47 PM (118.219.xxx.189)

    아빠를 8년 간병했어요.

    정말 하루하루 초조하고 심장이 타들어가고
    무서워서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어요.

    8년이요........
    8년...
    28살 부터 35살까지요...

    남들 연애하고 결혼할 그시기에요.......

    정말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아빠도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그 기간 내내 저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머리엔 원형탈모 계속 생기고.....

    그러다가 결국엔 아빠가 정말 고통 스럽게 돌아가시고............휴...............

    그 순간은 정말 끔찍했어요...........

    그후 이젠 힘든일 없겠지..........싶었는데

    어느날 머리가 이상하게 아파서 병원가보니 뇌종양판정..........

    아무래도 8년간의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가 병을 키웠겠죠.........


    몇달전에 수술하고 회복중이예요......

  • 6. ......
    '16.3.17 9:14 PM (39.121.xxx.97)

    윗님...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ㅜㅜ

    기운 내시고 얼른 회복 되시기 바랍니다..

  • 7. 원글
    '16.3.17 9:17 PM (211.220.xxx.111)

    다들 힘든일들 많이 겪으셨군요.
    환자 아픈거 옆에서 오롯이 지켜보는것도 힘들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39.이 봄이 이렇게 지나는구나.
    앞으로의 일들이 두렵습니다.
    죽음으로 가는 길을 지키는 것이.
    맬맬 저를 찾는 엄마도 힘들고

  • 8. ..
    '16.3.17 9:25 PM (223.62.xxx.35)

    토닥토닥 저도 엄마가 편찮으세요 도망가고 싶다 글 적고 위로 많이 해주셔서 마음 다잡고 살아보려구요
    전 위에 오빠도 급성백혈병으로 3개월만에 떠났어요
    얼마나 고통스럽게 떠났는지 정말 그걸 지켜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결국 세상 뜨려고 사흘을 약으로 재웠는데.. 심장이 멎기만을 기다리는 그 순간이 지옥이였어요 이젠 엄마도 아프시네요 내분비내과 척추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이젠 안과 췌장에 혹 생겨서 간담도췌외과.. 외래 가는거 너무 힘겨워요. 걷질 못하시니 대소변도 받아야하고 .. 병원에 입원중이신데 등급신청해놔서 결정 나면 집에 모시게요. 외래만이라도 가주실분 생기면 한결 낫겠다 싶어요 재가요양사분이 4시간 정도 와주신다니.. 더 미치겠는건 11년간 기른 고양이마저 아프네요 당뇨래요 구정에 죽을려는거 일주일 입원해서 살렸어요 돈 몇백 우습더라구요그리고 하루 두번 시간 맞춰 인슐린 주사 놔야해요
    덕분에 늦잠도 못자고 퇴근하면 허겁지겁 집에 오기 바빠요. 주말도 맘 편히 제 시간이 없어요 살림 살고 엄마 병원갔다 늦지 않게 와서 고양이 인슐린 놔주고.. 방광염 재발해서 새벽에 동물 병원으로 뛰고..
    엄마 생각만하면 머리가 아프고 고양이 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이러다 저 병생기는거 아닐까 슬퍼요..
    윗님 회복 잘하시고 앞으로 인생에 꽃비 내릴거에요
    힘내세요. 한없이 슬프고 힘들다가도 도와주실분 곧 오실거고 고양이 밥 잘먹고 잘 자는거 보면 순간 또 행복해요

  • 9. .....
    '16.3.17 10:34 PM (219.250.xxx.57) - 삭제된댓글

    어머니 암투병하시는 님, 아버지 간병하신 님, 적금 드시는 님, 어머니 아프신 님.... 정말 읽기만 해도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오고, 눈물 납니다. 다들 정말 너무... 어떻게든 위로말씀 드리고싶은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ㅜ.ㅜ

  • 10. .....
    '16.3.17 10:38 PM (219.250.xxx.57)

    어머니 암투병하시는 님, 아버지 간병하신 님, 적금 드시는 님, 어머니 아프신 님.... 읽기만 해도.... 다들 정말 너무... 어떻게든 위로 말씀 드리고싶은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ㅜ.ㅜ 책임 안놓으시는 님들, 정말정말 대단하세요.ㅜ.ㅜ

  • 11. .......
    '16.3.18 1:14 AM (182.208.xxx.163)

    태어나면서부터 아픈 아이를 26년째 돌보고 있어요.
    아빠가 같이 데리고 나가지않는한
    방에서 꼼짝도 못하는 아이의 인생과
    나의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달라질게 없는 이 세상
    그만 살아도 될것같은데...

  • 12. .....
    '16.3.22 10:20 PM (219.250.xxx.57)

    위의님, 힘내세요. 울다가, 댓글 지우러 들어와서 님 글 읽고 다시 웁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힘내요 우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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