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댓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댓글에는 수내중이 뭐그리 대단하냐 하는데..안가봐서 안해봐서 더 높게 보이기도 하나봅니다.
분당 판교 다른 타 카페봐도 수내중이나 내정중 등 들어오고 싶어서 난리전쟁이더라고요.
위장전입도 하고 이사도 일찍 오고요.
저는 차로30분 거리인 곳에서 사는데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곳에서 사교육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볼수록 갈수록 아이들 수준과 부모들 수준이 그냥 상상 그 이상입니다.
초등 고학년에 알파벳을 하기도 하고 부모님들도 대부분이 뭐 부귀영화 누릴려고 공부시키냐 이러시는 분이 대부분이고요.
아이들도 좀 한다는 아이들은 주변 아이들이 너무 노니까 자기가 가장 잘하는 줄 압니다.
그런데 또 다들 욕은 얼마나 많이 하고 말버릇들은 왜 그런지...
여기 학교 부임한 선생님께서 얼마전에 그러셨다더군요.
살다살다 이런 낙후된 초등은 첨이다.
암튼 여기 초등학교에서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지역을 무시하니까요.
저도 일선에서 사교육을 하지만...여기서 제 아이를 키우고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사를 하고 싶은데 여기서 자리를 잡았기에 이사하긴 힘들고
월세20평대라도 얻어갈까 하는데 월세가 후덜덜 하네요.
초등 한1년에서2년만 월세 눈감고 탈탈털어 내고 중등되면 여기서 제가 차로 이동시켜줄까 싶어서요.
아이들을 분당에서 키우신분들은 다녀보니 별거 없어..이러실지 몰라도 ...제 입장에선 그건 해보신 분들의 편안한 이야기같고 낙후된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저로선 많이 충격을 먹고 있거든요.
그러나 저러나 결론은 돈이 왠수인게지요.
물려받은 거 없이 스스로 일어서려니 일단 진입도 힘들고...
이렇게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함만 주는구나 슬프네요.
음...
아무튼 제가 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카페의 그 열성적 부모님들이 괜히 이사오고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