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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우 속깊은 우리 11살아들

샤방샤방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16-03-16 18:10:07

제가 남편과 시댁문제로 시아버지의 욕심때문에 힘든점 얘기하는데,
싸움은 아니지만 흥분조로 얘기하는걸 아이들이 들었나봐요,

자는줄알고 얘기했는데 아이들이,금방 안잔거죠,
아침에 미안해서 아이들한테 아빠랑 싸운게 아니고 얘기한거다,
엄마아빠는 서로 사랑한다,
얘기해주고,
시골 할아버지 한테 너희는 손자라서 이뻐해주니까 너희는 너희대로 잘하면 된다고,
다만 할아버지가 엄마를 힘들게 해서 그런거라고 하다가,
그래도 할아버지가 담에 엄마를 혼내거나 힘들게 하면,
너가 할아버지 그러지마세요! 
말할수 있겠어? 하니,(제 목소리가 단호했나봐요ㅠ)
어떻게 어른한테 그렇게 말하냐며?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 그러지 마세요~~ 
우리엄마 힘들어요,, 말한다네요,
이렇게 금쪽같은 아이들 두고 막장시댁이지만 어찌 이혼하겠어요,

그런데다가 작년 연말에 저희가 이사왔는데,
4년간 지낸 지인과 오늘 카톡하고 그아아들 사진을 보여주니,
큰아이랑 지인 아이랑 친구에요,
저희아들이
이모 저에요,하며 울며 달려가는 이모티콘에,,
저도 보고싶다며 안고 쓰다듬는 이모티콘을 보내네요,
가르쳐준적도 없는데 마음 씀씀이가 어찌 이리 섬세한지요,,
제 아들이지만 하트뿅뿅이네요,

IP : 112.148.xxx.7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16 6:44 PM (101.181.xxx.120)

    아들은 속이 깊을지언정 엄마는 속이 없네요.

    아이 마음에 조부모에 대한 미움을 심어주는게 지금은 내 편 들어주는거 같아서 좋죠? 님 아이가 타인을 미워하게 만드는거예요.

  • 2. 원글
    '16.3.16 6:54 PM (112.148.xxx.72)

    미움이여?저 참고서 아이한테는 할아버지한테 잘하라고했어요,
    할아버지 얘기나온거는 아이가 어젯밤에 아빠랑 할아버지 때문에 말나온거 아니까 얘기한거고,
    할아버지한테 당당히 그러지마세요 말하는게 미움을 조장한거인가요?
    사실 명절에 우리아이들 그리고 온 식구들 다 있는데서 저한테 공격을 먼저 했구요,
    아이가 그걸 은연중 보았고,
    제가 친정가서 하소연하며 이혼하겠다는걸 잠결에 들었고요,
    아이가 대충 다 알고 있어서 진실이 뭔지 왜그런지를 밝힐수는 없지만
    저 나름대로 참고 말한거애에요,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조부모한테 잘하라고 가르치시나요?
    정말 인연 끊고싶은걸 아이들때문에 참고 버티고있어요,

  • 3. 윗글
    '16.3.16 7:00 PM (121.190.xxx.6)

    윗댓글은 신경쓰지마시구요
    아들 귀엽네요. 사랑스럽습니다^^

  • 4. 샤방샤방
    '16.3.16 7:06 PM (112.148.xxx.72)

    네~감사합니다
    제가 할말 못하고 살아서 아이들한테는 가르치고있어요ㅡ
    너희가 부당할때는 부당하다고 말하라고요,
    그게 할아버지한테 그러지 마세요 말하는게 버릇없을지라도
    부당한 상황이잖아요,맞지요?

  • 5. ...
    '16.3.16 7:17 PM (223.62.xxx.197)

    부당한 상황이라는건 원글 생각일 뿐.
    어린 아들한테 편들어 달라고 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되면 본인이 직접 맞서 싸우세요.
    만일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또 생겼는데 아들이 아무말도 못하게 되면 넌 왜 부당한 상황을 당하고 가만있냐고 할건가요? 비록 원글이 말로 표현은 안하더라도 아이는 엄마편에 서지 못한것에 죄책감이 들 수도 있습니나.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의 갈등에 어린 아이를 이용하지마세요.

  • 6. ..
    '16.3.16 7:59 PM (220.253.xxx.188) - 삭제된댓글

    위의 ...님 댓글에 백배 공감합니다.

  • 7. ..
    '16.3.16 8:02 PM (220.253.xxx.188)

    위의 ...님 댓글 중 특히, 어린 아들에게 죄책감이 들게 할 수 있다는 말씀에 백배공감합니다.

  • 8. ㄴㄴ
    '16.3.16 9:02 PM (175.121.xxx.13)

    애가 안됐네요.
    어른들 불화에 왜 아이는 끌어들이나요.

  • 9. 애들이크면 다알아요
    '16.3.16 9:12 PM (220.76.xxx.115)

    우리는 시동생이랑 시누이남편이랑이 대부분 양아치수준인데 우리아이들 어렷을때 우리집에와서
    행패부리는것을 아이들이 보앗어요 여러번 그러니 아이들이 알고잇지요 아이들이 성인이 되니까
    그런행패를 못부리는데 우리아들둘은 벼르고잇어요 나에게그럽니다 엄마 또 삼촌들이 엄마괴롭히면
    전화하라고 우리아들둘이와서 즈네삼촌을 들어서 내패대기친다고 우리아들들 무서워서 지금은 아무도
    꼼짝 못합니다 이제는 나도 가만히 안잇지만

  • 10. 샤방샤방
    '16.3.17 10:06 AM (112.148.xxx.72)

    아이들이 제가 남편과 자꾸 말싸움 나는걸 보게되니,
    아이들한태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과의 문제가 아니라 시댁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 속터져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거기는 이해못하겠죠,
    저도 아이들 끌어들이기 싫어요,
    그런데 나중에라도 파탄의 원인을 시댁에서는 니엄마가 할일안했다 식으로 나올 집안으로
    그게 억울하다고요

  • 11. 샤방샤방
    '16.3.17 10:07 AM (112.148.xxx.72)

    시댁에서는 외며느리의 무한정 희생을 바라세요,
    저는 그걸로 지쳐쓰려질 지경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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