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레미 아이언즈,줄리엣비노쉬 영화 '데미지'보신분께 질문 드려요..

어렵다 조회수 : 3,597
작성일 : 2016-03-16 11:55:13
20여년전에 보면서도 충격과 함께 이해가 안갔어요.
오늘 시간이 나서 티비에 무료 영화라 제레미아이언즈 팬이라 다시 봤는데요..
마지막에 제레미가 인생고행을 하는지 여행중 방에 큰 사진을 보면서
'안나를 한번 봤는데 피터와 함께 아이를 안고 있었다'라는 독백이 나오는데
안나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평범하게 살고 있단 얘기쟎아요...
영화라지만 감독이 의도한 바를 모르겠어요.
그런 엄청난 짓을 하고도 현장에서 벗어나 도망갔는데
안나를 그리워하느듯한 제레메아이언즈도 그렇고
한가정에 엄청난 고통을 준 안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건지...
피해자인냥 엄마와 함께 있는 호텔에 처연하게 앉아있는 모습도 역겹던데요.
제레미아이언즈도 비정상이지만 안나가 원한건 뭐였을까요?
20년후에 봐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오래전 영화이긴 하지만 혹시 보신분 계신가요?
IP : 121.128.xxx.20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ㅂ
    '16.3.16 12:05 PM (39.7.xxx.110)

    봤어요.
    우리 정서랑은 전혀 안맞아서 그런가 저도....
    그냥 주인공 아무도 이해 안할랍니다.
    죽은 아들이 제일 불쌍.

  • 2. ㅇㅇ
    '16.3.16 12:05 PM (125.178.xxx.224)

    그냥 미친 사랑엔 도덕이나 이유따윈 없어! 아니었을까요
    늘 뭔가 불편한 영화였던거 같아요

  • 3. 본지오래됐지만
    '16.3.16 12:17 PM (1.233.xxx.40)

    마지막 모든것을 잃은 제레미아이언스가 세 사람을 찍은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방안에 놓고 물끄러미 보면서 했던 말은,

    내가 그토록 홀린듯 모든것을 버리고 사랑한 여자가
    몇년후에 보니 평범한 한 여자에 불과했다.
    그런얘기같아요. 내가 한건 사랑이었을까, 그런거요.

  • 4. 안나
    '16.3.16 12: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안나가 원하는 건 남자죠.
    남자 없이 못사는 여자.
    도덕성이나 의리 따윈 필요없고 마음가는대로 사는 여자.

  • 5. ..
    '16.3.16 12:29 P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저도 봤었는데...특히 그땐 어려서 더 이해를 못했는데요

    정서가 우리랑 많이 다른데...

    자기인생에서 그토록 열정이 살아 있을때를 그리워 하는 장면이란 생각이 들어요

    당시 친구랑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그 친구가 그렇게 말을 했는데....그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나를 그리워 하는것은 아니고
    그저 평범한 여자 였드라...하지만

    내 인생...그렇게 열정을 끄집어 내 준 여인 이였다... 뭐 그런...

  • 6. ..
    '16.3.16 12:31 PM (182.226.xxx.118)

    저도 봤었는데...특히 그땐 어려서 더 이해를 못했는데요

    정서가 우리랑 많이 다른데...

    자기인생에서 그토록 열정이 살아 있을때를 ..
    그리워 하는 장면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토록 큰 데미지를 가져왔지만
    내 인생에 가장 큰 열정이 찾아왔었던 시절....


    당시 친구랑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그 친구가 그렇게 말을 했는데....그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나를 그리워 하는것은 아니고
    그저 평범한 여자 였드라...하지만

    내 인생...그렇게 열정을 끄집어 내 준 여인 이였다... 뭐 그런...

  • 7. 그냥
    '16.3.16 12:34 PM (122.62.xxx.165)

    우리인생의 데미지가 남녀간의 치정만 있는게 아니라 교통사고도 큰병에 걸려도 느듯없이
    생겨서 인생을 망치기도하지요.... 그영화를 본뒤 정말 충격적이고 많은 치정영화의 불행한결말중에
    최고인거같아요..... 왜냐하면 제리미가 맡은역의 극중인물이 그만큼 사회적으로 높은위치의 사람이었으니.... 예전에 신정아씨 스켄들생겼을때 아마도 상대남도 그런 인생의 박탈감느꼈을거라 생각들어요.

    마지막의 그 쓸쓸해보이던 눈빛의 제레미아이언스는 그역에 딱맞는 배우에요.

  • 8. ...
    '16.3.16 12:46 PM (125.141.xxx.22) - 삭제된댓글

    그저 평범한 여자였을 뿐인데 남자가 열정에 빠질 준비가 된 시기에 그 여자를 만났던 거 뿐이예요

    그 사진은 그리워한다기 보다
    속죄하듯이 벌을 주듯이
    갑자가 찾아온 열정으로 모든걸 다 태워버리고 남은 인생 고행하듯 살아가는 거 같아요
    전에 비하면 비참한 삶일수도 있으나
    아무 열정없이 살다가 지금은 여한이 없는 상태일지도 모르죠

  • 9. ..
    '16.3.16 12:50 P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좀더 첨가 하자면...

    아들의 애인이란 설정은 좀더 극적인 장치를 위한 설정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가 끌리는...

    남자가 뭔지, 여자가 뭔지...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그런 부분은 도덕과 교양으로 눌러 없애는 문화니까
    이해를 못하지만...

    좀더 인생을 살다 보면...

    한 번 보고도 왠지 막 남자로, 여자로 끌리는거 있잖아요

    그 열정의 파괴력이 그렇게 크고 (위험하고)..그럼에도 행동한 자들의 그 후회 없이 살았다(?)라는 표현이 맞진 않겠지만....한 편으로는 속시원한 인생일 수 있겠죠.ㅎㅎ


    그런걸 이제는 이해가 가는 나이가 되었네요

    하지만...지금도 나에게 그런 열정이 찾아온다면 피해 가겠지요
    보통은 거의 다 피해가구요...그게 나와 주위를 위한 미덕이지요
    아니면 노년이 불행합니다..ㅋㅋ

  • 10. 사랑
    '16.3.16 1:02 PM (59.9.xxx.49)

    사랑없이는 못사는 (?) 프랑스적 감성이 도덕으로 무장돼 있는 우리나라 정서로선 이해 불가하죠.
    저 영화 결말이 참...남자는 비참한데 여자는 자기 편히하게 잘만 살고 있다는.

  • 11. 상식과 도덕으로 무장해 보면
    '16.3.16 1:21 PM (125.176.xxx.188)

    이해가 안가는것 같아요
    그냥......완벽할수없는 인간으로 보면 아해가 가는

  • 12. 제대로
    '16.3.16 1:47 PM (121.138.xxx.95)

    제대로 보신거 맞아요?
    안나는 어렸을적 오빠 죽음의 트라우마가 있어요
    자기랑 너무 사이가 좋았던 사랑했던 오빠가
    자기를 이성으로 생각했던거죠
    그후 오빠는 죽고 어린 여자아이에게는
    사랑이란 감정이 끔찍하고 복잡한 트라우마로 각인된거 같던데
    우리같은 부류는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입히는거라고
    마치 자신에게 씌운 삶의 저주처럼 늘 말하곤 했죠 안나가
    제레미아이언스도 안나랑 사실은 비슷한 부류였을지도 모르고
    그저 딸뻘 미녀가 무작정 덤비니 감당을 못해 선을 넘어버린 영감에 불과했는지 모르겠어요.

    옛날에 영화관에서 봤을땐 단순히 더러운 욕정의 세계를
    그린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두번째 봤을땐 대사가 좀 심오한걸 느꼈어요
    왜곡된 사랑의 트라우마를 가진 자들의 얘기를 하고싶어했던듯해요 작가가.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을 일부러 불구덩에 밀어넣고 희열과 자책을 동시에 느끼는 일종의 정신장애가 아닐까요

  • 13. 데미지
    '16.3.16 1:57 PM (180.65.xxx.221)

    윗님글에 동의.
    오빠의 죽음이 자신때문이라는 트라우마로..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자신을 그 두려움의대상인 불구덩같은 사랑속에 던져버려 태워버리는거죠.
    그에 반해. 제레미는 불구덩에서 나와서는 아니...버려진거조ㅗ.가족에게서도 안나에게서도..안나를 이찌는 못하는거죠.
    피터의아이를 낳고 일상적으로 살고있는...겉으로보기에는 안나를 보고...혼란스러움.
    Damaged people are dangerous they know they can survive.

  • 14. 피터는 누군가요??
    '16.3.16 2:05 PM (221.146.xxx.149)

    대화로만 언급된 안나의 전 남친인가요?? 그리고 마틴?? 과 결혼까지 하려했던 이유는 그가 죽은 오빠를 닮아서 죄책감을 씼기 위해서였고 열정의 사랑은 제레미 아이언스였다.. ?? 처음에 제레미 아이언스에게 대놓고 들이대는게 - 남친의 아버지인걸 알고도 작정하고 인사하고 유혹하는 눈빛날리고 먼저 전화함- 정말 나쁜뇬 소리 나오게 하네요. 제레미아이언스의 사랑은 이해가 가도 안나는 이해가 안감. 정신병 맞는것 같아요.

  • 15. ....
    '16.3.16 2:16 PM (125.141.xxx.22) - 삭제된댓글

    안나도 나중에 만난 남자하고는 정상적으로 살게 됐나요
    아마 어릴적 트라우마는 자신이 두 남자를 파괴함으로써 극복이 된건지도 모르겠어요
    오빠의 죽음이 제레미 아이언스 아들의 죽음으로 치유 혹은 자신의 행동에 두려움을 가지고 정신차리게 됐는지도요
    암튼 정신병자는 맞아요

  • 16. ㄴㅂ
    '16.3.16 3:52 PM (123.109.xxx.20)

    저는 그냥 늙은 남자가 젊은 여자 유혹에 넘어가 패가망신하고
    젊은 여자는 젊음을 무기로 또 다른 남자와 아무 일 없이 잘 사는
    그런 패륜의 이야기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641 학원가 수백만원대 소논문 장사 6 참... 2016/04/29 2,352
552640 햇빛알레르기 같은데요 4 피부 2016/04/29 1,747
552639 내일 검정 스타킹 2 Puha 2016/04/29 1,226
552638 니코 자연산이냐? 2 제이 2016/04/29 1,356
552637 꽃값 원래 이렇게 비쌌나요? 9 2016/04/29 2,338
552636 왜 저의 식욕은 언제나 구체적일까요? 3 깍뚜기 2016/04/29 1,899
552635 시댁 형님 동생 축의금 얼마할지 조언부탁이요~~~ 9 도움 2016/04/29 1,674
552634 요실금 치료기 이지케* 효과 있나요? 13 파란하늘 2016/04/29 5,063
552633 진짜 남편은 저의 반의 반도 부모노릇 안하고 사는듯 해요 19 짜증 2016/04/29 4,692
552632 파파이스 드뎌 떳어요~~ 9 하오더 2016/04/29 2,454
552631 전화번호가 없어지게 생겼어요. 5 ... 2016/04/29 1,732
552630 허리돌리기가 한쪽 방향으로만 잘 되요. 1 허리돌려 2016/04/29 721
552629 (대전)어린이날 무료 행사 "엄마 나에게 이런 세상을 .. 아회마을 2016/04/29 891
552628 갤럽요.반기문 넣으면..안님.바로 3등 아닙니까? 7 1등야호하시.. 2016/04/29 877
552627 가로 2미터 책상을 찿았어요 4 음핫핫 2016/04/29 2,251
552626 시댁 도련님 결혼식 복장 질문이요~ 2 궁금해요 2016/04/29 2,530
552625 박주민 "세월호 보상금, 세금으로 주는 것 아냐&quo.. 5 제대로압시다.. 2016/04/29 1,635
552624 테딘워터파크 vs 리솜스파캐슬 vs 스파도고 5 .. 2016/04/29 2,865
552623 화장용 브러쉬 추천해주세요. 3 2016/04/29 1,710
552622 노란 조명 많은 맞선 장소 추천 좀... 1 hap 2016/04/29 1,066
552621 시누이의 딸 결혼식에 제 복장은? 6 ㅇㅇ 2016/04/29 3,091
552620 요즘 케익 대세는 어디에요? 18 ... 2016/04/29 7,346
552619 궁금한 이야기 y 보니까 어린이집 못 보내겠네요. 30 어이 2016/04/29 15,283
552618 골프는 부부끼리 운동하기 참 좋은 것 같아요. 8 골프 2016/04/29 3,748
552617 중학생, 수학 선행을 안하면 정말 후회할까요? 6 내신 2016/04/29 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