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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도록 소슬바람 별자리가 휘고 있다
모래폭풍 부는 방이 공중으로 떠올라도
심 닳은 연필을 쥐고 청년은 잠이 든다
도시 계곡 빌딩 숲을 또 감는 회리바람
도마뱀 꼬리 같은 추잉검만 질겅대고
수십 번 눈물로 심은 비정규직 이력서
윤기 나게 닦은 구두 구름 위에 올려놓고
조간신문 행간에서 술빵 냄새 맡는 아침
환청의 발걸음 소리 꽃멀미에 가볍다
- 유순덕, ≪구름 위의 구두≫ -
※ 2016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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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3/15/2016031692929292.jpg
2016년 3월 1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3/15/2016031652525252.jpg
2016년 3월 1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35164.html
2016년 3월 16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9f6ca753b14b44cfa8eb47d35a6d171b
이상한 걸로 경쟁 좀 하지 마소. 빈집털이 해도 모자랄 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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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멀리 떨어진 곳이 더 풍요롭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기회는 항상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곳에 있다.
- 코버트 콜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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