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늑대소년

순이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16-03-16 00:09:10


보석 같은 영화를 이제야 봤네요.

송중기 효과 덕에요.

유시진 대위에 넋이 나갔었는데

 

암초를 피하니 빙하가 있었네요.

늑대소년..

 

뒤늦은 영화평을 올리려니

잡지의 과월호 마냥 을씬년스러우나

 

이건 뭐

내가 알던  잊고 있던 그 소년을 만난 기분입니다.

 

정말이지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냥 태후의 송중기에 반해서 그렇다 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거 있잖아요.

데쟈뷰도 아닌 것이

항상 내 안에 있던 소년이 바로 이 청년이었구나 하는 느낌.

송중기 말고 늑대소년이요.

 

그냥 반한 걸까요.

 

유시진 대위는 늑대소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왜 다들 울고 난리였는지 이제야 알겠어요.

스토리가 엉성하다 어쨌다 하여도

 

전무후무한 늑대소년의 캐릭터를 만든 송배우의 내공과 거기서 나오는 맑은 영혼이 놀랍습니다.

군대 다녀오고 나서 만든 영화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영화가 될 것 같네요.

 

엔딩 때문에 가슴팍이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겠으니

저 좀 심하죠..?

그렇게 또 다시 버리고 가버리는 순이가 너무 싫네요.

아직도 눈 언덕에서 서있는 철수 때문에..

 

이대사

“ 아니에요. 똑같습니다.”

 

이 말을 하는 그 얼굴이 내내.. 하루종일

제 앞에 나타나서요..  ㅠ

 

태양의후예 때문에 연예세포나 세워볼까 홍홍 거리다

그만 늑대소년의 눈망울 앞에서 마음이 철철 울고 있어요.

 

저 아줌마인데 말이에요.

IP : 175.205.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늑대소년
    '16.3.16 12:40 AM (1.234.xxx.84)

    철수는 극장 대형화면으로 봤어야 지대로 봤다고 말할수있는데...

  • 2. ..
    '16.3.16 12:49 AM (119.192.xxx.153)

    송중기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죠.
    송중기의 눈망물이 아니면 그리 순수하고 청초한 늑대소년을 표현할 수가 없어요.

  • 3. ㅇㅇ
    '16.3.16 1:38 AM (27.124.xxx.66)

    철수가 눈밭에서 계속 순이를 기다리고있을거 같아서
    극장 나설때 발걸음이 안떨어지더라구요 ㅠ

    순이 미오...ㅠ

  • 4. 토론토
    '16.3.16 5:13 AM (50.101.xxx.216)

    한국 영화 좋아하는 남편이 토론토에 한국 영화 들어 왔다는 그 이유로 둘다 아무 기대 안하고 갔다가 영화가 끝나고서도 극장에서 나오지 못했던 영화에요.
    원글님 말씀 처럼 보석 같은 영화 맞아요.
    지금도 남편이랑 가끔 얘가한답니다.
    철수 .. 아직 기다리고 있겠지? ㅠㅠ

  • 5. ^^
    '16.3.16 7:31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군대 다녀온 송중기는 절대 만들수 없는 영화라는 말씀에 동감해요. 저도 아무런 기대없이 봤다가 의외여서 놀라웠어요.

  • 6. ^^
    '16.3.16 7:37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늑대소년 관객수가 600만명이 넘었었네요.전 일이백 정도쯤인줄 알았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725 서로 좋아하는데 안좋은 인연같다는 생각한적있어요? 악연이랄까 4 ,,,,, 2016/03/21 3,643
539724 점보는 친구 따라갔던 이야기..ㅎ 10 zzz 2016/03/21 4,811
539723 자궁근종있는분들 증상이 어땠어요..?? 14 ,,, 2016/03/21 4,622
539722 법륜스님 - `8.15는 정부수립일이지 건국절 아니다.` 11 .... 2016/03/21 1,528
539721 김종인 연합인터뷰 보셨어요? 40 .. 2016/03/21 3,069
539720 이번 감기의 증상 12 으앙 아프당.. 2016/03/21 2,111
539719 학생부전형 여쭤봅니다. 16 고1맘 2016/03/21 3,160
539718 저같은 분 계신가요? 4 거의 혼자 2016/03/21 1,277
539717 여쭤요 11 생리 2016/03/21 5,510
539716 생활비 83 사인가족 2016/03/20 20,200
539715 금리는 언제 오를까요? 1 고민 2016/03/20 1,735
539714 제주촌년들 서울나들이 플리즈~~~ 19 제주아짐 2016/03/20 2,348
539713 입냄새의 원인이 8 냄새 2016/03/20 4,453
539712 중학생 여드름..커버되는 여드름연고 있나요? 7 여드름 2016/03/20 2,140
539711 아이총회날짜 말안해줘서 몰랐단 분들은 4 알려 2016/03/20 1,885
539710 잘때마다 나중에 잔다는 아들때문에 싸웠어요 1 중2맘 2016/03/20 875
539709 고민 있어요 8 아들맘 2016/03/20 1,249
539708 재벌오너경영과 전문경영인의 차이..문재인을 보니 알것 같네요 11 .. 2016/03/20 1,313
539707 아이 한자 공부는 어떻게 지원해줘야 할까요? 4 아이 2016/03/20 1,641
539706 3인가족 한달 지출액 8 3인 2016/03/20 4,264
539705 이런 미래는 어떨까요 3 미래 2016/03/20 705
539704 눈밑 주름은 눈옆 주름보다 더 보기 싫은거 같아요 8 .... 2016/03/20 4,531
539703 비례대표 김숙희에 대한 보건의료단체의 결사반대 입장 2 더민주 2016/03/20 942
539702 맛있어 보여....광고. 5 광고 2016/03/20 1,224
539701 이율 3프로짜리 보험을 들으라는데 어떨까요?? 9 // 2016/03/20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