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생이나 초등생 영재교육 시키시는 분 계신가요?

아들 교육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6-03-15 13:33:24

 지금 7살인 아들래미가 공부에 관심이 많아요. 6살 때, 혼자 구구단 다 외우고는 어느 날 저에게 엄마, 1,3,5, 7, 11,13, 17, 19, 23, 27, ... 등등은 구구단에 곱하기 2 다음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서, 제가 그런 숫자가 소수라고 말해줬더니 그 다음에 스스로 다른 소수를 찾더라고요.

 

한번은 가장 큰 수는 뭐냐고 물어서, 숫자는 끝이 없다고 말해줬어요. 제일 큰 숫자를 찾았다고 생각한 순간, 그 숫자에 1만 더해도 다른 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즉 숫자는 끊임 없이 더할 수 있기 때문에, 끝이 없다고 말해줬더니, 그에 대해 혼자 계속 생각하다가 저더러 어느날 숫자에는 시작도 있을 수가 없대요. 숫자는 끊임없이 더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뺄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요.

 

여기까지가 제가 깜짝 놀랐던 순간이고요. 다른 때보면, 영재라기 보다는 학습능력이 좋은 정도에요. 워낙 공부를 좋아하니까 학습지를 한지 꽤 되었는데, 뭐든 시키면 잘 배우는 정도요. 한자, 국어, 연산, 파닉스... 정도는 쉽게 따라가고, 영어는 일유 다니는 또래 친구들 수준 정도입니다. 공부 머리는 있는 것 같고, 욕심도 있어서, 나중에 본격적으로 사교육비가 들 중고등학교 시절을  대비해 지금은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는 학습지만 시키고, 최대한 사교육 지출은 자제하려고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마음이 바뀐 게, 얘가 자꾸 잘난척을해요.


친구한테, 자기는 구구단을 13단도 안다는 둥, 한자도 어디까지 쓸 수 있다는 둥, 영어도 배우고 있다는 둥, 눈치 없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자기의 성취를 어디선가 뽐내고 싶은 마음이 70이라면, 친구랑 공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30은 되는 거 같아서, 영재교육기관을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학습 성향이 강한 비슷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의 평범성(?)을 깨닫다보면, 다른 아이들에게 잘난척 하며 미운털 박히는 일은 안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요. 그리고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즐거움도 누려보게 하고 싶어서요.  


물론 알아봐도 영재 판정을 받을까 싶긴 하지만, 어린이집 때부터 가르쳐본 선생님들은 아이의 지적능력에는 다 감탄을 하긴 했었어요.


혹시 비슷한 연령대의 자녀 영재교육을 시키시는 분 계신가요?


처음에는 어디서 어떻게 알아보고 시작하면 되는 건가요? 참고로 여긴 대전인데, 대전에서 유명한 미취학 아동 영재교육 기관에 대한 정보를 갖고 계신 분도 있으시다면, 나눠 주실 수 있는지요?


답변 주시는 분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45.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5 1:44 PM (121.124.xxx.229)

    아이가 영특하네요. 일단 웩슬러검사 한번 해보세요. 내가 짐작만 하고 있는것과 객관적인 검사에 의해 알고 있는것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지역에 케이지 있으면 다니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성향이 비슷한 아이와 어울리면 아이도 좋아할 것 같아요

  • 2. 희망
    '16.3.16 5:36 PM (121.167.xxx.168)

    http://cafe.daum.net/eden-center에 가입하기를 추천합니다
    영재 부모님을 위한 카페 커뮤니티인데 실질적인 활동을 만들려고 무지 노력하는 분들이 계셔요
    우리 나라 영재 교육의 문제를 이해하고 진짜 영재아들이 받는 기회를 박탈당하고 일반 수재아이들이
    영재 교육의 기회를 가져가는 우리 나라 교육계 현실과 그것을 방조하는 교육가들과 달리
    엄마들이 나서서 아이들을 위해 활동해 보려고 하는 카페예요
    저도 아이들 키울 때 도움을 많이 받은 올바른 영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에서 출발하고
    지금은 그 모임의 이름이 이든센타로 바뀌고 분당에 컨설팅 사무실도 생겼어요
    웩슬러 검사랑 영재아 양육 상담등 유료 서비스도 생기고 부모 교육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예요
    아이들도 어울려 놀도록 가족 워크샵이나 캠프등도 있는데 먼저 거기서 파는 영재교육백서랑
    초고도 영재와 미성취 영재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시고 상담글들도 읽어보시면 어느 정도 길을 찾으실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2930 치킨 시켜먹자는 남편에게 7 2016/04/30 4,050
552929 맹장수술후 가스? 1 그리 2016/04/30 2,265
552928 남편 때문에 확 올라올 때 슬기로운 대책 14 2016/04/30 3,706
552927 바탕화면에 휴지통이 사라졌어요 2 어딧냐 2016/04/30 1,462
552926 몇살부터 뒤에 단추 혼자 채우나요? 2 w 2016/04/30 759
552925 막장 드라마 저리가! 아이가, 욱씨 3 우주 2016/04/30 2,669
552924 발리에서 생긴일 정주행했어요 11 발리 2016/04/30 3,032
552923 루꼴라 피자..콰트로 피자 어떤피자가 더 맛있나요? 5 ... 2016/04/30 1,008
552922 나이 먹으니 중매쟁이들이 상대방 남자 나이를 자꾸 속이네요 4 ... 2016/04/30 3,017
552921 육아가 너무 힘든데 힘좀 주세요 . 11 ?? 2016/04/30 2,588
552920 선보고 한두시간 내로 연락없으면 14 ㅣㅣ 2016/04/30 4,239
552919 강동구 강일동 리버파크 살기 어떤가요? 2 궁금 2016/04/30 2,005
552918 계단 오르기 할 때요.. 4 .. 2016/04/30 2,079
552917 뉴스타파 - 한국 언론은 ‘어버이연합 게이트’의 공범(2016... 3 공범들 2016/04/30 859
552916 FRB 이사회 명단 찾는데요 3 cupofc.. 2016/04/30 650
552915 세월호746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9 bluebe.. 2016/04/30 461
552914 중등시험공부 엄마가 어느정도까지 개입해야할까요? 19 답답 2016/04/30 3,658
552913 광주 롯데마트 상무점 주정차단속 2 nn 2016/04/30 1,467
552912 가슴 큰 분들 질문이요... 28 ... 2016/04/30 6,439
552911 5살 우리딸 2 와.. 2016/04/30 1,095
552910 대부도 갯벌의 쓰레기 천지들~ 6 안산시민 2016/04/30 1,454
552909 쑥으로 할 수 있는 음식 있을까요 8 2016/04/30 1,289
552908 대한민국 동물병원 이용백서 41 ... 2016/04/30 5,429
552907 깡패 고양이 죽 먹음 5 nana 2016/04/30 1,668
552906 반지끼면 손가락 예뻐보여요? 꾸미는 소소한 팁 부탁 3 ... 2016/04/30 3,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