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거 마음의 병인가요? 세 사람 이상이서 같이 있을 떄 대화를 못 하겠어요

ㅇㄹ 조회수 : 3,215
작성일 : 2016-03-13 16:16:43

저는 일단 20대 중반 여자이고요.. 한 중학생때부터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대화하는 사람이 세 사람이 넘어가면 대화를 잘 못하겠습니다.

예를들어 남자1명, 여자1명과 제가 있고, 제가 여자1명과 얘기를 하면

남자1명이 제가 여자1명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저를 매력없다고 여길까봐 의식이 돼서 대화할 때 너무 어색하게 됩니다.

그때 만약 남자1명과 대화를 하면, 나머지 1명이 저를 보고 제가 이 사람에게 꼬리친다 생각할까봐, 또는 다른 이유로

저를 나쁘게 보게 될까봐 대화를 어색하게 하게 됩니다.

3명이상이서 대화를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상황마다 다른 이유로 대화가 어렵습니다.

제가 좀 편하게 대하는 사람, 어렵게 대하는 사람, 저 이렇게 셋이서 대화를 하면

제가 좀 편하게 대하는 사람과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어렵게 대하는 사람이

제가 이사람을 만만하게 대한다고 저를 나쁘게 볼까봐 무서워서 말을 막 어색하게 하게 되고

어렵게 대하는 사람과 얘기를 할 때면 편하게 대하는 사람이 얘기하는 저를 보고

이 사람은 어렵게 대하는데 자기는 무시하는 구나 생각할까봐 무서워서 얘기를 어색하게 하고...

높은 사람(예로 직장상사)와 동기 저 이렇게 있을 때가 그런 예시가 되고요

물론 1대1로 대화할때도 아주 편하다고 할수는 없는데

삼자대화 나 3명 이상이서 함꼐 하는대화할때 자꾸

어려움이 생깁니다.

다들 그럴 수도 있지만 저 역시

사람들을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고 대하게 되는데

이걸 여럿이서 있을 때 다른사람들이 저를 보며

여기에서 저한테 사람을 차별한다고 생각하고 실망할까봐

무서워서 대화할때 공포가 생기는 문제가 잘 안 없어지고 있네요

왠지 이것때문에 사람들이 저랑 친해져도 여럿이서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을 어색하게 대하니까

자신들을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못 친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을 중학생때 이후로 잘 못사귀거든요

중학생때 이런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물론 1대1로 있을때 한때는 저를 상대방이 싫어할까봐 걱정하느라 잘 못친해지고는 했는데

그 문제는 많이 없어졌는데 이 문제가 잘 안사라지네요.

이런 사례를 잘 못봐서

이런 문제는 생각이 어떻게 잘못돼서 겪는 것인지 궁금해서 올리네요.

IP : 143.248.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3.13 4:24 PM (49.142.xxx.181)

    원글님 같은 경우는 불안신경증 같은 증세가 있습니다.
    본인이 마인드컨트롤 할수 있으면 고칠수 있지요.
    1:1로 사람을 만날때도 불안신경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2:1 일때만 느낀다고요.
    1:1일때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고쳤다면 지금도 고칠수 있습니다.

  • 2. ..
    '16.3.13 4:25 PM (223.62.xxx.60) - 삭제된댓글

    님이 객관적으로 본인 증상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세요? 심각한 비정상은 아니지만 마음은 다치신 거 같아요
    전 요즘 같은 삭막한 사회에 사람 다 알고사귀는 것도 아니고 못된 사람들 친구로 두든 겪다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본인을 위해 고쳐야하는 부분인 거 같아요
    제가 저의 정서적인 부분 고치려 10년 넘게 노력해봐서 알아요
    부단히 노력하셔서 고치세요 그리고 스스로 힘을 많이 기르세요 위로드립니다^^

  • 3. 저기...
    '16.3.13 4:26 PM (175.209.xxx.160)

    죄송한데 혹시...집안에서 사랑을 못받으셨나요? 부모님 사랑을 못받으셔서 그러신 거 아닌가...하는 느낌이....

  • 4. ㅇㅇ
    '16.3.13 4:29 PM (1.236.xxx.29)

    저는 서너명 있을때 괜찮은데
    그이상으로 사람이 많으면 말이 좀 줄어드는 편이에요
    반모임 같은데 가게 되면 조용히 있다가 오죠 ㅎㅎ

    그런데 원글님 같은 경우는 좀 특이한거 같아요
    상대한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의식하는거 같아요
    또 자존감타령이냐 하겠지만...--;
    남이 나를 나쁘게 볼까봐 지나치게 경계하고 불안해 하는거 같은데
    그런 시선에 무신경해질 필요가 있거든요
    말이 쉽지 그게 안되는 사람한테 그렇게 해봐라 하고 말한다고 쉽게 고쳐지기 어렵긴 하죠...
    왜이렇게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세요
    중학교때 어떤 계기가 된 사건이 있으셨나요?

  • 5. 언제가
    '16.3.13 4:41 PM (115.41.xxx.181)

    제일 편하신가요?

  • 6. 누구나
    '16.3.13 5:22 PM (188.154.xxx.52)

    특이한 마음의 문제 다 있겠죠
    딱히 비정상적인거라 생각진 않지만 완전 정상이라 말할수도 없지만 님이 무던히 노력 하신다면 고칠수 있는 문제라 생각해요
    그게 나빠서가 아니라 님 사는데 힘들게 하는 요소니까 고치셔서 편히 사셔야죠 ^^

    님이 그렇게 된 원인이 뭔지 잘 찾으셔서 그 부분에 대한거 치유 하시고 마인드 콘트롤 오래 하시면 될거라 믿어요
    남이 날 어찌 보던 상관치 않을수 있는 담담함, 건강한 자존감.....나만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이 아니라 세상 인간 다 힘들어 하며 애쓰며 사는 존재라는 인식 뭐 그런거
    불교수행, EFT 등등 혼자 해결할수 있는 길 찾아보면 많아요

  • 7. 행복하세요
    '16.3.13 5:30 PM (175.223.xxx.36)

    모든사람에게 좋은사람이 되고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듯합니다. 이것은 불가능하기도하고 또 그럴필요도 없습니다.
    모든사람의 친구는 어느 누구의 친구도 아니란 말도 있지요.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같은 가토다이조님의 책등 다양한 심리학책들도 좀 읽어 보시고 상담도 받아보시면서 본인을 객관화시켜서 본인에 대한 통찰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렸을때 타인으로 부터 받은 상처가 있고 본인이 그상처가 너무 힘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그러한 상처를 주게되거나 혹은 또다시 그러한 상처를 받게 될까봐 그러신듯 한데 지금 성인의 눈 으로 그때를 보면 아마 별일 아니고 충분히 대처할수 있는 일이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트라우마는 항상 우리를 그때의 무력하고 어린나로 다시 데려가기 때문에 그때의 불안을 자신도 모르게 느끼게되는것 같습니다.

    어렸을때는 압도적으로 두렵고 크게 느껴지던 것들이 지금 성인의 눈으로 보면 "아휴! 내가 저걸 그렇게 두려워했단 말이야? 어이가 없군" 하는 일들이 꽤 있을겁니다.

    트라우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렸을때는 내가 경험도 적고 몸집도 작아 사소한 어려움도 내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지금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단지 그 트라우마가 떠오르면 내가 다시 작고 무력한 아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과는 이별하시고 스스로를 잘 돌보시기 바랍니다.
    원글님은 충분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으실수 있는 분입니다.

  • 8. 정말
    '16.3.13 5:59 PM (39.7.xxx.37)

    이 원글은 아니지만 위의 행복하세요 님 댓글보고
    정말넘넘 감명받았네요

    이분댓글 삶의지혜네요
    댓글 저장할께요~~^^

  • 9. 원글
    '16.3.13 6:28 PM (143.248.xxx.80)

    댓글남겨주신 분들 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트라우마들이 좀 있는데 아마 그래서 그런 것 같네요. 그래도 아주 심했을 때는 글도 못 썼는데 좀 치유가 돼서 글도 쓰게 된것같아요.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는 일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0. 00
    '16.3.13 10:28 PM (175.207.xxx.96)

    저도 그래요. 트라우마도 있고 자존감도 낮았거든요.
    자꾸만 위축된 자신을 의식하니까 사람들 만나기도 싫어뎠어요. 지금도 다 고쳐진건 아닌데 윗분 말대로 저는 저를 어린아이 대하듯이 아껴주고 용서해주는 연습을 해요. 싫은 자리는 억지로 하지도 않고요. 나의 문제점. 고칠점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을 인정하고 내안에 숨어있는 어린아이라고 생각하시고 보듬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110 나이드신 분들 피부 시술 어떤게 효과 있던가요? 추천좀 부탁 드.. 8 ㅡㅡ 2016/05/27 3,914
561109 갓 쓰고 도포, 문재인 이런 모습 처음이야 2 샬랄라 2016/05/27 1,309
561108 디어마이프렌즈 24 ... 2016/05/27 10,339
561107 에스프레소 머신 추천좀 부틱드리어요~~~ 3 커피마신 2016/05/27 1,070
561106 낼 외출못해서 카페에서 미리 커피사다놓으려는데요 hot or i.. 4 아휴 2016/05/27 2,183
561105 오늘 헤나하고 내일 파마? 3 헤사 2016/05/27 1,397
561104 음식을 맛있게 잘먹고 이런사람들이 식복있다는 말 3 ... 2016/05/27 1,342
561103 졸혼이란게 여자는 좋을거같은데..남자들도 좋을까요? 8 2016/05/27 3,796
561102 영어 한 문장만 봐주실래요? 3 2016/05/27 742
561101 계산법 좀 알려주세요---몇프로 오른건지 계산 2 문과 2016/05/27 4,008
561100 경찰 군인 소방관 임용때 남녀 체력기준차별 43 ... 2016/05/27 4,594
561099 15년만에 처음 제사상 비용 남편이 주네요 11 역사 2016/05/27 3,466
561098 타인이 제 통장에 입금한 경우에 4 궁금 2016/05/27 1,697
561097 순식간에 미움날리는 방법 6 그냥 2016/05/27 2,795
561096 주말엔 다들 뭐 하실 계획이세요? 2 . 2016/05/27 1,182
561095 컴퓨터 한글 2010교육 2 샤방샤방 2016/05/27 678
561094 고등학생에게 종합학원은 정말.. 7 다시금 2016/05/27 3,445
561093 40살에 온앤온 블라우스는 무리였나 봐요.ㅠㅠ 11 ㅜㅜ 2016/05/27 6,961
561092 옥시 전 외국인 대표 검찰 소환 불응.."바빠서 못 온.. 1 샬랄라 2016/05/27 603
561091 계란말이 2 새벽 2016/05/27 1,190
561090 갤럽)호남 더민주1위... 4 여기조차 2016/05/27 989
561089 2.1등급 8 ~~ 2016/05/27 1,670
561088 급)6월말 련던 숙박 문의 4 감사합니다... 2016/05/27 650
561087 길냥이가 기침을 컹컹하네요 3 에휴 2016/05/27 1,238
561086 세월호773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7 bluebe.. 2016/05/27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