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치게만드는 중학생아들 그냥 내려놓을까요

사춘기 조회수 : 7,257
작성일 : 2016-03-12 20:20:47

해외생활중인데 사춘기 중학생 아들인데 하루종일 이아이와 같이 있는게 힘이 듭니다 주말이면 한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식당가자해도 싫다 아빠가 운동가자해도 싫다 샤워좀 해라해도 싫다 모 하나 순조롭게 하는 법이 없어요 게을러서 아무것도 자발적으론 하지않아요 학교숙제도 모두 노트북으로만 하게되어있어 종일 컴을 들고있어 통제가 어렵습니다 온갖sns에만 신경씁니다

목소리도 변성기라 그런가 엄청 큰데 늘 싫어싫어 큰소리로 짜증을 내니 받아주는데 한계가 옵니다 소리지르며 말하지말라해도 원래 이렇다고!! 소리지르고
이반찬 싫어 이옷 싫어 이책 왜읽어 왜 이과목 수강해야해 내인생인데 왜 참견이야 이러니 진짜 굶겨볼까 지인생 지가 아무렇게나 살게 둘까 성적 잘받든말든 이런 아이에게 돈을 쓰는 것도 아까워요 진짜
학교 모든선생님 코멘트도 불성실하다 일색이고 모든걸 남탓을 해요 성적안나오는건 잘못된 학원을 보낸 엄마탓 지갑을 잃어버려도 지갑가지고간 나쁜놈이 잘못이지 자기는 잘못이 없답니다

남의 물건을 로스트앤 파운드에서 가져와 쓴것도 안된다고 설명해도 왜안되는지 이해가 안된데요 자기가 이어폰을 잃어버리면 거기서 하나 주어봐요 이행동이 왜 잘못된 것인지 모릅니다
진빠져요 매사에 이아이를 설득하고 설명해 주느라
솔직히 인성도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가족의 일원으로 아무것도 하기싫어하면서 바라는것만 많고 아무리 자식이지만 이렇게 벽같은 아이
시간이 지나면 철이 들까요?
제가 그냥 다 내려놓고 말을 하지말까요?

남편은 사춘기만 지나면 괜찮아질꺼라 늘 아들에게 잘해주는데도 아들은 조금도 달라지지않아요 정말 사춘기때 지나면 좀 철이들까요?
아침부터 밤잘때까지 아이의 신경질적인 목소리를 듣고있자니 절로 늙는거같아요 너땜에 엄마 암생길꺼같다니 암과 스트레스는 상관없다는 논문얘기만 얘기하고 끊임없이 자기 입장만 얘기해요
싫어 안한다고!! 이말 좀 안듣고 살았음 좋겠어요 그럼 이안닦고 안씻고 라면만 먹이고 컴퓨터만하게하면 되겠지요?

아들이 엄만 82쿡같은 한심한 사이트 보면서 자기는 웝서핑도 못하게한다고 대드는데 참..
제가 여기에 글올린다니 옆에서 그러라해서 진짜 저도 모르게 아들욕 한사발했습니다

IP : 123.192.xxx.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3.12 8:24 PM (115.41.xxx.181)

    뒀다가
    미성년 졸업하면
    두고 멀리 도망가버리세요.

  • 2.
    '16.3.12 8:38 P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

    그냥 사춘기려니 하고 넘기실수도있지만..

    혹시 정신과검사 받으신적있으신지요?
    저희학년 검사때 독특한사고를 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정서검사하고 병명이 나와서 좀 놀랬던..

    아무튼 내잘못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 3. 생글맘
    '16.3.12 8:39 PM (123.192.xxx.28) - 삭제된댓글

    네 군대보내는게 소원이예요 옆에서 댓글 읽더니 너무하신데요 자기도 올린다네요 웃어야할지

  • 4. 사춘기
    '16.3.12 8:41 PM (123.192.xxx.28)

    네 군대 빨리 보내고 싶어요
    옆에서 보더니 자기도 글올린다고 난리

  • 5. 사춘기
    '16.3.12 8:43 PM (123.192.xxx.28)

    아 그럴수도 있나요? 저는 그냥 고집센 정도라 생각했는데 ㅠ 사춘기특징이라고요 ㅠ 댓글감사합니다

  • 6. zerocool
    '16.3.12 9:13 PM (42.72.xxx.171)

    사내 녀석들 그런 비슷한 반항 없이 사춘기 지나가는 애 한명도 없지 않을까요? 큰 사고 지고 부모 속 뭉그러지게 하는 애들보다는 소소한 반항이네요. 찻잔속의 폭풍일겁니다. 놔두면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 7. 고고
    '16.3.12 9:19 PM (183.96.xxx.241)

    음.....병적인 거 아니면 ...남의 집 아들 보듯 하세요 왜 남의 집애들한테는 화나기보다 아량이 생기잖아요 먹을 거만 잘 챙겨주고 학교나 밖에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한도에서 맘대로 하게 두세요 어차피 억지로 시켜도 안하니까요 남편과 나닮았으면 요정도는 할텐데 이런 미련은 아예 접으세요 맘만 아프답니다 ..... 하지만 아이가 얘기하면 귀기울여 들어주고 늘 사랑한다 난 널 믿는다 얘기해줘야 해요 몇년안에 꼭 돌아온답니다 .... 나와는 다른 개체로 인정해줘야해요 힘들지만요... 아이를 조금만 내려놓으세요

  • 8. ㅇㅇㅇ
    '16.3.12 9:24 PM (211.201.xxx.248)

    윗분들 말씀이 맞아요.

  • 9. ...
    '16.3.12 9:54 PM (122.32.xxx.10)

    사춘기 남자애들 둘 키웠는더 결론은 내가 변해야지 아이들은 때려죽여도 안변해요. 샤워고 운동이고 외식이고 싫다는거 하는라 힘빼지마세요. 모두 부질없어요. 나중에는 정상으로 돌아와요 지금은 비정상이라 생각하사ㅚ요

  • 10. 사춘기
    '16.3.12 10:23 PM (123.192.xxx.28)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는 말씀 희망이 생기네요
    내려놓고 냅두는게 참 쉽지가 않아요 다시 못돌아오게 엉망으로 인생을 살까봐 겁이 나요. 주변에 착한 아들들 보면 마냥 부럽고 ..
    인성이 그런건지 사춘기라 그런거니 헛갈리기도 하구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11. ㅇㅇ
    '16.3.12 10:30 PM (223.62.xxx.22) - 삭제된댓글

    일주일만이라도 잔소리 끊고
    꼭 해야할말는 메모지나 편지로 해보세요
    제가 아이때문 힘들때 했던방법 이예요
    말대신 메모나 편지로요
    내마음도 진정되면서 의사전달은 되니까요
    나중에 웃긴게 학교에서 글쓰기 상장을
    계속 받아오더군요
    편지와 관계가 있는건지는 잘모르겠지만요..

  • 12. 지랄총량의법칙을
    '16.3.12 10:45 PM (122.44.xxx.36)

    믿어보세요
    지금상태에서 최선은요
    묵묵히 믿고 기다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더라구요
    같이 싸워도 보고 포기도 해보고 엄마들이 비슷한 과정을 겪어요
    결론은 별반 다를 바 없으니 묵묵히 해먹이면서 짧게 한마디 정도만 하고 기다리랍니다.
    결국 네 인생이 네 책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결이 납니다.
    남편에게 몰어보세요
    당신은 사춘기가 어떠했는지요?
    남편들은 자기들이 그런 과정을 겪었으니 아내에게 속이고 아이를 옹호해요
    엄마들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만 나중에 알고보면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남편 닮은 것이면 참고 기다리세요
    나아집니다
    그래도 못참을 정도로 힘드시면 아르바이트라도 해보시던지 봉사를 하셔서 마추칠 시간을 줄이세요

  • 13. 고1맘
    '16.3.13 7:23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중2 때 저희 아들도 한참 심했어요. 지금도 간혹, 그러기도 하지만 이제 서서히 사람 수준은 됐어요. 호르몬이나 정신적 성장단계의 변화를 본인이 컨트롤하기 참 힘들어요.
    저도 호르몬 때문에 제 남편이 한달에 반은 천사, 반은 억마. 전혀 딴 사람 같다고 하는 부류의 사람이라 사춘기가 아이 본인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걸 잘 알았지만 견뎌내기 힘들었어요.
    엄마도 바뀌셔야해요. 나에게 들어오는 모든 INPUT이 다 귀찮고 짜증나는 애한테 말을 많이 하거나 신경을 써봐야 다 똑같은 귀찮음이예요. 한발 물러서서 애와 무관하게 엄마 자신이 변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아들아. 니가 볼지는 모르겠다만 엄마도 사람이란다. 니가 힘들어도 적어도 엄마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좀 삼가해보려는 노력은 좀 해줬음 한다. 됐다, 알아서 한다, 나가... 등등의 말은 어른들도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왠만한 어른이라면 그 언행에 책임이 따라야 하고 상대가 누구든 그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에 사춘기 애처럼 굴지는 않지.
    힘들지만 엄마가 힘들어하면 조금은 참아보고 행동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잊지않아야 멋진 남자로 성장할 수 있는거야.
    니가 젤 고민이 많고 힘들다 생각되겠지만 미국과 한국에도 사춘기 와중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애들도 많다는 걸 잊지마렴. 여튼 힘내라.
    어머니도 힘내세요. 우리가 늙어가기에 과도한 에너지는 본인을 위해 아끼세요.

  • 14. 고1맘
    '16.3.13 7:25 AM (1.253.xxx.54)

    중2 때 저희 아들도 한참 심했어요. 지금도 간혹, 그러기도 하지만 이제 서서히 사람 수준은 됐어요. 호르몬이나 정신적 성장단계의 변화를 본인이 컨트롤하기 참 힘들어요.
    저도 호르몬 때문에 제 남편이 한달에 반은 천사, 반은 악마. 전혀 딴 사람 같다고 하는 부류의 사람이라 사춘기가 아이 본인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걸 잘 알았지만 견뎌내기 힘들었어요.
    엄마도 바뀌셔야해요. 나에게 들어오는 모든 INPUT이 다 귀찮고 짜증나는 애한테 말을 많이 하거나 신경을 써봐야 다 똑같은 귀찮음이예요. 한발 물러서서 애와 무관하게 엄마 자신이 변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아들아. 니가 볼지는 모르겠다만 엄마도 사람이란다. 니가 힘들어도 적어도 엄마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좀 삼가해보려는 노력은 좀 해줬음 한다. 됐다, 알아서 한다, 나가... 등등의 말은 어른들도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왠만한 어른이라면 그 언행에 책임이 따라야 하고 상대가 누구든 그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에 사춘기 애처럼 굴지는 않지.
    힘들지만 엄마가 힘들어하면 조금은 참아보고 행동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잊지않아야 멋진 남자로 성장할 수 있는거야.
    니가 젤 고민이 많고 힘들다 생각되겠지만 미국과 한국에도 사춘기 와중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애들도 많다는 걸 잊지마렴. 여튼 힘내라.
    어머니도 힘내세요. 우리가 늙어가기에 과도한 에너지는 본인을 위해 아끼세요.

  • 15. 글만 읽어도
    '16.3.13 11:55 AM (59.18.xxx.136)

    주먹이 떨리네요.
    고생을 한번 해봐야해요 .
    핸드폰, 노트북 다 없애버리시고요.
    용돈 그따위 끊고요.

  • 16. 사춘기
    '16.3.13 9:11 PM (123.192.xxx.28)

    고1맘님 댓글 감사합니다 글읽으니 위안이 되고 저희아이에게도 보여주려구요

    윗님 저도 다 없애고싶은데 학교에서 꼭 사용하는 노트북이라 어쩌지를 못하네요 ㅠ 님까지 답답하게 해드린거같아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611 대학원 논문쓰려면 2시간 가까이 되는 거리 통학하기 어려운가요.. 3 ㅇㅇ 2016/03/12 2,234
536610 때처럼 밀리는 각질제거제 질문 5 각질 2016/03/12 2,574
536609 무전기를 세월호 아이들에게 주고 싶네요. 11 현실부정 2016/03/12 1,674
536608 카메론의 소녀들..가슴 다림질에 대해 나오네요 1 좀있다 2016/03/12 3,895
536607 반전세... 계산부탁드립니다 3 전세 2016/03/12 1,136
536606 제발 돌려주세요..... 1 일산더콘서트.. 2016/03/12 940
536605 살았어요? ...시그널요. 27 버스 인데요.. 2016/03/12 6,964
536604 원영이를 끔찍하게 살해한 인간들을 극형에 처하기를/// 7 눈물 2016/03/12 1,446
536603 혹시 글로벌 비지니스 하시는분중에 간단한 설문조사 좀 해주실분 .. ,,, 2016/03/12 329
536602 교복이위에 입을 패딩 사려면 한치수 크면 될까요 5 중딩남자 아.. 2016/03/12 1,174
536601 다이어트의적은 무엇일까요? 8 2016/03/12 2,349
536600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가 경위 에요 2 ㅋㅋㅋ 2016/03/12 3,022
536599 시그널 시즌제 1 새옹 2016/03/12 1,101
536598 제주산 생물갈치 한 마리를 2만5천원주고 사왔는데요. 7 재래시장 2016/03/12 2,389
536597 범죄자 얼굴 및 신원공개와 살인집행 3 ... 2016/03/12 793
536596 미국이 지금 도널드트럼프 때문에 난리도 아니군요.... 15 세상에 2016/03/12 5,577
536595 40평대 사시는분 ...거실장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2 알려주세요~.. 2016/03/12 1,482
536594 저는 입술 미백 레이저 받고 후회해요 6 2016/03/12 12,600
536593 박영선 어떻게 떨어뜨릴 수 있을까요? 13 알바아님 2016/03/12 1,986
536592 오늘 서울날씨 왜 이래요? 3 ... 2016/03/12 2,288
536591 청소년교통카드 1 아기사자 2016/03/12 679
536590 연어를 드신 깡패 고양이 7 ..... 2016/03/12 2,122
536589 글 다시 올려봅니다 1 수학 2016/03/12 439
536588 초등입학 원래 학교에서 티비 많이 보여주나요?? 4 티비 2016/03/12 1,052
536587 갈비탕 고기가 질긴거는 덜 끓여서인가요? 5 질문 2016/03/12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