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고 잊어버리지말고 우리부터 주위를 한번 돌아봐요.

... 조회수 : 512
작성일 : 2016-03-12 18:26:58
너무 기막힌 소식이라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지만
그래도 눈물이 나네요. 그 어린아이가 너무 가여워요.
오랫동안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어떻게 그런 짐승을
부모로, 새엄마로 만나게 됐는지 누군가 막 원망스러워요.
하지만 울고 또 잊어버리면 이런 일은 자꾸 생기니까 우는 걸로
끝내면 안될 거 같아요. 다 살필 수 없다고 해도 일부라도 챙겨요.
혹시 같은 아파트에서, 지나는 골목길에서 아이 우는 소리가
자꾸 나면 벨이라도 눌러보고 문이라도 한번 두드려봐요.
100번중의 99번은 별일 아니라 욕을 먹을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100명중에서 1명의 아이는 구할 수 있을지 몰라요.
아이 친구가 아니 모르는 아이라도 계절에 맞지않는 옷차림이나
빨지도 않은 꾀죄죄한 차림새거나 맷자국이나 멍자국이 보이면
한번쯤 그 아이에게 말이라도 걸어봐요.
아이가 고집이 세서 자기 맘대로 옷을 입고 나올수도 있고
멍자국은 놀다가 넘어져 다친 자국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엄마들은 알 수 있을 거에요. 아이가 불안한 눈으로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듯 대답하면 다시 한번 알아봐요.
나라를, 시스템을 믿고 있기에는 이 나라가 너무 열악하네요.
지나가다 보이는 학대의 흔적, 학대의 현장 그냥 지나가지 말아요.
그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의 친구로, 선배로, 후배로 함께 자라서
살아야 하는데 짐승같은 것들 때문에 비참하게 꺽여버려요.
저는 이렇게 하려구요. 멀쩡한 사람, 멀쩡한 집을 의심했다고
욕을 먹을수도 있을 거에요. 그래도 그렇게 하려구요.
최소한 제가 구할 수 있었던 아이를 무관심으로 잃지 않으려구요.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열심히, 잘 돌아보며 살아야겠어요.
그냥 그렇다는 글을 쓰려했는데 어떻게 끝내야할지.
마음이 많이, 너무 많이 아프네요.
IP : 211.201.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2 7:11 PM (182.215.xxx.227)

    네 맞아요
    학대받는 아동들 우리의
    관심으로 조금이라도
    발견될수있으면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494 립글로즈 추천 부탁드립니다 2 .. 2016/03/13 904
537493 밴쿠버와 미서부 여행. 추천해주세요^^ 3 ... 2016/03/13 703
537492 [단독] "원영이 계모, 노래방 도우미 출신".. 45 노랑머리 2016/03/13 35,819
537491 피부가 급격히 하얘지는 연예인들은 어찌된건지? 11 도대체 2016/03/13 8,011
537490 오늘 이세돌-알파고 바둑 묘수 78번째 수 11 -ㄱ- 2016/03/13 4,564
537489 버터와 마가린은 맛이 많이 다른가요? 20 버터밀크 2016/03/13 6,387
537488 아이다섯 드라마는 왜 재혼을부추기나요? 7 저거싫다 2016/03/13 2,926
537487 남편과 나 ... 2016/03/13 716
537486 모성애 부성애 없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부터 문제였을까요 9 ... 2016/03/13 2,840
537485 주변에 공황장애 앓는분 있나요? 1 .. 2016/03/13 1,423
537484 김종인 감싸는 표창원 진짜 재수없다 16 햇살 2016/03/13 3,018
537483 원영이 새엄마,아빠 - 이해되지 않는 점 9 이상해요 2016/03/13 4,287
537482 알파고랑 고스톱치면 인간이 많이 이기지않을까?? 14 ㅇㅇ 2016/03/13 2,297
537481 원영이는 계모의 폭행이 무서워서 욕실 바닥에 누워 있다가도 문이.. 28 와 ~~ 2016/03/13 14,522
537480 .. 29 아빠 2016/03/13 5,312
537479 온돌마루 견적 1 eun 2016/03/13 963
537478 아들 바둑학원 보낸 일이 생각나네요 2 우주 2016/03/13 1,913
537477 보기도 싫은 새누리당 선거홍보 문자 5 총선홍보문자.. 2016/03/13 625
537476 초등 수학 집에서 몇학년까지 봐줄 수 있을까요? 10 .... 2016/03/13 2,963
537475 대국 마치고 걸어나가는 이세돌 16 . 2016/03/13 8,789
537474 알파고가 일부러 봐준거 아닌가 31 ㅇㅇ 2016/03/13 18,284
537473 아까 이세돌사범 인터뷰에서 통역하던분 누군가요? 36 바둑 2016/03/13 8,930
537472 이세돌 인물도 훈훈하네요^^ 10 승부와 상관.. 2016/03/13 4,162
537471 급질) 용산아이파크몰 초등 책가방 살만한곳 문의드려요 1 투딸 2016/03/13 538
537470 제 사주에서 화가 필요하다던데.. 4 사주 2016/03/13 4,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