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 살아보니

잠깐 조회수 : 6,832
작성일 : 2016-03-11 17:31:40

오래 산 건 아니고, 작은 Community College에서 언어연수를 받고 있는데요.

여기서 만난 미국 사람들

부유하고, 여유있고, 남 배려하고 그래요.

길에서 마주쳐도 잘 웃고, 작은 실수에 괜찮다고 그러고 먼저 미안하고 그러고.


이렇게 자연환경도 좋고 부유한 나라..완벽한 거 같지만..글쎄요.

가정이 파괴되어 있는 비율이 우리나라보다도 더 높은거 같아요.


예로,

한 25명 정도 듣는 수업, 각자 자유롭게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자신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고 삶에 대한 태도, 과거,,등에 대해 정리하고 미래를 설계해보는 프리젠테이션이죠.


그 많지도 않은 수강생들...

거의 자신의 처음 부모들과 끝까지 잘 살고 있는 경우가 없더군요.

다 부모님의 이혼, 재혼, 학대, 약물, 알콜, 낙태 등으로 인하여 망가진 멘탈이 있고

step family 에 의한 상처도 만만치 않고요.

얽히고 섥히고, 총맞은 애도 있고 그 안에 감옥 갔다온 사람이 벌써 몇인지..

위탁가정을 여러 곳 전전하며 자란아이, 입양된 아이..

(입양이나 위탁이나 나쁘다는게 아니라 원가정이 아이들을 책임지고 양육하지 않는다는거죠)


물론 여기가 아이비리그같은  곳이 아니라서 더 그럴 수도 있는데요.

주변에 이웃들만 봐도 가정이 거의 이렇게 저렇게 복잡해요.

애들은 엄마한테 갔다가 아빠한테 갔다가 ,

엄마의 남친이랑 살다가 씨다른 동생 생겼다고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나라보다 개방적이고 인정하는 것은 좋은 태도라고 생각하지만

그 뿌리가 자신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에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82에서도 자주 권하쟎아요. 이끌리는 대로 가라고..사랑하면 하라고..

생명에 대해 책임질 각오 없으면 섹스 하지 말아요...이 세상 100% 피임은 없어요.

감정에 끌려, 또는 욕정에 끌려 프리섹스 하고, 미혼모도 쉽게 되고, 쉽게 이혼하고, 또 쉽게 동거하고..

애들은 그 가운데 이리저리 치이고...


가정이 온전하지 않다는거...사회를 흔들만큼 큰 나비효과 불러올거라고 생각해요.


온전한 자유에는 원칙도 있고 절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IP : 50.137.xxx.13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1 5:36 PM (203.90.xxx.91)

    절대공감해요~~~
    프리한게 무책임으로 연결되면 안되지요.
    절제뒤에오는 정돈됨이 생을 오히려 프리하게하는거같아요

  • 2.
    '16.3.11 5:39 PM (220.125.xxx.15)

    자살율 독보적 1 위 국가에서
    미국하고 비교하는건 사실 필요 없는일 같아요
    오만가지 조건과 기준에서 이것만큼 명확한게 또 있을까요
    가정이 무너지고 혼잡해 보여도 살아갈 길이 결국 있는게 미국애들이고 유럽애들이고 ..
    전 한국으로 역이민 온 케이스 인데 제 인생에 참 큰 실수 같아요 ; 유토피아는 없지만 확실히 삶의 방식이나 사고가 덜 괴로운쪽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해요

  • 3.
    '16.3.11 5:41 PM (219.240.xxx.140)

    동감해요. 백프로 피임은 없어요. 그 책임 질 자신 있으면 하세요. 미혼모 되서도 즐겁게 애키울수있음하세요.
    더구나 한국은 그런 거 바라보는 시선조차 따뜻하지않은 나라에요

  • 4. 이런 기본적인 것을
    '16.3.11 5:42 PM (223.62.xxx.53)

    아는 사람만 알아듣고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못 알아듣는다는 게 불편한 현실입죠.

  • 5. ..
    '16.3.11 5:45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 때문에 꾹 참는다는 엄마들이 많잖아요..
    겉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정상 속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들어 있는 거죠.

  • 6. ..
    '16.3.11 5:46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 때문에 꾹 참는다는 엄마들이 많잖아요..
    겉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정상 속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들어 있는 거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가족 아니면, 부모 아니면, 엄마 아니면 대안도 없기 때문에
    가족 틀 안에 있는 거죠.
    어떤 게 더 후진지는..

  • 7. ..
    '16.3.11 5:48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 때문에 꾹 참는다는 엄마들이 많잖아요..
    겉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정상 속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들어 있는 거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가족 아니면, 부모 아니면, 엄마 아니면 대안도 없기 때문에
    가족 틀 안에 있는 거죠.
    어떤 게 더 후진지는..
    세상에 자기 행복 보다 우선하는 게 있을까요?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가족이 그렇다고 주입되어 있지만,
    그것도 정상 가정이 아니고, 애정도 없는 가정을 .. 얼굴도 보기 싫은 사람과..
    같은 집에 있는 것을 .. 행복하기 위해 나가서 새가정 꾸리는 것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인정 때문에..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거겠죠.

  • 8. ..
    '16.3.11 5:50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 때문에 꾹 참는다는 엄마들이 많잖아요..
    겉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정상 속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들어 있는 거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가족 아니면, 부모 아니면, 엄마 아니면 대안도 없기 때문에
    가족 틀 안에 있는 거죠.
    어떤 게 더 후진지는..
    세상에 자기 행복 보다 우선하는 게 있을까요?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가족이 그렇다고 주입되어 있지만,
    그것도 정상 가정이 아니고, 애정도 없는 가정을 .. 얼굴도 보기 싫은 사람과..
    같은 집에 있는 것을 .. 행복하기 위해 나가서 새가정 꾸리는 것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인정 때문에..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거겠죠.

    다들 나중에 딸이 이혼하고 싶다, 재혼하고 싶다 그러면
    뭔소리냐 꾹 참고 살고, 지금 가정 죽어도 지켜야 한다..그러겟네요??

  • 9. ..
    '16.3.11 5:51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 때문에 꾹 참는다는 엄마들이 많잖아요..
    겉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정상 속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들어 있는 거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가족 아니면, 부모 아니면, 엄마 아니면 대안도 없기 때문에
    가족 틀 안에 있는 거죠.
    어떤 게 더 후진지는..
    세상에 자기 행복 보다 우선하는 게 있을까요?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가족이 그렇다고 주입되어 있지만,
    그것도 정상 가정이 아니고, 애정도 없는 가정을 .. 얼굴도 보기 싫은 사람과..
    같은 집에 있는 것을 .. 행복하기 위해 나가서 새가정 꾸리는 것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인정 때문에..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거겠죠.

    다들 나중에 딸이 이혼하고 싶다, 재혼하고 싶다 그러면
    뭔소리냐 꾹 참고 살고, 지금 가정 죽어도 지켜야 한다..그러겟네요??

    나이 들어 결혼 안하고, 애 안 낳으면 ..이기적이라고 지랄..
    이혼하고, 재혼하면..욕망 쫒는다고 지랄..

  • 10. 이런 기본적인 것을222
    '16.3.11 5:53 PM (118.34.xxx.64)

    아는 사람만 알아듣고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못 알아듣는다는 게 불편한 현실입죠. 222

    원글님글 완전 동감합니다.
    섹스의 끝에는 생명의 탄생이 걸려 있다는것
    꼭 기억해야해요.

  • 11. ..
    '16.3.11 6:00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가, 내 부모가 이혼햇다는 것 보다..
    백배는 힘든 것은 사회가..이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혼이 20~30%.. 이런 시대에.. 시대에 맞지 않는..사고들이네요.
    다들 나이든 분들인가..
    나는 보수적이라도, 시대가 바뀌고좀더 과거 보다는 열린 사고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말로는 사고가 개방적이고 인저앟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는 좋다는 것과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네요.

  • 12. ..
    '16.3.11 6:01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가, 내 부모가 이혼햇다는 것 보다..
    백배는 힘든 것은 사회가..이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혼이 20~30%.. 이런 시대에.. 시대에 맞지 않는..사고들이네요.

    나는 보수적이라도, 시대가 바뀌면 좀더 과거 보다는 열린 사고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남들 인생에 지적절, 부정적인 시선 대신 관대항을 보이죠.

    말로는 사고가 개방적이고 인저앟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는 좋다는 것과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네요.

  • 13. ..
    '16.3.11 6:01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가, 내 부모가 이혼햇다는 것 보다..
    백배는 힘든 것은 사회가..이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혼이 20~30%.. 이런 시대에.. 시대에 맞지 않는..사고들이네요.

    나는 보수적이라도, 시대가 바뀌면 좀더 과거 보다는 열린 사고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남들 인생에 지적질, 부정적인 시선 대신 관대항을 보이죠.

    말로는 사고가 개방적이고 인저앟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는 좋다는 것과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네요.

  • 14. ..
    '16.3.11 6:02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가, 내 부모가 이혼햇다는 것 보다..
    백배는 힘든 것은 사회가..이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혼이 20~30%.. 이런 시대에.. 시대에 맞지 않는..사고들이네요.

    나는 보수적이라도, 시대가 바뀌면 좀더 과거 보다는 열린 사고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남들 인생에 지적질, 부정적인 시선 대신 관대항을 보이죠.

    말로는 사고가 개방적이고 인정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는 좋다는 것과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네요.

  • 15. ..
    '16.3.11 6:04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가, 내 부모가 이혼햇다는 것 보다..
    백배는 힘든 것은 사회가..이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혼이 20~30%.. 이런 시대에.. 시대에 맞지 않는..사고들이네요.

    나는 보수적이라도, 시대가 바뀌면 좀더 과거 보다는 열린 사고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남들 인생에 지적질, 부정적인 시선 대신 관대항을 보이죠.

    말로는 사고가 개방적이고 인정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는 좋다는 것과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네요.

    이렇게 자란 미국 애들이..나중에..

    부유하고, 여유있고, 남 배려하고 그래요.

    길에서 마주쳐도 잘 웃고, 작은 실수에 괜찮다고 그러고 먼저 미안하고 그러고.

    그러는 거죠.

  • 16. ..
    '16.3.11 6:04 PM (116.124.xxx.192) - 삭제된댓글

    내가, 내 부모가 이혼햇다는 것 보다..
    백배는 힘든 것은 사회가..이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혼이 20~30%.. 이런 시대에.. 시대에 맞지 않는..사고들이네요.

    나는 보수적이라도, 시대가 바뀌면 좀더 과거 보다는 열린 사고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남들 인생에 지적질, 부정적인 시선 대신 관대항을 보이죠.

    말로는 사고가 개방적이고 인정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는 좋다는 것과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네요.

    이렇게 자란 미국 애들이..나중에..

    부유하고, 여유있고, 남 배려하고 .

    길에서 마주쳐도 잘 웃고, 작은 실수에 괜찮다고 그러고 먼저 미안하고 .

    그러는 거죠.

  • 17.
    '16.3.11 6:08 PM (112.170.xxx.2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씀 백번 맞구요 제 생각도 같아요
    이 세상에 생각없이 아이만들고 낳고 학대하면서 부모은혜 알아라 강요하는 부모만큼 한심한게 없죠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홧병은 안 걸리겠네요
    하고 싶은대로 살잖아요 물론 자기행동에 책임도 못지지만...
    홧병도 어떤 다른 불행 못지 않게 힘들거든요

  • 18. 그래도
    '16.3.11 6:09 PM (124.50.xxx.18)

    누군가의 희생으로 가정을 유지하는 건 반대예요,..

  • 19. 맞아요
    '16.3.11 6:25 PM (220.85.xxx.210)

    속으로 골병들어 서로 미워하고
    평생 사네 못사네
    자살하네
    그거보다 나은거 아닌가요?
    적어도 나에게 타인에게 솔직하니까

  • 20. 222222222
    '16.3.11 6:28 PM (175.120.xxx.173)

    겉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정상 속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들어 있는 거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가족 아니면, 부모 아니면, 엄마 아니면 대안도 없기 때문에
    가족 틀 안에 있는 거죠.
    어떤 게 더 후진지는..

  • 21. ..
    '16.3.11 6:36 PM (14.32.xxx.52)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자유롭기 보다는 욕망에 끌려다니는거죠. 그리고 서로가 조금씩 손해보고 양보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야죠. 저도 오로지 한쪽만의 희생은 반대해요.

  • 22. ..
    '16.3.11 6:36 PM (14.32.xxx.52)

    공감해요. 자유롭기 보다는 욕망에 끌려다니는거죠. 그리고 서로가 조금씩 손해보고 양보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야죠. 저도 오로지 한쪽만의 희생은 반대해요.

  • 23. 너무
    '16.3.11 6:58 PM (119.194.xxx.182)

    욕망에만 끌려다니는거 저도 싫어요. 엄마 아빠가 결혼 몇번씩하고 ㅜㅜㅜㅜ

  • 24. ..
    '16.3.11 7:48 PM (112.170.xxx.239)

    저도 동감요
    애들한테 성관계는 사랑이라고 가르치지 말고 애만들기라고 말해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걸 정당화하는거 너무 싫어요. 사랑해서 둘만의 아이를 갖고싶다면 성관계를 갖는거라고해야지요.

  • 25. ,,
    '16.3.11 8:10 PM (121.88.xxx.9)

    원글님 말씀 일리있어요. 욕망을 주체못해 아이들이 태어나고 또 여기저기 위탁되고 상처받는.
    하지만 저는 원글님의 글속에서 더한 걸 발견했어요. 그런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이 정신병동이 아닌 학교라는 틀 안에서 자기의 인생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훨씬 놀라워요. 자기의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더이상 그게 자기 인생을 갉아먹는 약점이 아니라는 거죠.
    어린 시절 상처받고 버림받은 아픔들이 그들 인생에서 상처는 되었지만 더 한 삶의 성숙을 가져왔고 커퓨니티 칼리지라는 공간에서 공부도 하면서 자기 인생을 꾸려가고 있잖아요.
    우리나라 현실이라면 그런 가정속에서 자란 사람들..온전한 성인으로 자라지 못합니다. 그들을 괴롭힌 대상은 사실 학대의 기억도 잇겟지만 타인으로부터 배척받는 문화때문일 수도 있어요.
    일례로 장애우들을 보면 그들이 핸디캡이 있는 건 분명하거든요. 살아가는데 불편한 점이 많은건 사실인거죠. 하지만 그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거리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무수한 장애우들을 봅니다. 우리나라라고 없겠어요?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다는건 자기 몸에 대한 핸디캡보다 더한 사람들의 시선의 불편함 때문일 거예요. 그들이 맘놓고 거리를 활보할 만한 시설 역시 열악한건 말할 것도 없구요. 지인중에 사고로 다리를 저는 분이 계세요. 앉아있을 때는 전혀 눈치채지 못할. 하지만 이분이 말하더군요.
    가장 괴로웠던건 자기 몸에 대한 불편함이 아니라구요. 그건 얼마든지 극복가능한 거라고.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 멸시 등은 우울증을 불러오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엄청난 상처였다고요.
    불행한 학대 가정의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들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건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마저도 차별이 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네요), 그 사람 그대로를 봐주는 문화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듯 싶네요.

  • 26. ..
    '16.3.11 8:19 PM (121.88.xxx.9)

    그리고 아시다시피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일반 대학이 아닌 학점 이수를 위해 잠시 거쳐가거나 더 많은 경우는 여러가지 이유로 공부의 시기를 놓쳐 뒤늦게 만학하는 곳입니다. 당연히 불행한 가정환경의 사람들이 많은 곳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글속에 등장하는 그들의 정신은 건전해 보입니다.
    왜 이렇게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가...가 아니라 이렇게 불행한 사람들이 참 잘 극복하고 사는 구나..에 저는 초점을 맞췄네요. 같은 상황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배우는 부분이 다른 거죠. 그래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ㅎㅎ

  • 27. 군자란
    '16.3.11 9:08 PM (76.183.xxx.179)

    그 대상이 누구이든....
    희생과 헌신도, 욕망과 자기만족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보수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동일한 경우이고요.

    당사자의 가치관과 도덕율과 상황에 따라서...
    동일하거나 때때로 다른 형태의 양상을 보이긴 하지만요.


    어느 쪽을 두둔하거나 변명하려는 의도가 아닌 상황에서 말씀드리자면....
    아이가 기본생활이나 교육적인 부분에서 보호 받는 것은 한국이 감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각종 범죄로부터 엄격하게 보호받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생된 사건들은 처절한 응징이 따라옵니다.

    원글님이 사용하신 가정의 파괴라는 언어는....
    가정의 분리 쯤으로 생각하셔도 될 것 같네요.

    부부가 각자의 행복과 만족을 따라 이루어지는 가정의 분리가
    아이들에게 어떤 경로로든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가정의 분리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부부가 보여줘야 할 역할을 보여주지 못하고
    불행과 혐오의 심정으로 이끌어가는 가정이, 과연 아이들을 위해서 그나마 나은 선택일까요?

    프리섹스나 기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일반화의 오류일 뿐, 대한민국의 상황이 어떤 우월성을 갖지는 않아 보입니다만.

    원글이 기승전프리섹스라서... 댓글이 허접스러워 죄송합니다.

  • 28. 너무
    '16.3.11 10:25 PM (119.194.xxx.182)

    미국 아이들 서로 Are your parents still together?
    물어보는거 좀 생소하고 그렇죠.

  • 29. 공감합니다.
    '16.3.11 11:06 PM (111.65.xxx.41) - 삭제된댓글

    부모사이안좋으면 이혼하는게 낫다 이런식으로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 자녀가 받는 상처도 어마어마하죠.....
    결혼도 신중히 출산도 신중히 했으면 좋겠어요.

  • 30. 희생할 생각
    '16.3.11 11:07 PM (111.65.xxx.41) - 삭제된댓글

    없으면 애낳지않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부모되는거 자체가 희생하는 과정임.

  • 31. 너무
    '16.3.11 11:07 PM (124.50.xxx.35)

    몇 댓글들은 미국사회를 너무나
    이상적으로 이야기하시네요
    타일러가 절망하며 이야기 했듯이
    미국 어린이들 5명중에 1명이 빈곤층에 속하고
    유엔에서 제정한 어린이 인권보호와 보장 인준하지
    않는 나라 유일하게 두나라가 있는데 미국이에요

    2009년이후 60% 국가성장이 있었는데
    같은 시기 어린이빈곤층은 60%로 늘어났어요

    원글님이 지적한 상황은 미국의
    특별한 케이스도 아닐뿐더러
    사회의 포용력이 우리의 경우보다 열린사회라고 해도
    분명 심각한것입니다
    17세이후 미국인전체 결혼을 3번이상한 사람들이
    40%라고 다큐에 나왔었어요
    그 결과들이 원글내용이구요
    분명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 32. 이혼하는건
    '16.3.11 11:07 PM (111.65.xxx.41) - 삭제된댓글

    그렇다고 쳐도 계속 재혼하는건 진짜 아닌듯...

  • 33. ...
    '16.3.12 12:21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자살율1위, 해외입양1위 인
    나라에서 할말은 아니죠

    지금 난리난 아동학대 역시
    베란다에서 도망친 아이
    이전에 도망나왔을때도 부모에게 인계한것도경찰

    목사?아빠에게 맞아죽은 아이
    가출시 부모에 인계한것도 경찰이였는데

    가족문제
    연애문제
    청소년문제
    개입하지않겠다는 경찰이 바뀐것도 얼마안돼요

    오히려 저런문제를
    가정사로 묻어두려하지않고
    바깥으로 표출할수있는 사회가
    한국사회보다
    훨~~~씬 건강한 사회랍니다

  • 34. 너무
    '16.3.12 12:24 AM (119.194.xxx.182)

    각기 장단점이 있는거지요. 무슨 우리나라에서 할말은 아닌가요?

  • 35. ...
    '16.3.12 12:25 AM (118.176.xxx.202)

    백년전부터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강조해온
    한국가정의 민낯은 어떤지

    한국 뉴스라도 한번 검색해보세요 ㅎ

  • 36. 너무
    '16.3.12 12:39 AM (119.194.xxx.182)

    미국가정에 대한 부심에 놀라서 그만 할께요 ㅋ

  • 37. 7080
    '16.3.12 2:17 AM (73.42.xxx.109)

    7-80년대에 이혼이 유행처럼... 별거 아냐... 그냥 헤어지면 되지... 그랬대요.
    지금 3-40대 정도되는 세대들은 진자 부모가 양쪽 다 이혼/재혼 한 경우가 많아요.
    그러고 나서, 아이들이 자라고.... 그 아이들이 이혼은 그리 쉽게 하면 안된다는 걸 공감했겟죠.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훨씬 덜하다고...미국 아줌마가 얘기 해준거고...
    울 아이 학교에서 이혼가정에서 엄마집 아빠집으로 왓다가 갔다하는 애는 한 명 봣네요...

    그리고, 한국은 가진 사람 없는 사람 너무 가까이 붙어있지만
    미국은 동네마다 주마다 너무 달라요. 어학연수 1-2년 해 보고는 몰라요.

    그리고, 한국 에선 이혼가정이다 어쩐다 말을 안하지만... 미국사람들 별로 거리낌 없이 말하고요...
    (여전히 이혼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달라요.)
    그래서, 더 충격으로, 혹은 더 많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 38.
    '16.3.13 5:07 AM (71.246.xxx.248)

    커뮤니티 칼리지면 계층 구조상 거의 하층인데.. 한국도 차상위계층은 부모 멀쩡히 있는 경우 잘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945 안팔리던 집이 팔렸어요~ 3 ㅎㅎㅎ 2016/04/27 3,525
551944 시조카가 집에 와 있는데 29 dddd 2016/04/27 6,605
551943 얼굴이 임시완 정도면 키 작아도 괜찮으세요? 30 질문 2016/04/27 15,607
551942 저 좀 많이 못된 것 같아요. 13 예전 2016/04/27 4,858
551941 노인의 자연사 15 *** 2016/04/27 9,428
551940 운전면허 4 50살 2016/04/27 859
551939 톳일까요 꼬시래기일까요? 6 가르쳐주세요.. 2016/04/27 1,178
551938 명절연휴에 남편이 교대근무 걸리면 시댁에 며느리가 먼저 가 있어.. 16 ???? 2016/04/27 3,212
551937 압축링크 조심하세요. 1 바이러스 2016/04/27 787
551936 샌프란시스코 알카트래즈 섬 8 나마야 2016/04/27 1,245
551935 저도 아들걱정 8 초4 2016/04/27 2,225
551934 정말 공부는 길이 아닌가 봅니다 3 중간고사 2016/04/27 2,230
551933 쓰고 버릴 수 있는 면걸레 뭐 없나요? 9 dd 2016/04/27 1,212
551932 조인성이 선전하던 이 옷이 뭔지 아시는분? 아웃도어 2016/04/27 999
551931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 대통령은 진실은 안중에 없고 세금만 계산.. 5 세우실 2016/04/27 962
551930 케일 세척 어떻게 하나요? 2 aaa 2016/04/27 5,043
551929 중국영화를 찾고있어요 도와주세요 82님들.... 11 중국영화 2016/04/27 1,223
551928 화를 내고 목청을 높여야 말귀를 알아먹는 사람들 1 씀쓸 2016/04/27 650
551927 전경련 앞 ‘진짜 보수’ 할배의 사이다 발언 3 샬랄라 2016/04/27 1,407
551926 박지원 "호남, 특정인 집권 도와주고 반대급부 받자는 .. 3 박지원 2016/04/27 829
551925 5세 아이 넘어져서 이마에 큰혹이 났는데 병원가야 하나요? 4 응급실 2016/04/27 2,062
551924 급질문 고1아이와 가까운 데 갈만한 곳 4 .. 2016/04/27 786
551923 2주간 다이어트하다 코스요리먹으니 2 다이어트 2016/04/27 1,680
551922 아이가 일자목인데요 혹시 한의원치료 도움될까요? 7 알려주세요 2016/04/27 1,149
551921 음악 수행평가 때 노래를 안 불렀데요. 9 중2학년 2016/04/27 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