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이 보셨나요?

중딩맘 조회수 : 3,914
작성일 : 2016-03-11 13:04:45

아들이 중2가 됐어요.

아들이 어려서부터 기질이 산만하여 외동인데 제가 많이 잡아주려 엄하게 키웠어요.


엄하게 키운다고 산만한 아이가 차분해지는게 절대 아니란걸 아이가 다 크고 알았죠.

그래서 저때문에(수많은 갈등이 있었죠) 자신감이 많이 없어요.ㅠ

특히 걱정은 어른들과의 관계....

어른들 앞에서 참 어른들을 어려워합니다.

참 가슴아프고, 시간을 되돌릴수있다면 아이를 이해해줄것을.

어른들 앞에서 긴장하고, 어려워하고ㅠ.

학원샘들은 그런 모습을 좋게 보지만,

순전히 어른입장이고 아이는 자신감이 없는 거잖아요.(슬프고 힘들어요)


그런데 아이가 또래사이에선 인기가 정말 많아요.

반에서 항상 젤 인기가 많은 아이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더 인기가 많아져요.

항상 아이들이 저희아이와 놀기를 원하고,

초등때도 학교에 가보면 아이들한테 둘러싸여있고,

아이들이 제 아이 이름을 계속 부르며 놀더라구요.

지금 중2인데 어제 제게 자랑을 하더라구요.

반장도 되고 아이들이 자기하고만 놀려고 해서 힘들다고?ㅎ


본인이 그래요

자기는 엄마가 항상 혼내서 어른들이 어렵고,

자기가 자존감이 없대요ㅠㅠ

벌써 중2가 되어서 이렇게 컸는데 이 아이를 어찌 자신감있게

잡아줄까요ㅠㅠㅠ

도와주세요


IP : 211.54.xxx.1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1 1:0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친구들이 좋아하는 아이라면 냅둬도 크면서 자신감을 회복할테니 맛있는 거나 많이 해줘요.

  • 2. 반장
    '16.3.11 1:09 PM (210.205.xxx.133)

    반장됐는데 자존감이 없대요?

  • 3. dd
    '16.3.11 1:11 PM (116.39.xxx.32) - 삭제된댓글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또래들이랑 잘 지내고.
    크면서 점점 어른어려워하는거 없어집니다.

  • 4. ...
    '16.3.11 1:11 PM (121.157.xxx.195)

    반장도 되고 반아이들한테 인기가 그렇게 많은데 자신감없는 아이라구요? 아마도 엄마가 보기에만 그럴거에요. 자신감없는 아이가 반장되고 그러진 않아요.
    아이는 어른도 어려워할줄도 알고 또래한테 인기있고 더바랄게 없는것 같은데요. 엄마가 자꾸 어른앞에서도 더 당당하라고 무언의 압박 (?)같은걸 주니 아이가 느끼고 그런 나름의 핑계를 대는거 아닐까요.
    사실 어른. 특히 선생님들앞에서 긴장안하고 전혀 안어려워하기도 힘들죠. 크면서 당연히 나아질거구요

  • 5. ....
    '16.3.11 1:12 PM (119.67.xxx.194)

    어른들을 어려워하는 건 성격 문제이지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인기있는 아이라면
    별 문제 없어보여요.
    어른 무서운 줄 모르고 안하무인 아이들이 문제죠.

  • 6. 자연스러운거 같아요
    '16.3.11 1:13 PM (59.17.xxx.48)

    요즘 애들은 어른 어려운걸 너무 몰라 탈인데(나 너무 노땅?)

    그정도는 커가면서 자연스레 나아지는 것 같은데요.

  • 7. ㅇㅇ
    '16.3.11 1:14 PM (121.173.xxx.195)

    저 정도면 뭐 크게 걱정할 거 없을거 같은데요.

  • 8. 부럽네요
    '16.3.11 1:15 PM (14.47.xxx.73)

    부럽네요.

  • 9. 원글이
    '16.3.11 1:19 PM (211.54.xxx.119)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게 자존감이 괜찮아서 그런것처럼 읽히시나본데,
    사실 저희아이가 선천적으로? 사교성이 많게 태어났어요.
    저희 친정아빠를 닮은듯해요.
    자존감이 좋아서 친구하고 잘지내는게 아니고요.

    아무튼 어른 어려워하는건 크면서 좋아진다니 다행입니다.

  • 10. 꼬마천사
    '16.3.11 1:21 PM (119.70.xxx.7) - 삭제된댓글

    너무 걱정 마세요.
    엄마에게 엄마한테 혼나서 자존감이 낮다고 말 할 수 있잖아요.
    정말 무서운 엄마에게는 그런 말도 못한답니다. ^^;;
    그리고 아들의 그런 말을 듣고 고민하시는 엄마이구요.
    아직은 사춘기 어린 나이라서 긍정적인 경험.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 쌓이면서
    자존감도 높아질 거에요.
    부족한 면을 보지마시고 잘 하는 면을 바라보세요~~
    친구들이게 인기 많은 멋진 아드님이네요. ^^

  • 11. ㅇㅇ
    '16.3.11 1:26 PM (121.173.xxx.195)

    애한테 엄했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행여나 예절을 가르치는데 있어 내가 괜히 애를 잡았나,
    그냥 방임했으면 자존감이 높아졌을까.. 이런 생각은 하지 마시길.

    공공장소에서 개망나니로 뛰어노는 들짐승한테 그러지 말라고
    누가 한마디 하면 왜 멀쩡한 자기 자식 기를 죽이고 그래욧!
    시전 들어가는 맘충보다야 엄하게 가르치는 게 천만배는 낫죠.
    그런 말 들어서 죽을 기면 좀 죽어줬음 좋겠네요.

    암튼 애를 얼마나 크게 잡으셨는지 몰라도
    저 정도 성격이면 본인이 극복할겁니다.
    사실 어렸을때야 어른들 다 어렵지 않나요.
    너무 친근해도 문제죠.

  • 12. ㅇㅇㅇ
    '16.3.11 1:28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어른알길 똥개취급해서 문제인 세상이예요

  • 13. ...
    '16.3.11 1:34 PM (175.223.xxx.179)

    그런 정도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크면서 스스로 극복하고 방법을 찾겠죠. 본인이 깨닫고 껍질을 깨나가는게 성장이죠. 부모로서는 아이 의견도 경펑해주고, 그런다고 아이말만 따를수는 없고 어른들이 대화하고 논의하고 문제해결하듯이 해주시면 최선일듯.

  • 14. 칭찬
    '16.3.11 1:37 PM (183.109.xxx.87)

    그럼에도 그렇게 친구들에게 인기많은 네가 자랑스럽다고 고맙다고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어른들은 누구나 다 어렵다고 나아질거라고 얘기해주세요

  • 15. 우리애가 그러더군요
    '16.3.11 1:43 PM (211.245.xxx.178)

    누나랑 사촌형이 부럽다고.어른들하고 얘기하는거보면 신기하대요.
    어른들하고 어떻게 말을 하냐고.ㅎㅎㅎ
    그냥 저는 그랬어요.
    엄마도 너 나이때는 어른들하고 할말없었다구요. 그냥 입 다물고 있었다구요.
    크면 나아지니까 지금 걱정하지 말라구요.
    그것도 성격이더라구요.어른들 어려워하지않고 말잘하는것도요.

  • 16. ......
    '16.3.11 1:43 PM (98.164.xxx.230)

    아이들에게 그렇게 인기 많은 중딩이라면...
    인성 아주 좋을 듯요.
    넘 걱정 마세요.

    아, 그렇게 인기많은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ㅎㅎ 한번 경험해보고 싶네요.^^

  • 17. 원글이
    '16.3.11 2:12 PM (211.54.xxx.119)

    저희아이 학원샘중에 아이가 본인을 너무 어려워하고
    학원수업시간중에 샘께 목소리도 작고 하는 모습을 보시곤
    아이들에게 00이 학교에선 어떠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나봐요.

    아이가 자신감없어 보이는거는 맞는거 같고,
    댓글처럼 그럼에도 네가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으니 자랑스럽다
    얘기해줄게요.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기겠네요.

    그리고 아이사이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어른들한테
    자신감없는 모습도 점점 자라면서 극복해내리라 하신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꼭 극복하며 어른으로 자랐으면 해요

  • 18.
    '16.3.11 2:17 PM (219.248.xxx.150)

    엄마 딴엔 엄하게 키웠다고 괜한 죄책감 갖고 계시나봐요.
    그걸 똑똑한 아이는 캐치해서 찔러 본거구요.
    그 얘기를 들었을때 당황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이셨나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원글님이 생각하시듯 난 나쁜 엄마라면 이런 고민 안합니다.
    잘 키우셨구요. 아이는 앞으로도 잘 자랄테니 염려 놓으세요.

  • 19. qas
    '16.3.11 2:36 PM (175.200.xxx.59)

    어른 어려워하는 건 부모가 엄해서가 아니예요.
    제가 낯가림 무척 심하고 특히 어른을 어려워하는데,
    부모님이 엄해서 그런 건 아니거든요.
    저도 친구들과의 관계는 무척 좋았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961 아이아픈거 오늘까지쉰다고 문자보내면 예의없을까요? 18 감기 2016/03/15 2,814
537960 학원비결재시할인되는카드좀알려주세요. 4 카드 2016/03/15 1,210
537959 샤오미밴드 문의 3 Mom 2016/03/15 691
537958 목동 or 여의도, 재건축 어디가 더 빨리 될 거 같나요? 7 아파트 2016/03/15 3,026
537957 40개월 여아 소변가리기가 힘들다네요 4 조언 2016/03/15 1,037
537956 유시민에 대한 실망 37 ㅇㅇ 2016/03/15 5,432
537955 아보카도후숙한것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4 아보카도 2016/03/15 2,693
537954 강남터미널 지하상가...? 2 궁금 2016/03/15 1,127
537953 기침 때문에 갈비뼈에 금이 가기도하나요? 7 갈비뼈 2016/03/15 1,870
537952 고미숙 강의 듣는데요 6 유튜브 2016/03/15 2,379
537951 영남 새누리싹쓸이, 호남 더민주싹쓸이 쎔쎔 ?? 3 ㅍㄷ 2016/03/15 525
537950 미용실 트리트먼트 얼마나 가나요? 1 ㅇㅇ 2016/03/15 1,424
537949 넌씨눈며느리의 시어머니 속뒤집기-퍼옴(핵사이다~) 19 핵사이다~~.. 2016/03/15 8,071
537948 팝송중에요~ 2 궁금해 2016/03/15 445
537947 2016년 3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3/15 713
537946 고속도로 속도위반 7 ㅑㅑ 2016/03/15 1,416
537945 까다롭고 날카로운 성격이 되고 싶어요 6 ... 2016/03/15 2,709
537944 인도네시아 배짱 있네요 3 ........ 2016/03/15 1,519
537943 애들 잘못한거. 재산증식못한거. 다 제 탓으로 몰아요 7 2016/03/15 2,773
537942 소도시 소형 아파트. 재테크 하려면 두채는 되어야 .. 1 tee 2016/03/15 1,979
537941 냄비/돌솥밥 비슷하게 하려면 르크루제 vs 돌솥 - 어떤 게 좋.. 2 궁금 2016/03/15 2,015
537940 죽음이란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조언좀.. 32 d 2016/03/15 6,427
537939 박영선. 생각해보니 bbk때도 그렇고 13 84 2016/03/15 3,522
537938 엘지 식스모션 통돌이 교환? 2 세탁기 2016/03/15 1,797
537937 주변 환경에 영향을 쉽게받는 아이 1 아이 2016/03/15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