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책 쇼핑이 취미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책들이 부담스러워져서 -_-; 팔기 시작했어요.
도서관이 가까우니 신간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좀 오랜기간 봐야 하는 책은 구입해서 보고.. 또 시간 지나면 팔고 그러네요.
일단 오랫동안 안읽는책들,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이라 중고 도서 기준 상태는 '최상'이에요.
알라딘에 팔기로는 가격이 좀 낮게 책정되니 회원에게 팔기 기준으로 올리는데, 다른 사람들 올린것 참고해서
보통 정가의 50% 선 (인기 있는 책은 좀 높게) 으로 올리면 바로 바로 나가네요.
세트책 같은 경우는 중고나라에서 팔기도 하는데, 알라딘은 구매자가 입금 다 한 상태에서 연락오니 보내기만 하면 좋아요. 택배비도 고정 2,500원으로 붙고. 대신 알라딘에서 수수료로 전체 금액의 10%를 가져가죠.
임신했을때 보던 육아책들, 이제 아이가 두돌 다 되어가니 일부만 남겨놓고 다 정리했네요.
혹시나 해서 놔두었던 책들, 몇년동안 절대 안 읽는것 알고는 추가로 정리중이에요.
요즈음 반디앤루이스나 예스 24같은 쇼핑몰에서도 많이 하던데, 알라딘에서도 자기네가 판매한 책은 스페셜 바이백이라고 해서 6개월 이내에 정가의 55%로 쳐서 중고책을 구매해줘요.
최근에 임박한게 있어서 두권 팔고, 파는 김에 귀찮아서 안 올렸던 책들도 같이 묶어 보냈는데, 저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등급 매겼더니 상태 최상으로 쳐서 오늘 판매 대금 정산해주네요.
알라딘 광고 맞구요 ㅎㅎㅎㅎ
(어느 출판사 관계자분께서 쓰신 글 보고, 책은 되도록 교보나 알라딘에서 구매하기로 했어요)
책장을 비우니 마음도 좀 홀가분해 지는것 같고,
책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던 책들을 새 주인에게 보내주는것도 의미있는 일인것 같고,
회원에게 직접 판매하기 하면서 판매자 기분을 느껴보는것도 재밌고 (구매자들이 별점도 주고 그러거든요 ㅎㅎ)
새책같아요~ 싸게 잘 샀어요. 감사합니다. 요런 평 받으면 기분이 좋아요 ^^ 100권 팔면 10개정도 코멘트가 달리긴 하지만~
누가 사갈까? 하는 책들도 올리면 팔려서 놀라고.
요즈음은 신학기라 그런지 그동안 안팔리던 인문 교양서적이 나가는것 같기도 하고..
여튼, 올려놓고 느긋하게 있으면 팔릴 책들은 다 팔리더라구요.
반대로 희귀 중고책을 구매하기도 해요.
옛날 옛날에 별밤 창작극장을 즐겨 들었는데, 그 작가가 관련해서 쓴 소설책(?)이 있거든요.
제목만 들어서 한번 보고싶다 했었는데 절판 도서이고, 어딜 가도 없더라구요.
아,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건 확인했는데 갈 기회가 ㅡ.ㅡ
근데 몇년 전, 알라딘 중고가 생겼을때 우연히 검색해다가 발견해서 주문했어요!
판매자분도 반가웠는지, 책 올리면서도 찾는 분 있을지 몰랐다고. 어느분이 사신건지 궁금해진다고...
메모 남기셨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새 책 좋아하고, 책 상태 민감하고, 그래서 중고 도서는 절판 도서 아니면 거의 안사는데
애가 어리다보니 새 책 사줘도 너덜너덜... 계속 공급도 해 줘야 하고...
요즈음 동화책 단권 기웃거리고 있어요. 도서관 다니는데, 좋아해서 두번 세번 빌려 보는 책은
그냥 새책으로 사주기도 하구요...^^
도서 정가제로 책값이 너무 올라서 (애 낳고 살다 보니 경제적으로 아끼느라 더 그렇게 느껴지나봐요)
또 짐 늘이기 싫어서 책 살때 더 신중하게 되는데, 그래도 괜찮은 양육서는 사놓고 필요할때마다 읽는게
좋은것 같아요. 새 책을 사기도 하지만 상태 최상 등급인 중고 책으로도 사면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
상태 좋은 책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찾는책이 중고로 판매 되고 있으면 구입도 하고 있어요.
글을 참 길게도 썼는데,
새봄 맞이 책장 정리하세요..^^
요즈음 책들이 다 팔린건지, 상태 좋은 중고 서적들이 많이 없네요.
알라딘 중고 들어가 봐도 업자들이 파는, 안 싼 책들만 주로 있어요 ㅠㅠ
개인 책 내 놓으시면 필요한 사람들이 잘 사갈거에요..
전집은 개똥이네
몇권씩 묶음은 중고나라가 수수료 없어서 좋네요 ^^
출판년도, 책 상태등 최대한 자세히 찍어서 올리고, 그래도 꼬치꼬치 묻는 사람에게는 안판다고 하시는게
진상을 피해가는 방법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