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입장이 넘 난처해요

조회수 : 3,583
작성일 : 2016-03-11 06:09:09

어학원에 강사 입니다.

수업이 이어지는 날에는 중간중간 강의실의 구조도 바꾸고,

소소하게 해야 할 일들이 있어요.

그걸 사무실 직원들이 맡아서 합니다. 저도 도와 주고요

근데,

어제 네타임이 연달아 있었는데

수업마다 자리배치도 바꾸고, 정리도 해야 하는데

직원들중 어느 하나 들어 오지 않더라구요.

도와 달라하기 싫어서  저혼자  다 처리하고 말았어요.

너무 힘이들고 정신까지 혼미해질 정도로 지치더라구요.


수업마치고,

직원이 강의실을 지나 가더라구요,   그래도 한 마디 하자 싶어

'오늘 너무 힘들더라구요~'

했더니

'원장님이 이제 강사가 알아서 다 정리 하라고 하셔서요'

하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담날 원장님께 전화를 했었어요

저 혼자 수업과 정리는 감당이 안된다는 얘기와 왜 갑자기 이렇게 변화가 된건지 여쭤 봤어요.

했더니

'직원들이 들어 오지 않던가요???' 당연히 해야 할일을... 제가 자리에 없어 그랬던 모양이네요.  전화 잘 주셨어요'

하고 살짝 직원들을 괘씸해 하는 듯한 뉘앙스를 남기며

전화를 끊더라구요.




.....................


그리고 그담날  직원들을 만났는데,

세상에  분위기가 싸~~아 한게,

원장님이 한 마디 하신게 분명함이 느껴졌어요.



정말 제 입장이 난감하네요.

전, 정말 원장님의 지시가 내려 직원들이 움직이지 않는줄 알고

건의 한답시고  원장님께 얘기 한건데,

고자질하는 격이 되어 버렸어요.


일이 힘드니, 원장님 없는사이  제게 그렇게까지 말하면서

업무태만한 행동을 하고,

또 전 그게 정말인줄 알고 전화를 해서 얘기를 했으니

직원들은 제가 괘씸한 모양입니다.


제 입장이 난감합니다.

이럴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115.139.xxx.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라도
    '16.3.11 6:32 AM (121.188.xxx.59)

    아셨으니 다행이죠 뭐.
    직장 다니려면 꼬리가 아홉달린 불여시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배우셔야 해요.
    직장이라는게 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런 처세를 못하면 버티지 못하는겁니다.

  • 2. 불여시들..
    '16.3.11 6:34 AM (115.139.xxx.56)

    다루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 3. 원글님
    '16.3.11 6:48 AM (66.249.xxx.218)

    이 힘이 없으시다면 원장님 권력에 기대서 활용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언제 강사가 강의실 정리다하고 앉았나요?그런거 돕는게 직원들 역할 아닌가요 지금 직원들이 기싸움하고 있는거 같은데 원장님이 강하게 나가시건가 아니면 원글님 강의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원장한테 강한 뉘앙스로 이야기하세요. 힘들어서 학원 옮길수도 있다고요.

  • 4. 원장한테
    '16.3.11 6:51 AM (175.223.xxx.76)

    전화가 아니라 오늘 힘들었다는 하소연을 직원과 원장 다 있을 때, 지나가는 말처럼 하면서 원장이 아니라고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매소드연기가 들어갔어야 했을듯. 여우는요, 상대가 여우라는거 파악되면 내가 더 여우가 되어야하는데 겉으로는 또 곰처럼 연기를 해야 이겨요.

  • 5. 어이쿠
    '16.3.11 7:00 AM (73.34.xxx.5)

    job responsibility를 분명하게 그어놓지 못한 원장이 가장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교실정리는 직원들이 해야할 일인것 같은데요, 평소 강사랑 같이 하니 직원들이 일을 떠넘기려는 상황이네요. 그럼 강사에게 월급을 더 주고 직원들은 필요인원만 남겨놓던가 그래야겠죠.

  • 6. 고자질은 아지잖아요
    '16.3.11 7:38 AM (211.245.xxx.178)

    직원들이 잘못한 일인데도 난처해해야하나요?
    정신이 혼미해질정도로 힘든일인데, 원장이 강사보고 하라고 했다니 누구에게 물어야해요 그럼?
    처음부터 원장도 직원들의 일이라고 얘기했을터이구요.
    아...싫타.ㅠㅠ
    할일 미루면서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거.

  • 7. 고자질은 아지잖아요
    '16.3.11 7:38 AM (211.245.xxx.178)

    어이쿠..고자질은 아니잖아요.

  • 8. ㅇㅇ
    '16.3.11 7:50 AM (220.73.xxx.248)

    직원들이 원장님이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원글님에게
    이간질 시킨 것이고 마땅히
    해야할일을 하지 않은 근무태만까지..
    그럼에도 적반하장이네요.
    그냥 원글님은 팔에 파스를 잔뜩 붙이고
    정말 힘들었다는거 표현하며 인사잘하고 친절하게
    말하다보면 풀어 질거예요.
    고자질이 아닌 건의였으니까요

  • 9. 뚜앙
    '16.3.11 8:25 AM (121.151.xxx.198)

    원장님이 하지도 않은 말을 하고
    저렇게 나오는건

    사무실 직원들이 강의실 정리 하는일을 본인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전혀 생각안하고
    학원 특성상 강사가 있어야 사무실 직원도 있는건데,,
    사무실 직원들이 문제좀 있네요
    그리고 원글님께서 좀 착하신거 같으니 쉽게 보는거 같고요

    원장님은 사무실 직원들을 이미 파악(?)하신거 같구요

    ,,
    이럴땐 그냥 넘기거나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그때 말한것이 거짓이었음을 지나가듯이 언급해주거나
    ( 없는 일을 거짓으로 말하는 그 직원 보통 아니에요,,)
    하는 방법이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착하거나 순한 사람을 깔보는
    습성이 있는 그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마세요
    그런 사람들은 그런 노력까지도 폄하하거든요
    차라리 겉으로는 인사 잘하고 적당히 지내시고요
    사무실 직원중 괜찮아보이는 사람들에겐
    소소한 먹을거리 나눔같은 친절을 보이시되
    됨됨이가 별로인 사람과는 깍듯이 인사만 나누는것도 괜찮아요

  • 10. ㅇㅇ
    '16.3.11 8:33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한 거 없고요
    분위기 싸하면ㅌ그러려니 하게요
    직장은 노동력 제공하고 보수받는 곳이에요
    인간적 교류는 부차적이죠

    직원들이 여자가 많죠?
    원글님을 얕봤네요
    일 요구 그 때 그 때 하시고요
    자꾸 까칠하게 나오면 항의하세요
    그리고 원장에게도 말하세요
    작정 옮긴단 소리는 입도 뻥끗하지 말고요

    그 직원들 이간질도 잘 할 거 같으니
    말 수 줄이고요
    괜히 찬한 척 하거나 풀어보려고 하면
    더 얕봅니다
    직원에게 부탁할 일은 당당히 부탁하시고요

  • 11. ..
    '16.3.11 8:38 AM (39.7.xxx.48)

    전 차장인 업무분장을 옆 파트 여직원 남직원이 개입해 도쳐논거 부장한테 말했고 고쳤어요. 원래대로 그 여직원 남직원이 하도록. 심지어 그 여직원은 응접같은거 하는 여직원인데 주제를 아주 모르더라구요.
    전 통쾌해요. 질척질척 은근히 떠넘기는 저질들이 많아요.

  • 12. ㅇㅇ
    '16.3.11 8:45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한 거 없고요
    분위기 싸해도 흔들리지 마세요
    직장은 노동력 제공하고 보수받는 곳이에요
    인간적 교류는 부차적이죠

    직원들이 여자가 많죠?
    원글님을 얕봤네요
    일 요구 그 때 그 때 하시고요
    자꾸 까칠하게 나오면 항의하세요
    그리고 원장에게도 말하세요
    작정 옮긴단 소리는 입도 뻥끗하지 말고요

    그 직원들 이간질도 잘 할 거 같으니
    말 수 줄이고요
    괜히 찬한 척 하거나 풀어보려고 하면
    더 얕봅니다
    직원에게 부탁할 일은 당당히 부탁하시고요

  • 13. ㅇㅇ
    '16.3.11 8:46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한 거 없고요
    분위기 싸해도 흔들리지 마세요
    직장은 노동력 제공하고 보수받는 곳이에요
    인간적 교류는 부차적이죠

    직원들이 여자가 많죠?
    원글님을 얕봤네요
    일 요구 그 때 그 때 하시고요
    자꾸 까칠하게 나오면 항의하세요
    그리고 원장에게도 말하세요
    직장 옮긴단 소리는 입도 뻥끗하지 말고요

    그 직원들 이간질도 잘 할 거 같으니
    말 수 줄이고요
    괜히 찬한 척 하거나 풀어보려고 하면
    더 얕봅니다
    직원에게 부탁할 일은 당당히 부탁하시고요

  • 14. 좀더
    '16.3.11 9:39 AM (122.36.xxx.159)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괜히 기죽어 눈치보면 님을더 우습게 생각할꺼예요
    고자질한것같은 마음에 찝찝하시다면 원장님과 다같이 있는자리에서 지나가는말로 한번더 말하실필욘 있을거같아요
    원장에게 뒷얘기한다는 인상을심어줄수 있거든요

    수업에 최선다하시고 요구할껀 당당하게하시고
    커피같은거 한번씩 사주시면서 인간적인관계는 유지하시는게 깔끔하게 지내는 방법일듯요

  • 15. ㅇㅇ
    '16.3.11 10:39 AM (175.223.xxx.40) - 삭제된댓글

    어제 원장님께 확인해봤더니
    강의실 준비와 이동은 직원 선생님들
    영역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방긋

    이렇게 쐐기 박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476 skt 청소년요금제 알충전 어떻게 2g 2016/04/23 1,890
550475 변호사부동산 트러스트에 혹시 매매 내놓은분 계신가요? 1 ... 2016/04/23 965
550474 어버이연합 "靑과 협의한 거지, 지시는 아니다".. 3 샬랄라 2016/04/23 917
550473 이쑤시개 와 청와대 한글 2016/04/23 705
550472 그냥 환기시킬까요? 3 ... 2016/04/23 1,822
550471 카톡에서 친구리스트에서 친구찿기로 이동되는건 2016/04/23 626
550470 조카 결혼 축의금 글봤는데요 13 2016/04/23 5,929
550469 반대표엄마가 말 놓아도 되냐고... 17 ... 2016/04/23 3,814
550468 이니스프리랑 헤라 화장품 무슨향인가요? dd 2016/04/23 651
550467 갱년기 혈압상승 3 2016/04/23 4,183
550466 평창동 아파트 또는 빌라 10 주거목적 2016/04/23 5,806
550465 직장에서 일 잘하고 빠릿빠릿한 사람이 되고파요 2 .. 2016/04/23 2,905
550464 세입자와 집주인... 객관적인 글이 필요합니다 19 ... 2016/04/23 3,165
550463 윗집 발망치 장난 아니네요..도와 주세요. 2 ... 2016/04/23 2,743
550462 입사 시기별 다른 급여체계인 회사 있나요? 입사 2016/04/23 486
550461 미생에서, 장그래는 왜 인턴-계약직이고 다른 인턴은 정규직인가요.. 7 미생 2016/04/23 3,426
550460 어릴때 친구들이랑 점점 멀어지네요 2 ..... 2016/04/23 1,202
550459 새벽에 남자친구 문제로 글썼었는데 58.140 글을 제대로 읽고.. ririri.. 2016/04/23 934
550458 글쓰면서 자신을 숨길수있다는게 무슨뜻일까요 9 수선화 2016/04/23 1,269
550457 레페토 추천 부탁드려요^^ 9 하마아줌마 2016/04/23 1,949
550456 모든 집회는 일당이다!!! 물타기 2016/04/23 570
550455 오빠네서 하는 제사 31 2016/04/23 5,316
550454 네이버에 문재인 영입인사들과 오찬 11 2위 2016/04/23 1,868
550453 미국 뉴욕 경선, 힐러리, 트럼프 승리 1 미쿡대선 2016/04/23 703
550452 외출시 손목시계 하세요? 9 .. 2016/04/23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