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입니다..
아이가 잠이 들었는 데 자기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습니다..
초3이 되다 보니 5교시 6교시를 하게 되고 이번달 부터 영어학원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피아노, 수영, 영어 다닙니다..
피아노 주4회, 수영 주3회, 영어주2회
집에 와서 연산2장, 빨간펜 하루치 이게 끝입니다..
또래에 비해 딱 평균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힘든가 봅니다..
피아노는 자기가 시켜 달라해서 했고 아직도 좋아 합니다.. 잘하고요..
수영은 저가 사실 억지로 시켰습니다.. 남자아이이고 운동은 필수라 생각해서..
영어는 집에서 하기 좀 한계도 느끼는 데 은근슬쩍 영어학원 이야기 했더니 친구들 다 다닌다고 자기도 학원다녀보고 싶다고.. 이제 3번 갔고요..
(피아노도 그냥 아파트 단지내에 집에서 하는 거였거든요)
그러다 3학년이 되고 이제 일주일쯤 되었죠.. 힘든가봐요..
그래서 그럼 하나 그만 두자고 했더니 피아노는 좋아하는 거 ,수영은 지금까지 한게 아까워서 안되고 영어는 재미있기도 하고 학원에서 배우는 게 뭔가 다르다고.. 안그만 두겠다네요..
그래서 넘 힘들때는 가끔 쉴까 했더니 쉬어 보니 다음날 더 가기 싫더래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저가 좀 안시키는 편이기도 했지만 아이 입에서 학원이나 공부로 인해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마음이 넘 안스럽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는 그래 그래 하면서 이렇게 끌고 나가고 싶고
또 한편 자꾸 이래요.. 저가 불안합니다.. 이게 맞는 건지 아닌건지..
아이가 자기전에 어떤 초등5학년형아가 자기 2학년이가 했더니 그때가 좋은 때라 했다는 데 그 말이 이제 이해가 된다고..
인생 길게 봐야 하는 데.. 대한민국내 그저 그런 스텐 수저 집안에 그럴 배짱도 없고..
잠든 아이 보고 마음이 .. 잠도 오지 않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