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에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앞차에 중년 여성 두분이 타고 있었고요.
제가 실수로 범퍼가 쿵하는 정도로 앞차를 박았거든요.
두 중년 여성분께 전적으로 제 과실이니 보험처리 해드리겠다하고 대인,대물 접수를 했지요.
제가 출근길인데 회사 제복을 입고 있어서 대외 이미지가 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어디 아픈데 없는지 병원가서 충분히 완전하게 치료받으시라고 했습니다.
그까지 할증금액보다 대외적인 물의를 일으키면 안되기 때문에요.
일주일뒤 보험사에서 대물 처리는 50만원에 끝났다고 전화가 왔어요.
대인은 언급이 없어서 치료도 안받았나 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2달뒤 보험사 본사 콜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2달전 사고 접수건 처리 잘 끝나셨는지? 묻길레
대물 50만원으로 끝난걸로 안다고 대답...
근데 콜센터 여직원이 대인보상은 연락받으신게 없냐고 묻네요.
제가 전혀 없었다고 하자...
대인 보상도 진행이 완료 되었는데 대인 보상 담당자가 중간 연락과정이 없었던 것 같아서 죄송하데요.
저는 그냥 그런가 시펐는데, 금액도 좀 된다고하고 대인 보상 담당직원이 전화하게 해준데요.
잠시뒤 목소리가 저자세인 남자분이 대인보상 담당이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콜센터 전화받은 경황을 이야기 하자 죄송합니다 그러네요.
저는 왜 연락안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피해자분들 어차피 치료받고 할거 다 했으면 된거 아니냐고...
당신이 중간 연락전화 안해서 콜센터에서 감점먹은거(?)는 당신이 벌받던지 당신 몫이다.
나는 대인 보상 진행 연락을 받던 못받던 간에 피해자가 원래 보상받을거를 받은거니 상관없다 그랬습니다.
살짝 훈계하고 끊었습니다. 두분 합쳐서 300만원 정도 병원비 위로금 지급됬더군요.
근데 말입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왜 보험사 대인보상 직원이 연락을 안했는지 궁금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제가 워낙 피해자 분들한테 첨부터 몸 다친거 있으면 충분히 치료받고 보상 받을거 다 받으시라고 했거든요.
그게 피해자로 하여금 일종의 가해자로 받은 권리의식이 되어서 대인 보상직원이 보험회사가 원하는 보상협의를 못해서... 저한데 딱불이 난걸까요?
보상금액, 합의기간 뭐 이런게 개인 업무실적일거 같은데...
저 때문에 실적 망쳐서 회사에서 욕먹을 생각하고 일부터 연락 안한걸까요?
참 궁금해지네요.
답이 안나오면 내일 그 대인보상 직원한데 직접 물어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