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키즈카페' 사장이 '노키즈 카페'로 갈아탄 이유

..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6-03-10 22:32:59
지난해 9월부터 북카페를 운영중인 김현정씨(38․여․가명). 평소 아이들을 좋아해 3년전 키즈카페를 열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업종을 바꿔야 했다.
그리고 김씨는 북카페 입구에 '11세 미만은 출입을 금한다'는 문구를 붙였다.

아이들을 좋아했던 김씨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테이블 위에 아이 똥기저귀를 두고 가거나, 뛰어다니는 애를 저지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들을 가리키는, 속칭 '맘충'들의 성화에 김씨는 돈도, 건강도 날렸다고 했다.

김씨는 "자기 자식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엄마들은 욕하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협박하면 모든 게 다 되는 줄 안다"며 "그런 엄마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러다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관련되지 않은 사업으로 업종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지에서 어린 아이들은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 구역, 이른바 '노키즈존'이 늘고 있다.

여기에 뛰놀다 사고라도 나면 배상까지 해야 할 지 모르니, 업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최근 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책임은 업주에게 있다는 법원 판결도 노키즈존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경기 수원의 한 베트남 식당도 3년전부터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음식점 주인은 "뜨거운 음식에 아이들이 돌아다니다 다칠 수 있어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노키즈존으로 바꾸기 전에는 애들이 다쳐서 물어준 적도 있다"고 안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애들이 돌아다니고 소란 피워 엄마들에게 제어해달라고 부탁하면, 잘 따라 주는 엄마들도 있지만 도리어 무슨 상관이냐며 큰소리치는 엄마들도 있다"며 "노키즈존으로 바꾸고 나선 아이들 사고날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고, 다른 고객들 눈치보지도 않아도 되 좋은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일부 몰상식한 엄마들 때문에 아이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가 된 것.

소란스런 아이들을 피해 노키즈존만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노키즈 카페를 즐겨 찾는다는 허민지씨(32․여)는 "성인들에게도 조용히 자기만의 일을 한다든지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듯이 성인들만의 위한 공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1~2일 1천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에 대해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0%)를 실시한 결과, 63.5%가 '고객으로서 소란스런 아이들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의 기본권보다 고객의 행복추구권이 우선이라는 견해는 51.4%인 절반이 조금 넘었지만, 아이의 기본권이 우선한다는 견해는 15.7%에 그쳤다.

반면 노키즈존이 과잉조치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6.6%, '그렇지 않다'가 23.4%로 나타나 과잉조치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에 대해 경기연구원 김도균 연구위원은 "노키즈존에 대해서는 찬반 비율이 팽팽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키즈존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사회 현상이라고 본다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회 덕목을 되새겨 볼 수 잇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280...
IP : 121.125.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잉조치?
    '16.3.10 10:54 PM (124.56.xxx.144)

    노키즈존이 과잉조치라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모든 곳에 아이들이 들어가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590 세월호738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6/04/22 534
550589 박주민의 압승 또 하나의 이유를 알았습니다 /펌 7 뭉클합니다 2016/04/22 2,320
550588 2구짜리 하일라이트 추천부탁드려요 사과향 2016/04/22 725
550587 미국 가스통 할배 (어버이 연합) 일당 100불 (10만원) 4 ... 2016/04/22 1,148
550586 자꾸 사줬다는 표현하는 남편 19 자꾸 2016/04/22 6,121
550585 홈쇼핑옷 한개도 파나요? 5 모모 2016/04/22 1,463
550584 꼬마 어린이 노래 들으시고 힐링하세요~ 1 .... 2016/04/22 663
550583 오프라인 온라인 많이 다른가요? .. 2016/04/22 799
550582 여러분들이라면~~ 5 피아노 2016/04/22 830
550581 영어잘하시는 분 이것좀 봐주세요 5 .... 2016/04/22 1,116
550580 답답한 질문일수도..아내가 일하길 원하는 남편 심리는 뭘까요? 42 질문 2016/04/22 9,567
550579 가내신 192 정도는 어지간한 특목고는 어렵지요? 6 중3 2016/04/22 3,396
550578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집회 (지시) 관련 청와대와 협의 2 ... 2016/04/22 798
550577 매트리스 깔판 없이 그냥 써도 될까요? 4 2016/04/22 3,814
550576 김밥고수님들 알려주세요! 49 .. 2016/04/22 6,863
550575 7억후반~8억초반 강남 아파트 전체 목록 2 ... 2016/04/22 3,873
550574 일회용스타벅스인데 4 동네 2016/04/22 1,659
550573 사회성 얘기 보니 궁금해요.. 4 사회성 2016/04/22 1,687
550572 중학생 자녀들 중간고사 공부 어찌하나요..? 10 궁금 2016/04/22 3,017
550571 전업주부 자기관리 필요성? 6 여성부 2016/04/22 4,079
550570 정말 다시마 = msg = 조미료 군요. 8 새삼 2016/04/22 5,123
550569 고무장갑이 자꾸 새요 7 장갑 2016/04/22 1,601
550568 한달 된 전복장 먹어도 될까요? 한달 된 전.. 2016/04/22 682
550567 말끝마다 애기 그정도면 순하다고 윽박지르는 시모 1 에휴 2016/04/22 1,301
550566 종로구 P.T. 권해주세요 happy 2016/04/22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