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리 잘 잡은 전문직들만 행복하게 사네요.

..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16-03-10 19:18:51

30대 초반의 나이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인들의 경제나 사회적 편차가 좀 큰 편이에요

중고등학교는 굉장히 변두리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동네에서 나왔는데

대학은 부잣집 아이들 비율이 높다는 그런 대학, 학과를 나왔거든요

근데 참 나이는 같아도 벌써부터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요.

의사 같은 전문직하고 결혼한 아이들 보면

벌써부터 애가 둘인 경우도 많고, 아이 키우는 것도 보면 넉넉하니

시시철철 놀러가고 해외여행도 잘 가고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글만으로도 풍족하게 사는구나 하는게 느껴져요

반면에 중 고등학교 친구들은..

일단 결혼안 아이 자체가 드물어요..

두명 있긴한데 얘네도 정식적인 결혼이 아니라 속도위반하고 남편부인 둘다 직업없이 그냥

생각없이 결혼한 케이스..

그 중 한명은 애를 낳았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애가 일찍 죽었어요. 어린 나이에

그리고 다들 뭔가 삶에 허덕이는 느낌이구요

결혼이란건 그냥 사치에 불과한것 같은...

그냥 인생이란게 다 이런거겠죠..

1%의 승리자와 99%의 들러리들로..

채워지는 그런 세상들..

저도 승리자에 속하지는 않는 그런 입장이라

어쩐지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씁쓸하군요..

결국엔,, 들러리로 ,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

그런거 같아요..

조금 더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았을까?

그러나 노력이란것도 결국 재능이라는걸,,

결국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죽어가야 하는

그런 갑남을녀중 하나라는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IP : 163.152.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
    '16.3.10 7:24 PM (223.62.xxx.147)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다 고민 있고 걱정있고 스트레스
    있고 한걸요....

    요즘 힘드신가봐요 토닥토닥....

  • 2. 행복한거 처럼
    '16.3.10 7:35 PM (112.153.xxx.100)

    보이는거죠. 실상은 다 제각기 ^^

  • 3. 맞아요
    '16.3.10 7:38 PM (223.33.xxx.158)

    죽기살기로 공부해야해요가난할수록
    3수까지한 의사남편 인생역전인데요

  • 4. ㅇㅇ
    '16.3.10 9:17 PM (125.177.xxx.223)

    노력하는 재능은 있는데,,
    사람관계하는 재능이 없어도 별로 잘 못살아요..
    저요;;;;;; 열심히 일해서 남좋은일 무지하게 시키고 삽니다..

    공부 열심히 했는데 의대나 약대 갔으면 좋았겠지만..
    꿈을 쫓는다면 돈과는 거리가 먼 공부를 했구요...;;;
    그니까 노력하는 재능만 있어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씁쓸하네요....... 흨.

    제 주변을 봐도,, 가난하면 철이 일찍들어 세상에서 잘살 방법 찾은 친구랑
    부모가 전문직이라서 어릴때부터 그런직업이 좋다는 걸 알고 부모가 밀어준 케이스
    이들이 잘살더라구요

  • 5. 혹시
    '16.3.10 11:21 PM (222.239.xxx.49)

    우리네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842 명문대출신 호남형 남자와 전문대출신 멍청한여자의 조합어떤가요 4 아깝다 2016/04/20 3,218
549841 세월호736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4/20 648
549840 입안에 빨간 피가 뭉친거 같은게 생겼어요 9 입안에 2016/04/20 4,573
549839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젊은 사람이 갑질했으니 빠져 나올 길이 없.. 1 .... 2016/04/20 1,288
549838 요즘 베스트셀러인 오리지널스 책 어떤가요? 3 자기계발서 2016/04/20 1,325
549837 조기숙교수의 총선 총평과 대선전망 ㅡ 강추합니다 11 하오더 2016/04/20 2,515
549836 나이 먹으니 귀여운건 이제 안녕 이네요... 12 ... 2016/04/20 5,732
549835 누가 알아볼까 원글 펑합니다 29 ㅇㅇ 2016/04/20 11,359
549834 빌라 개인 계량기 교체 비용이 궁금해요. 1 꼬랑꼬랑 2016/04/20 1,060
549833 수원역 육교아래 왕사탕 파는 할아버지 아세요? 10 .. 2016/04/20 3,603
549832 아이들 시험공부할때 6 비상 2016/04/20 1,738
549831 [화장품] 블러셔 - 제일 무난한 색상 추천 좀 해주세요 10 화장품 2016/04/20 2,196
549830 형제간 돈거래 말인데요. 25 고민 2016/04/20 9,497
549829 고1 아이가 읽을만한 미술관련 도서, 어떤게 있을까요? 2 ... 2016/04/20 1,156
549828 부모님 의료비가 연말정산에 많이 도움되나요? 6 .. 2016/04/20 1,845
549827 피지오겔크림 매니아인분 있나요?? 2 궁금 2016/04/20 4,381
549826 기분 좋거나 기분 흥분되거나 설렐때가 없고 늘 짜증나고 신경질만.. 5 2016/04/20 1,848
549825 웃기다고 해야 하나? 어이없다 해야하나? 3 지나다 2016/04/20 1,310
549824 맹물 김치찌개 말씀하신 분 9 감사의 글 2016/04/20 2,935
549823 안경- 미국보다 한국이 싼가요? 16 눈뜬장님 2016/04/20 2,517
549822 가족이 저를 단체로 증오하면 독립이 답 맞나요? 3 가족상담 2016/04/20 1,989
549821 대표이사 면접까지 가면? 4 sss 2016/04/20 2,460
549820 염색 블랙빼기가 뭔가요? 1 ;;;;;;.. 2016/04/20 1,605
549819 옆집 아홉살 초등 남자아이.. 저와 다른 그아이 엄마와의 교육방.. 13 .. 2016/04/20 3,556
549818 드루킹? 11 뭐지 2016/04/20 2,429